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사람, 질병, 그리고 역사2485 나이 대신 경력?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803866 선생님·어르신 호칭도 떨떠름… ‘노인’으로 불리기 싫은 노인들‘선배 시민’ 명시한 조례까지 노인 1000만명 시대 新풍속도 노인(老人)은 늙은 사람을 일컫는다. 늙었다는 것, 듣기 좋은 말은 아니다. 친근감을 강조한 ‘아버님’ ‘어머님’ ‘선생님’ ‘n.news.naver.com 그게 아니라 경력도 버려야 한다. 유심히 보면, 나이를 버린다고 하지만 경력을 포기안하겠다는 것은 일은 하되 옛날 누리던 자리는 그대로 가겠다는 이야기라. 나이를 버리겠다면 경력도 버려야 한다. 과연 경력을 버렸을 때 일을 할 수 있을 나이 많은 양반들이 얼마나 될까? 일본 막말 메이지 전야에, "세상이 바뀌어 칼을 떼고 나면 이중에 과연 먹고.. 2023. 12. 10. 무신정변기의 격변 한국사에서 이전 지배층이 뿌리까지 뽑힌 때가 두 번이 있으니 첫째가 삼국통일기의 고구려, 백제의 영토이며 두 번째가 무신정변기다. 특히 무신정변기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죽었고 멸문지화를 입은 문중이 무수하다. 멸문된 집안이 많았다는 것은 이 때 흥한 집안도 많았다는 이야기다. 두문동 72현 어쩌고해서 여말선초에 망한 집안이 많았던 것 같지만 실제로 유심히 보면 여말선초에 멸족된 집안은 많지 않다. 대부분의 명문가는 조선시대까지 이어졌고 두문동 어쩌고는 그 사실이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시기에 수절해서 집안이 퇴락한 곳은 많지 않다는 말이다. 여말선초보다는 오히려 세조의 쿠데타 때 멸족된 집안이 더 많았을 것이다. 그에 반해 무신정변. 이 시기를 정말 집중적으로 파 볼 필.. 2023. 12. 10. 일본의 성리학 일본에 성리학이 도입된 시기는 남북조시대 즈음이라는 주장이 있다. 남북조시대라면 대략 우리의 고려말 정도 되는 시기라, 이 이야기 대로면 한국과 일본에 성리학이 도입된 시기가 거의 동시기가 되는 셈이다. 과연 그럴까? 맹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그 나라에 가득하면 막부 따위는 존재할 수도 없다. 성리학을 제대로 이해하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일본사에서도 막번체제가 흔들리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사서四書에는 주자주가 있으니 중국에서 사서만 수입해도 성리학은 도입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것을 이해했는가 하는 문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겠다. 일본에서는 이처럼 책이 도입되는 시점과 이를 이해하는 시점이 상당한 시간적 격차를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성리학도 그런 예의 하나이다 2023. 12. 9. 다나카 수상을 몰락케 한 일본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의 노후 1974년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라는 기사 한 방으로 당시 다나카 수상을 사임케 한 일본의 전설적 저널리스트-. 한국에선 다나카 수상을 사임시킨 기자로 유명하지만, 다치바나 다카시 立花隆[본명 橘隆志]가 일본에서는 그것보다 이 사람의 엄청난 지적 욕구가 성취한 수준으로 더 주목받는다. 그를 유명하게 만든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는 그의 나이 겨우 34세 때에 나왔지만, 실제로 그를 대표하는 저작들은 모두 노후라 할 50대 이후에야 쏟아져 나왔다. 저널리스트로 출발하여 문명사 논평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일본의 대표적 지성인이라 할 것이다. 40대까지 저작 『素手でのし上がった男たち』番町書房 1969年 『思考の技術』日経新書 1971年、中公文庫 1990年、中公新書ラクレ 2020年 『日本経済・自壊の構造』日本実業.. 2023. 12. 9. 한국사에서 당위성을 제거하기 우리가 역사를 이데올로기로 볼 것인가 아니면 팩트로 볼 것인가는 우리가 선택하기에 달려 있다. 필자가 개인적으로 보건데, 한국사와 일본사를 비교하면 한국사가 일본사보다 "이렇게 되어야 한다"던가, "이게 옳다던가" 하는 당위성이 팩트를 굴절시키는 정도가 훨씬 강하다. 당위성의 중력은 한국사의 모든 영역에 미치고 있어서 정확한 역사적 사실의 파악에 장애가 되고 있을 정도이다. 이것을 민족주의라고 불러도 좋고, 또 PC라고 불러도 좋은데, 뭐라고 부르던간에 한국사 전반이 바로 이러한 이데올로기의 중력장에 놓여 있어 팩트가 왜곡되어 있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이다. 일본사? 엄청나게 왜곡되어 있을 것 같지만, 또 일정 정도 이쪽도 사실일지 모르겠지만, 그 왜곡의 정도는 우리보다 덜하다. 우리가 훨씬 심하고, 이 .. 2023. 12. 8. 60 이후의 생업은 이전의 연장이어야 할까 나이 60 이후의 생업은 요즘 평균수명이 길어지고 정년이 연장된다고 하여 필자 또래의 모든 사람들에게 관심의 대상이다. 그런데-. 60이후의 생업이 단순한 이전 생업의 시간적 연장으로만 가게 되면 그 나라는 망한다. 대표적인 것이 우리 옆나라다. 정년후에도 고맙게도 일할 수 있게 된다면 정년 이전과는 다른 무언가를 찾아야 하며 이건 나이 60이 가까와지면 그것이 무엇인지 이미 염두에 두고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런 고민 없이도 정년전의 일을 60, 70까지도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사람이 실력 이외의 요소로 젊은이들을 찍어 눌러 그 자리를 뺏고 있거나 그 나라가 발전이 없으니 그 사람이 수십년 똑같은 걸 반복해도 그 실력이 통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나이 60이 넘어서도.. 2023. 12. 8. 이전 1 ··· 232 233 234 235 236 237 238 ··· 41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