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이런저런1865 아마리 맛때가리 존나 아리마센요 드뎌 내 진면목이 통하기 시작했다. 그릇 치우며 (그릇가게 종업원이) 하는 말이 "오이시이?" 내가 대답했다. "아마리 맛때가리 존나 아리마센요" *** 2년 전 오늘, 그러니깐 2017년 8월 4일, 아마 베네치아가 아닌가 하는데, 그에서 작성한 글이다. 시국이 시국이라 재방한다. 아베 이노무시키 2019. 8. 4. 발악하는 여름을 허무는 오동 가을은 소리소문 없이 오동나무 열매와 함께 여름을 허문다. 뚝뚝 떨어져 짝짝 짜개지는 칠엽수 열매 보노라면 이 지랄 같은 여름도 실은 마지막 헐떡임임을 안다. 소나무가 죽기 전엔 솔방울 우박같이 쏟듯이 여름이 발광이다. 2019. 8. 3. 아베 신조와 닌텐도 Taeshik KimMay 3, 2014 · 아드님이 노동절 이래 6일간의 휴가를 광양에서 보낸다고 그제 떠났다. 짐을 싸는 아드님더러 마누라가 이랬다. "닌텐도를 어째 안 챙기냐?" 아드님 대답이다. "나 요새 닌텐도 안하는 거 몰라? 아베 물러날 때까지 닌텐도 안해" 아베를 바라보며 일본에 대한 무한한 적개심을 태우는 아들놈을 보는 나는 몹시도 씁쓸하다. 또 다른 폭력이 자라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랑과 이해를 가르쳐도 모자랄 판국에 아베를 빌려 적개적인 내셔널리즘이 저 14살짜리 어린아이 뇌리까지 파고든다. 2019. 8. 2. 니혼진데쓰까라 싸가지 잇빠이 아리마센요 *** 날도 덥고, 아베는 지랄하고, 이래저래 열받는데 July 31, 2017 베네치아에서 올린 포스팅을 재방한다. 아마 이에 대한 보복이 오늘 화이트리스트 제외인가 보다. 나뿐노무시키 개노무시키 한참 찍는데 이른 아침 경건한 자세로 성당에 들어선 동양계 신부임이 분명한 남성이 세숫대야 물로 고양이 세수를 하시고는 예수상에 예를 표한 다음, 살모시 다가와선 아직 개방시간이 아니라며 시간표를 보여주며 이 라인은 넘지말라 부탁한다. 와까리마시타 스미마센요 니혼진데쓰까라 싸가지 잇빠이 아리마센요 라는 말을 남기고 표연히 사라지는데 이래선 아니되겠다 싶어 신부님께 예를 표한다는 것이 그만 나도 몰래 합장하고 말았네? 종교는 통하니깐 뭐. . 2019. 8. 2. 익어가는 여름 여름이 간다. 정점 찍었으니 내리막길만 있을 뿐 맺힌 방울 가기 싫다 떼굴떼굴 구른다. 그래 구르자 이걸 누군간 녹조라 했던가? 난 녹조가 좋기만 하더라. 개구리밥 아래 숨은 청개구리 그리 외친다. 목 뻐근해 고개 들었더니 수채화다. 로터스 그래도 폭음이 좋다며 질퍽한 여름을 만끽 혹닉한다. 조계사 여름은 또 이렇게 가나 보다. 2019. 7. 31. 베네치아서 유명 달리한 구본준을 베네치아서 기억하며 이곳에 오니 건축전문기자로 괄목한 업적을 내고 베네치아 출장지에서 타계한 구본준 생각이 아니날 수 없다. 그가 베네치아서 유명을 달리한 그 여행을 떠나기 전 언론재단 교육이 있었고 나는 강사였고 본준씨는 그 수강생이었다. 플로어에 앉은 그를 보며 "당신이 거기 앉으면 내가 쫄잖아? 왜 나왔어? 내가 사기를 못 치잖아?"고 말한 기억이 있다. 이 강좌는 언론재단 김병수 선생과 당시 공예디자인진흥재단에 재직 중인 안태정이 주도하고 내가 약간의 도움을 주어 만든 언론인 재교육 프로그램이었다. 연합에선 내가 가야 했지만, 당시 나한테는 2진이라 하는 후배 기자가 있어 그를 보냈다. 유럽답사에서 본준씨는 연배가 높은 기자라 해서 다른 후배기자들이 2인 1실을 사용한 데 견주어 독방을 쓰다 변을 당했다고 기억한다... 2019. 7. 31. 이전 1 ··· 269 270 271 272 273 274 275 ··· 3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