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7686 정원 돌 치우다가 찾아낸 바이킹시대 대장장이 무덤과 그 도구들 2014년 가을, 노르웨이 남서부 해안 Sogndalsdalen 라는 데 사는 농부 Leif Arne Nordheim은 자기집 정원에서 성가신 납딱한 돌덩이 몇 개를 치워버리겠다면서 옆집에서 굴착기를 빌렸다. 그렇게 치워나가던 마지막 판돌을 들어올리고 보니 망치와 집게 같은 철기 공구가 몇 점 나왔다. 딱 보니 묻은지 얼마 되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그 철기 공구 더미에서 이상하게 구부러진 칼날도 찾았는데 이건 뭔가 찜찜하다 해서 관할 관청 문화부에 신고했다. 블라블라 하니 와 바라 이상한 물건들이 나왔다. 이렇게 해서 베르겐 Bergen 대학 박물관 소속 고고학도들이 현장에 도착해 시작한 정식 발굴은 경악스런 성과를 낳았다. 크기가 다른 망치 석 점과 앙빌 두 개, 대장장이 집게, 석탄 집게, 석탄 집.. 2024. 4. 14. 몽땅 털린 몽골 노용올 흉노무덤 흉노를 내가 논할 때면 매양 써먹는 사진이라 2009년 8월 14일 그쪽 행사 취재차 몽골을 찾은 김에 일행들과 더불어 몽골 쪽 안내를 쫄래쫄래 따라 가 실견한 노용올(노인울리) 흉노무덤 발굴현장이라 당시 저 무덤은 몽골 팀이 러시아팀과 공동조사를 벌여 이른바 매장주체부까지 노출한 상황이라 그 생생한 현장을 맛보았다는 기억으로 각인한다. 저 노용올 무덤은 이 업계선 아주 유명한 데라 일찍이 알려졌거니와 조심할 점은 몽골고원 흉노 흔적은 거의 예외 없이 후기 흉노 그것이라는 사실이어니와 우리가 생각하는 강성한 흉노, 곧 한 고조 유방을 개박살내고 여태후한테는 이젠 과부되었으니 나한테 시집오라 맘껏 조롱한 그 전기 흉노가 아니다. 저 강성한 흉노는 실상 그 주무대가 중원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곳이니 곧 고비 .. 2024. 4. 14. 에트루리아가 애용한 원통형 용기와 그 다양한 손잡이 장식 로마가 등장하기 이전 이탈리아 반도 주인 노릇을 한 에트루리아 Etruria 시대 그네가 남긴 유산 중 하나로 미국 클리블랜드미술관 소장품인 이것은 청동 시스타 bronze cista, 곧 원통형 보석함 손잡이라 하는데 제작시기는 대략 기원전 400-380년 무렵으로 본다 한다. 잠의 신 히프노스 Hypnos 와 죽음의 신 타나토스 Thanatos 가 트로이 전장에서 죽은 제우스의 아들 "화석 투구를 쓴 신과 같은 사르페돈"의 살해된 시신을 운반하는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해석하곤 한댄다. 이 유물에다 박물관은 Sleep and Death Cista Handle 라는 이름을 붙였다. https://www.clevelandart.org/art/1945.13 크기는 받침대를 포함할 때 18.5 x 18.3 cm.. 2024. 4. 14. 여말선초 사전私田은 딱 불교 정도의 욕받이 여말선초의 사전은 지금 한국사에서 묘사하고 있는 것처럼 공공의 악이 아니었다. 무슨 소린가 하니 그 당시 사전은 딱 불교 정도의 욕받이였다는 말이다. 여말선초 불교를 공격하면서 하는 것도 없이 염불만 하며 곡식만 축낸다, 이것인데 이거야 불교만 그렇겠는가? 모든 종교가 다 그렇다 할 것이다. 이걸 공격을 한다면 지금 일본에서 볼 수 있는 찬란한 불교문화는 어떻게 나오겠는가? 사전私田이 그렇다. 사전 대신 공전公田이 정의다, 라고 하는 게 지금 한국사의 스탠스다. 아니다, 우리는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냉정히 한국사를 한 번 들고 읽어 보기 바란다. 당시 사전을 쓸어버리고 공전 일색으로 만든 과전법체제, 이것을 찬상하며 조선왕조 개창의 정당성을 옹호한 것이 현재 한국사 기술이다. 한국사에서.. 2024. 4. 14. 갈리아에서 뿔나 즉사한 로마 군인 머리 양쪽으로 사람이 웬 뿔이 났냐 하겠지만 저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이 좀 무시무시하다. Skull of a Roman legionary, who died during the wars of Gaul, about the year 52 BC. Dated to the first century BC. Death was certainly instant. 기원전 52년경 갈리아 전쟁에 사망한 어느 로마 군단병의 해골. 시대는 기원전 1세기. 죽은 원인은 볼짝없이 즉각적이었다. 간단히 말해 저렇게 뚫려서 그 자리서 즉사했다는 뜻이다. 저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가 아래 아티클에서 보인다. 2100-year-old skull of Roman legionnaire pierced with a lance 이 기사 작성.. 2024. 4. 14. 여말선초 사전개혁 평가는 해방 후 토지개혁사관이 투영된 것 간단히 할 말만 쓴다. 현재 한국사에서 여말선초의 사전私田 개혁에 대한 평가는 전혀 사실에 입각한 것이 아니다. 한국사가 여말선초의 사전개혁과 공전公田에 입각한 과전법 체제를 긍정하는 입장으로 본다면 당시 동아시아 다른 나라, 중국과 일본의 토지제도의 발전을 전혀 설명할 수 없다. 이 두 나라 어디도 공전제가 붕괴한 후 한국처럼 격심하게 사전을 쓸어버리고 공전제로 회귀한 전례가 없다. 이건 여말선초의 사전개혁이 그 자체 상당히 평가가 왜곡되어 있다는 뜻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여말선초 사전개혁에 대한 현행 한국사의 평가는 해방후 토지개혁사를 보는 시각이 투영되어 있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아도, 당시 사전 토지 문서를 모아 한꺼번에 불태웠는데 사흘 밤낮을 타올랐다는 것이고 보면, 이는 쉽게 말하면 일본 무.. 2024. 4. 14. 여말선초 과전법을 혁명이라 부르는 무신경 여말선초의 사전혁파와 과전법체제의 성립을 우리는 신진사대부의 대두와 연결해서 일종의 개혁, 혁명으로 본다. 여말에는 사전과 농장이 급증하고 토지침탈이 심해 권문세가의 횡포가 심했는데 이걸 때려 엎은 것이 사전개혁과 과전법체제로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는 시각이다. 이걸 한 번 보자. 당시 사전문제는 한국만 겪던 문제가 아니고, 동아시아 모든 지역에서 공통으로 골머리를 썩던 문제였다. 정확히는 중국은 균전제 붕괴 이후, 일본은 율령체제의 붕괴이후부터 이미 공전이 무너지고 사전이 급증하여 사회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었는데 이러한 상황은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우리의 후삼국의 혼란과 무신 정변 등도 모두 그러한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동양 삼국 중 이 위기를 우리처럼 사전 문서를 다 .. 2024. 4. 14. 여말선초 사전개혁은 정의의 승리가 아니다 현재 여말선초 사전개혁과 과전법 체제의 출범을 보는 시각은 송곳 하나 꽂을 곳 없이 겸병이 극성을 부리던 사전의 폐해를 종식시키고 사전을 혁파한 후 공전에 기반한 과전법 체제를 출범시켜 여말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신진사대부가 조선왕조를 개창했다. 이것이다. 단도직입적으로 필자의 의견을 적자면, 이 당시 사전혁파의 이유는 이게 아니다. 사전은 그렇게 공공의 악도 아니었다. 중국이건 일본이건 그 정도의 사전은 모두 있었고, 겸병이라고 하지만 동아시아에서 겸병 없던 나라 나와 보라고 해라. 겸병하면 엄청난 것 같지만 일본사에서 비슷한 시기 발달한 장원 그것들이 전부 겸병의 결과물이다. 의심스럽다면 일본의 장원의 성립과정을 한번 일본사에서 찾아보기 바란다. 그게 겸병이 아니면 무엇이라는 말인가? 문제는 그런 겸병.. 2024. 4. 14. 메르넵타 Merneptah, 람세스2세의 아들 Sarcophagus of Merneptah Son and successor of Rameses II 19th dynasty. 고대 이집트 19왕조 파라오 Merneptah 묘실과 그의 시신을 안치한 석관이라는데 공개되는 곳인지 모르겠다. 저번 이집트 여행에서 봤는지 안 봤는지도 기억에 없다. 하도 단 기간에 엇비슷한 것들을 동시에 보는 바람에 말이다. 그 유명한 람세스2세 Rameses II 아들이자 그 후임 파라오라고. 저를 메르넵타 Merneptah 또는 메렌프타 Merenptah 라 읽는다지만 어차피 고대 이집트어는 모음 표기가 없으니 그런갑다 하면 되겠다. 그 의미는 '프타 신의 사랑을 받는 자'라는데 신한테 사랑받아 무얼하겠는가? 어차피 죽음은 피할 수 없으니 말이다. 하긴 안 죽었다 하겠지만.. 2024. 4. 14. 로마시대 도로 포장 Architecture Hub 라는 그룹에서 실제 발굴성과를 토대로 도해화한 로마시대 도로건설 과정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소개했다.겉으로 드러난 로마시대 도로는 넙데기 판돌을 깐 모습인데 그 생생한 장면은 폼페이나 에르코라노에서 흔하게 보며로마에선 콜로세움 인근 바닥에서 일부 보인다.아피아 가도에선 저 로마시대 흔적은 거의 사라지고 15세기 이후에나 등장하는 삼피에트리인가 하는 옥수수알 박이 도로다.판축? 뭐 대단한 걸로 말하지 마라. 그건 기술이기 전에 본능이다. #로마도로 #도로구조 #로마시대도로 2024. 4. 13. 일본사 중국사 무시하고 쓴 한국사 거듭 써보지만, 여말선초까지의 이른바 사전私田 문제는 한국사에서만 겪던 혼란이 아니다. 일본, 중국, 다 있었다. 이런 사전이 새롭게 부상하는 권력들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은 덴노가 장원정리령을 끊임없이 반복해서 낸다. 장원정리령이란 결국 토지제도를 공전에 기반한 율령체제 시대에 가까운 모습으로 돌리자는 것으로, 우리로 치자면 과전법 비스무리하게 돌리자는 기도인데 일본사에서 이것은 꽤 많이 시도되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필자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렇다. 사전 문제는 대토지소유자가 토지를 마구 뺏아 농장을 만드니 농민들이 자기 토지를 잃고 궁벽해져 사회위기가 오는 것을 신진사대부들이 사전개혁으로 혁파하고 과전법체제로 혁신하였다, 이런 삼류 스토리로 포장할 만큼 간단한 .. 2024. 4. 13. 매니큐어를 칠한 2천300년 전 아일랜드 할배 보그 바디 bog body는 우리 THE HERITAGE TRIBUNE에서 신동훈 선생이 누차 소개했듯이 간단히 말하면 유럽 습지에서 발견되는 미라를 말한다. 토질로 보면 니탄泥炭 peat 이라 해서 석탄 전 단계로 간 흙여서 생성된다. 첨부 사진은 언뜻 목조각 아닌가 하겠지만 놀랍게도 아일랜드 니탄층 습지에서 발견된 2천300년 전 철기시대 보그 바디의 손이다. 2003년 아일랜드 오펄리 카운티 Co. Offaly 소재 크로건 언덕 Croghan Hill에서 발굴된 까닭에 그 발견지 이름을 따서 “Old Croghan Man”이라 부른다. 크로건 할아버지 정도로 옮기면 되겠다. 이 할배 손톱을 보면 매니큐어를 칠한 것으로 보이는데, 이로 보아 이 사람은 생전에 막노동 노가다 종사자가 아니라 고위직 종사자였음을 추.. 2024. 4. 13. 꼬이면 고민없이 때려 엎는 일을 혁명이라 부른다 한국사에서 난맥상의 하나가 바로 토지문제와 금전문제이다. 사람 사는 데는 다 마찬가지라서 먹고사는 문제 관련해서 꼬이기도 하는 법이다. 이걸 어떻게든 돌아가는 모양을 만들어 놓으려는 노력을 해야지 안 돌아간다고 그걸 때려 엎어 놓고는 혁명과 위민이라고 치장하는 과정이 한국사에는 여러 번 보였다. 예를 들어 여말선초의 사전-. 이건 당시 한국사만 이런게 아니고 중국사, 일본사 모두 소위 말하는 균전제-율령제가 붕괴하고 난 뒤 일어나는 사전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하는 문제는 한국, 일본, 중국에서 모두 공통적으로 겪던 과정이라 할 수 있는데 유독 한국만 이걸 때려 엎어 사전을 싹 다 밀어버리고 공전 일색으로 만들어 놓고는 이걸 혁명이라고 포장했다. 솔직히 여말선초의 사전개혁을 그걸 "혁명"이나 "개혁"이.. 2024. 4. 13. 2천년 전 로마시대 백조 프레스코화 내가 구독하는 고고학 그룹 Following Hadrian이 소개하는 로마시대 프레스코화라 볼짝없이 백조라 저런 백조가 로마시대엔 젊은 여식 덮치는 제우스, 주피터 화신으로 자주 보이는데 그랑 관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님 백숙에 대한 욕망의 표출이었을까? 지금의 스페인 카르타헤나 Cartagena인 카르타고 노바 Carthago Nova 소재 포투네 하우스 House of Fortune의 타블리움 tablinum 장식으로 쓴 것이라 한다. 이 집은 기원전 1세기 무렵 지어 서기 2세기 후반까지 존속했다 하니 당연히 저 프레스코화 또한 그 무렵에 속할 것이다. 2024. 4. 13. 거창 신원 감악사지 승탑僧塔 봄철 건조기라 산불 비상근무. 담당면은 거창 남쪽 신원면. 함양ㅡ울산간 고속도로 관통구간이라 공사가 한창이다. 온 김에 지정 문화유산 여기저기를 돌아본다. 처음 박물관 근무할 때는 신원에 지정문화재가 없었다. 이후 감악사지 부도(승탑)를 지정했고 사육신 김문기 선생을 모신 오례사, 인풍정, 소진정과 근래 임청정까지 지정문화재만 5곳이 되었다. 지정 신청 당시 상황들이 파노라마처럼 스친다. 감악사지 승탑은 언제나 멋지다. 지정 당시 중대석 등이 도치되어 있던 것을 몇 년 전 바로 복원하였다. 의령군 보천사지(절 이름이 바뀌었는데 언뜻 기억이 안 남) 승탑과 거의 유사하다. 감악사지 절터에는 축대 등이 남아 있는데 다른 종교인 흰돌기도원이 들어서 있다. 지금 절터에는 벚꽃이 만발하다. 감악사지에서 남쪽에 철.. 2024. 4. 13. 신미식이 차린 바오밥 잔치 얼마전 바오밥나무 신미식 작가 사진전이 있을 것임을 예고했거니와 그 전시회가 마침내 오늘 인사동 마루아트센터에서 개막했다. 개막시간보다 조금 늦게 도착했는데 전시장은 신교주를 신봉하는 신도로 가득했다. 신작가는 따듯한 사람이다. 그의 전매특허 바오밥 나무도 그래서 푸근한 느낌을 준다. 지구촌시대에 이제 바오밥도 생소를 넘어 친숙이 되었지만 그 길을 턴 그의 바오밥은 언제나 새로움이 있다. 그는 팬덤이 두텁고 충성도가 높다. 그 힘이 나는 그의 따듯함이라고 본다. 그는 강연으로 사람들을 휘어잡는 야부리의 예술사다. 저 야부리에 무수한 신도가 생겨난다. 그만큼 그의 사진은 호소를 넘어 공감을 장착한다. 이번 전시작 중 나는 바오밥나무보다 더 켜켜한 삶의 굴곡을 품은 나미비아 할배 사진을 단연 최고로 꼽는다... 2024. 4. 13. 또 다시 날아든 폼페이 유적 벽화 출현 소식 고대 신화가 살아 움직이듯…폼페이서 2천년된 벽화 발견 2024-04-13 05:05 고대 신화가 살아 움직이듯…폼페이서 2천년된 벽화 발견 | 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고대 유물의 보고인 폼페이에서 놀랍도록 잘 보존된 프레스코 기법의 벽화 여러 점이 발견됐다고 안사(... www.yna.co.kr 끊임없는 미디어고고학 비즈니스를 전개 중인 폼페이유적이 이번에도 새로운 벽화를 발굴했다는 소식을 들고 나왔다. 아래가 저네 보도자료 전문이다. 문단별로 영어 자동 번역을 하고 다시 그것을 국문 자동번역을 붙인다. 일일이 감수하기에는 너무 버겁다. Un imponente salone da banchetto, dalle eleganti pareti nere, decorate con s.. 2024. 4. 13. [독설고고학] 헛소리만 찍찍 갈려 놓은 다뉴세문경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간판 바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비싼 돈 들여 만들어냈다는 한국고고학사전(2001)에 실린 잔줄무늬거울(細文鏡, 精文鏡) 설명 전문은 다음과 같다. 청동기시대와 초기철기시대에 유행한 다뉴동경多鈕銅鏡 중 초기철기시대 후기인 B.C. 2~1세기경에 유행하던, 무늬가 정교한 거울이다. 청동기시대와 철기시대 전기에 유행하던 조문경粗文鏡이 무늬가 거칠고 주연부周緣部가 일정하지 않은 것과는 달리, 주연부가 반원형을 이루고 뒷면의 무늬가 정교한 것이 차이가 난다. 거울 뒷면의 무늬 또한 외外·중中·내구內區로 구획되면서 무수한 삼각거치문을 단위로 한 복잡하고 정교한 기하학무늬를 만든다. 세문경은 조문경과 조세문경이 출토한 중국 동북지방에는 분포하지 않고 한반도와 일본에 분포한다. 대형은 길이 2.. 2024. 4. 13. 다뉴세문경이 대단? 필요없어서 버린 기술이다 다뉴세문경..지금 기술로 아직 못 만든다. 재현했다 주장하는 사람과 그가 만들었다는 신종 다뉴세문경을 보긴 했지만 내 눈엔 아니올시다였다. 성덕대왕 신종 용뉴..지금 기술로 못 만든다. 고인돌..포크레인도 쉽지 않은 삼백톤짜리 고인돌 쌓기가 쉽겠는가? 하지만 난 이게 그 당대로 들어가면 무척이나 쉬웠거나 그리 어렵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왜?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였으니깐. 숙련과 반복이 문제일 뿐이다. 삼천년전에 저리 큰 피라미드 쌓았다고 놀랄 필요는 없다. 왜? 밥 먹고 하는 일이 그거였으니깐. 필요없어서 기술을 버려서 어렵게 느껴질 뿐이다. 노가다보다 뛰어난 기술 없다. (2015. 4.13) 전통의 단절과 고도高度·선진先進 2024. 4. 13. 누에의 기원 근간 "한국의 고고학" 63호에 필자와 국립청주박물관 이양수 관장, 경희대 홍종하교수 고아라 선생이 함께 쓴 "누에 사육의 기원과 역사적 확산과정의 고찰"이 실린다. 정식 학술논문과는 다르므로 가볍게 읽어주시기 바란다. 이 작업은 한국을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동물 사육 및 식물 재배의 기원에 관해 살펴보고자 하는 동기의 일환으로 기획된 것이다. 필자가 기억하는 한 아마도 동아시아 누에의 기원과 확산에 관해서는 한글로는 처음 나온 글이 아닌가 한다. 졸고를 게재해 주신 한국의 고고학에 감사드린다. 2024. 4. 13. 지키려 하면 모두 잃게 되리라 필자의 나이, 정확히는 50대 후반-60대 초반은 생각이 많은 시기이다. 필자도 노후는 정말 생각도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는데 그런데도 요즘은 생각이 많고, 모든 활동의 중심에는 60대 이후가 놓여 있다.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도 중요하겠지만, 평생 책만 보고 글쓰며 살아온 필자가 지금까지 대학에서 활동한 것과는 전혀 다른 조건이 주어졌을 때 과연 앞으로도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을 것인가,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에는 고민이 많다. 우선 대학에서 떠난다는 것은 지금까지 해온 방식과 다른 세상을 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생업과 공부가 일치해 있었지만 앞으로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대개 학자로서 40대를 제대로 넘기지 못한 친구들이 50이 되면 경쟁력을 상실하고 학교 밖을 떠돈.. 2024. 4. 13. 이전 1 ··· 125 126 127 128 129 130 131 ··· 8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