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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추진했다가 미끄러진 군산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예타 대상서 제외…전북도 재도전 송고시간 2023-11-05 15:27 국립수중고고학센터 건립 예타 대상서 제외…전북도 재도전 | 연합뉴스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새만금에 들어설 국립수중고고학센터가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빠지자 전북도가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www.yna.co.kr 얼마전 이런 소식을 접하고선 퍼뜩 잼버리 사태가 오버랩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를 대신해 전면에 나선 추진 주체가 전북도이고, 더구나 잼버리장이랑은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서해안을 무대로 하는 국책사업장인데, 잼버리 상흔이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 섣불리 기재부에서 그래 너희 거기다 이런 국립센터 지으라 해 주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 것이다. 이는 순전.. 2023. 12. 14.
조족등照足燈, 전통시대 박으로 만든 손전등 근자 문화재청이 홍보물로 소개한 조족등照足燈이라는 전통시대 손전등이다. 잘 만든 홍보물이다. 다만, 이모티콘을 남발하는 바람에 정신이 없다. 계속 이야기하지만 이모티콘이 젊은 감각에 맞을지 모르나 남발은 삼가야 하며 적실的實한 곳에 쓰야 한다. 악기가 아니라면서 왜 악기 이모티콘을 넣는가? 아무튼 이를 저 홍보물은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악기🔔처럼 보이는 이 물건의 용도는 조선시대 #손전등 🔦이에요. 불빛이 발밑을 비춘다 하여 #조족등 이라고 했는데 박을 닮아서 #박등, 야간순찰할 때 사용해 #도적등 이라고 부르기도 했어요. 안쪽에 초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키는 그네식 초꽂이 틀이 있어서 팔을 앞뒤로 흔들흔들하며 걸어도 괜찮았다고 해요. 내딛는 걸음마다 밤길을 환하게 밝혔던 옛 물건입니다. - 경기도 민속문.. 2023. 12. 14.
연합뉴스 김태식 vs. 연합뉴스 있던 김태식 군대서 관등성명 대는 일이 입에 붙듯이 나 역시 오는 전화건 가는 전화건 연합뉴스 김태식입니다 라는 말이 입에 붙었다. 30년을 넘게 썼으니 하루아침에 쏵 안면 개비하고 백수 김태식입니다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올 수는 없다. 하지만 살다 보면 연합뉴스라는 타이틀이 왜 필요하지 않겠는가? 그보다는 정확히 기자 혹은 기자경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때 내가 고심하다 개발한 안내문구가 연합뉴스 있던 김태식입니다 다. 이것도 적절히 발음해야 효과가 극대회하는데 있던 이라는 말은 들릴랑말랑해야 한다. 혹 저쪽에서 왜 현직도 아니면서 사기치냐 할 수 있으니 분명 난 과거형으로 말했다는 증거는 남겨야 하기 때문이다. 자칫 사칭 사기가 될 우려는 피해야지 않겠는가? 알립니다. 나는 연합뉴스 (있던) 김태식입니다. 2023. 12. 14.
다시 요사遼史를 꺼내고서 KBS가 나름 야심차게 준비했다는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은 나랑 인연이 없었다. 11월 11일 50부작 방영을 시작했다지만, 마침 그 시기 나는 유럽을 방황 중이었으므로 누가 출연하는지도 모르겠고, 그 얼개조차도 알 수 없었다. 고려와 거란 사이에 벌어진 전쟁 중에서도 2차, 3차 전쟁 시기를 시대 배경으로 삼는다는데 길승수 원작 소설인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을 극화했다 한다. 이 소설도 접한 적이 없다. 이 드라마를 선전하는 홈페이지를 지금 방문해 보니, 대문에 이런 문구가 보인다. 당대 최강국 거란과의 26년간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고려의 번영과 동아시아의 평화시대를 이룩한, 고려의 황제 현종과 강감찬을 비롯한 수많은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 그랬구나. 영웅이야기였구나. 꼭 그렇게 단선화.. 2023. 12. 14.
한국은 애국자가 없어서 망했던 것이 아니다 주변에 보면 애국자 참 많다. 애국자가 나라에 가득한 시대라 하겠다. 애국자가 된다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나라를 위하겠다는데 거기다 뭐라 할 수 있겠는가? 애국자로 살겠다는 건 좋은데 한 가지만 기억해줬으면 한다. 한국이 백년 전에 망했던 건 사람들이 게을러서 그랬던 것도 아니고 또 애국자가 없어서 그랬던 것도 아니다. 우리는 조선이 망한 것을 게을러서, 애국자가 없어서, 사대주의라서 망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유심히 그 시대를 바라보면 그때도 충분히 부지런했고 애국자도 많았고, 또 사대주의건 뭐건 어쨌건 나라의 독립성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나라가 망한 것은 한국사의 진로를 결정하는 가장 큰 부분으로 지정학적 환경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농.. 2023. 12. 14.
조개껍데기 벽장식 콜로세움 호화 주택 로마 콜로세움 인근서 2천년전 고대 호화 주택 발견 송고시간 2023-12-13 04:29 조개껍데기 등으로 장식된 모자이크 벽화 "진정한 보물" 로마 콜로세움 인근서 2천년전 고대 호화 주택 발견 | 연합뉴스(로마=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 인근에서 고대 로마 공화정 후기에 지어진 호화로운 주택이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안사(...www.yna.co.kr 로마 현지 사정에 밝은 사람들께는 설명이 쉬우나, 아직은 가 본 사람보다는 가보지 않은 사람이 많으므로 구글어스로 위선 이 이야기 무대가 되는 간략한 지리 정보를 살핀다. 콜로세움은 오른쪽에 있고 반대편에 포로 로마노 Foro Romano가 있으며, 둘 사이 남쪽 언덕 P라고 표시한 지점이 팔라티노 언덕이라는 데다. 이 팔라티노.. 2023. 12. 14.
나도 생각하는 60 이후의 삶 작년까지도 안 그랬거나 덜 그랬던 신동훈 선생께서 요새 들어 하도 자주 60 이후 삶을 이야기하기에, 나 역시 같이 환갑을 향해 질주하는 동년배로 저토록 시급한 것은 아니었지만, 덩달아 그 분위기에 휩쓸려 들어가는 바람에 오만 잡생각을 다 하게 된다는 말은 해 둔다. 그 기분 진짜 엿 같다. 의사 면허증이 있고, 더구나 현직 서울의대 교수인 사람이 저리 나오니 나 역시 정신 바짝 차려야겠다는 생각은 부쩍 자주 하게 된다. 나름대로는 조기퇴직을 염두에 두고 이런저런 밑밥은 깐 상태에서 사표는 던졌지만, 이러다 까닥하면 거지 되겠다는 적신호가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것도 맞다. 그러면서 어찌 살아가야 하는지를 새삼 돌아보게 되거니와 신 박사가 하는 말 중에 특히 새겨야 할 점은 후배 혹은 젊은 세대에게 짐이 되.. 2023. 12. 14.
여재촬요輿載撮要에 드러난 거창 여재촬요輿載撮要라 해서 1892-1894년쯤에 만들어진 책에 보이는 지금의 경남 거창군이다. 한국고전번역원 박헌순 선생이 선생 고향이라 해서 소개를 했다. 지금은 경상남북도 전라북도가 접하는 지점에 위치한다 해서 삼도봉三道峰이라 일컫는 산이 삼봉산三峰山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니, 본래 저 산은 세 봉우리가 인상적이라 해서, 혹은 세 개 봉우리가 군집을 이룬다 해서 저리 명명했음을 엿본다. 그 경계 지점에 위치하는 안의는 지금은 거창군 소속 면으로 격하되었고, 성주는 성주군으로 현존하며, 지례현은 지금은 김천시에 통합된 흑돼지로 유명한 우리 동네다. 삼가三嘉는 지금은 합천군 예하이며, 무주는 그대로 무주군으로 존속한다. 지례에 인접한 적화赤火를 우리 고향에서는 적하라 부른다. 불령산佛靈山은 지금은 수도산이라.. 2023. 12. 14.
김수영이 갖다 쓴 논어 풀, 그 정확한 의미는? 이번 주는 종강 하는 주다. 종강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논어 한 구절 보자. 君子之德은 風이요 小人之德은 草니 草上之風이면 必偃이니라 군자의 덕은 바람이고 소인의 덕은 풀이다. 풀위에 바람이 불면 반드시 눕는다. ‘德’이 무엇인지는 나중에 시간이 남으면 생각해보기로 하자. 草上之風을 ‘풀위에 바람이 불면’으로 번역하면 草上의 風으로 본 것일까? 이것이 이상하다고 질문하는 학생은 재능이 있거나 공부 많이 한 학생이다. 다들 그냥 그대로 암기하고 묻지 않는다. 한문에는 이런게 많다. 논어에만도 곳곳에 있다. ‘풀위의 바람이면 반드시 눕는다.’ 이게 말이 되나? 君子之德은 風이다. 小人之德은 草이다. 이것은 대등병렬이므로 하자가 없다. 그러면 뒷구절 "草上之風이면 必偃이니라"는 주어가 뭐지? 생략되었나?.. 2023. 12. 14.
맹자가 말한 好勇鬪狠호용투한, 그 정확한 의미는? ‘맹자’라는 책에 귀와 눈의 욕구를 따르다가 부모를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는 것이 네째 불효이고, 용맹부리기를 좋아하여 싸우고 사납게 굴어서 부모를 위태롭게 하는 것이 다섯째 불효이다. [從耳目之欲하여 以爲父母戮이 四不孝也요 好勇鬪狠하여 以危父母가 五不孝也이니] 라고 하였다. 종從은 방종放縱의 뜻으로 풀이하기도 하는데, 그냥 從으로 보면 ‘따라간다’는 뜻이고 방종의 뜻으로 보면 ‘통제하지 않고 내버려둔다’라는 뜻이다. 문장의 큰뜻은 비슷하다. 그런데, 好勇鬪狠호용투한은 무엇일까? 好勇은 勇을 好한다, 즉, 용맹부리기를 좋아한다는 뜻. 鬪는 쌈박질한다는 뜻이고 狠은 사납다, 사납게 군다는 뜻이다. 이 글은 많은 번역자가 아무 의심없이, 勇을 好하여 鬪하고 狠한다 라는 구조로 풀이한다. 혹시 만에 하나, 狠을.. 2023. 12. 14.
나이 들어 살 빼지 마라 친구들은 내 자화상이다. 내 나이들어가는 모습은 나한테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친구들을 보면 된다. 근자에는 동년배들인 그네들을 보면서 부쩍 내가 늙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살피면 온몸이 쭈그렁인 징후들이다. 목주름이 부쩍 많아졌고, 더구나 그런 주름들이 그리 아름답게만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새삼 내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본다. 피부? 주름? 내가 머리가 하도 일찍부터 허얘져서 그렇지, 피부만큼은 그런 대로 동년배들보다는 더 윤기가 났고, 목주름도 없다시피 했다.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래서 염색만 하면, 동년배들보다는 조금은 낫다는 생각을 스스로 하기도 했다. 그런 내가 올들어 급작스럽게 몸무게가 줄기 시작했다. 대략 보니 5~6킬로그램이 줄어들었다. 로마 한달살이 하면서 아무래도 먹는 건 .. 2023. 12. 14.
뇌종양 시한부 판정 받고도 응급실을 들어간 응급실 의사 ER 이야기 지금 젊은 분들은 모르겠지만 지금도 의사들 사이에서 가장 높게 평가바든 메디컬 드라마로 ER 이라는 미드가 있었다. 주라기 공원의 마이클 클라이튼이 각본에 감독이었고, 시즌 15인가까지 갔는데 방영되는 내내 화제의 중심이었다. 무엇보다 응급실 이야기를 너무 리얼하게 담아서 보고 나면 응급실 근무한 것 같아 피곤하다는 농담을 하는 친구들도 있었다. 여기 보면 주인공 중에 Dr. Mark Greene이라는 이가 있었는데,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대학병원 응급실 attending으로서 (우리로 치면 교수) 자기 일을 정말 사랑하는 의사다. 그런데 이 양반이 어떻게 되냐 하면, 어느날 뇌종양진단을 덜컥 받는다. 졸지에 시한부 인생이 되어 버린 상황에서 이 사람은 뭐를 했겠는가? 이 사람은 응급실로 다시 들.. 2023. 12. 14.
노트르담 대성당, 이번엔 스테인드 글라스 교체논쟁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스테인드글라스?…여론 반발 송고시간 2023-12-13 19:47 마크롱, 최근 복원 현장 방문해 스테인드글라스 교체 계획 발표 문화계 반대 청원…"누가 대통령에게 성당 변경 권한 줬나" https://www.yna.co.kr/view/AKR20231213159500081?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21세기 스테인드글라스?…여론 반발 | 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현재 복원중인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내에 현대식 스테인드글라스를 설치하겠다... www.yna.co.kr 이 친구들도 문화재 복원현장에서는 이런저런 말이 오가는 꼴이 우리랑 진배가 없어 원래의 .. 2023. 12. 14.
[신라사학회 제222회 학술발표회]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의 양식 특징과 건립 시기 12월 16일 토요일, 신라사학회 학술발표회에서 '충주 탑평리 칠층석탑의 양식 특징과 건립시기'라는 주제로 오랜만에 학회에서 논문 발표를 합니다. 이번 발표에서 석탑이 세워져 있는 토단을 새롭게 분석하고, 전체적으로 여러 시기의 양식 특징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후대의 중수 가능성을 살펴보았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회에 오시면 들으실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석 바랍니다. 신라사학회 제222회 학술발표회 및 정기총회 안내(12월 16일, 토) □ 일 시 : 2023년 12월 16일(토), 오후 2시~6시 □ 장 소 : 중앙대학교 303관(법학관) 404호 □ 사 회 : 이현태(국립경주박물관) □ 발표 및 토론 ● 제1발표 : 신라 마립간기 탁평체제의 성격과 전개 발 표 : 이성호(동국대학교.. 2023. 12. 14.
過猶不及과유불급, 그 정확한 의미에 대하여 ‘논어’에 / 자공이 물었다. “사(師)[자장子張]와 상(商)[자하子夏]은 누가 더 훌륭합니까?” 하니, 선생님(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 “그렇다면 사가 낫습니까?”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지나침은 못미침과 같다.”/ 여기서 나온말이 ‘과유불급’이다. 過猶不及. 저 猶자를 ‘~과 같다’의 뜻으로 보기 때문에 ‘과는 불급과 같다.’라고 풀이하는 것이다. 그런데 ‘같다.’라는 말에 담겨있는 속뜻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자공의 두 번째 질문은 ‘그렇다면 過에 해당하는 자장이 不及에 해당하는 자하보다 낫습니까?’라는 것인데, 자공은, 과든 불급이든 둘다 어차피 중도에 맞는 것이 아니지만 그래도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한다면 못미침보다는 지나침이 좀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한 .. 2023. 12. 14.
[발굴 품질 개선을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 (총평) 문화재청의 존재 이유 *** 아래는 앞서 5회에 걸쳐 나누어 연재한 2017년 한매협 주최 토론회에서 내가 '발굴 품질 개선을 위한 문화재청의 역할'이라는 발표를 한 그날 쓴 간평이다. 나로서는 총평이라 할 수 있는데, 6년이나 지난 글을 다시금 꺼낸 이유는 당시 시대상을 증언하는 자료라는 측면도 있고, 또 저에서 제기한 문제들이 근간에서는 크게 바뀐 것이 없다고 생각하는 까닭이다. 다시 말해 저에서 표출한 문제 중 상당수는 현재진행형으로 본다. ******************* 매장문화재법 개정안을 두고 작금 문화재청과 발굴조사기관들이 대립한다. 그 구체적인 내용들이야 특히 기관 종사자들의 집중적인 문제 제기가 있었으니, 그걸 참고했으면 하고, 그런 논쟁의 와중에 저들 기관이 주최한 토론회가 오늘 대전에서 열렸고, 나는 .. 2023. 12. 13.
아마추어로 돌아가야 하는 직업적 연구자 https://www.chosun.com/economy/money/2023/12/13/RN7WNMQTPVDXTFSHYHLY5QHVLI/ “늙어서 이럴 줄이야”... 노후에 가난해진 사람들의 3가지 특징 [왕개미연구소]늙어서 이럴 줄이야... 노후에 가난해진 사람들의 3가지 특징 왕개미연구소 파산자 10명 중 4명이 60대 이상 노후 생활비 月500만원 세팅법은www.chosun.com 당신이 연구를 정말 좋아한다면, 그래서 나이 60 이후에도 연구를 계속 하고 싶다면, 연구 규모를 줄여라. 연구실은 혼자서도 할 수 있는 1인 연구실로 만들어라. 현역시절 연구는 연구한답시고 움직이는 거 전부가 돈이다. 60 넘어서는 이렇게 못한다. 그러면 선택은 둘 중 하나다. 연구를 그만두던가. 아니면 연구의 규모를 줄.. 2023. 12. 13.
고창 죽림리 고인돌 공원서 옛 물길 흔적 찾아 (재)조선문화유산연구원이 전북 고창군 의뢰로 세계유산이 등재된 전라북도 고창군 고창읍 죽림리 700번지 일대 고창 죽림리 지석묘군 12만6천600 제곱미터를 두 개 지구로 나누어 7월 3일 이래 11월 30일까지 시굴한 결과 탐색트렌치 총 387개를 꽂은 1지구에서는 석곽 1기, 석관 1기, 석실 1기, 석렬 10기. 구상유구 10기, 수혈 13기, 소성유구 2기. 토광묘 1기, 배수로 1기 등을 확인하고 2지구에서는 탐색트렌치 총 352개를 넣어 수혈 2기. 구상유구 1기, 토광묘 1기 등을 확인했다. 두 지역에선 각각 3기와 2기, 모두 5기에 이르는 새로운 지석묘가 드러났다. 특히 1지구의 경우 기존 지석묘와는 거리가 있는 지점에서 3기가 드러났는가 하면, 2구역에선 하부시설이 노출된 지석묘도 2기.. 2023. 12. 13.
군산대에서 군산대가 판 미룡동 고분, 흑색마연토기가 나오는데 마한이라 봐야 하나? 군산대 현지 사정에 내가 어두워 도대체 이곳이 어떤 데라서 교내에서 옛날 무덤이 떼거리로 발견되는지 알 수는 없다. 아무튼 이 교내에 '군산 미룡동 고분군'이라 이름한 이른바 마한시대 혹은 가야계 성향이 강한 옛 무덤 떼가 있는 모양이라, 발굴은 당연히 교내 발굴조사기관으로 등록된 군산대학교 가야문화연구소 라는 기관에서 맡았으니 이전에도 그 소식을 전한 기억이 있어 아마 연차 발굴이 아닌가 한다. 이번 조사는 2022년 채택된 '역사문화권 정비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라 군산시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도움을 받아 마한역사를 복원하기 위해 실시했다 하는데, 왜 조사가 이뤄지게 되었는지 그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이 대목은 주시해야 한다. 저 법률에 따라 호남지역에서 이른바 마한문화 복원을 내세운 발굴이 이뤄.. 2023. 12. 13.
근대기 인공 동굴, 어째 봐야 할까? 군산 옛도심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때 판 '인공 굴' 30기 발견 송고시간 2023-12-13 09:31 식량 창고·무기고·민간인 학살 장소로 추정 https://www.yna.co.kr/view/AKR20231213036800055?section=search 군산 옛도심서 일제강점기·한국전쟁때 판 '인공 굴' 30기 발견 | 연합뉴스 (군산=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옛 시가지에서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시기에 판 걸로 추정되는 인공 굴 30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www.yna.co.kr 군산에서 근자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뭐 구석기시대 동굴 유적이라 불러도 손색 없을 만한 데다. 옛 시가지에서 식민지시대와 한국전쟁 시기에 판 걸로 추정하는 인공 굴을 30곳이나 찾았다니 말이다. 아마.. 2023. 12. 13.
잠 잘 자는 사람이 아픈 법은 없다 이 경우 아프다는 말은 주로 정신 혹은 마음을 두고 말한다. 내 주변에 하도 불면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고, 그 불면은 모름지기 우울을 동반하기 마련이라, 그런 사람들을 염두에 둔 말이다. 이들이 고통 받는 장면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다. 그러고 보면 나 역시 혹 그런 때가 있었는가 싶어 돌아보니, 그렇게 심각한 불면에 시달린 적은 별로 없는 듯하지만 그렇다고 썩 없다고는 할 수 없을 듯하다. 물론 저 잣대를 절대화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힘들다 매일매일 징징거리면서도 잠은 제때에 자고 제때 일어나는 사람, 나는 그가 진짜로 아픈가는 못내 의구심으로 바라본다. 잠 잘 자는 사람 치고 진짜로 아픈 사람 못 봤다. 진짜로 아픈 사람은 잠을 자지 못하며, 언제나 우울에 시달린다. 잠은 그만큼 중요하고 신.. 2023.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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