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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지에서 시작해 묘지에서 끝나는 망우동 이야기 서울역사박물관이 서울 지역사 탐방 시리즈 일환으로 망우동 역사를 정리한 특별전 낙이망우樂以忘憂-망우동이야기를 개최 중이다. 이번달 1일 개막한 이번 전시는 내년 3월말까지 계속된다. 망우동 역사를 이야기하면서 묘지를 뺄 수는 없다. 실제 근심을 잊는다는 망우忘憂 자체가 무덤에서 비롯한다. 조선왕조를 건국한 이성계가 자신이 죽어 묻힐 곳으로 지금의 동구릉을 정하고서는 돌아오는 길에 근심을 덜었다는 데서 비롯한 지명이 망우동 혹은 망우리인 까닭이다. 이는 망우동이 한편으로는 교통 요지라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니 돌아오는 길에 이곳에 이성계가 잠시 쉬지 않았겠는가? 실제 망우동은 전근대에는 서울 기준으로는 동북쪽에 위치하는 까닭에(물론 당시에는 서울이 아니라 경기도 소속이었다) 서울-경기-강원을 오가는 길목이.. 2023. 12. 10.
부쩍 친숙해진 폼페이유적, 이번엔 빵공장을 선물했다고 얼마 전 내가 직접 현장을 확인하고 다녀온 이탈리아 폼페이유적에서 빵공장이 발굴된 모양이라, 한데 이번 그것은 조금은 독특한지, 베이커리-프리즌 bakery-prison 혹은 prison bakery 라는 이름을 붙인다.이름하여 노예화한 사람들과 당나귀들이 갇힌 상태에서 강제 동원되어 밀을 갈고 빻아 빵을 생산하던 데라서 이렇게 이름지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넓은 폼페이유적을 다 뒤졌다고는 하기 힘들겠지만, 꼬박 하루를 투자해 돌면서 확인한 사실은 두 지점에서 현재 발굴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었으니, 아마 개중 하나인 듯한 느낌이 있다.  이탈리아 문화부가 뿌린 이탈리아어 보도자료가 영문으로 자동번역된 텍스트를 보는 까닭에 아리까리하게 보이는 구석도 없지는 않으나 여타 영어권 언론 관련 보도들을 버무려 보.. 2023. 12. 10.
세계사 속의 한국사, 사료가 부족할 수는 없다 내가 매양 하는 말이지만, 나는 한국사, 특히 고대사는 사료가 없어 연구가 어렵다는 말 믿지 않는다. 그네들이 매양 이르기를 한국사 사료라고 해 봐야 분량이라고는 얼마 되지 않는 삼국사기 삼국유사와 금석문 약간이라 푸념한다. 하지만 나는 매양 중국사, 일본사 사료가 모두 한국사 사료라고 주장한다. 종래 이런 말이라면 매양 한반도와 관련한 기록 약간을 말하는 것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다. 예컨대 후한서 삼국지만 해도 한국사 사료는 동이전밖에 없는줄 착각한다. 또 예컨대 일본서기 고사기만 해도 한국사 사료는 교류사만 그에 해당하는줄 착각한다. 하지만 세계사 속의 한국사는 동아시아사로, 세계사로 범위를 넓혀야 한다. 견주면 지구에서 달을 쳐다보는 게 아니라, 달에서 지구를 쳐다 봐야 한다는 뜻이다. 삼국사기만 보.. 2023. 12. 10.
[불가리아] 릴라 수도원 Rila Monastery, 불가리아 슬라브족 정체성을 담은 성채 어디선가 들어본 적은 있지만 ( '불가리스' 때문에..?) 막상 발 딛기는 쉽지 않게 느껴지는, 하지만 너무나 매력적인 그곳, 불가리아. 소피아/플로브디프/벨리코투르노보 등 아름다운 여행지를 거쳐 불가리아인의 정신적 중심지로 불리우는 릴라 수도원으로 향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1983년 등재 https://maps.app.goo.gl/Trbe3qogp8CQszMi6 릴라 수도원 · 2643 Рилски манастир, 불가리아 ★★★★★ · 수도원 www.google.com 릴라 수도원(Rila Monastery)은 불가리아 슬라브족의 가장 오래되고 활발한 종교 중심지다. 10세기경 동방정교회(Orthodox Church) 성자 반열에 오른 운둔자로 알려진 릴라의 성요한(St John)이 설립했다. .. 2023. 12. 10.
"언론, 문화재 보호자 돌변 호들갑" "언론, 문화재 보호자 돌변 호들갑"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입력 2008. 2. 21. 14:00수정 2008. 2. 21. 14:00 지나친 사건사고 위주 보도로 역사·문화적 맥락 놓쳐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타 무너진 지 10일이 지났다.사건 초기 대서특필되던 언론 보도는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줄어들더니 차기 정부 첫 내각 명단이 지면을 독차지하던 19일 뚝 끊어졌다.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까맣게 잊어버리는 '냄비근성'이 재현되고 있다.기사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아진데 따른 것이지만 '문화 국치일'이라는 표제어까지 나온 터라 씁쓸하다. 본지가 인터뷰한 문화재 전문기자들은 숭례문 보도는 2005년 낙산사 화재처럼 요란을 떨다 썰물처럼 빠져버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 2023. 12. 10.
낙산사 화재보도 '판박이'.. 언론 먼저 반성을 낙산사 화재보도 '판박이'.. 언론 먼저 반성을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부 차장 webmaster@journalist.or.kr 입력 2008. 2. 13. 17:30 수정 2008. 2. 13. 17:30 ▲ 김태식 연합뉴스 문화부 차장 테헤란공항으로 우리 페르시아문화탐방단을 마중 나온 주이란대사관 직원은 "국내에는 이렇다 할 소식이 없다"고 했다."국내는 3일만 비우면 무슨 일이 반드시 터지던데…"라고 내뱉은 말은 이내 탈이 되어 돌아왔다. 11일 오전 10시쯤 귀국 수속을 마치고 집사람에게 전화를 넣었더니 "당신 큰 일 났다"는 다급한 목소리와 함께 '시간대별 사고일지'가 단숨에 튀어나왔다.숭례문이 불탔단다.그래서 폭삭 내려앉았단다.급하게 집에 짐을 풀어 놓고 차를 몰아 광화문 회사로 내달으면서 저 너.. 2023. 12. 10.
[언론포커스] 국가기간 통신사의 '국가'는 '정권'이 아니라 '국민' '연합 바로 세우기', 독립성과 공정성 확보로 시작해야 [언론포커스] 국가기간 통신사의 '국가'는 '정권'이 아니라 '국민' 17.07.07 15:47l최종 업데이트 17.07.07 15:47 l이용성(ccdm1984) 지난 6월 2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지부는 ' 바로 세우기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공정보도 시스템을 와해시킨 경영진 퇴진과 뉴스통신진흥회 등 사장선임구조 개선 요구가 강력하게 분출됐다. 또 지난 5월 23일부터는 기자들이 막내 기수부터 기수별 성명을 통해 불공정보도와 인사전횡에 대한 반성과 비판을 표출하고 6월 5일부터는 노조가 경영진 퇴진에 돌입한 바 있다. 노조 등이 실천하고 있는 '의 바로 세우기'란 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의 독립성과 보도의 공정성을 확보하는 것.. 2023. 12. 10.
연합뉴스 기자, “회사 재량권 남용” 2심도 해고무효 연합뉴스 기자, “회사 재량권 남용” 2심도 해고무효 기자명 김도연 기자 입력 2017.04.13 13:18 수정 2017.04.15 10:57 댓글 0 2015년 해고된 김태식 기자 “회사, 비상식적 태도로 일관”… 노조 “사법부 결정 받아들이라” 지난 2015년 연합뉴스에서 해고된 김태식 기자가 해고무효확인 항소심에서도 해고무효 판결을 받은 데 대해 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가 12일 “사법부 결정을 받아들이라”며 회사에 복직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고등법원 민사1부는 지난 7일 김 기자가 연합뉴스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항소심에서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의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1심 판결을 인용하며 연합뉴스 항소를 기각했다. 김 기자는 2015년 △부당한 목적의 가족 돌봄 .. 2023. 12. 10.
연합뉴스 기자들 "공정한 기사 쓸 수 있게 해 달라" 연합뉴스 기자들 "공정한 기사 쓸 수 있게 해 달라" CBS노컷뉴스 김수정 기자 메일보내기 2016-12-22 06:00 사내민주화 개선·부당해고 및 보복전보 취소 등 6가지 요구 연합뉴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기자들 일동은 21일 성명을 내어 경영진에 "공정한 기사를 쓸 수 있게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홈페이지 캡처) 2008년 이후 입사한 연합뉴스 기자 97명이 공동 성명을 내어 사측에 "공정한 기사를 쓸 수 있게 보장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기자들 일동'은 21일 '부끄러움은 왜 우리의 몫인가—공정언론·공정인사를 회복하라' 성명을 내어 "우리 젊은 기자들은 출근길이 두렵고 퇴근길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사.. 2023. 12. 10.
연합뉴스 기자 97명 “공정한 보도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연합뉴스 기자 97명 “공정한 보도할 수 있도록 보장하라” 입력 : 2016.12.21 19:47 수정 : 2016.12.21 22:05배문규 기자 “치욕으로 고개 들 수 없어” 성명…공정 인사도 촉구 “국가기간통신사가 아니라 국가기관통신사가 아니냐는 바깥의 야유에도 우리는 제대로 분개하지 못하는 처지가 됐다.” 연합뉴스 기자들이 21일 “공정한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보장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공정 보도와 공정 인사를 촉구했다. ‘연합뉴스의 미래를 걱정하는 젊은 기자들’로 성명을 낸 97명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입사자들로 해당 인원 대부분이 참여했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사를 데스크가 난도질해도, 국정교과서를 ‘단일교과서’라고 쓰라는 지시가 내려와도, 대다수 시민단체와 .. 2023. 12. 10.
연합뉴스 기자들 “‘국가기관’ 통신, 치욕으로 고개 들 수 없다” 연합뉴스 기자들 “‘국가기관’ 통신, 치욕으로 고개 들 수 없다” 기자명 김도연 기자 입력 2016.12.21 16:20 수정 2016.12.21 16:27 댓글 16 100여명 성명, 불공정 보도와 인사 비판 “‘국정교과서’를 ‘단일교과서’로, 삼성 기사는 두 단계 톤 다운… ‘영문기사는 우리나라에 좋은 것만 쓰라’ 편집방향” 연합뉴스 기자들이 자사 보도 공정성을 촉구하며 새로운 편집국장 임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2008년 이후 입사한 기자들을 중심으로 100여 명이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사측의 불공정 보도와 인사를 비판하는 기자들의 반발은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기자들은 21일 성명을 내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기사를 데스크가 난도질해도, 국정교과서를 ‘단일교과서’라고 쓰.. 2023. 12. 10.
국회의원들은 연합뉴스가 두려운가? 국회의원들은 연합뉴스가 두려운가? 기자명 정철운 기자 입력 2016.10.10 11:36 수정 2016.10.10 11:40 댓글 0 [기자수첩] 연 360억 지원하는데 국정감사는 요식행사… 견제 받지 않는 국가기간통신사와 국회의 직무유기 지난 5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는 국가기간통신사 연합뉴스로부터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았다. 업무보고는 오전 8시30분 시작해 10시 경 끝났다. 평창 동계올림픽 준비 현장 시찰로 형식적인 업무보고시간이 더 짧아졌다. 한국 뉴스수용자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으며, 매년 360억 원 상당의 세금을 가져가는 언론사이지만 국정감사는 ‘무사통과’였다. 국민들은 ‘비공개’라는 이유로 1시간30분간의 짧은 보고내용도 알 수 없다. (중략) 2009년 연합뉴스 .. 2023. 12. 10.
상식 외면한 '부당해고·대기발령' 제동, 연합 김태식 기자 해고무효 판결 상식 외면한 '부당해고·대기발령' 제동 연합 김태식 기자 해고무효 판결 대전일보사, 검찰 기소의견 송치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2016.09.21 15:31:37 17년간 연합뉴스에서 문화재전문기자로 일했던 김태식 기자는 지난해 11월27일 해고됐다. 연합뉴스는 가족돌봄휴직을 끝내고 복귀한 날인 그해 11월17일 그를 인사위원회에 회부해 권고사직을 요구했고, 거부하자 해고했다. 연합뉴스가 제시한 해고사유는 △부당한 목적으로 가족돌봄휴직을 신청했고 △업무시간에 페이스북을 하는 등 근무태도가 불량했으며 △부적절한 언행을 했고, 직무와 관련해 부적절한 선물을 받았으며 △회사 허가없이 외부 강연을 했고 강연료를 수령했다는 이유 등이었다. 이런 그가 지난 8일 법원에서 해고무효를 선.. 2023. 12. 10.
언론노조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즉각 업무복귀시켜야” 언론노조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즉각 업무복귀시켜야” 기자명 장슬기 기자 입력 2016.09.12 18:02 수정 2016.09.12 18:07 댓글 0 김태식 기자 해고무효 판결… 연합뉴스지부 “잘못된 징계로 인한 고통 아홉 달로 충분”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2일 성명을 통해 부당해고 판결을 받은 연합뉴스 김태식 기자에 대해 “당장 복직시키고, 공정언론에 대한 모든 부당한 억압을 멈추라”고 주장했다. 김태식 기자는 2009년 연합뉴스 노동조합 공정보도위원회 간사를 맡으며 연합뉴스의 보도를 비판했고, 연합뉴스 경영진과 갈등을 겪었다. 김 기자는 2009년 10월 ‘4대강 사업 특집기사’에 대해 “정부 측 시각을 지나치게 많이 반영하려 했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1월 김 기자가 징계를.. 2023. 12. 10.
미운털 박힌 연합뉴스 기자, 해고는 무효 미운털 박힌 연합뉴스 기자, 해고는 무효 기자명 이하늬 기자 입력 2016.09.10 11:10 수정 2016.09.10 11:15 댓글 0 법원 “정당한 이유 없다”…노동조합 활동하며 자사 비판했던 기자 법원이 김태식 연합뉴스의 해고가 “정당한 이유가 없어 무효”라고 판단했다. 연합뉴스는 지난해 11월 노동조합 활동 경력이 있는 김 기자가 징계를 받아들이지 않자 해고했는데 ‘괘씸죄’가 적용됐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중앙지법 제41부(부장판사 권혁중)는 지난 8일 김 기자가 연합뉴스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김 기자의 손을 들어주었다. 재판부는 “해고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은 사용자의 재량권 남용”이라며 “정당한 이유가 없어 무효”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 기자가 1993년 입사한.. 2023. 12. 10.
고난 혹은 곡절이 각인한 과거사 정리가 유쾌할 수는 없다 어쩌다 이리 됐는지 모르겠지만 내 지난 시절을 정리하다가 걷잡을 수 없이 일이 커져버렸다. 내가 말하는 내 과거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문서화한 내 궤적을 어쩌다가 손댔다가 이 꼴이 벌어지고 말았다. 기자생활 만 31년이니 영욕이 어찌 없겠는가? 더구나 그 어중간에 내 일이라고는 생각지도 아니한 해직 해고라는 어처구니 없는 일도 겪었으니 아무래도 그에 얽힌 증언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이젠 그 자리를 떠난 마당에 비교적 차분히 내가 내 실록을 정리할 시간이 주어졌으니 버겁다 징징거리기는 하지만 언제가는 깨끗이 내 손으로 정리할 필요는 있는 일이니 그 일에 손을 대고 있는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언젠가는 이리 써먹을 요량이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그와 관련하는 문서들은 일일이 갈무리해 둔 게 있어 작업속도를.. 2023. 12. 10.
법원 "김태식 연합뉴스 기자 해고무효"김 기자 "경영진, 공개사과해야" 법원 "김태식 연합뉴스 기자 해고무효" 김 기자 "경영진, 공개사과해야" 김성후 기자 kshoo@journalist.or.kr 2016.09.09 18:09:18 연합뉴스로부터 해고된 김태식 기자가 해고무효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제41민사부는 8일 김 기자가 연합뉴스를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연합뉴스의) 해임처분은 사회통념상 현저하게 타당성을 잃어 징계권자인 피고에 맡겨진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고 판단되므로, 해임처분은 정당한 이유가 없어 무효”라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원고는 1993년 입사한 이래 해임처분 전까지 단 한 번도 징계를 받은 전력이 없고, 기자로서의 능력을 인정받아 올해의 보도상 등 많은 수상을 하였으며, 피고 소속 문화재 전문기자로서 쌓은.. 2023. 12. 9.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제2부 : 위기의 기자들 ① 일상화된 징계·해고 "징계·해고는 나와 상관없는 다른 나라 얘기인 줄 알았다" [기자는 무엇으로 사는가] 제2부:위기의 기자들 ①일상화된 징계·해고 강아영 기자 sbsm@journalist.or.kr 2016.03.08 21:52:39 징계감 안되는데 징계하고 같은 사유로 2~3번 반복...밉보이면 ‘괘씸죄’로 찍혀 괴롭혀서 나가게 하거나 경영진 순응하라 메시지...내부 억압·자기검열 노려 “내 일이 될 줄 전혀 몰랐다. 징계·해고는 다른 나라 얘기인 줄로만 알았다.” 2000년 기자 생활을 시작해 2003년 대전일보로 옮긴 장길문 기자는 평범한 기자였다. 노조에 가입했지만 그 흔한 구호 한 번 외치며 ‘팔뚝질’을 한 적도, 노동가요도 불러본 적 없는 노조 활동에 문외한인 기자였다. 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기자들이 그랬다... 2023. 12. 9.
해직 언론인 ‘잔혹사’를 아십니까? - 부당해고로 쫓아냈다가 복직하자마자 ‘재징계’, 징계성 인사 되풀이하다 같은 사유 들어 해고까지 해직 언론인 '잔혹사'를 아십니까? 부당해고로 쫓아냈다가 복직하자마자 '재징계' 징계성 인사 되풀이하다 같은 사유 들어 해고까지 김성후·이진우 기자 kshoo@journalist.or.kr 2016.01.20 12:56:06 주로 방송사에서 있었던 언론인 해직사태는 지난해부터 지역신문과 연합뉴스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전일보는 15년차 사진기자인 장길문 노조위원장을 지난해 11월 해고했다. 장 기자는 1년 동안 대기발령, 비편집국 전출, 타지역 전보 발령 등 징계성 인사와 검찰 고소까지 당한 끝에 내쫓겼다. 장 기자는 “사측이 무늬만 다른 ‘분풀이 징계’를 내릴 때마다 노동위원회와 법원 등은 부당노동행위로 판결했다”며 “해고무효 확인을 위해 지노위에 부당해고 구제신청을 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도 지난.. 2023. 12. 9.
[2015 기자협회보 미디어 10대 뉴스] 끝없는 징계·재징계·해고 어이없는 언론협박에 여론 통제, 보복의 칼춤 [2015 미디어 10대 뉴스 ] 취재부 종합 jak@journalist.or.kr 2015.12.23 14:27:58 언론인을 향한 징계의 칼춤은 거세게 몰아쳤고, 하루아침에 권력의 품에 안긴 언론인들은 또 나왔다. 돈을 받고 홍보기사를 써주는 언론사의 민낯이 드러났고, 권력은 공영방송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뉴라이트 인사를 대거 포진시켰으며 인터넷 여론 통제의 고삐를 쥐었다. 국무총리 후보자는 자신에 대한 보도 내용에 불만을 터뜨리며 “(기자들) 웃기는 놈들 아니야 이거”라고 막말을 했다. 언론인들은 민주주의 퇴행에 맞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반대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기자협회보가 선정한 ‘2015년 미디어 10대 뉴스’의 주요 내용이다. ‘1.. 2023. 12. 9.
기자들의 수난시대, 그때 그 시절이지만 달라졌는가? ‘국정원 해킹’ 미온적 보도 비판했다고…시국선언 했다고… 등록 2015-11-30 20:37 수정 2015-12-01 09:26 최원형 기자 언론사들 ‘비판 억누르기’ 해고·징계 남발 대전일보, 언론노조 지부장 해고 검찰 등 무혐의 처분에도 강행해 “4년전 일 문제 삼아 노조 탄압” KBS·연합뉴스도 1명씩 해고 입길 MBC, 경영진 비판 기자들 재징계 언론계 곳곳에서 해고, 징계, 재징계 사례들이 늘어가고 있다. 구체적인 사안의 성격과 이유는 모두 다르지만, 언론사가 내부 구성원의 불만과 비판을 권위적으로 억누르는 데에서 나타나는 결과가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는 지난 5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5년차 사진기자인 장길문(41) 언론노조 대전일보 지부장을 해고했다. 장 지부장이 “지난 2010년.. 2023. 1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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