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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883

오색딱따구리 불러들이는 썩은 추자나무 추자 나무인데 이 활엽열매수는 금새 자랐다가 금새 팍삭 늙어버리는 무른 나무 대표주자라 또 곤충이 좋아하는 수액이 많아서인지 벌레가 들끓는다. 내가 새 꽁무니 따라다닌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런 까닭에 오색딱따구리를 불러모은다. 저 썩은 추자 호도나무 상흔은 따다다따 요란한 굉음 울리며 저놈들이 벌레를 쪼사빠갠 흔적이다. 조금전 우연히 시내 덤불 따라 박새 꽁무니 쫓아댕기다 훔쳐 보니 오색딱따구리 한 마리 저 추자나무 촐싹촐싹 대며 벌레 찾아다니는 장면을 용케도 포착했다. 디스커버 코리아 발행할까 하다 강릉 뇐네 제공 각종 새 사진 쌓여 훗날로 미룬다. 저놈들이 저 나무 좋아한다 하나 문젠 언제 나타날지 모른다는 거다. 그래도 birder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2023. 1. 23.
서리라는 이름의 설치미술가 서리가 생성하는 특유한 기상 조건이 있다. 너무 따뜻해도 종적을 감추고 기온이 각중에 급강하할 때 새벽에 나타났다 해가 뜨기가 무섭게 다시 사라진다. 이 서리만한 위대한 설치미술가 만난 적 나는 없다. 오늘 김천에 살짝 흔적만 남기고 간단 말도 없이 사라졌다. 2023. 1. 23.
증조모와 증손주 막내누님 손자라 고령화시대 생전에 증손을 보는 일이 드물지 아니해서 우리 집만 해도 이노무 조카놈들이 제때 시집장가만 갔더래도 울 엄마 고손주까지 보는 일도 가능할 것이다. 아이만한 기쁨 있겠는가? 아이 하나 있어 그 집안이 웃음 꽃 만발한다. 갓 제대한 아들놈을 겁박한다. 일단 사고는 치고 보자고. 2023. 1. 22.
흰꼬리수리, 리드미컬 역동성을 표상하는 겨울철새 새 같은 동물은 이 쪽만 전문으로 파는 그네들 리그가 따로 있어, 그네들이 그 생물 종에다가 고유 이름을 부여해서 부르는 이름이 따로 있어 이를 학명 學名 scientific name 이라 한다. 저 중에서도 학명은 일종의 콩글리시 냄새가 완연한데, 동아시아문화권 어디에서 먼저 쓰기 시작한 말인지는 모르겠다. 우리가 주체로 쓰기 시작한 용어가 아닐 가능성 99.99%다. 우리네 발상에서는 결코 나올 수 없는 명명법이기 때문이다. 저 학명은 칼 폰 린네 Carl von Linné (1707~1778)라는 스웨덴 식물학자가 시작한 것으로, 식물을 어떤 기준에 따라 분류할 필요가 있어 개발한 시스템이라, 당시까지만 해도 좀 잘난 체 하려면 라틴어 흉내를 내던 시절이라, 이 라틴어 조어법으로 생물종을 분류하기 .. 2023. 1. 11.
[요지경] 폐타이어 수제 특대형 슬리퍼 신은 아프리카 거인 vs. 책 계약금으로만 250억원 땡긴 영국 왕자 '289㎝ 세계 최장신'이라고?…가나 남성 "난 아직 자라고 있다" 송고시간2023-01-03 08:12 동네 병원 측정…BBC 검증선 튀르키예인 보유한 기네스북 기록에 못미쳐 거인증으로 고생하지만 동네선 유명인사…"신의 창조, 불만 없어" '289㎝ 세계 최장신'이라고?…가나 남성 "난 아직 자라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아프리카에서 한 남성이 키가 무려 3m에 육박해 세계 최장신 신기록을 뛰어넘는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화제를 모... www.yna.co.kr 이 소식은 곳곳에서 폭소를 자아낸다. 동네병원 건강검진에서 9피트 6인치(289㎝)라는 수치를 얻었다는 키가 알고 보니 병원이 구비한 신장계 측정 범위를 벗어나는 통에 의료진이 주변에서 구해온 긴 막대기를 신장계 위.. 2023. 1. 3.
줄곧 Hotlanta여야 했던 1996년 애틀랜타 Atlanta 하계 올림픽이 이짝에서 개최될 때 나는 체육부 소속이었다. 우리 공장 체육부에서는 1명인까 빼고는 몽땅 현지로 갔는데, 선발대와 후발대로 나누었으니, 나는 선발대에 포함되어 아마 만 28일간 애틀랜타 생활을 했다.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아 갔으니, 교외에 잡은 마리아 호텔인가에서 시내 중심가 코카콜라와 CNN 본사 근처에 마련된 미디어센터로 출퇴근하면서 렌트한 차도 내가 주로 몰았다. 기자들은 보통 일단 미디어센터로 출근하고 해당 경기장이라든가 중요 회의장을 오가며 취지했다. 보통 이런 대형 이벤트 취재를 나가면 매일매일이 녹초가 된다. 1996년 애틀랜타는 올림픽 개막 전부터 그 여름 더위가 문제로 대두했다. 애틀랜타 현지에 있는 말인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더위가 혹독해 그 Atlanta를 하틀랜타 Ho.. 202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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