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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1957

[로마열전] (4) 황당한 아피아 가도 비아 아피아 Via Appia. The Appian Ways. 흔히 아피아 가도街道라 옮김하는 로마시대 도로라 해서 대서특필한다. 이곳을 가는 과정이 좀 우여곡절이 있었으니, 그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한 번 하기로 하고, 위선 그렇게 해서 애써 찾아간 저 몰골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으니 보다시피 로마는 온데간데 없고 삼피에트리니 sampietrini 라 해서 도대체 로마시대에는 있을 수 없는 근대 이후 로마 보도블럭 천지였으니 화딱지가 나서 한 대 꼬나물었다. 혹 노출한 웅덩이에 로마가 보일까 말까 해서 뒤져도 로마는 나오지 않았다. 물론 그 주변으로는 온통 로마시대 유적이라 해서 더러 그 면모를 앙상하게 증언하는 건축물 흔적이 남기는 했지만 내가 만나고 싶은 것은 그것이 아니라 도로였다. 살피니 바닥은 .. 2024. 1. 17.
[로마열전] (3) 전기차도 경운기로 만드는 삼피에트리니Sampietrini, 로마의 보도블럭 전기차는 구르는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어떤 전기차도 경운기를 만드는 신이한 도로가 이 친구다. 이태리어로는 삼피에트리노 sampietrino 혹은 산피에트리노 sanpietrino 라고도 하며, 영어로는 sampietrini 혹은 sanpietrini 라고도 하는 이 로마 특유한 보도블럭은 그 양태 하나하나를 보면 흔히 묘사하기를 피라미드 모양이라고 하나, 내 보기엔 옥수수 씨 모양으로 짤라낸 돌 하나하나를 촘촘피 박아 쌓은 보도블럭인데 로마 곳곳에 포진한다 하지만, 이번에 나폴리는 갔을 때도 보니 나폴리 곳곳에도 이 보도블럭이 남았다. 사진은 로마 중심부 피아자 델라 레푸블리카 Piazza della Repubblica, Rome 라는 데라, 가운데 저 분수대도 꽤 이름 있다 하지만 베르니.. 2024. 1. 15.
[2023 대만풍경] (6) 국립고궁박물원 남원南院 ① 고속열차로 가는 고궁 남원 from 장남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타이완고속열차. 세계 정치 외교의 압력과 로비 속에 시스템, 차량, 자연재해 등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타이페이에서 까오슝까지 운행되고 있다. 台灣高鐵Taiwan High Speed RailNews · Timetable and Fare Search · Tickets and Fares · Stations · About Us · Lost and Found · Customer Service · Sustainability · Investor Relations · Corporate Governanceen.thsrc.com.tw 고궁박물원 남원은 중남부 가의嘉義에 있다. 타이페이에서 1시간 30분 안팎이면 가의에 도착하는데, 역에서 차로 10분이내에 박물관이 있다. 셔틀버스도 있었다. ‘아리산.. 2024. 1. 15.
알렉산드로스 본향 마케도니아 궁전, 16년 만에 재단장 개관(1) 기원전 4세기 그리스 북방 마케도니아 왕국을 세계사에 각인한 알렉산드로스(알렉산더) 대왕이 즉위한 아이가이 왕궁 Palace of Aigai 터가 그리스 당국의 16년간 복원 사업 끝에 다시 문을 열게 됐다는 소식이 외신을 타고 전해졌거니와, 이곳은 내가 찾은 적이 없어 위선 나로서는 현장감이 전연 없다는 고백을 해 둔다.이곳은 무엇보다 아이가이 고고학 유적(베르기나) Archaeological Site of Aigai (modern name Vergina) 라는 이름으로 1996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까닭에 이에서 관련 기본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이에 의하면 등재기준 Criteria (i)(iii)를 충족했으며, 유산 자체 면적은 1천420.81 헥타아르이고, 그 주변 우리네 문화재보호구역에.. 2024. 1. 12.
페루 리마 산프란시스코 수도원 해골 무덤 페루 리마 산프란시스코 수도원 지하묘지의 죽은 자들 누구나 이렇게 가는데. *** 남미 여행을 보낸 도보여행가 신정일 선생 사진이다. 이런 해골 무덤이 유럽에는 흔한데 사진 촬영을 금하는 데가 적지 않아 나는 이번 유럽 여행에서 골이 났다. 2024. 1. 10.
Two Dragons Playing with a Wish-granting Jewel 여의주를 갖고 노는 두 마리 용 파도가 출렁이는 바다 위에서 두 마리 용이 여의주를 두고 다투고 있습니다. 위에서 내려오는 청룡과 아래에서 올라가는 황룡의 움직임에 구름과 파도의 리듬까지 더해져 한층 역동적인 느낌이 듭니다. 쌍룡이 여의주를 갖고 노는 그림(雙龍戱珠)은 명나라에서 들어온 후, 조선시대 교룡기나 경복궁 근정전 어좌 위 천장, 경복궁 건춘문 위의 천장 그림처럼 왕실의 상징물에 주로 활용되었습니다. 벽옥 여의주를 쫓는 용들의 표정은 험상궂기보다는 익살스러워 서로 장난치는 듯 보입니다. Two Dragons Playing with a Wish-granting Jewel In this painting, two dragons are fighting over a wish-granting jewel a.. 2024.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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