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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erwater Excavation Begins off the coast of Taean, 태안 마도해역 수중발굴 시작 바닷속 문화재 보고 태안 마도 수중발굴 재개 Underwater Excavation Begins off the coast of Taean ( Seoul = Yonhapnews Agency ) Th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Maritime Cultural Heritage of Korea said it will conduct an underwater excavation from the 10th to the end of next month off Mado Island in Taean County, Chungcheongnam-do. Connected to the west coast of the Korean Peninsula, the sea area is called "the tr.. 2019. 5. 10.
이슬비 머금은 수도산 수도암 이슬비 뿌리던 2년전 오늘의 김천 수도산 수도암은 황홀했다. Sudoam Temple, Gimcheon 김천 수도암 / 金泉修道庵 2019. 5. 10.
김진사댁 막내아들 장가가던 날.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연구원 경사가 났습니다. 그렇게 고운 배필을 만나 장가가고 싶다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다가 드디어 만났습니다. 고고한 자연의 이치를 탐구한다는 명분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녀도 제 배필은 보이지 않더니만 바로 강 건너 마을에 있었습니다. 현감댁 장녀로, 저를 제외하고 이미 모든 이가 제 신부될 분을 잘 알고 있더군요. 외모뿐만 아니라 마음씨 또한 곱고, 그림에도 조예가 깊다고요. 자연의 이치는 지척에 있었나 봅니다. 신부집에서 보내온 연길(涓吉, 신부 측에서 혼인날을 택하여 신랑 측에 보내는 것)을 받고, 신부 집안의 시원시원함에 내심 마음이 좋았습니다. 바로 올 추석 지나고 며칠 뒤입니다. 연길을 받고 바빠진 건 오히려 저희 어머니셨습니다. 신부집에 보낼 함 안에 넣을 선물을 준비.. 2019. 5. 10.
고고학, 그 궁금증이 망친 신라 건국의 땅 경주 나정蘿井 박혁거세가 탄강했다는 그 유서깊은 경주의 신라 고적 나정蘿井 3년 전 모습이다. 단언하지만 삼년이 지난 지금도 저 모양이라 하등 변화가 없다. 그 옛날 수학여행 시절에 만났을 지도 모르는 그 나정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이게 뭔가 하고 눈이 휘둥그레 질 일이다. 그래 뭔지 모르나 탄강지 걸맞게 신비감을 주던 비각과 주변 숲은 온데간데 없이 왁싱 좍 해버렸다. 뭔가 궁금한지 비각은 쏵 깔아뭉개버리고는 그 땅속까지 모조리 파제껴 고고학 발굴이라는 걸 해 버리고는 나몰라라 복토하고 잔디심고 저 꼴로 만들어놨다. 이유는 그럴 듯했다. 유적 정비차원에서 발굴한다고 했다. 묻는다. 이게 유적 정비니? 책임도 못질 일은 뭐하러 했더란 말인가? 이 꼴로 만들려고 발굴했던가?한국고고학에서 흔히 통용하는 정비를 위한 발굴.... 2019. 5. 10.
주자가례의 비극: 왜 우리 조상들은 미라가 되었나 (3) 신동훈 (申東勳·서울대 체질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 각설하고. 여기서 오페르트의 이야기를 좀 더 보자. 오페르트 도굴은 사실 자기들끼리만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고 그 과정에서 조선인 천주교도와 신부가 깊이 관여했다는 의혹이 있다. 실제 도굴과정에서도 현지인 도구를 빌려했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든 그 곳에 사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은 해야 했을 테고 그 과정에서 조선어에 능통한 사람이 필요했을 것인즉-. 오페르트 남연군 묘 도굴에 관여했다는 혐의가 있는 페롱신부. 오페르트가 대원군에게 보냈다는 글에 "남연군 묘를 도굴해 개항 시키는 것이 전쟁보다는 낫다"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이는 페롱신부의 평소 지론과 유사한 부분이 있다. 페롱신부는 군사작전으로는 조선을 개항시킬 수 없고 좀 더 유화적인 방법을 써야 한다고 생각.. 2019. 5. 10.
청계천 수놓은 쌀밥 잔치 이팝 나는 이팝이 참 좋다. 어릴 적엔 이팝을 만날 일이 없었으므로 좋아라 할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청계천이 복구되고 그 강변 가로수로 이팝을 심어 그것이 만발하기 시작하고부터 해마다 이맘쯤이면 청계천으로 이팝을 조우하러 나간다. 그제도 하릴없이 청계천으로 나섰다. 그 이틀전인가 나갔더니 막 피기 시작한 무렵이라 오늘은 만발했겠지 하며 나섰는데 기대를 져바리지 아니해서 은색 물결이 펼쳐졌다. 천지사방 쌀톨 잔치다. 넋놓고 바라본다. 이토록 흰색 단군 이래 있었던가? 그 흰 쌀밥들 뒤편으로 창공이 가그린 뿌린 듯 하다. 가는 봄 아쉽긴 하나 그래도 올 봄은 이만치 즐겼으니 기꺼이 놓아주곤 나 좋다 찾아온 이팝으로 여름을 전령한다. 가는 사람 잡지 아니하고 오는 사람 막지 아니하련다. 이번 여름은 작년만큼 고.. 2019.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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