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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62

완성하지 못한 swan song 그래 가능성보단 기대감이었다. 그랬다. 작년에 미룬 것까지 올해 두 명 한꺼번에 발표하는 노벨문학상 후보군에 비록 언론지상이긴 했지만, 한강이 거론된다 했을 적에 혹시나 하는 기대가 없지는 아니했다. 내 나름으로는 트리플 크라운 세우고 떠나고 싶었다. 내가 생각하는 삼관왕은 무엇인가? 첫째 빌보드 1위..이 꿈만 같은 일이 내가 문화부장 재직시절에 물경 세 번이나 터졌으니 모조리 방탄소년단이었다. 물론 얼마전 슈퍼엠이 또 하나를 추가했지만 말이다. 둘째는 황금종려상..이것도 꿈만 같았는데 마침내 올해 칸영화제서 봉준호가 기생충으로 한을 풀었으니, 그런 소식을 취급하는 문화부장으로서 나는 기쁘기 짝이 없었다. 그에다가 노벨문학상을 마지막으로 추가하고 싶었다. 물론 저들이 어찌 내몫이겠는가? 그냥 기분이 그.. 2019. 10. 18.
감나무 접붙지 아니한 고염 감 같지도 아니한 고염이 잔뜩이라 덕지덕지 눌러붙었는데 여전히 떫은 맛이라 주렁주렁 알알이 박혔는데 서리 내릴 무렵 맛이 낫다는 지인 말 들으니 그랬던 것도 같다. 고염은 감나무 접붙이는 줄기라 그러니 감나무 줄기세포라 하리니 감은 고염을 만나야 비로소 감이 된다. 2019. 10. 17.
삶과 죽음 이게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각중에 든다. 대략 십년전 관악산 연주암 관악사지에서 어느 승려 산소 부도를 지나며.. 저 잔영은 쉬 사라지지 아니한다. 2019. 10. 17.
An early bird... An early bird gets to work so earlier. An early bird gets eaten so earlier. 일찍 일나는 새는 일찍 출근해야 한다. 그랬다가 곧 잡아매킨다. 2019. 10. 16.
날짜와 요일, 그리고 백수 날짜는 그런 대로 감이 잡히는데 요일을 몰라. 맨날맨날 주말인 까닭이다. (October 15, 2015 at 10:00 AM) 이때는 내가 해직되기 전 휴직 시절이었다. 덧붙이건대 해직(해고)과 실업수당이 좀 묘하다. 해직이 되면 실업수당을 받을 자격이 주어지는데 복직되면 다 게워내야 한다. 그 기간 일한 것으로 간주되는 까닭이다. 실업수당...받을 땐 좋으나, 게워낼 땐 눈물이 난다. 쌩돈 뜯기는 기분이다. 참고로 나는 해직 21개월에 휴직 3개월..딱 2년을 백수로 지냈다. 2019. 10. 15.
간만에 조우한 이성시 선생 노곤노곤 단잠 취하는데 요란스레 울리는 전화. 찍히는 이름 보니 박환무다. 다짜고짜 하는 말이 "이성시 선생이 너 보고 싶댄다. 나와라"단다. 투덜투덜..왜 왔데 하면서 나간다. 듣자니 어제 주보돈 선생 정년퇴임식이 설대 호암회관에서 한국목간학회 주최로 있었던 모양이라 그 학회장으로서 참석했다가 오늘 저녁 돌아간단다. 그의 단행본은 공교롭게 내가 아일랜드 휴가 중일 때 나와 언론에 배포된 까닭에 유별나게 내가 신경을 기울이지 못한 마음의 짐이 있었다. 나가 보니 연세대에 있던 김유철 선생이 있고 나보다 늦게 국박 전시과장 이병호 선생이 합류한다. 이 과장은 전시 관계로 배기동 관장 수행하고 폴란드 갔다가 막 들어오는 길이라는데 피곤에 떡인 상태다. 신간 제목이 《투쟁의 장으로서의 고대사》라 해서 맨홀 뚜.. 2019.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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