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462 육감한 버들강아지한테 물은 말 이대로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질곡에 숨이 막혀 죽을 것만 같아 과감히 마스크 벗어제끼고 무작정 차를 몰아 야외로 나섰다. 어디로 갈 것인가? 언제나 이럴 때면 언제나 달려가는 그 코스를 잡았으니 냅다 이른 고달사지 원종대사 무덤 앞을 지나치는데 버들강생이 한껏 물 길어 터질 듯 하다. 그러고 보니 나만 퇴보를 거듭해 이젠 낭으로 떠러지하기 일보의 직전이라 저는 성큼섬큼 코끼리 걸음처럼 코뿔소 들이받듯 그리도 질풍처럼 달렸구나. 내친 김에 껍데기 홀라당 벗겨 버들피리라도 맹글어 만파식적마냥 불어제꼈음 싶지만 이제는 불쌍터라. 남한강 건너 원주 치달으니 이곳 역시 다름이 없어 생강 산수유 모두 뻥튀기 직전 강냉이였으니 잊고 살았노라 봄이 득시걸하는 계절임을 능선 오르는데 음지도 아닌 등산로 따라 이끼 연두 놀.. 2020. 3. 8. 코로나바이러스가 강요한 Untact가 만드는 새로운 Contact "공연 취소·연기 아쉬움…'랜선 라이브'로 달랠까요"송고시간2020-03-05 12:23김효정 기자코로나19 '언택트' 분위기 확산…온라인 생중계 공연 활발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호탄일까? 많은 지적 혹은 보도가 있듯이 이번 보건사태는 새로운 유형의 삶을 '강요'하지만, 그런 강요가 향후 어떠한 흐름으로 발전할지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 많이 꼽히는 현상이 재택근무. 이건 직장생활 이제는 28년을 헤아리는 내가 매번 의심한 것이기도 하거니와, 나는 지금도 왜 회사원이라면 사무실이라는 정한 공간에 정한 날짜 정한 시간에 매양 '출근'해야 하는지 동의할 수 없다. 내가 직장생활 대부분을 기자로 보낸 까닭이기도 하겠지만, 나는 평기자인 시절에도 왜 기자가 직장이건 아니면 이른바 출입처라.. 2020. 3. 5. 한국종교의 비극 재론한다.한국 종교의 문제점은 좋은 사람이 우연히 목사 신부 중일뿐,목사라서, 신부라서, 중이라서 좋은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보고싶다.스님이라 좋은 사람신부라서 좋은 사람목사라서 좋은 사람 이런 사람들을 좀 내려주삼 오지랍대마왕님들???? (January 8, 2016) 《천주교의 타락》3대 종교 중에서도 불교, 특히 개신교에 견주어 천주교는 그런대로 종교의 본분을 지킨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나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많은 이가 동의하리라 본다. 한데 요새 돌아가는 꼴을 보면 천주교 역시 불교, 그리고 개신교 못지 않은 혁혁한 전과를 내는 중이다. 각중 추문이 쏟아져 나오고, 그 성직자들로 구치소나 감옥 드나드는 이가 심심찮게 언론지상을 오르내린다. 요새 부쩍 천주교가 썩어서인가?나는 그리 보지 않.. 2020. 2. 29. 국경이 막아버린 몸뚱아리, 세계와의 소통은 더 넓어진 역설 외교부 총력에도 62개국서 한국인 입국제한…어제보다 19곳↑(종합2보)송고시간2020-02-28 20:33이정진 기자세계 3분의1에 육박…입국금지, 22곳서 자메이카 등 더해져 30곳으로검역강화는 21곳→32곳…중국 9개 지역서 한국인 검역 강화 결국 우리가 갈 곳은 없어졌다. 같은 바이러스 창궐 국가라 해서 이란이, 중국이, 일본이, 그리고 이탈리아가 우리를 용납할 것 같은가? 그 반대로 우리 역시 그들에 대해서는 특별관리해야 한다고 본다. 왜? 바이러스는 안에서먼 때려잡는다고 해결될 일이 아닌 까닭이다. 그래서 일각에서 주장하듯이 예컨대 우리를 실상 입국금지하기 시작한 중국에 대해, 중국이 그 발원지고, 그곳이 우리보다 더 창궐한다 해서 원천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지는 않다. 저들이 한국입국을.. 2020. 2. 28. 나갈 수 없다니 나가고 싶은 이 마음 세계 곳곳서 예고없는 한국인 입국제한 속출…'이제 시작' 우려송고시간2020-02-24 17:58이정진 기자이스라엘 이어 모리셔스도 사전협의 없이 입국보류…베트남도 격리하고 건강체크외교부 "내일 주한공관 상대로 방역노력 설명…입국제한 확대 안 되게 노력" 애초 뚜렷한 계획은 없었지만, 막상 그걸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 꼭 그걸 하고 싶음은 인지상정이라, 내가 요구하지는 않았으되, 할 수 없다 하니 괜한 심통이 나기도 한다. 당하는 우리야 억울하다 하소연하겠지만, 또 그런 조치의 부당성을 외교통로를 통해 항의한다지만, 단순한 대국민 설득용이 아닐까 하는 심증도 없지는 않으니, 지들이 자국민 보호를 위해 저리한다는데 그리 해서는 안된다는 요구가 그렇다고 아주 뛰어난 정당성을 담보하는 것도 아닐 것이기 .. 2020. 2. 24. 신천지를 넘은 코로나바이러스...누구나 신천지이며 대구경북일 수 있는 시대 부산 온천교회 집단확진 등 11명 추가…발생지역도 확산 추세(종합2보)송고시간2020-02-23 14:19오수희 기자온천교회 연관 확진 8명 1박2일 수련회…당시 참석자 150명가량 추정신천지 연관 3명·대구방문 이력 2명·일가족 3명확진자 급증·발생지역 확산에 역학조사 어려워 시작이, 혹은 확산이 신천지 문제였을지는 몰라도, 이젠 그 단계는 아닌 것으로 본다. 간단하다. 집단감염 위험성을 높이는 그 어떤 집회나 모임도 그럴 수 있는 시대이며, 실제로 그런 양상을 보이기 시작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천지라서 그곳을 숙주로 골랐을 리는 만무하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범정부대책회의에서 "감염병 전문가들의 권고에 따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려 대응 체계를.. 2020. 2. 23. 이전 1 ··· 338 339 340 341 342 343 344 ··· 41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