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0056 리디아가 선물한 요상한 오이노코이oinochoe 손잡이가 특이해서 젊은 사내가 등을 뒤로 기댄 모습인 리디아Lydia 왕국 시대 은제銀 오이노코이oinochoe다. 높이 16.3/17.3cm, 몸통 지름 9.5 cm이며 기원전 6세기 중반 무렵을 제작 시점으로 본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Istanbul Archaeological Museum에 있다. 서양 조각이나 고고학에서 많이 만나는 오이노코이oinochoe란 간단히 말해 피처pitcher, 주전자다. 이 주전자가 포함된 리디아 보물이란 톱테페 고분 Toptepe mound 출토품들로 서로 다른 그룹으로 나뉜 363개 유물로 구성된다. 이들 보물 목록은 구체로 보면 은과 청동으로 만든 화병vases, 사발bowls, 국자ladles, 정교하게 만든 많은 보석, 보석과 조각을 만드는 데 .. 2024. 7. 25. 손바닥 만한 땅에는 농사를 지을 수 없던 시대 시대가 흘러 조선후기쯤 되면 손바닥 만한 땅이라도 비료를 갈아 넣고 때려 부어 매년 농사를 지어 수확을 거두는 일이 가능했겠지만 우리나라는 조선 전기까지도 휴한 농경이 극복이 안 되고 있었다. 지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거의 반드시 일정기간마다 농사를 쉬어야 했다는 말이다. 이건 무슨 뜻이냐. 손바닥 만한 땅 가지고 있는 이들이 그 땅 부쳐서 먹고 살 수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농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쉬는 땅과 농사짓는 땅을 다 가지고 있어야 하니 농사의 기본 단위가 커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휴한농경을 할 수 없는 소토지 소유자는 어차피 그 땅 가지고 있어봐야 먹고살 수가 없다는 말이다. 따라서 휴한 농법이 토대로 되어 있는 사회는 장원의 출현이 필연적이었다는 뜻이겠다. 이는 무슨 소리냐 하면, .. 2024. 7. 25. 커크스톨 수도원 Kirkstall Abbey, 리즈Leeds를 정좌한 폐허 커크스톨 수도원 Kirkstall Abbey은 영국 웨스트 요크셔 West Yorkshire의 리즈Leeds 도심 북서쪽 커크스톨Kirkstall에 있는 폐허가 된 시스터교 수도원 Cistercian monastery이다. 에어Aire 강 북쪽 둑에 있는 공원에 있으며 1152년 무렵 설립됐가 헨리 8세의 수도원 해산 Dissolution of the Monasteries 시기인 1538년 해체되었다. 이 수도원은 J. M. W. 터너Turner, 토마스 거틴Thomas Girtin, 존 셀 코트먼 John Sell Cotman과 같은 예술가들이 그림으로 남겼다. 이 수도원은 노스 대령 Colonel North의 선물로 리즈 공사 Leeds Corporation가 인수해 19세기 후반에 대중에 공개되었다.. 2024. 7. 25. 풍납토성 청자랑 같은 걸 찾아달라 구글한테 물었더니 2008년 풍납토성 옛 미래마을 지구 발굴조사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현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한성백제시대 대형 항아리(대옹) 속에서 발견한 중국제 청자 음양각 연판문靑磁陰陽刻蓮瓣文 사발 몸통 측면과 그 바닥 쪽 장면이다. 당시 조사단은 복원한 이 청자는 입지름 10cm, 높이 5.9cm의 사발 혹은 잔(盞)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백색 태토에 투명한 연청색 유약을 입힌 것으로, 잔 빙렬(氷裂.얼음에 생긴 것과 같은 틈)들이 눈에 띄고 전체적으로 양감이 풍부한 형태"라고 했다. 당시 조사단에 의하면 이와 비슷한 청자로는 천안 용원리 고분군 중 장방형 석실분 출토품(서울대박물관 소장)이 있으며, 중국 본토에서는 남조 송(宋)나라 영초(永初) 원년(420년)과 원미(元微) 2년(474년)에 축조된 고분에서 각.. 2024. 7. 25. 왜 스톤헨지를 봐야 하는가? 스톤헨지가 제아무리 유명하다한들, 그것이 아주 없어지거나 진짜로 훼손되는 것도 아닌데 한국에서 무슨 신경이나 쓰겠는가? 저것이 위험에 처한 유산 목록에 오르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우리가 무에 대수겠는가? 국내 언론이 일제히 이 사태에 침묵한 이유다. 하지만 우리는 왜 이번 일련하는 사태를 쳐다봐야 하는가? 그것이 제기되고 논쟁이 진행되며, 나아가 그것이 해결되는 과정 하나하나가 실은 국내 문화재 현장과 하등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2021년 리버풀 세계유산 삭제라는 망신을 겪은 영국 정부는 그에 버금할 위험유산 등재를 막고자 보나마나 엄청난 로비를 했을 것이며, 그에 힘입어 이코모스가 위험유산 등재 권고한 것까지 본회의에서 뒤집어 엎어버림으로써 일단 망신은 피했다. 그렇다 해서 인근을 지나는 도로 .. 2024. 7. 24. 스톤헨지, 위험유산 등재 위험 벗어나 인근을 지나는 A303 국도 변경 계획을 둘러싸고 자칫 이 계획이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위험에 처한 유산[Heritage in danger] 목록에 오를 뻔한 영국 남부 소재 저명한 신석기 선사시대 거석기념물 스톤헨지Stonehenge가 그에서 벗어났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터널 건설을 골자로 하는 스톤헨지 인근 도로 변경 계획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한국시간 25일 인도 뉴델리에서 속개된 제46차 회의에서 스톤헨지를 위험유산 목록에 올릴 것인가를 논의한 결과, 그러지 않기로 했다. 앞서 그 자문기구인 이코모스는 이 도로 변경 계획을 반대하는 영국 국내 일부 여론을 받아들여 WHC에는 위험유산 목록에 올릴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는 위원국인 케.. 2024. 7. 24. 이전 1 ··· 624 625 626 627 628 629 630 ··· 334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