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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8

눈이 오면 자빠지고 부러지는 상록수의 비애 폭설에 부러진 노송 | 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6일 강원 강릉시 연곡면의 노송이 지난달 25일 내린 폭설에 큰 가지가 부러진 채 방치되고 있다. 2022.1... www.yna.co.kr 폭설이 지난 자리엔 언제나 둥구리가 남는 법이다. 그렇다. 상록수라 해서 늘 푸르름을 자랑하는 나무는 이 꼴이라, 남들이 다 떨궈낸 이파리 겨울까지 다는 일은 실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어, 소복소복 듬뿍듬뿍 내린 눈은 견딜 수 없어 마침내 저처럼 자끈둥 부러지고 마니, 저꼴이 된 나무가 어디로 가겠는가? 요새야 나무를 때는 데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때지 아니하는 것도 아니어서 쇠죽 끓이는 신세가 되기 마련이다. 눈보단 덜하지만 비 또한 만만치는 아니해서 그 무게가 상당하다. 폭우가 지난 자리에 저와.. 2022. 1. 7.
사진은 만국을 관통하는 언어다 [K-Geography] Northern lapwing flapping with wings 연합뉴스 / 2022-01-06 15:53:42 [K-Geography] Northern lapwing flapping with wings A Northern lapwing is flapping his wings after taking a bath early in the morning in the Namdaecheon Stream, Gangneung-si, Gangwon-do, by Yoo Hyung-jae [Yoo Hyung-jae, who took these pictures, is a ... k-odyssey.com 어제 우리 공장 강릉 주재 유형재 기자가 K-odyssey 써먹으라 투척한 사진 뭉치다. 댕기물.. 2022. 1. 7.
何のための発掘なのか。発掘のための発掘、それ以上でも以下でもない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발굴 예산 8억5천만 원 확보 김선형 / 2022-01-05 14:07:55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발굴 예산 8억5천만 원 확보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고령군은 국가 지정 문화재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정비하고 발굴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청 국비 8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확보한 예 k-odyssey.com 慶尚北道·高霊池山洞古墳群発掘予算8億5千万ウォン確保 (大邱=連合ニュース)慶尚北道·高霊郡は5日、国家指定文化財「高霊郡池山洞古墳群」を整備し、発掘調査を推進するために文化財庁の国費8億5千万ウォンを確保したことを明らかにした。 予算は高霊·池山洞古墳群第268号墳の発掘調査と探訪路の整備などに使われる。 第268号墳は古墳群の中腹にある大型墳で、5世紀中·後葉の大伽耶古.. 2022. 1. 5.
죽리관竹裏館, 마힐 왕유의 천년 사기 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 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 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 明月來相照 명월래상조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선 거문고 타며 길게 읊조리네 숲은 깊고 아는 사람도 없어 밝은 달빛 내려와 날 비추네 중당 기라성 방불한 시 poem 전성시대 우뚝함을 자랑한 마힐摩詰 왕유王維(699-759)가 쏟아낸 시편 중에서도 죽리관竹裏館이란 제목을 관칭한다. 거문고·대숲·고아高雅·명월을 한 줄로 꿴 명편이라는 소문이 자자해져 저에서 비롯해 대숲에서 천명을 논하니마니,기생 불러다 술판 벌이며 흥취를 맛보니마니 하는 남상을 이루게 되는데... 저게 진짠 줄 알고 여름날 밤 거문고 들고 대숲 들어가선 막걸리 한 사발 걸치려다 낭패 개피 당한 사람 천지라 마힐 자신이 저런 적도 없고 저리할 수도 없었다. 개사기다. 대숲에 들어.. 2022. 1. 4.
항하사恒河沙 같은 K-pop 사람들, Billie와 Kep1er의 경우 그 유명하다는 방탄소년단 BTS 일곱 멤버도 나는 아직 몇 친구 빼놓고는 구별도 못한다. 한데 이른바 아미, ARMY로 대표하는 그네들 극성 팬클럽 멤버들을 보면 그네들 일곱 멤버 본명을 꿰차는 것은 물론 그들에 대한 각종 세세한 정보까지 훤하다는 데 내가 기가 찰 노릇이라, 이런 사정은 외국 친구들이라 해서 예외는 아니어서 우째 그리 속속들이 잘 아는지 찬탄을 금치 못할 지경이다. 방탄이 저럴진댄 고작 구룹이라 해 봐야, 낙동강 강바람을 불러제낀 금과은, 진짜로 똑같이 생긴 토끼소녀, 시대를 좀 내려와 툰실이가 중심을 차지하는 소방차 정도요, 물건너 가면, 네 명이서 알콩달콩하다 결국은 찢어진 비틀스, 그리고 그룹이라 하지만 보컬 보이 조지가 다 말아드신 걸처컬럽, 같은 시대를 호령한 두란두란 정도만 .. 2022. 1. 4.
백치 그 표상으로서의 정윤희 정윤희가 내 세대는 아니다. 전배前輩가 소비한 세대라 나이가 그렇다. 그럼에도 저이는 산골 출신인 내가 고교 진학과 더불어 시작한 김천 시내 자취 시절 그 아카데미극장에서 동시상영 시대를 장식한 은막스타였으니 흔히 그 시대를 저와 장미희 유지인을 일러 트로이카 시대라 한다지만 개중에서도 단연 군계일학이라 짤딱막한 체구에 무엇보다 정윤희를 장식한 美는 백치 그것이었으니 실제 저이는 백치 혹은 그에 가까운 배역을 자주 소화했다고 기억한다. 근자 어느 새벽 이 채널 저 채널 기웃하다 우연히 저를 포착했으니 저이와 그 이름도 요상한 대물아저씨 이대근이 주연한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라는 영화였으니 저땐 왜 하나같이 영화제목이 저랬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거니와 그것이 극한에 이르러 마침내 애마부인과 안소영이 활개하는 .. 2022.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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