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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대륙의 암각화 (2): Petroglyph National Monument https://maps.app.goo.gl/4FBBb5juu3A48s7Y8 페트로글리프 국가기념물 · Western Trail NW, Albuquerque, NM 87120 미국★★★★★ · 국립공원www.google.com 앞에서 언급한 Newpapepr Rock 못지 않게 유명한 북미지역 암각화 유적이 바로 뉴 멕시코 앨버커키 인근에 위치한 Petroglyph National Monument이다. 이 유적은 산 전체에 암각화가 흩어져 있는데 trail을 따라 이동하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Newspaper Rock처럼 큰 그림은 없는데 트레일 전역에 암각화가 널려 있다. 2024. 6. 12.
Four Corners 지역의 전형적 모습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국 고고학계에서 필드웍 논문이 나왔다 하면 Four Corners에서 작업한 것이 상당히 많다. 따라서 이 지역은 관련자 분들께 상당히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이 Four Corners 지역이 어떤 풍광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2024. 6. 12.
Four Corners: 미국 고고학의 요람 앞에서도 간략히 미국 Four Corners라는 지역에 대해 썼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Four Corners는 콜로라도, 유타, 애리조나, 뉴 멕시코 이 네 개 주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 네개 주가 만나는 지도상의 한 점을 Four Corners라 한다. 이 네 주는 경계가 직선으로 달리다 보니, 한 점에서 4개 주를 모두 볼 수 있는 지점이 나오는데 여기를 Four Corners라 한다. 화면 가운데가 Four Corner로, 구글링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사진을 심심찮게 만난다.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 점이 바로 Four Corners로 이 점을 경계로 사방이 각각 주변 4개 주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4개 주가 한 점에서 만나는 지역은 미국 전역에서도 여기밖에 없다. 바로 이 네 개 주가.. 2024. 6. 12.
북미대륙의 암각화 (1): Newspaper Rock 암각화는 우리나라와 시베리아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자가 접한 것만도 인도와 북미대륙 도처에 있다. 아마도 전 세계 모든 곳에 있지 않을까 사람이 살던 곳이라면. 필자가 항상 궁금했던 것은 암각화 도상들이 과연 전파론이나 공동의 기원론만으로 설명 가능한 것일까 하는 점이었다. 어쩌면 암각화 도상들은 전혀 상호간 교류가 없었더라도 일종의 인간에 내재한 아케타입(archetype)에 의해 그려진 것은 없었을까 마치 융이 이야기한 상징과 만다라처럼 말이다. 북미대륙 암각화에서 한국의 암각화와 비슷한 도상이 나타나면 그건 교류의 흔적일까. 아래는 미국 유타 주에 있는 북미 원주민의 조상들이 남긴 암각화다. 정식 명칭은 Newspaper Rock이라 한다. 왜 Newspaper Rock인고 하니.. 2024. 6. 11.
하버드대 자연사박물관과 피바디 박물관 일반적으로 미국 동부하면 자연사박물관으로 스미소니안과 뉴욕자연사 박물관이라는 세계 최고급의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하버드대 자연사 박물관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자연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 번 들려볼 만하다. 사진을 올려둔다. https://maps.app.goo.gl/R2kdvQ3oNTq33SC27 하버드 자연사 박물관 · 26 Oxford St, Cambridge, MA 02138 미국★★★★★ · 자연사 박물관www.google.com 하버드 자연사박물관과 피바디 박물관은 같은 동네에 있는 스미소니안이나 뉴욕자연사박물관과 비교하면 결코 관객 친화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그 전시물이 전부가 아니라는 느낌이 팍팍 전해지는 박물관이다. 아마 이 박물관 정수는 수장고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2024. 6. 11.
미국 Vesa Merde 유적 (3) 미국 중서부에는 Ancestral Pueblo 유적이 많이 흩어져 있다. 미국에는 이른바 Four Corners라는 지역이 있는데, 위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유타, 콜로라도, 아리조나, 뉴 멕시코의 4개 주가 서로 만나는 지역이다. 이 지역 일대에 Ancestral Puelo, 즉 현대의 푸에블로 원주민 조상들이 남긴 유적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Vesa Merde 유적도 그 중 하나로 이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절벽 아래 들어선 마을 유적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지역 곳곳에서 비슷한 것이 산재해 있다. 그 중 Vesa Merde 유적은 최대급 유적이고 따라서 이 유적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 유적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옥수수 농경을 바탕으로 성립된 문명으로 정착 농경문.. 2024. 6. 11.
한국문화에 대한 우물안 개구리 시대를 끝내야 한국사와 한국문화는 이제 우물안 개구리 시대를 끝내야 할 때가 왔다. 왜 우물안 개구리 시대인가. 첫째는 20세기 이전 한국사는 고립의 역사다. 한국사는 국제적 동향을 제대로 알고 자기 문화를 해석한 경험이 거의 없다. 이런 동향이 20세기에라도 바뀌었으면 모르는데 그 흐름이 지금까지도 계속되었다. 두번째는 20세기 후반의 한국사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좁은 세계사관의 외삽에 의해 편성되었다. 거두절미하고 지금까지 한국사는 세계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로 빚어진 내용이 아니다. 좌파는 좌파대로 우파는 우파대로 대부분 일본의 시각으로 한 번 걸러진 좁은 시각의 세계사적 관점을 한국사에 그대로 투영하여 외국에서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응하는 사건을 한국사에서 찾아 그 의미를 부여하는 쪽에 집중해 있었기 .. 2024. 6. 11.
아웃 복싱을 끝내며 필자가 SCI급 학술지에 처음 논문을 실었던 것이 1996년이다. 이때 부터 거의 30년 간을 아웃복싱만 하며 살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논문을 써서 Peer Review Journal 에 출판한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연구 업적을 학술지에 싣기 위해선 아웃복싱을 할 수밖에 없다. 논문을 쓸 때 공격적이기 보다는 수비적 멘션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아웃복싱을 하며 쓴 논문이 올해로 300편을 살짝 넘었다. 이제 나이 60이 다 되고 보니 더 이상 내 인생에서 아웃 복싱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아무리 길어봐야 제 정신으로 논문 쓸 수 있는 시간이 20년 남짓일 텐데 (많이 봐 줘도 그렇다) 더이상 아웃 복싱을 할 필요 있을까. 아니. 이제부터는 인파이터로 살.. 2024. 6. 10.
산타 페=Santa Fe 미국 뉴멕시코 주의 주도다. 미국 땅에서 가장 특이한 도시의 하나. 이 도시 건물들은 모두 북미 원주민 풍 벽돌로 지었는데 이런 양식을 Adobe라 한다고 한다. IT회사 어도비의 그 어도비다. 도시도 아주 작다. 주도인데 인구는 8만명 남짓. 별로 볼 것도 없는데 딱히 뭐가 인상적이냐고 묻는다면 도시의 분위기가 그렇다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미국 원주민사 입장에서 본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본다. 사진을 실어둔다. 2024. 6. 10.
미국 Mesa Verde 유적 (2) Mesa Verde유적 계속 이어 쓴다. 2024. 6. 10.
한국사는 도작 기반인가 혼합농경 기반인가 필자는 혼합농경지대인 한국사를 도작 농경지대로 파악하는 데서 많은 혼란이 온다고 하였다. 한국사의 생산기반은 도작이 근세까지도 농업생산의 주류로 떠 오른 바 없다. 특히 삼남 지방을 제외하면 도작이 전체 작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프로 내외였기 때문에 한반도 중부 이북지역은 모두 혼합 농경지대로 파악해야 하고, 그것도 한반도를 벗어나 만주로 들어가게 되면 도작은 없는 잡곡 농경지대가 된다 하였다. 한국사를 만주부터 한반도 남단까지 파악한다면, 도작이 40프로 내외 차지하던 삼남지방을 기준으로 나머지 지역의 생산방식을 재단하는 것은 과연 옳은 시각인가? 특히 도작이 40프로 내외라는 것도 이앙법과 보가 삼남지방에 적극 보급 된 이후의 이야기이지, 이것도 고려시대 삼국시대까지 올라가면 과연 삼남지방도 도작.. 2024. 6. 10.
미국 Mesa Verde 유적 (1) 미국 중서부에 있는 유적으로 콜로라도에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관련 굴지의 유적으로 미국의 National Park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https://www.nps.gov/meve/index.htm Mesa Verd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For over 700 years, the Ancestral Pueblo people built thriving communities on the mesas and in the cliffs of Mesa Verde. Today, the park protects the rich cultural heritage of 27 Pueblos and Tribes and offers visitors a spectacula.. 2024. 6. 10.
Historically informed performance 당대에 작곡되었던 시대의 악기로 그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농업사? 필자가 보기엔 당대의 농업을 재현해 보기 전에는 완벽히 이해할 수 없다. 청동기시대의 농업? 신석기시대의 잡곡 농경? 모두 마찬가지다. 필자의 이런 이야기는 공상이 아니며 이미 하는 곳들이 있다. https://www.butserancientfarm.co.uk/blog/2023/6/27/neolithicbronze-age-agriculture-experiment-at-butser-ancient-farm Neolithic and Bronze Age Agriculture Experiment at Butser Ancient Farm — Butser Ancient FarmIn our latest blog, archaeobotanist and .. 2024. 6. 9.
엄청난 속도의 기장 생장 이게 딱 5일 만에 자란 기장의 싹이다. 이래서 벼농사 모내기철 가물어서 한해 벼농사 망쳤다 싶으면 갈아 엎어버리고 바로 기장을 심었다는 것이다. 고구마? 감자? 조선시대 구황식물의 끝판왕은 기장이었다. 이 기장 싹에 한 방울의 물도 주지 않고 계속 가 보겠다. 며칠이나 계속 생장할 수 있을지. 조선시대에도 심은지 3개월이면 기장은 수확을 했다고 한다. 2024. 6. 9.
가가 백만석加賀百万石과 가나자와성 에도시대 일본 굴지의 웅번 중에 가가번이라는 곳이 있다. 지금의 가나자와현인데, 여기는 속칭 가가 백만석=加賀百万石이라고 부른다. 일본사에서 1석이 한 명이 일년간 먹는 양이므로 백만석이라면 백만명을 부양할 수 있는 쌀 생산이 있는 번이라는 뜻이 되겠다. 에도시대에 백명당 병사가 네 명인가 몇 명인가가 나온다고 했으니 이 번이 백만석이라면 병사가 4만명 내외 정도 나올 수 있는 셈이 되겠다. 이 정도 규모의 번은 일본 땅 전체에서 많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가가번 하면 웅번의 상징처럼 되어 있다.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 가나자와 성 사진이 좀 나와서 기록 삼아 공유해 둔다. 이 번은 마에다 가문이 에도시대 전 시대에 걸쳐 개역되지 않고 줄곧 번주로 있었다. 사진은 사실상의 이 번주 가문의 시조라 할 마에도.. 2024. 6. 9.
마왕퇴와 호남의학원 https://taeshik-kim.tistory.com/entry/%EB%A7%88%EC%99%95%ED%87%B4-7-%ED%98%B8%EB%82%A8%EC%9D%98%ED%95%99%EC%9B%90 마왕퇴 (7): 호남의학원마왕퇴 조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기관의 하나가 호남의학원이다. 의학조사 자체는 당시 중국 내 전국의 의과학 역량을 딸딸 긁어 모았다고 해도 좋은데, 그 중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한 곳이historylibrary.net마왕퇴 연구 조사와 관련하여 빼 놓은 수 없는 곳이 바로 호남의학원이다. 위 포스팅에도 썼지만 마왕퇴는 당시 중국의 연구 역량을 총동원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그 때 당시 전세계 어디내놔도 모자라지 않은 수준의 업적을 내놓았다. 이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곳이.. 2024. 6. 9.
콩은 Millet 재배를 위한 보조작물 앞에서 콩은 Millet farming을 하는 사회에서 거의 반드시 재배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특히 주기적으로 범람이 새로운 표토를 농지에 덮어 휴경이 필요 없는 나일강, 황하와는 달리 한국처럼 비옥하다고는 할 수 없는 표토를 가진 나라에서는 millet farming을 하게 되면 연작을 할 수가 없다. 이럴 때 대책은 결국 주기적으로 휴경을 하거나 아니면 객토를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비료를 때려 붓는 방법일 텐데, 신석기-청동기시대의 millet farming에선 객토나 비료를 떄려부었을 리가 없고, 휴경하여 땅을 완전히 놀리거나 아니면 주기적으로 콩을 심어 지력을 회복시키는 방법 외에는 없었을 것이다. 따라서 조, 기장, 수수가 재배되는 곳에는 콩은 반드시 있었을 것이다. 콩을 아예 같은 .. 2024. 6. 9.
부여-고구려 문명의 농업 구조 이렇게 보면, 요하유역과 남만주 일대의 농업에 기반한 부여-고구려 문명의 농업사회 구조는 그 작물은 조, 기장, 수수를 중심한 millet farming에 단백질원-지력 강화 수단으로서 콩 농사. 그리고 사육동물로는 신석기 시대 이래의 개, 돼지, 말, 소 등 다양한 가축을 사육하고 있는 상태였을 가능성이 높다. 쌀농사는-. 요동 남부 해안 지역에서 대동강 유역을 잇는 지역 바깥에는 없었을 것이다. 다시 말해 고구려가 대동강 유역으로 내려오기 전에는 위와 같은 농작물과 가축사육으로 구성된 농업사회의 구조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여-고구려 농업사회의 구조는 한반도 남부와는 어떻게 다를 것인가? 2024. 6. 8.
Millet farming에서의 콩 재배 Millet farming- 서곡 농경이라 하면 기장, 조, 수수인데, 이 서곡 농경에는 콩 재배가 짝을 이루고 있었을 것이다. 왜? 지력 유지와 단백질 공급을 위해서다. 콩은 알다시피 단백질 함량이 탁월하여 탄수화물 위주의 서곡 농사를 영양학적으로 균형을 잡아주며 더 중요한 것은 콩을 재배하면 공기 중에서 질소를 포집하여 서곡 농사의 연작으로 문제가 되는 지력의 소모를 막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한국사의 millet farming은 기장, 조, 수수에 콩을 더한 형태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한반도 이른 시기 농경의 증거로 자주 거론되는 평양 남경유적에서 나온 곡물의 경우, 탄화미, 조, 수수, 콩, 기장이 확인되었다. 이 중 쌀의 경우는 산동반도에서 요동반도를 거쳐 들어왔을 것이며 .. 2024. 6. 8.
잡곡농경(x) 서곡농경(o) 우리는 도작이 아니면 몽땅 잡곡이라고 부르는데 이러한 용어는 오해의 여지가 있다. 도작 이전의 잡곡은 엄밀히 이야기 하면 잡곡 농경이 아니라 millet를 주축으로 한 서곡(黍穀)농경이다. 서곡 농경이라하면 영어로는 millet farming이 되며 여기에는 콩 등 작물도 함께 재배하기는 했지만 주력 작물은 millet인 조, 기장, 수수가 된다. 잡곡농경이라는 용어가 과연 적당한 용어인가 한 번 논의의 필요가 있다. 2024. 6. 8.
잡곡 농경의 기원지로 주목받는 요하 유역 최근 중국쪽에서 나오는 논문에 표시된 잡곡농경 (millet farming)의 기원지 후보지역. 빨간색 폐곡선으로 표시된 지역으로, 황하유역에 몇개 그려져 있고, 공간을 건너뛰어 요하유역, 정확히는 흥륭와 문화 언저리에 잡곡농경의 기원지 중 하나가 설정되어 있다. 한반도의 잡곡농경은 이 지역의 영향을 직접 받았을 것이며, 도작이 건너오기 전에 이 문화가 한반도와 남만주 일대의 주류였을 것이다. 위 논문 서지는 다음과 같다. He, K., Lu, H., Zhang, J., Wang, C., & Huan, X. (2017). Prehistoric evolution of the dualistic structure mixed rice and millet farming in China. The Holocene, ..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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