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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547

꽃이 진 아침은 울고 싶어라? 낙화落花 조지훈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 주렴밖에 성긴별이 하나 둘 스러지고 귀촉도 울음뒤에 머언 산이 다가서다 촛불을 켜야하리 꽃이 지는데 꽃지는 그림자 뜰에 어리어 하이얀 미닫이가 우련 붉어라 묻혀서 사는이의 고운 마음을 아는이 있을까 저어 하노니 꽃이지는 아침은 울고 싶어라. (1946) 2023. 4. 13.
가장 완벽한 애인은 죽은 애인 빛나는 것들은 모두 땅속에 있지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애인은 죽은 애인이라고 춤추는 일들은 모두 지문이 없지 속이 빈 새들이 날아가는 창문은 소경과 귀머거리의 시간 이용임, '오수' 부분,《시는 휴일도 없이》, 걷는사람, 2020 *** 영원히 아름다운 사람으로 기억되려거든 죽으란 뜻이다. 죽자. 첫 소절은 고고학이 성전으로 삼아야 한다. 2023. 4. 13.
반세기만에 홍릉수목원 절대강자로 등극한 노블포플러 과명 : 버드나무과 학명 : Populus euramericana 'Noble' 원산지: 일본 높이 31m, 지름 1.1m 정도로 현재(2014년) 홍릉숲에서 가장 큰 나무다. 1973년 일본으로부터 꺽꽂이모를 들여와 식재했다. 식재할 당시 10여 개체였으나 지금은 두 그루만 남았다. 앞은 홍릉수목원 노블포플러스 설명이며 이 나무 전반 정보는 다음과 같단다. 식물명 : 노블포플러 버드나무과의 낙엽 활엽 교목 학 명 : Poupulus euamericana 'Noble' 분류군 : 버드나무과 원산지 : 미국 버드나무과 낙엽 활엽 교목이며 학명은 populus euamericana Noble. 잎사귀는 삼각형 모형이고 어린 잎사귀는 붉은색을 띠나 다 자란 잎은 초록색이고 잎자루는 밋밋하고 약 30m정도 자라.. 2023. 4. 8.
상괭이, 툭하면 한반도 해변에서 변사체로 등장하는 작은 쇠돌고래 남해 해안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발견…포획 흔적 없어 송고시간 2023-04-07 14:24 남해 해안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발견…포획 흔적 없어 | 연합뉴스(사천=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경남 사천해양경찰서는 남해군 창선면 인근 해안가에서 멸종위기 보호동물 고래인 상괭이 사체를 발견했다고 7일 밝...www.yna.co.kr 사진 보니 고래라 하는데, 그 사체는 너무 적어 고래가 이리 코딱지 만한가 하는 의뭉함이 들지 않는 건 아니니, 이 상괭이라는 친구가 무척이나 생소하지만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우리 공장 DB를 돌려보니 적지 않은 비슷한 사례가 검출한다는 점이 우선 놀랍다. 아래 우리 공장 기사에서 비교적 최근 일로 모습을 노출하니 하동 해안가서 멸종위기종 상괭이 사체 발견…포획 흔.. 2023. 4. 8.
안중근 눈썹 고공 낙하와 이재명 부친 묘소 흑주술 내막 모르고 달라들었다가 낭패 보는 일이 어디 내가 있고 너가 따로 있던가? 나 또한 그럴 수밖에 없고 당장 기억에는 나지 아니하나 그런 일로 내가 머쓱해진 일 한두 번이 아니다. 서울 남산 자락 안중근기념관에서 근자 이런 비스무리한 일이 있었댄다. 이곳 학예연구사 이주화 군 전언에 의하면, 이번 만우절이 낀 주말을 보내고 아침에 출근하니 전시관이 난리가 난 모양이라, 안 의사가 뤼순 법원에서 재판받는 상황을 재현한 공간에 세운 안 의사 밀랍 인형이 머리털, 눈썹, 수염이 뽑혔다 해서였더랜다. 자초지종 듣자니 토요일 오후에 초등생 하나가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해서 이 초등생을 범인으로 내심 지목하고는 부리나케 CCTV에 담긴 그 장면을 돌려보았더니, 그 아이는 기특하게도 이미 떨어진 머리칼을 수습해 모으.. 2023. 4. 7.
포폄 없는 라이벌, 나폴레옹과 샤토브리앙 이 책 완독을 앞둔 상태인데, 이 친구 열라 잘 썼다. 약력 보니 좀 이상한데, 변호사라, 그러면서도 대학에 출강도 하는 모양이라, 역사를 이렇게 쓰니, 우리가 당할 재간이 있겠나? 이 시리즈는 보니, 굳이 한국식으로 하면 '프랑스의 역사상 라이벌' 이런 진부한 형식인데, 그 내용을 보면 하나도 진부하지 않으니, 모르는 자들도 그렇고, 역사를 직업적 학문으로 삼는 자들도 이런 책 앞에선 부끄러워 고갤 들지 못하리라? 왜 그러한가? 이쪽 혹은 우리네 전통은 근대 근대를 외치면서도 실상 그 구축하는 역사는 포폄이라는 전통시대 잣대에서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평전이라 하지만, 그 속내는 뜯어보면 모두가 메시아가 되어, 혹은 클리오가 되어, 지가 역사의 심판자가 된양 하늘에서 역사를, 그리고 인물을 내려다 보면서.. 2023.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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