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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8

헤어질 결심,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김정기 시대와 결별할 때다 나는 줄곧 국립문화재연구원이 발굴주의에서 벗어나야 하며 그네들이 직접 연구를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그것을 지원하며 또 문화재를 위한 전략을 짜는 기관으로 변모해야 함을 역설했다. 이는 김정기 시대와의 결별을 말한다. 이제 창립 반세기도 훌쩍 넘은 국책 기관이 언제까지 그 유산에 묶여 우리가 직접 발굴하고 우리가 직접 논문도 쓰고 하는 일을 본령인양 삼을 수는 없다. 김정기 시대는 땅을 파는 사람도 기관도 없거나 태부족이었던 시절이다. 그때는 국가가 나서야 했으니 그럴 만한 사정과 시급성이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 시대와는 헤어질 결심을 해야 한다. 지금 하는 업무 중에 국책기관 아니면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은 빼고 민간영역을 갉아먹거나 침탈한 분야는 과감히 민간으로 넘겨야 한다... 2023. 12. 25.
부당해고는 징벌이 없는 이상한 사회시스템 부당해고로 복직이 확정되고 나서 후속 소송을 제기하려 했다. 한데 현행법으로는 뾰족한 보복수단이 없다더라. 그 부당해고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했더니만 한국 법원 판례가 그런 건 거의 인정하지 않는다 했다 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부당해고가 확정됨으로써 그 부당해고 기간은 근무한 것으로 간주되어 미불임금을 받는다. 이것으로써 퉁친다고 했다. 변호사 설명이 그랬다. 뭐 이런 엿 같은 사회가 있나 했다. 가짜보도를 두고 언론사에 징벌성 책임을 묻는 법안을 만들어야 하느니 하는 논란이 있는 줄로 안다.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이 이런 부당징계에 대한 징벌을 가능하게 하는 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까불지 못한다. (2020. 12. 25) *** 이런 경우 해외사례는 어떤지 궁금하다. 또 하나 웃긴 점은.. 2023. 12. 25.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고고학에 매몰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유일한 예외 계속 지적하듯이 국립문화재연구원 산하 국립지방문화재연구소들은 국민 어느 누구도 고고학 발굴만 하라 한 적이 없음에도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고고학 발굴밖에 없어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소라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있거니와 이는 얼토당토 않은 일이지만,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지적한 적이 없으니, 이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소리인가 하면 아래 국립문화재연구원 조직을 보자. 행정운영과와 연구기획과는 서포팅 부서라 논외로 치고, 연구원이 수행하는 구체 역할을 고고연구실과 미술문화재연구실, 건축문화재연구실, 보존과학연구실, 복원기술연구실, 자연문화재연구실, 안전방재연구실, 그리고 디지털문화재연구정보팀이 되겠다.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연구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말할 것도 없이 지역색에 맞는 저러한 .. 2023. 12. 24.
싹 튀운 씨감자 모습으로 나타난 last christmas 남은 멤버 https://www.youtube.com/watch?v=E8gmARGvPlI 이 노래 가사를 음미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이미지랑은 그닥 어울린다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 크리스마스 때 내가 널 위해 모든 걸 주었는데, 그 담날 너는 쌩까고 딴놈한테 가버렸다? 뭐 이런 식 아닌가 싶은데 이것이 어찌 크리스마스에는 이러해야 한다는 통념을 거부하는 까닭이다. 물론 한국 명절로도 자리잡은 성탄절이 사랑을 이루는 시점이기도 하나, 저처럼 이별을 통보하거나 결심하는 순간이 되기도 하니, 찢어짐이 있어야 만남도 있지 않겠는가? 왬 '라스트 크리스마스'도 역주행…39년 만에 영국 차트 1위 송고시간 2023-12-23 16:11 멤버 리즐리 "오랜 한이었는데…임무 완료, 최고의 영광" 왬 '라스트 크리스.. 2023. 12. 24.
눈과 귀를 닫으라 하지만...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646 연합뉴스 지원예산 229억 원 삭감 확정… “정부에 깊은 유감” - 미디어오늘문화체육관광부의 내년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 지원예산이 전년보다 228억원 삭감한 50억원으로 확정됐다. 연합뉴스는 내달부터 재정위기 돌파를 위한 비상경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21www.mediatoday.co.kr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4648 연합뉴스 구성원들, 예산 대폭 삭감에 “윤석열 정부 대형사고” - 미디어오늘전국언론노동조합 연합뉴스지부의 연합뉴스 내년도 정부 지원예산이 50억원으로 대폭 삭감된 데 성명을 내고 “윤석열.. 2023. 12. 23.
경복궁 비름빡 스프레이 처벌, 그 갈림을 어찌 볼 것인가 여러 번 말했듯이 이 일이 문화재보호법 위반 행위임은 분명하나, 그 죄질은 분명히 나는 다르다. 애초 처음 영화공짜를 칠한 십대는 철부지들이었고, 그래서 그런 짓은 처벌이 곤란하다. 국민적 공분 혹은 관심을 샀다 해서 그런 일을 구속 같은 처벌로 처벌할 수는 없다. 물론 이 경우도 그네들 행위가 알려진 대로, 그네가 경찰조사에서 기술한대로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그 댓가로 돈을 받고 저질른 일이 어느 정도 팩트에서 기반할 때다. 문제는 이 사건이 알려지자마자 나도 한 번 해 볼끼라고 보란 듯이 그 이튿날 낙서를 해대고서는 그것이 예술이라 떠벌린 20대다. 이 친구는 분명 악질이며, 이는 분명 또 문화재 반달리즘이다. 이런 놈은 처벌이 있어야 한다. 판사 역시 결과로만 보면 내 판단과 똑같았다. 이른바 모방.. 2023. 1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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