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358 한문 교과서가 절창으로 만든 두목 산행山行 가을 단풍 절창으로 흔히 만당晩唐을 살다간 두목杜牧(803~852)의 산행山行을 들거니와 그 전문과 해설은 아래 첨부한 김영문 선생 글을 참고하기로 하고 서리맞은 단풍, 2월 봄꽃보다 붉어라한시, 계절의 노래(198) 산행(山行) [唐] 두목 / 김영문 選譯評 돌 비탈 길 따라서 멀리 추운 산 올라가니 흰 구름 피는 곳에 인가가 자리했네 수레 멈추고 앉아서 저녁 단풍 숲 사랑함에 서리 맞은 historylibrary.net 특정 한시를 두고 절창絶唱이라 하고 나 역시 저 앞에서 그런 말을 썼지만 절창이라 하지만 실상 그 절창이라 해봐야 마지막 한 구절을 말함이 보통이다. 이 마지막 딱 한 구절을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그 시가 절창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데 저 산행도 마찬가지라 딴 거 암짝에도 볼 것도.. 2022. 11. 1. 책을 낸다는 1903년 요란한 황성신문 광고, 하지만 정작 찍은 책은 없었다 1. 1903년 1월 22일, 에는 이런 고백告白(이라고 쓰고 광고라고 읽는)이 실린다. 고백이라고 했으면 뭔가 달달한 내용이겠거니 할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전혀 남과 여의 사랑하고는 상관없다. 그럼 무슨 내용이냐! ⊙本社에셔 有志者 幾人이 資本을 鳩合하야 我韓自古로 野史雜誌와 奇文異書와 國朝故事文獻을 收集하야 訂校發刊하야 國內에 廣布하겠사오니 勿論遠近하고 故事文獻에 可攷할 書冊이 有압거던 本社로 來議하시면 爲先重價를 不惜하고 其書冊을 購買도 하려니와 將次 刊布할 터이오니 四方有志僉君子는 照亮來議하심을 伏望 左開書冊 羅麗以來史記等書如三國遺事高麗圖經之類 國朝以來故事文獻如燃藜紀述靑野謾輯之類 東國地誌如輿地誌東京志八域志之類 先輩政治農工攷據等書如星湖僿說磻溪隨錄課農書之類 皇城新聞社 告白 (주: 아래아는 변환이.. 2022. 11. 1. 13세기 가마쿠라 시대 손잡이 달린 향로 일본국 미호박물관 이란 사립박물관이 소장 전시 중인 이 향로는 그 전시대와는 여러 모로 달라진 모습이 짙다. 이전 나라시대나 통일신라를 보면 재질 청동에 사자를 장식하곤 하지만 이 친구는 무엇보다 몸통이 어떤 재질인지는 찾아봐야겠으나 청동은 아니다. 이를 안내판에선 이리 설명한다. 연화형 병향로蓮華形柄香炉 가마쿠라시대 鎌倉時代 13世紀 Lotus-Shaped Incense Burner with Handle Kamakura period, 13th century 2022. 10. 31. 17년 만에 조우한 고야산高野山 부동당不動堂 2005년 식목일에 낙산사가 불탔다. 직후 목조문화재 방재시설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했으니 그런 비극이 재발함을 막자 해서 조계종과 국회가 움직였다. 이를 위한 실태조사가 있었으니 일본 사례 조사가 들어 있었다. 대상지로는 고야산을 골라 기자 두어 명이 실태조사에 동행했으니 그에서 주목한 데가 이 부동당이라는 가마쿠라시대 고건축이었다. 이 목조물은 자세히 살피면 용마루를 따라 스프링쿨러가 나 있음을 본다. 또 양쪽 측면 지붕 아래로도 보일랑말랑 수도꼭지가 있다. 전체가 목조고 지붕 꺼풀데기는 이 일대에 자생하는 히노끼 껍데기라 우리로 치면 강원도 굴핏지붕이랑 견줄 만하다. 이 부동당을 17년 만에 재회하니 그때 일이 주마등이라 결론을 말하건대 낙산사 사태를 계기로 적지 않은 예산이 문화재 현장에 방재시설 .. 2022. 10. 31. 달팽이? 골뱅이? 조선 성종 때 김비의라는 자가 있었다.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나왔다가 류큐로 표류했고, 어찌어찌 조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가 류큐 일대 섬들을 다니며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들이 에 실려있는데, 그중 포월로마이시마捕月老麻伊是麿라는 섬에서는 "모기 · 파리 · 달팽이가 있었는데, 그 풍속에 달팽이를 삶아서 먹는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모기와 파리를 달팽이와 함께 분류하는 것이야 벌레 충蟲 부수이니 당연하다 치고, 달팽이를 삶아먹었다니 이거야말로 에스카르고의 원조인가? 이어 이라부시마伊羅夫是麿와 멱고시마覓高是麿에서도 달팽이를 삶아먹었다고 한다. 혹시 골뱅이를 달팽이로 본 건 아니겠지..... *** 편집자注 *** "그 풍속에 달팽이를 삶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라는 증언이 특필되어 남은 까닭은 이 풍습이.. 2022. 10. 30.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 어제 나라국립박물관 정창원을 소화하고 방일 이틀째인 오늘 주말을 목적지로 미호박물관 MIHO MUSEUM ミホ ミュージアム 이란 데를 삼았으니 이곳은 베이스 캠프로 정한 오사카에서 북쪽으로 교토를 관통해 두 시간 남짓 걸리더라. 박물관을 조우하기까지 인상 깊은 대목이 여럿 있으니 첫째 그 자리한 곳이 해뱐 400미터 산정이요 둘째 그 전체 부지가 물경 30만평에 달하며 셋째 그 구성이 완연한 산상 요새이고 넷째 그러면서도 그 전체 디자인이나 건축물 구성이 궁궐에 흡사해서 전체로 평하자면 저 한 마디로 족하다. 산상의 뮤지엄 팰리스 가는 길이 묘했으니 오사카서 기차인지 전철인지로 한 시간가량 교토를 통과해 내린 비와호 라는 큰 호수 남단 이시야마 石山에서 내린 다음엔 버스로 오십분남짓 꼬부랑 산길을 올라올.. 2022. 10. 30. 이전 1 ··· 2246 2247 2248 2249 2250 2251 2252 ··· 389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