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족보 이야기233 19세기 역사에 요청한다 19세기 말 역사는 필자도 지금 조선시대 검시 자료에 대한 의학적 분석, 이 연구 프로젝트 때문에 공부를 좀 하고 있다. 이 시대 역사 전공자분들께 조금 부탁드리면, 첫째는 19세기 말 출현하는 역사적 인물들의 개인사-. 특히 이 시기에 출세하는 모든 이가 양반의 후손으로 되어 있는 부분이걸 그냥 당사자들이 말하는 그대로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서는이 시대 역사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기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초대 대통령 우남 이승만 박사 같은 경우, 양령대군 후손이라지만 이미 이 분 5대조부터 벼슬이 끊겨 있었다고 하는 바, 이를 몰락양반 후손이라는 말 한 마디로 명쾌히 정리할 수 있겠는가? 우남 이외에 다른 분들의 경우에는 필자는, 이 중 많은 수가 그 2-3대 조 시기에 입신한 집안의 후손일 것이라 의.. 2025. 8. 17. 19세기 가짜양반들은 동학전쟁 때 무엇을 했을까 필자가 파악하는 바, 19세기 우리나라 향촌사회에서 변혁의 핵은 바로 가짜양반들의 급증과 함께 일어나는노비사역을 중심한 중세적 사회의 해체가 되겠다. 그 결과가 소농민의 급증, 노비사역의 급감, 그리고 가짜양반의 급증이다. 그렇다면 말이다. 이 가짜양반들은 개항 이후 무엇을 했을까, 동학전쟁 때 이 가짜양반들은 과연 무엇을 했을까. 정부 편에 섰을까 아니면 동학군에 가담했을까. 아니 대한제국의 멸망과 함께, 일제시대가 시작되면이 가짜양반들의 후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독립운동을 했을까. 아니면 친일을 하고 있었을까. 물론 가짜양반들의 일부는 독립운동도 했을 테고일부는 또 친일도 하고 있었겠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런 동향 파악을 전혀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 그게 되겠다. 조선후기까지 열심히 향촌사회의 .. 2025. 8. 17. 노비 사역농장의 해체 양반의 사역농장해체 → 소작제의 등장과 소농사회의 성립 → 소농의 양극분해 현재까지의 주류학계의 주장은 결국 이것인 바 양반의 사역농장 해체가 대체로 17세기부터 시작되었다 이것인데 필자가 보기엔 노비사역농장 해체는 이것보다 훨씬 늦다. 양반의 노비사역농장 해체는 호적을 보면 빨라야 18세기 초엽에 시작되었고 대체로 19세기 초가 되면 어느 정도 해체가 완료되었다고 본다. 소작제의 보편화는 따라서 이와 상관관계로 진행되었을 것이다. 지금 주류학계에서 소작제의 등장과 소농사회의 성립을 어느 시기로 보는지 모르겠는데소작제는 모르겠지만소농의 성립은 호적을 보면 대체로 이건 18세기 중엽 이후 19세기 초반까지다. 이 이전으로는 소농을 절대로 한국사회의 주류로 볼 수 없다. 18세기 초엽까지도 우리나라 향촌에는.. 2025. 8. 1. 역사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답을 준다 역사는 용기를 가진 사람들에게 진실을 들려주고 답을 준다. 지금 이 글을 보는 분들 중 둘 중 한 분은 16-17세기에 조상분이 노비였다. 이 사실을 기억한 후에 한국사를 읽어보기 바란다. 17-18세기의 그 모든 논의들이 얼마나 덧 없이 들리는가. 17-18세기라 하면 우리나라 왜란 이후에 사회가 복구되고화폐가 돌고 광작운동이 일어나며자본의 본원적 축적, 원시적 축적이 시작되었다고 은연 중 기술되는 시기이다. 이런 역사 기술과둘 중 한 명이 노비이고 이 노비 사역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이 태반이었다는 사실이얼마나 상충되는 이야기인가? 둘 중 하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다. 이 시대에 노비가 전체 인구의 절반이라는 말이 거짓이거나우리 역사가 17-18세기에 이미 자본주의의 맹아가 싹텄다고 하는 말이 거짓이.. 2025. 8. 1. 17세기 노비제를 그냥 두고 17세기 노비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 하지 않고는식민지근대화론 자본주의 맹아론에 대한 논의그리고 그에 대한 찬반의 입장,아무 의미도 없다. 17세기 노비가 전 인구의 50프로에 육박하는데자본주의 맹아가 있었을 것이라 보는가? 식민지근대화론에 대한 비판은 좋은데 그렇다면 17세기 당시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 노비 사역은 어떻게 봐야 하는가, 돈이 안돌아 선물로 필요한 물건을 조달했던 소위 선물경제는 어떻게 봐야 하는가이에 대한 대답을 제대로 내놓고 식민지 근대화론을 비판해야지이런 걸 그대로 방치하고 대충 덮어 놓고는식민지 근대화론만 맘에 안든다고 말만 꺼내면 다구리를 해서 될 일인가? 마크르스는 공산당선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그 유령은 공산주의다"지금 우리 역사학.. 2025. 8. 1. 한국전통과는 무관한 대동항렬 우리나라 이름 짓는 방식 중에반드시 버려야 할 폐습의 하나가 바로 대동항렬이다. 이는 한 문중 모든 사람이 각 대수에 따라 항렬 몇 자를 통일하여 쓴다는 것으로 이를 대단한 전통으로 알고 있는 분들도 있다. 이에 대해 간단히 논파한다. 이 풍습은 올라가봐야 19세기 후반, 늦으면 20세기 일제시대에 들어 보편화한 전통이다. 우리나라는 성 자체가 몇 가지가 없고 항렬자를 하나 쓰게 되면 남은 글자가 하나밖에 없어수많은 동명이인을 낳게 된다. 이름이라는 것이 첫째로 개인식별이 문제이지 문중 소속감이 목적이겠는가? 항렬자는 반드시 없어져야 한다. 항렬자 기원은 멀리 볼 것도 없이 각 집안 족보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원래 우리나라는 대동항렬이라는 것은 없었다. 이 대동항렬은 지극히 근대적인 발명품으로 한 .. 2025. 7. 31.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