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693 경남 남해로 둔갑한 국지남國之南 國은 크게 두 가지 뜻이 있다.人主의 지배권이 독점적으로 미치는 영역이니 이를 흔히 나라 혹은 국가로 옮긴다.두번째로 그러한 인주가 거주하는 특정한 도시가 있으니 이를 도읍 혹은 수도 혹은 서울이라 한다.지금 어느 저명한 역사학자의 번역을 읽는데 조선의 군주가 중국 천자의 명을 받는 단을 나라의 남쪽에 설치한다고 옮겨놨다.경남 남해나 전남 해남에다 단을 설치했나 싶어 이 대목 원문을 보니아뿔싸 國之南이라 이는 수도 한양이며, 더 구체로는 경복궁 남쪽을 말한다. (2014. 5. 18) 2024. 5. 19. 타라 언덕 Hill of Tara, 공중에서 내려다 본 아일랜드의 심장 아일랜드 내셔널 아이덴터티로서의 Hill of Tara 아일랜드인, 혹은 그에서 뿌리를 박는 후손들한테 저 Hill of Tara 라는 데가 지닌 의미는 러프하게나마 저에서 대략 짚었으니 저 현장은 넙떼데라, 제대로 현장감을 맛보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있거니와 그것이 어떤 데인지는 실은 내가 비행기를 타고 그 아래를 내려다 보거나 드론을 띄어야 하지만, 현장에는 드론 금지구역이라는 경고문만 나부끼니 하긴 뭐 하도 드론으로 찍어대니 저리 하지 않았는가 싶기는 하더라만 마침 내가 구독하는 Mythical Ireland 라는 데서 저 풍모를 제대로 맛볼 만한 항공사진을 여러 장 올렸으므로 그것을 전재하는 일로 갈음하고자 한다. 저 타라 언덕 이라는 데는 신석기시대 거석기념물이 조성된 이래 청동기시대를 거쳐 기.. 2024. 5. 19. 튀긴 흙탕을 보며 흙탕물은 틔기 마련이다.금낭화마냥 언제나 자태가 고울 순 없다.시간은 가기 마련이라내가 언제나 십대 이십대일 수는 없다.서른줄이면 이미 중년이요마흔줄이면 이미 노년이며쉰줄이면 이미 몰년이다.매일매일 보는 사람이 늙어갈 수는 없다.십년 이십년 만에 만난 사람이라야 변화가 보이는 법이다.그 흙탕이 보일 즈음측은과 연민과 동정을 넘어서는 그 무엇이 돋아나지 않겠는가? 2024. 5. 18. 언제쯤 김밥 딸기 우유 제대로 뜯어보나 번번이 실패하고선 번번이 다짐하는 일이 저것이라 편의점에서 파는 저 김밥 말이다. 난 저걸 제대로 쨀 줄을 몰라 언제나 째다 보면 신경질이 나서 뜯고 나면 김과 그걸 감싼 밥알이 따로 논다. 결대로 짜르면 된다지만, 한두 번 또 성공도 해 본 적 있다만 언제나 까먹고는 요리조리 뜯다가 정 안 되면 이빨로 물어뜯었으니, 그러다 보면 김밥은 온데간데 없고 주먹밥이 되어 있더라. 난 딸기우유파라, 그래서 보통 대병에 든 딸기우류를 사는데, 요새는 투플러스원이 많아 보통 세 통을 사서 그 자리서 다 뽀갠다. 문제는 따는 데를 찾지 못한다는 것 어차피 둘 중 하나 아니겠는가? 두 군데 중 한 군데를 따는데, 분명 저 표식을 보면 따는 데가 요기라 해서 따면 정반대라 그 반대편으로 이내 옮기면 되는데, 굳이 저길 .. 2024. 5. 18. 손흥민이 버린 아스널, 20년만의 EPL 챔피언 꿈이 멀어지다 조금 전 끝난 토트넘 대 맨시티 EPL 37라운드는 여러 모로 이번 2023-24시즌 EPL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이 중대한 고비에서 맨시티를 훔으로 불러들인 토트넘이 0-2로 완패함으로써 첫째 맨시티와 아스널간 피말리는 우승 경쟁은 실상 맨시티 쪽으로 시계추가 거의 완전히 기울고 말았다.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맨시티, 에버튼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아스널 최종전이 남았지만, 맨시티가 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둘째, 토트넘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놓치고 유로파리그로 가게 됐다. 이 경기에 이겼어야 아스톤빌라 최종전과 토트넘 최종전 결과에 따라 4위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있었지만, 이젠 그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토트넘이 패해 아스톤빌라가 4위를 확정.. 2024. 5. 15. 어버이날 엄마 보러갔다 조우한 소쩍새? 부엉이? 김천 집에 도착하니 이내 마을회관 마실 간 엄마 다급한 전화 소리. "야야 행으이 아바야, 샛터 ○○ 시야 집에 새새끼 한마리 있대여. 행으이 오마 준다고 갖다 났대여. 가꾸가래여 가꾸와레이." "무슨 새라?" "몰라여. 이상하게 생깄데여. 고앵이랑 까치한데 쪼끼는거 갖다났대여. 행은가 동물 좋아한다카미 나둤대여." 갔다. 바케스에 담가 놨는데 열었더니, 잉? 부엉이다! 본래 부엉이랑 올빼미는 새끼는 구분이 쉽지 않은데, 귀가 작지만 뚜렷해서 부엉이다. 내 아무리 촌놈이고 산골에서 나고 자랐다 해도 부엉이나 올빼미는 실물 구경한 적이 선캄브리아 후기라, 하도 오래된 기억이라 뭐가 뭔지도 모르겠다. 딱 보니 새끼라 둥지에서 떨어진 모양이라, 낙오한 새끼였다. 새끼라 거의 날지를 못했지만 사람을 경계하는 눈.. 2024. 5. 10.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28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