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5332

창덕궁을 찾은 도쿄미술학교장 도쿄미술학교 교장인 마사키 나오히코(正木直彦, 1862~1940)와 그의 일행 3명이 창덕궁(이거나 창경궁? 하지만 이때는 이미 창경궁이 '창경원'으로 이름을 갈아붙이고 입장료를 받던 상황이었으니....아무래도 창덕궁일 듯하다)에 들어갈 일이 생겼다. 용건 부분 글자는 잘 모르겠는데(무슨 서무庶務가 어쩌고....인 듯 하다) 이왕직李王職에서는 옛 대한제국 황족들이 사는 궁궐을 '지키기' 위해 설치한 창덕궁경찰서에 이 사람들이 궁궐 문을 들어온다는 사실을 알리는 '입문통지서入門通知書'를 끊어주었다. 이 '쯩'을 궁 앞에서 보여주면, 창덕궁경찰서에서는 "하이! 오신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하고 그 무거운 궁문을 열어주었겠지. 그러나저러나 당대 일본 미술계 실력자 중 한 명이었던 마사키 상이 창덕궁에 들러야 할.. 2023. 3. 5.
연구실 근황 1. 여기 가끔 쓴 대로 우리 연구실을 거쳐간 을지대 오창석, 경희대 홍종하 교수가 발굴현장에서 확인되는 사람 및 동물 유해에 대한 조사는 신규 사례의 경우 이 두 곳에서 전담하고 필자의 서울대 연구실은 더 이상 신규 조사는 하지 않기로 하였다. 2. 필자도 이제 정년을 의식하고 작업해야 할 때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남아 있는 기간동안 필자는 지금까지 우리 연구실에 위탁 관리 되었던 자료의 정리에 올인 할 생각이다. 지금 정리하지 않으면 후속세대가 이 자료를 이용하려 할 때 큰 차질을 빚게 되리라 보고 디테일한 자료와 근거를 모두 남겨둘 생각이다. 사실 이 작업만으로도 남은 기간은 짧다. 3. 기존에 수행하던 고병리, 생물인류학 연구는 실험실 작업의 경우, 필자의 정년과 함께 더 이상 진행할 수 없.. 2023. 3. 5.
한반도의 봄가뭄 필자는 조선이 망한 이유는 반드시 규명해야 하며 이것은 우리 후손들의 생존과 관련이 있다고 여러 번 밝힌바 있다. 왜냐, 조선이 망한 내재적 이유는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조선이 망한 이유를 우리 조상이 못나서, 놀아서, 사대주의 때문에, 일본 때문에 그렇다고 단순명쾌하게 결론 내리면 고민할 필요가 없어 좋을지 모르겠지만 그런 상황은 앞으로도 반복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사를 디테일하게 파고 들면서 항상 느끼는 것은 우리 조상들은 살아남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다했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것을 잘 모르기 때문에 그들이 놀았고, 못나서 나라가 망했다고 느낄 뿐이다. 사실 우리가 조선이 왜 망했는지 이 부분을 깊게 파고 들어가지 못하면, 우리의 후손들이 우리를 놀았다, 못났다고 느끼는.. 2023. 3. 5.
관서지방 여행 (2) 동대사東大寺 2-1-2 동대사東大寺 2-1-2-1 개설 동대사東大寺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평성궁平城宮이라는 궁궐 동쪽에 있는 대빵 절이라 해서 이런 이름을 얻었으며, 일본어로는 とうだいじ, 토우다이지, 현행 외래어 표기로는 도다이지 라 하며, 영어로는 토타이지 템플 Todaiji Temple 이라 합니다. 불교 종파 중에서도 화엄종華厳宗 대본산大本山이라 한국 조계종으로 치면 조계사 같은 데입니다. 화엄종은 그 많은 불교정전 중에서도 화엄경華嚴經이라는 경전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경전에서 주로 말하는 부처님이 노사나불이라는 분입니다. 그래서 이 절에서 봉안하는 부처 중에서도 대빵 부처인 본존本尊은 나라奈良시대에 만든 큰 불상이라 해서 나라대불奈良大仏이라고도 하는 노사나불盧舎那仏입니다. 이 부처님이 동대사의 .. 2023. 3. 5.
국가國歌 이야기 (3) 인터내셔널과 동독 국가 구 사회주의권 국가 national anthem 중에 명곡이 많다. 당장 국가 중 선호도를 조사하면 러시아 국가는 항상 순위권에 든다. 요즘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겠지만 아래에 링크시켜본다. 우크라이나만큼 러시아도 복잡한 나라다. 러시아 국가. 러시아 국가를 소개했으니 형평성을 위해 우크라이나 국가도 소개한다. 지금 전쟁 중인 두 나라 국가를 보면 왜 이 전쟁이 발발했는지 알수 있다. 사실 러시아 국가는 스탈린이 2차대전 말인 1944년 새로 제정한 소련국가를 승계한 것이다. 1944년 이전의 소련의 국가는 잘 알려진 "인터내셔널"이었는데 이 곡 역시 명곡이다. 인터내셔널은 러시아 혁명 직후인 1918년부터 새로운 국가로 대체될 때까지 소련의 국가로 불렸다. 지금 러시아 국가가 소련.. 2023. 3. 4.
관서지방 여행 (1) 관서關西와 나라奈良 1. 전체 여정 12일 오사카만 간사이공항으로 들어가 곧바로 나라奈良으로 이동해, 동대사東大寺 일원을 돌아보고, 나라에서 1박을 한 다음, 이튿날 교토로 넘어가 교토 일대를 중심으로 돌아보고는 15일 귀국하는 날에 오사카 신사이바시를 돌아보고는 다시 간사이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일정입니다. 오사카-나라-교토는 일본의 대표 고도古都로, 에도시대가 개막하고 지금의 도쿄인 에도로 도읍을 정치중심이 옮겨지기까지 역대 왕조는 이 관서關西 일대에 도읍을 두고 있었습니다. 1-1 관서關西와 관동關東 우리가 입출국하는 오사카공항 이름이기도 한 관서, 곧 간사이는 관關을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한다 해서 관서라 하며, 당연히 그 반대편 서쪽은 관의 동쪽이라 해서 관동關東이라 합니다. 관동이라는 명칭이 붙은 사건으로 가장 저명.. 2023. 3. 4.
80년대 사구체논쟁은 20세기의 이기논쟁 80년대에서 90년대 초반을 풍미한 소위 사구체(사회구성체) 논쟁은 그렇게까지 질기게 물고 늘어져 이야기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겠지만 사실 당시 소위 말하는 한가닥씩 하는 논객은 죄다 달려들어 한국사회를 뭐라고 부를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이걸 네 권이나 되는 두꺼운 책으로 찍어 냈다는 점에서 반드시 언급하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 이 사회구성체 논쟁, 약술해서 사구체 논쟁이라고 부르는 "논쟁"은 20세기의 이기논쟁이다. 어떤 면에서 그런가? 멀쩡히 잘 성장하던 한국사회를 반봉건사회라고 규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이들이 논쟁 당사자 반쪽을 차지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렇고 내가 기억하는 한 그 논쟁에 참여하는 사람 중 한국사회가 90년를 넘어 2020년대가 되면 선진국에 안착하리라 예측한 사람은 단 한명도.. 2023. 3. 4.
哀金公之文, 김도경 교수를 애도하며 공은 휘가 도경이라. 그의 가문 내력에 내가 아는 바는 거의 없다. 다만 장인이 저명한 목수 신영훈이며, 그의 부인 역시 아버지를 이어 한옥학교를 운영한다. 그는 한국 고건축학계의 신성이었다. 고려대 건축학과 주남철 교수 지도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그는 현장에서 실무를 아울러 익혔으니, 그야말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중견 중의 중견이었다. 공은 늘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의 속내가 어떠한지까지는 내가 파고 들지 못했으나, 언제나 그 미소는 상대를 편안케 했다. 퍼머를 한 여파인지 알 수는 없으나, 언제나 그의 머리카락은 곱슬에 장발에 가까웠다. 나랑 그리 가찹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멀지도 않았다. 술을 못 마시는 내가 술을 즐기는 듯한 그와 술로 고리를 엮을 수는 없었다. 이런저런 일로, 우연히 .. 2023. 3. 4.
전멸全滅하는 고건축 80년대 중후반으로 기억한다. 이 무렵에 사학과 혹은 국사학과에 기생하던 고고학이 1세대 담당 교수들이 퇴직하면서 사실상 고사했다. 내 모교 사학과도 그랬다. 손보기 선생이 87년인가 퇴직했는데 그로부터 이 학과에 고고학 전담 교수가 부임하기는 10년이 더 지나서였다. 지금 이 꼴이 고건축에서 벌어진다. 명지대 김홍식, 성균관대 이상해, 목원대 김정동, 경기대 김동욱 교수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모조리 정년퇴직했다. 고려대 주남철 교수도 마찬가지다. 한데 명지대를 제외하고는 모조리 고건축 후임 교수를 뽑지 못하고 있다. 건축학과에 고건축이 기생하는 한 이 꼴이 벌어진다. 그나마 명지대는 김홍식 교수가 퇴임 전에 고건축학 전담 대학원을 만들었기에 계우 살아남았다. (2014. 11. 7) *** 전멸을.. 2023. 3. 4.
비祕와 창彰, 《실록實錄》과 《보감寶鑑》의 갈림길 국조보감國朝寶鑑 수권 / 국조보감 어제 서문 國朝寶鑑御製序文 정조대왕 어제 서문 正祖大王御製序文 《실록(實錄)》과《보감(寶鑑)》은 모두 사서(史書)이다. 그러나 그 체재는 다르다. 크고 작은 사건과 득실 관계를 빠짐없이 기록하여 명산(名山)에다 보관해 둠으로써 이 세상이 다할 때까지 전하려는 것은《실록》이며, 훈모(訓謨)와 공렬(功烈) 중에서 큰 것을 취하여 특별히 게재해서 후세 사왕(嗣王)의 법으로 삼게 하려는 것은《보감》이다. 《실록》은 비장성(祕藏性)이 있는데 반해《보감》은 저명성(著明性)이 있으며. 《실록》은 먼 훗날을 기약하는 데 반해 《보감》은 현재에 절실한 것이다. 이 둘은 모두 없어서는 안 될 것이지만 우(虞)·하(夏)·상(商)·주(周)의 사서(史書)를 공자가 100편으로 정리한 취지에 비.. 2023. 3. 4.
관덕정은 무슨 개뼉다귀인가를 답한다 앞서 나는 제주 관덕정을 안내하는 문화재청 설명을 질타하면서, 그 껍데기만 전면 몇 칸에 측면 몇 칸이냐는 놀음으로 일관한다면서, 정작 그 기능이 무엇인지는 함구한 일을 비판했거니와, 그렇다면 관덕정은 뭐하는 곳인가? 그에 답한다. 묻는다. 제주 관덕정은 대체 뭐하던 개뼉다귀인가? 묻는다. 제주 관덕정은 대체 뭐하던 개뼉다귀인가? 어쩌다 제주 관덕정을 서칭하게 되었으니 그러다 문화재청이 제공하는 아래와 같은 설명을 마주했다. 보물 제주 관덕정 (濟州 觀德亭) Gwandeokjeong Hall, Jeju 제주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제주 관덕정 historylibrary.net 고려사절요 제11권 의종 장효대왕毅宗莊孝大王 기사 3년(1149), 송 소흥 19년·금 해릉왕海陵王 천덕天德 원년에 이르기를 (9월).. 2023. 3. 4.
심노숭沈魯崇, 조선후기가 낳은 시대의 변종 송고 김태식 / 2014.02.05 18:33:18 배부일시 2014.02.06 07:01:01 작성부서 문화부 DESK부서 문화부 엠바고 1차 : 2014.02.06 07:01:00 심노숭 '자저실기' 완역판 출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몸은 깡마르고 허약하며, 키는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작다. 등은 구부정하게 불룩 솟았고, 배는 펑퍼짐하게 아래로 처졌다. 어려서는 옷을 가누지 못할 만큼 허약해서 혼담을 하러 온 사람이 내 모습을 보고 혼사를 물렸다. 요절할 관상이라는 이유에서였다.' 글쓴이 자신을 시쳇말로 '찌질하게' 묘사한 이 글은 요즘 어느 블로그나 페이스북에서 발견했더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법하다. 그러나 이 글은 18세기 후반에서 19세기 전반, 그러니까 조선 후기 어느 양반 가.. 2023. 3. 4.
대식가 심노숭沈魯崇이 기록한 제주 김만덕金萬德 여사의 뒷모습 제주 여인 김만덕金萬德 이야기는 드라마로도 나오고 해서 많이 아실 겁니다. 김만덕이라는 인물이 마냥 긍정적이었느냐? 이 기록은 그렇지만도 않았음을 보여줍니다. 참고로 저 심노숭沈魯崇(1762∼1837)이란 양반은 조선 후기 최고의 대식가로 유명한 문인인데, 그 부친이 제주목사를 역임하였을 때 따라갔던 모양입니다. 거기서 이리저리 만덕의 뒷이야기를 듣고 훗날 기록으로 남긴 건데, 이걸 보고 크게 두 가지가 떠오르는군요. 하나는 만덕도 인간이요 상인이었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인간인 이상 그를 좋아하는 사람만 있었을까요. 싫어하는 이도 당연히 적지 않았겠죠. 또 장사하는 사람으로써 김만덕 여사가 평소 재물에 초연하였겠습니까. 또 하나는 이 기록을 전시한 곳이 김만덕기념관이라는 사실입니다. 변호는 할지언정 부정.. 2023. 3. 4.
식민지반봉건사회에서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내 기억으로는 오늘날 소위 말하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주장하는 분들 선구는 80년대 당시까지도 "식민지반봉건사회"를 주장하는 양반들이었다. 식민지반봉건사회론이 뭐냐. 쉽게 말해서 해방이후 남한 사회는 자본주의 국가도 아니고, "미국 식민지인데다가 봉건사회도 완전히 탈각못한 반봉건사회쯤에 해당한다"는 소리가 되겠다. 오늘날 식근론 원조격인 양반이 실제로 이런 주장을 했고 이 주장은 80년대 이전, 우리나라 인문과학 사회과학 서적들만 봐도 수두룩하게 실려 있으니 더 말하지 않겠다. 이런 식민지반봉건 사회론에 따르면 한국사회는 조만간 외채 때문에 망하는 것이고, 전혀 자주적이지 않고, 미국의 식민지 매판 경제이기 때문에 더이상 성장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그럼 그 당시 식민지 반봉건 사.. 2023. 3. 4.
한국의 50년대-80년대가 위대하지 않다면 2023년의 한국은 하늘에서 뚝 떨어졌다는 말인가? 지금부터 딱 100년전, 1923년의 한국은 일본의 식민지였고, 1945년 당시 한국은 세계최빈국의 하나였다. 그런데 2023년의 한국이 이렇게 되었다면 1950년-80년대를 다른 시각으로도 조명해 보는 것이 옳다. 이 시기는 항상 독재와 빈곤으로만 얼룩진 시대로 묘사되는데, 이 40년의 기간에 단지 이것밖에 없었다면 도대체 어떻게 한국의 지금이 있을 수 있겠는가? 한국의 이 시대의 위대함을 부정하면서 2023년의 번영을 설명하자니 구차하게 식민지근대화론을 설파하는 것이다. 어느 시기인가는 위대한 발전의 시대를 설정해야 하는데 50-80년대는 죽어도 인정하기 싫으니 아예 그 기원을 일제시대까지 끌어 올리는것 아니겠는가? (50-80년대를 인정하지 않고 .. 2023. 3. 4.
기회의 땅 만주에서 온 엽서 한 통 형님 보세요. 훌훌 떠난 후 소식을 몰라 궁금합니다. 그간 안녕히 지내셨는지요. 할머니께서도 안녕하시고 큰아버지 큰어머니 께서도 안녕하신지요. 집안 식구들 두루 평안하시길 엎드려 빕니다. 저는 24일 오후 3시반 열차로 고향을 출발하여 무사히 조양진에 도착하였습니다. 이곳은 벌써 흰눈이 쌓이는데 조선의 몇 배나 춥습니다. 어서 빨리 성공하여 그리운 고향으로 돌아가겠습니다. 할말은 많지만 이만 줄입니다. 모두 건강히 지내시길 멀리서 기원합니다. 병하 올림 이 편지는 만주로 돈 벌러 떠난 아우가 고향의 형에게 보낸 안부편지다. 편지를 보낸이는 최병하, 발신지는 만주 봉길선 조양진 서대가 조일여관. 수신자는 조선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이포리에 거주하는 최병섭. 이 엽서는 만주제국 우정국에서 제작한 것으로 가격.. 2023. 3. 4.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세 아들의 '흔적' 육당(六堂)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은 최헌규(崔獻圭)의 6남매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은 창선(昌善), 국무총리와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두선(斗善)은 동생이다. 여형제로는 손위 누이가 둘, 여동생이 하나 있었다. 육당 집안은 제법 부유하였다. 관상감(觀象監)에서 근무하며 한약방을 경영한 그의 부친 최헌규는 중국과의 한약재 무역과 농사 달력 판매로 큰돈을 벌었다. 육당이 출판업을 시작한 것은 부친의 재력 덕분이었다. 육당은 12세 때인 1901년 4월 현정운(玄晶運)의 6녀와 결혼하였다. 슬하에 2녀 4남을 두었는데, 이들의 생몰 연월 및 신상은 아래와 같다. 육당의 세 아들 이름의 끝자(인-웅-검)는 환인-환웅-한배검에서 따온 듯 하다. - 장녀 한옥(漢玉) : 1909년 5월생 (19.. 2023. 3. 4.
국성國性 혹은 내셔낼러티 nationality, 국기와 국가가 구축하는 환상특급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흔드는 태극기 이것이 바로 국기가 지닌 힘이며 상징이다. 국민국가는 심성으로만 완성하지 않는다. 국민성 혹은 구한말 유행한 말로는 국성國性이라 하는 nationality는 추상이라 구상으로 해체되어야 했다. 그 해체는 표상하는 양대 축이 바로 국기 national flag와 국가 national anthem이다. 전자는 시각, 후자는 청각을 대표한다. 국기와 국가는 이만큼 중요하다. 태극기 흔든다고 애국가 부른다고 내셔낼러티가 자동 완성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훈육과 강요와 윽박의 내면화가 빚은 오리엔트 환상이다. 요새는 스포츠로 그 선두가 넘어갔다. 이 시대 국기와 국가는 손흥민이다. 2023. 3. 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