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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바이 오가 포착한 경주 흥륜사 경내 영묘사지 가을 발굴현장 근자 경주 땅 흥륜사 경내 추청 영묘사 터 중 금당터 발굴이 있었거니와 그 소식은 비교적 상세히 전했으니 경주 지역을 기반으로 삼지만 행동 구역은 전국구인 문화재 전문 사진작가 오세윤 형(포토 바이 오)이 저 발굴현장을 찾아서 드론 촬영을 감행했으니 사진은 그에서 포착한 흥륜사 일대 풍광 중 한 장면이다. 홀라당 표피를 걷어낸 지점이 금당터라 해서 조사단인 서라벌문화유산연구원이 발표한 데라 한 눈에 봐도 적지 않은 규모를 자랑하는 건물터 초석렬이 감지된다. 오른쪽으로 달리는 도로가 보이는데 저 도로 주변 지점 배수관 공사인가를 하는 과정에서 작년 고려시대 불교공양구가 잔뜩 쏟아지는 바람에 이번 본격 발굴이 있게 되었다. 부디 이번 발굴이 저와 같은 화상 영상 자료로도 풍부히, 그리고 아주 잘 남아 후세를.. 2024. 10. 2.
세르비아 신석기인은 ET? 의인화한anthropomorphic 피규어의 머리 재료: 광택이 나는 구운 점토 신석기시대Neolithic (younger Stone Age) 용기vessel기원전 5000-4500경 빈차 문화Vinča culture 세르비아 남동부 프로쿠플레Prokuplje 근처 고고학 유적 플로치니크Pločnik 출토. 이 얼굴은 눈이 크고 코가 두드러진 반듯하고 삼각형 모양 가면 형태로 제작되었며 입은 보이지 않는다.굽기 전 신선한 점토로 자른 선형 장식을 갖춘 머리와 얼굴 전체를 표현했다.베오그라드 세르비아 국립박물관 소장Collection of the National Museum in Belgrade.© ArchaeoSerbiaCredit: Dr. M.F. Khan금속기 시작 기원전 5천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나? 2024. 10. 2.
이토록 아름다운가? 사진빨 사기다. 코르도바Córdoba 이 로마 다리는 원래 과달키비르Guadalquivir 강을 가로질러 기원전 1세기 초에 건설된 구조를 근간으로 삼는다. 이후 줄기찬 개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른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코르도바 역사 센터에 있는 이 다리. 속지 마라. 사진에 속지 마라. 갖은 포토샵으로 그려낸 환영이다. 조작이 판치는 시대. 저런 식으로 개사기쳐서 사람들을 불러모은다. 춘배는 못 가봐서 사긴 줄 모르나 난 가 봐서 사긴 줄 안다. 2024. 10. 1.
여름철 방목하는 돼지 북위 말 내지는 동위東魏시대 고양高陽 태수太守를 역임한 가사협賈思勰이 찬撰한 종합 농서農書 제민요술齊民要術 권 제6 제58은 제목이 당장 양저養豬라, 간단히 돼지 기르는 방법을 정리한 대목이다. 이에는 돼지 기르는 방법으로 다음을 설파한다. 春夏草生,隨時放牧。糟糠之屬,當日別與。〈糟糠經夏輒敗,不中停故。〉八、九、十月,放而不飼。所有糟糠,則蓄待窮冬春初。〈豬性甚便水生之草,杷耬水藻等令近岸,豬則食之,皆肥。〉 初產者,宜煮穀飼之。 봄과 여름 풀이 나기 시작하면 수시로 방목放牧한다. 지게미[糟]나 겨[糠] 같은 종류는 당일 나누어 준다. 〈지게미와 겨는 여름을 지나면 갑자기 부패하니 오래 두지 않는다〉 8월과 9월과 10월에는 방목하고 사료를 따로 주지 않는다. 지게미나 겨 같은 종류는 비축해 두었다가 궁한 겨울이나 초봄.. 2024. 10. 1.
헌책방 vs. 중고서점, 그 앰비규어티의 문제 무심히 저 말들을 쓰지만 살피면 둘 다 앰비규어티가 너무나 심하다. 먼저 헌책방. 물론 우리가 일상에서 보통 쓰는 의미는 헌책之房이라 헌책을 취급하는 서점이다. 하지만 저 말이 헌한 책방, 곧 책방 자체가 헐었다는 뜻이 되지 말란 법 없다. 이 경우 어찌 표현할 것인가? 역시 헌 책방이다. 이때는 뛰어쓰기를 하는 편이 좋다. 다음 중고서점. 이 역시 헌책방과 같은 의미로 쓰나 서점 자체가 중고라는 의미도 얼마든 가능하다. 중고책을 취급하는 서점이라 할 때는 중고서之점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모두가 중고/서점이라 분절해서 이해하거나 읽는다. 이는 분명 의도와는 달리 서점 자체가 중고하다는 뜻이다. 중고한 서적을 취급하는 책방은 중고서/점이라 분절해야 한다. 2024. 10. 1.
폐기도서의 책생유전冊生流傳 1910년, 일본 도쿄에서 마쓰이 자작과 마에다 법학박사가 함께 란 책을 낸다. 나오고 바로 이 책은 현해탄을 건넌다. 대한제국 관립한성외국어학교에서 구매했기 때문에. 얼마 뒤 대한제국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학교도 문을 닫는다. 그 장서를 인수한 곳이 경성고등보통학교. 대한제국 관립한성중학교 맥을 잇는 곳이었다. 거기서 이 책은 법法 16호란 분류기호를 얻는다. 1938년, 학교 이름이 바뀌어 경기중학교가 된다. 하지만 자리는 지금 정독도서관 자리인 거기 그대로였다. 이 책은 계속 거기 있었던 모양이다. 중학생이 읽기엔 뭐가 뭔지 모를 내용이었을텐데. 그래서인지 대출카드가 깨ㅡ끗하다. 경기중에서 경기고가 분리되고, 다시 경기중이 폐교되고, 종로 한복판에서 강남 봉은사 맞은편으로 옮겨가는 과정 어드메.. 2024.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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