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38 도민체전 전국체전을 올림픽 월드컵으로 만드는 요상한 재주 작년인가?그 정체도 요상한 2023 ICOM-CIMUSET 연례 국제학술대회를 한다며 하도 천방지축 천지사방 날뛰기에 "당신 그러다 한 방에 간다"는 말을 자주 했으니, 그러면서도 "이제 슬슬 뭔가 하나 꾸밀 때가 되었는데 뭐 안 해?" 했더니 한사코 손사래를 치더니 올초인가? 기어이 또 사고를 쳤다. 저 행사 스핀오프라 해야 할 법한데, 어쩌다 작년 저 행사로 이집트랑 코가 꿰어 아이콤 ICOM 이집트 국가위원회란 요상한 워크숍 하나를 하기로 했다기에 "그럼 그렇지 김가영이 어디 가냐?" 하고 말았으니 무슨 국제관련행사, 워크숍 혹은 학술대회에 최적화한 인물로 국내 문화재업계에서는 저 김가영 국립항공박물관 학술팀장(정식 직참이 이 비스무리할 텐데 확인하기 귀찮아 편의상 이리 부른다)만한 인물을 나로선.. 2024. 6. 14. 푸른 용암을 내뿜는 동부 자바 카와 이젠 화산 인도네시아 카와 이젠(Kawah Ijen) 화산 푸른 용암 blue lava 은 매혹적인 자연 현상으로 꼽힌다.위치: 인도네시아 동부 자바 East Java 에 위치한 활화산 active volcano 이다.푸른 용암 Blue Lava : "푸른 용암"은 실제로 용암이 아니라 황산 가스 sulfuric gases 가 연소된 결과다. 이 가스가 공기와 접촉하여 발화하면 밝은 파란색 불꽃을 생성한다. 이 현상은 특히 밤에 두드러진다. 유황 채굴 Sulfur Mining : Kawah Ijen은 유황 채굴로도 유명하다. 광부들은 분화구에서 유황을 추출하며 종종 가혹하고 위험한 환경에서 작업하기도 한다.관광 : 푸른 불꽃은 멋진 광경을 목격하기 위해 종종 밤에 분화구로 하이킹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명소.. 2024. 6. 14. 영덕이를 은퇴로 내모는 균형바위 이영덕이가 장난친 거 아닌가 하겠지만 영디기 것은 인위에 의한 조작이고 이건 자연이 만든 형상이라 저를 Big Balanced Rock - Chiricahua National Monument, The monument is located approximately 36 miles (58 km) southeast of Willcox, Arizona. 라 하거니와, 곧 미국 애리조나주 윌콕스Willcox에서 남동쪽으로 약 36마일(58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빅 밸런스 록 - 치리카와 국립 기념물 이라 한다. 영디기 곧 은퇴 선언할 듯하다. 저런 방구를 저짝에서는 Balanced Rock 곧, 균형바위 라 하는 모양이다. 2024. 6. 14. 2천300년 무덤을 박차고 나온 트라키아 세우테스 3세(Seuthes III) 기원전 4세기 경 유물이다. 고고학도 게오르기 키토프 Georgi Kitov 가 2004년 불가리아 카잔락 Kazanlak 근처 골랴마타 코스마트카Golyamata Kosmatka 소재 세우테스 3세(Seuthes III) 무덤에서 발굴한 트라키아Thracia 청동 두상이다. 현재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고고학박물관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 이 소장 중이다. 이 청동 두상은 실물 크기 성인 남자 조각상이다. 표정이 풍부한 눈은 흰 돌 white stone (알라바스타alabaster 로 추정)과 연한 녹색, 갈색, 검정색 유리 페이스트 glass paste 로 만들었다. 방치한 듯한 머리카락과 턱수염, 매부리코, 이마와 눈가 주름, 왼쪽 광대뼈에 난 작은 사마귀 등은 이 조각이.. 2024. 6. 14. 유시마세이토 湯島聖堂 동경 간다역 근방에 유시마 세이토라는 곳이 있다. 우리 한국인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아 거의 찾는 이가 없는데, 성리학을 체제교학으로 삼은 에도시대 사실상 관학의 중심지 역할을 한 곳으로 우리로 치자면 성균관과 문묘쯤에 해당한다. 조선의 강항과 교류한 후지와라 세이카의 제자, 하야시 라잔 때 도쿠가와 막부 관학의 중심지로 조영되기 시작, 메이지 유신 때까지 사실상 유학자의 본거지 노릇을 했으며, 유신 후에 동경대가 설립할 때도 이 유시마세이토의 에도시대 교육기관 일부가 참여한 바 있다. https://maps.app.goo.gl/cVMVMTWWUpaQgTbi6 유시마 공자 사당 · 1 Chome-4-25 Yushima, Bunkyo City, Tokyo 113-0034 일본★★★★☆ · 역사적 명소ww.. 2024. 6. 13. 근동 지역의 직계 후예인 유럽의 농부들 필자가 한참 조선시대 인골과 미라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을 무렵, 유럽에서는 신석기시대 농경 기원에 대한 연구가 한참이었다. 물론 아마도 고고학적 검토는 그 이전에 이미 되었을 텐데 2000년대 들어 DNA 연구가 불이 붙으면서 유럽 신석기 농경과 농부들의 기원에 대해 하루가 멀다하고 논문이 쏟아져 나온 시기가 있었다. 최근에는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유럽에 농경이 퍼져 나간 경로와 그 연대력이 점점 뚜렷이 밝혀지고 있다. 이 지도에서 보듯이, 유럽의 농경민은 다름 아닌 근동지역 농부들의 후예다. 유럽으로 농경이 퍼져나가기 위해 근동지역에서 이동해간 그거리를 생각해 보자. 얼마나 장거리인가, 그 기간을 생각해 보자, 무려 4000년간에 걸친 이동의 물결이 되겠다. 요서지역에서 잡곡 농경의 전파? 산동 지.. 2024. 6. 12. 기장: 파종 후 8일째 엄청난 속도다. 3개월 만에 수확한다는 것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게 되었다. 2024. 6. 12. 고대이집트의 갈돌 갈판 문화 이탈리아 피렌체 이집트 고고학박물관에는 갈판에다가 곡물을 놓고 갈돌로 빻는 장면을 형상화한 유물이 있다. 이 유물에 대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Painted limestone figure of a woman grinding grain Old Kingdom, 5th Dynasty, c. 2465-2323 B.C. Museum of Archaeology, Egyptian Museum, Florence, Italy. 고대이집트 고왕국 제5왕조 곡물 빻는 여인 채색 석회암 조각으로 이탈리아 피렌체 이집트고고학박물관 소장품이다. 저와 흡사한 이집트 유물은 제법 된다. 이 사진은 명세가 다음과 같다고 한다. Egypt, First Intermediate Period - early Middle Kingdom, 213.. 2024. 6. 12. Four Corners 일대의 원주민 유적지 고고학 전공자들 사이에서 Four Corners 일대 유적은 굉장히 많이 알려진 것으로 아는데 이 지역의 유적지 비율이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한다. 따라서 많이들 보셨을 것 같지만 의외로 실제로 실견 한 분이 많지 않아 간단히 이 일대의 유적에 접근하는 법을 설명해 둔다. 일단 Four Corners 인근의 주, 콜로라도, 유타, 아리조나, 뉴 멕시코 주 네 군데 중 어느 한 곳에 있다면 렌트카를 하게 되면 1박 2일 정도면 이 지역 Four Corners 유적지를 간단하게나마 돌아볼 수 있다. 구글 맵 등에서 Four Corners를 찍어 주변을 보면 원주민 유적지가 상당수 보인다. 이 중 어디도 거의 비슷하다. 대부분 Ancestral Pueblo People이 남긴 유적들이라 지.. 2024. 6. 12. 북미대륙의 암각화 (2): Petroglyph National Monument https://maps.app.goo.gl/4FBBb5juu3A48s7Y8 페트로글리프 국가기념물 · Western Trail NW, Albuquerque, NM 87120 미국★★★★★ · 국립공원www.google.com 앞에서 언급한 Newpapepr Rock 못지 않게 유명한 북미지역 암각화 유적이 바로 뉴 멕시코 앨버커키 인근에 위치한 Petroglyph National Monument이다. 이 유적은 산 전체에 암각화가 흩어져 있는데 trail을 따라 이동하면서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Newspaper Rock처럼 큰 그림은 없는데 트레일 전역에 암각화가 널려 있다. 2024. 6. 12. Four Corners 지역의 전형적 모습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미국 고고학계에서 필드웍 논문이 나왔다 하면 Four Corners에서 작업한 것이 상당히 많다. 따라서 이 지역은 관련자 분들께 상당히 익숙한 이름일 것이다. 이 Four Corners 지역이 어떤 풍광인지 소개하고자 한다. 2024. 6. 12. Four Corners: 미국 고고학의 요람 앞에서도 간략히 미국 Four Corners라는 지역에 대해 썼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Four Corners는 콜로라도, 유타, 애리조나, 뉴 멕시코 이 네 개 주 전체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이 네개 주가 만나는 지도상의 한 점을 Four Corners라 한다. 이 네 주는 경계가 직선으로 달리다 보니, 한 점에서 4개 주를 모두 볼 수 있는 지점이 나오는데 여기를 Four Corners라 한다. 화면 가운데가 Four Corner로, 구글링을 해보면 다음과 같은 사진을 심심찮게 만난다. 아래 사진에서 가운데 부분 점이 바로 Four Corners로 이 점을 경계로 사방이 각각 주변 4개 주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4개 주가 한 점에서 만나는 지역은 미국 전역에서도 여기밖에 없다. 바로 이 네 개 주가.. 2024. 6. 12. 북미대륙의 암각화 (1): Newspaper Rock 암각화는 우리나라와 시베리아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필자가 접한 것만도 인도와 북미대륙 도처에 있다. 아마도 전 세계 모든 곳에 있지 않을까 사람이 살던 곳이라면. 필자가 항상 궁금했던 것은 암각화 도상들이 과연 전파론이나 공동의 기원론만으로 설명 가능한 것일까 하는 점이었다. 어쩌면 암각화 도상들은 전혀 상호간 교류가 없었더라도 일종의 인간에 내재한 아케타입(archetype)에 의해 그려진 것은 없었을까 마치 융이 이야기한 상징과 만다라처럼 말이다. 북미대륙 암각화에서 한국의 암각화와 비슷한 도상이 나타나면 그건 교류의 흔적일까. 아래는 미국 유타 주에 있는 북미 원주민의 조상들이 남긴 암각화다. 정식 명칭은 Newspaper Rock이라 한다. 왜 Newspaper Rock인고 하니.. 2024. 6. 11. 하버드대 자연사박물관과 피바디 박물관 일반적으로 미국 동부하면 자연사박물관으로 스미소니안과 뉴욕자연사 박물관이라는 세계 최고급의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하버드대 자연사 박물관은 잘 알려져 있지 않은데 자연사에 관심있는 사람들은 한 번 들려볼 만하다. 사진을 올려둔다. https://maps.app.goo.gl/R2kdvQ3oNTq33SC27 하버드 자연사 박물관 · 26 Oxford St, Cambridge, MA 02138 미국★★★★★ · 자연사 박물관www.google.com 하버드 자연사박물관과 피바디 박물관은 같은 동네에 있는 스미소니안이나 뉴욕자연사박물관과 비교하면 결코 관객 친화적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그 전시물이 전부가 아니라는 느낌이 팍팍 전해지는 박물관이다. 아마 이 박물관 정수는 수장고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2024. 6. 11. 미국 Vesa Merde 유적 (3) 미국 중서부에는 Ancestral Pueblo 유적이 많이 흩어져 있다. 미국에는 이른바 Four Corners라는 지역이 있는데, 위 지도에서 보는 것처럼 유타, 콜로라도, 아리조나, 뉴 멕시코의 4개 주가 서로 만나는 지역이다. 이 지역 일대에 Ancestral Puelo, 즉 현대의 푸에블로 원주민 조상들이 남긴 유적이 곳곳에 흩어져 있다. Vesa Merde 유적도 그 중 하나로 이 유적지에서 볼 수 있는 절벽 아래 들어선 마을 유적은 여기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이 지역 곳곳에서 비슷한 것이 산재해 있다. 그 중 Vesa Merde 유적은 최대급 유적이고 따라서 이 유적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것이다. 이 유적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옥수수 농경을 바탕으로 성립된 문명으로 정착 농경문.. 2024. 6. 11. 한국문화에 대한 우물안 개구리 시대를 끝내야 한국사와 한국문화는 이제 우물안 개구리 시대를 끝내야 할 때가 왔다. 왜 우물안 개구리 시대인가. 첫째는 20세기 이전 한국사는 고립의 역사다. 한국사는 국제적 동향을 제대로 알고 자기 문화를 해석한 경험이 거의 없다. 이런 동향이 20세기에라도 바뀌었으면 모르는데 그 흐름이 지금까지도 계속되었다. 두번째는 20세기 후반의 한국사는 일본을 통해 들어온 좁은 세계사관의 외삽에 의해 편성되었다. 거두절미하고 지금까지 한국사는 세계사에 대한 진지한 고민의 결과로 빚어진 내용이 아니다. 좌파는 좌파대로 우파는 우파대로 대부분 일본의 시각으로 한 번 걸러진 좁은 시각의 세계사적 관점을 한국사에 그대로 투영하여 외국에서 있었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응하는 사건을 한국사에서 찾아 그 의미를 부여하는 쪽에 집중해 있었기 .. 2024. 6. 11. 아웃 복싱을 끝내며 필자가 SCI급 학술지에 처음 논문을 실었던 것이 1996년이다. 이때 부터 거의 30년 간을 아웃복싱만 하며 살았다. 무슨 말인가 하면, 논문을 써서 Peer Review Journal 에 출판한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알 것이다. 연구 업적을 학술지에 싣기 위해선 아웃복싱을 할 수밖에 없다. 논문을 쓸 때 공격적이기 보다는 수비적 멘션을 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렇게 아웃복싱을 하며 쓴 논문이 올해로 300편을 살짝 넘었다. 이제 나이 60이 다 되고 보니 더 이상 내 인생에서 아웃 복싱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이제는 아무리 길어봐야 제 정신으로 논문 쓸 수 있는 시간이 20년 남짓일 텐데 (많이 봐 줘도 그렇다) 더이상 아웃 복싱을 할 필요 있을까. 아니. 이제부터는 인파이터로 살.. 2024. 6. 10. 산타 페=Santa Fe 미국 뉴멕시코 주의 주도다. 미국 땅에서 가장 특이한 도시의 하나. 이 도시 건물들은 모두 북미 원주민 풍 벽돌로 지었는데 이런 양식을 Adobe라 한다고 한다. IT회사 어도비의 그 어도비다. 도시도 아주 작다. 주도인데 인구는 8만명 남짓. 별로 볼 것도 없는데 딱히 뭐가 인상적이냐고 묻는다면 도시의 분위기가 그렇다고 할 수 밖에 없을 듯. 하지만 미국 원주민사 입장에서 본다면 상당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 본다. 사진을 실어둔다. 2024. 6. 10. 미국 Mesa Verde 유적 (2) Mesa Verde유적 계속 이어 쓴다. 2024. 6. 10. 한국사는 도작 기반인가 혼합농경 기반인가 필자는 혼합농경지대인 한국사를 도작 농경지대로 파악하는 데서 많은 혼란이 온다고 하였다. 한국사의 생산기반은 도작이 근세까지도 농업생산의 주류로 떠 오른 바 없다. 특히 삼남 지방을 제외하면 도작이 전체 작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프로 내외였기 때문에 한반도 중부 이북지역은 모두 혼합 농경지대로 파악해야 하고, 그것도 한반도를 벗어나 만주로 들어가게 되면 도작은 없는 잡곡 농경지대가 된다 하였다. 한국사를 만주부터 한반도 남단까지 파악한다면, 도작이 40프로 내외 차지하던 삼남지방을 기준으로 나머지 지역의 생산방식을 재단하는 것은 과연 옳은 시각인가? 특히 도작이 40프로 내외라는 것도 이앙법과 보가 삼남지방에 적극 보급 된 이후의 이야기이지, 이것도 고려시대 삼국시대까지 올라가면 과연 삼남지방도 도작.. 2024. 6. 10. 미국 Mesa Verde 유적 (1) 미국 중서부에 있는 유적으로 콜로라도에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 관련 굴지의 유적으로 미국의 National Park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 https://www.nps.gov/meve/index.htm Mesa Verde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For over 700 years, the Ancestral Pueblo people built thriving communities on the mesas and in the cliffs of Mesa Verde. Today, the park protects the rich cultural heritage of 27 Pueblos and Tribes and offers visitors a spectacula.. 2024. 6. 10. 이전 1 ··· 250 251 252 253 254 255 256 ··· 1002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