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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172

말갖춤[마구馬具] 명칭 고고학을 표방하는 거의 모든 박물관 비름빡에 붙어있다. 첨부사진은 한성백재박물관 그것이라, 뭐 이거나저거나 다 똑같다. 서로 좋은 것은 베끼는 전통이라서, 경주 가도 저렇고, 용산 가도 저러하며, 제주 가서도 마찬가지라 이는 또 국경을 초월해서 중국 가도 저렇고 일본 가도 저렇다. 하나만 잘 외워두면 된다. 2023. 4. 16.
[문화] 1500년 전 유골, 16세 가야소녀로 되살다(2009. 12. 15ㅣ위클리경향 854호) [문화] 1500년전 유골, 16세 가야소녀로 되살다 첨단과학기술 총동원 체형·병력·직업까지 밝혀 실물 형태로 복원 화제 배수로 건설 과정에서 백제 무령왕릉이 기적처럼 출현한 1971년. 그해 12월 중국에는 소련이 침공해 올지 모른다는 공포감이 엄습했다. 이에 후난성 창사시(長沙市) 동쪽 교외 마왕두이(馬王堆)라고 하는 야산 중턱에서는 방공호를 건설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세계 고고학계를 뒤흔든 마왕두이 한묘(한나라시대 무덤) 발굴은 이렇게 서막이 올랐다. 나중에 밝혀졌지만 마왕두이는 전한시대 봉건제후국 가운데 하나인 장사국의 ‘넘버2’인 승상 이창(利蒼)의 집안 공동묘지였다. 이를 계기로 1974년까지 주변 일대를 발굴한 결과 마왕두이에서는 모두 3기의 무덤이 나왔다. 이창 자신과 그의 부인 신추(辛.. 2023. 4. 15.
[2023 런던 풍경] (9) 테이트모던 미술관 Tate Mordern Museum by 장남원 템즈강변 테이트 모던은 뱅크사이드 Bankside 화력발전소를 리뉴얼한 곳으로 테이트(Tate)라는 영국 미술품 소장관리 조직에 속한 미술관이다. 발전소 당시 굴뚝을 그대로 남겨 뚜렷한 랜드마크가 되고 있다. https://www.tate.org.uk/visit/tate-modern Tate Modern | Tate Blackfriars 300 metres from the South exit; 800 metres from the North exit. Cannon Street 1,000 metres approx London Bridge 1,100 metres approx. Waterloo 1,280 metres approx. Check TFL before you travel for any changes t.. 2023. 4. 9.
세종대왕기념사업회로 옮아간 옛 세종 무덤의 석물石物들 홍릉수목원 정문 맞은 편 언덕배기에 세종대왕기념사업회가 있고 그 경내에 세종 관련 유물이 제법 있어 그의 무덤을 장식한 신도비와 그 석물들이 그것이라 세종까지만 해도 고려시대 유풍이 완연했고 또 왕릉이라 동시대 다른 무덤들에 견주어 그것을 장식하는 석조물은 규모나 그 제작술이 압도한다. 그의 무덤 영릉이 여주로 옮겨가면서 곧바로 그 자리 묻혔다가 다시 발견된 까닭에 보존상태도 아주 좋다. 아래 현지 설명이다. 구영릉 석물 舊英陵石物 | Stone Statues from Former Yeongneung Royal Tomb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42호 | Seoul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 42 영퉁은 세종대왕과 왕비인 소현왕후를 모신 무덤이다. 처음에는 서울 서초구에 있는 .. 2023. 4. 9.
창산 김정기, 박정희가 사랑한 건축학도 창산 김정기 박사가 생전에 자주 하던 말이 있다. "나는 건축쟁이다. 이런 사람이 남의 무덤이나 팠으니 영 께름칙했다." 그는 원래 일본으로 밀항해서 거기서 고건축을 전공했다. 오사카 시텐노지四天王寺 발굴에 참여했고 이런 경험들이 나중에 국내에서는 그의 이름을 고건축보다는 고고학에서 이름을 아로새기게 한다. 이런 고고학도가 귀국해서는 천마총 파고 황남대총 팠으니 심정이 어떻겠는가? 그가 국내에 발탁된 데는 황수영 박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58년인가? 당시 한일국교 정상화 회담이 진행 중이었고 이 와중에 문화재 반환 분야에서 일한 황 박사가 일본에 갔다가 김정기 박사를 발탁해 국립박물관 고고과장인가로 스카우트한다. 이후 그는 1968년인가 국립문화재연구소 전신인 문화재연구실 초대 실장으로 초빙되는.. 2023. 4. 7.
서튼후 배무덤 발굴이야기 영화 The Dig와 직설 무령왕릉 축사도 중요하겠지만 이미 뛰어난 서평이 산적하므로, 대신 좀 뜬금없지만 어떤 영화를 소개한 후 간략히 비교해 보고자 한다. The Dig (2021) 영화는 이 그룹에서 소개한 적 있는 #서튼후_배무덤 발굴이야기다. 동명소설(John Preston, 2007)을 바탕으로 하지만 실화에 영감을 받은 것이다. 고고학 영화라는 희소성과 발굴이 급박하게 진행되고 우여곡절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직설 무령왕릉-권력은 왜 고고학 발굴에 열광했나"를 떠올리게 되었다. 1939년 부유한 미망인 Edith Pretty(이하 이디스)는 서튼 후에 있는 자신의 시골 영지에 큰 봉분을 발굴하고자, 능력은 있지만 저렴한 아마추어 고고학자, Basil Brown(이하 바슬)을 고용한다. 고고학 발굴을 개인 돈으로 하는 ..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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