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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임새 다한 목탁 목탁도 쓰임을 다하면 폐기처분한다. 소리가 갔든지 혹 너무 쎄게 때려 균열이 생겼든지 혹은 더 성능 좋은 목탁이 나왔든지 하면 물러나야 하는 법이다. 장강은 뒷물이 앞물을 밀어내는 법이다. 적폐는 비켜주지 아니하는 데서 생겨난다. 나 역시 그에서 예외는 없다. 치운다. 자리를.. 2019. 9. 3.
드넓은 초원 vs. 황금빛 나락 아일랜드 전반은 그 사뭇한 풍광이 뉴질랜드 비스무리해 드넓은 목초지가 발달해 소떼 양떼 천지라 단군조선 이래 언제나 땅이 없어 아우성인 우리네가 보기엔 탄성만 자아내거니와 그 자연풍광은 신내림 그것이라 이런 천복을 받은 땅이 어디 있냐는 찬탄에 침이 마를 날이 없다. 그 풍광을 뒤로하고 인천공항에 발을 디디면 그 드넓은 갯벌을 보노라면 그래 저들에겐 이런 갯벌이 있던가 하고는 피식 웃게 되거니와 저 황금빛 벌판은 그 자체가 인간이 빚은 한국의 가을날 들녘 아니겠는가? 남진이 노래한 저 푸른 초원 위 그림 같은 집은 실상 우리네와는 하등 인연 없는 헛소리라 미국 농촌 배경 드라마를 보고 쓴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가 꿈꾼 저 넓은 목초지는 실은 온통 소똥 말똥 양똥이라 파리가 들끓기 마련이요 실상은 b.. 2019. 9. 2.
번갯불에 볶은 햄튼 코트 팰리스 Hampton Court Palace 더블린서 런던 경유하는 김에 이래저래 두들기니 한 시간가량 짬이 나 햄튼 코트 팰리스를 번갯불 콩볶아먹듯 돌았다. 4년이 지났는데도 저 툰실이 헨리 8세랑 앤 불린은 변화가 없다. 골프장 잔디도 그대로요 스포츠 머리 주목들도 그 모습이다. 이젠 간다. 중랑천 만한 템즈야 또 만나자 2019. 9. 2.
에버턴 응원하러 리버풀로! 더블린에 산다는 할배들이다. 지금 더블린 공항서 입국심사하다 조우해 물으니 오늘 리버풀서 에버턴이 울버햄튼과 치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축구 경기 보러 넘어간단다. 볼짝없는 에버튼 광팬들이시라 난 아스널 광팬이라 하니 절망한다. 같은 리버풀을 연고지 삼는 지역 라이벌 리버풀이 너무 잘 나간다고 하니 부럽댄다. 2019. 9. 1.
코리언 라면과 결합한 아일랜드 미나리 미나리다. 아일랜드 실개천 곳곳엔 이런 미나리 지천이라 이번 답사는 내가 누님 네 분을 모시고 간 효도관광이라 저 풍성한 미나리를 그네들 할매가 놓칠 리 만무하다. 누군가 외쳤다. 뜯자. 무쳐 묵자. 뜯었다. 라면을 끓이는 김에 데쳤다. 아일랜드 미나린 별미였다. 효도관광이 좋은 점이 이것이라 한민족 적응력은 암튼 알아줘야 한다. 미나리 잡숩고 싶거들랑 아일랜드를 가라. ---------- 사진 속 두 누님 중 한 분이 직전에 타계한 문체부 홍선옥 사무관이며, 다른 한 분이 인사동 두레 이숙희 사장이다. 당시 나는 저 누님들과 아일랜드 답사를 다녔다. (2025. 1. 6 보탬) 2019. 9. 1.
Cork에서 기약하는 다음의 아일랜드 인구 12만..내 고향 김천보다 훨씬 적은 코크 Cork는 더블린에 이은 아일랜드 제2의 도시다. 인구 7만 남짓한 골웨이 Galway가 제3의 도시라 하니 더블린 제외하면 참말로 대도시가 없다. 인구 규모에 견주어 유럽 중소도시가 크게 느껴지는 까닭은 지면 지향이라 공중 지향 아파트 중심인 동아시아 도시들과는 달리 단독주택 중심으로 땅바닥으로 퍼지는 까닭에 그 도시가 차지하는 면적이 커질 수밖에 없다. 아일랜드 남서부 항구 도시인 코크 역시 관광으로 먹고 살 듯 하거니와 특이하게도 운하가 발견된다. 이제 코크를 마지막으로 아일랜드 여행도 종언을 고한다. 명색이, 무늬만 영문학도인 나 같은 사람들은 거개 아일랜드는 묘한 동경을 유발한다. 멀리 조너던 스위프트 같은 예외가 있기는 하나 19세기 20세기 벽.. 2019.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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