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3148 며느리한테 증여하는 이유 아래에서 재산을 몰아주기 위해 별급이라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힌 데 대해 며느리에게 증여하는 것을 신기하게 여기시는 듯하다. 며느리에게 별급하는 것이 아들에게 별급하는 것과 큰 차이가 없지만, 별다른 까닭도 없이 별급하면 다른 아들들이 불만을 품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며느리에게 시집왔는데 예쁘더라, 시부모를 극진히 모셨다거나, 손자를 낳아다거나 여러 빌미가 있었다. 다만 그 재산의 처분을 제한하여 실제적으로 장자 상속이 되도록 하고 있다. 9대조 기종상奇宗相이 1754년(영조30) 8월 20일에 큰아들 기태온奇泰溫의 처인 큰며느리 부안 김씨에게 용모가 단정하고 종갓집 살림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독다리들[석교평, 농사農舍와 감농정鑑農亭이 있던 일대] 논 6마지기를 별급하였다. 여기에는 단서가 붙어 있었는.. 2020. 9. 20. 호로고루 해바리기 행렬 https://youtu.be/KSjvkasmKtk 호로고루..임진강변 고구려 성곽이라 누가 알겠는가? 그 성에 해바라기 한창이라고 그걸 보겠다는 행렬이 줄을 섰다. 문화재가 사는 길이 문화재인가? 해바라기다. 어줍잖은 역사성 운운하는 얘기 집어쳐야 한다. 2020. 9. 20. 느닷없이 나른 땅끝마을 쥬라식 파크 (8) 상다리 휘감은 칡꽃 그나저나 이 상족암 일대에서 나한테 가장 인상으로 남은 것으로 두 가지를 꼽거니와, 하나는 해변을 따라 한없이 이어지는 나무 데크였고, 다른 하나는 그 주상절리 절벽을 따라 칭칭 몸둥아리를 감아올린 칡이 마침 피어낸 꽃이었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피는 칡꽃은 흰색과 보라색이 엮어내는 오묘한 하모니가 절묘의 극치인데, 때마침 만난 그것은 40년전 유달산에서 바라본 목포 다도해가 그랬던 것처럼 아마도 내가 40년을 더 산다면(그럴 일은 없겠지만) 내가 언제나 상족암을 떠올릴 때면 마스코트로 각인하지 않을까 한다. 뭐 내가 그랬다고 혹시나 고성군청 녹지과에서 상족암 일대 나무들은 쏵 베어버리고선 설마 온통 칡만 심는 그런 일을 하지 않으리라 확신하기에 칡꽃을 과감히 추천해 봤다. 상족암을 떠나 학성마을 옛 담장.. 2020. 9. 20. 조선시대 재산상속의 비법 《경국대전》이 표방하는 조선의 상속법은 자녀균분상속이다. 법대로 하면 종법질서가 어그러질 수 있었다. 그것을 피하는 방법이 여럿인데, 가장 애용한 방법이 별급別給이다. 요샛말로 하면 증여다. 별급으로 먼저 이쁜 자식에게 몰아주고 남은 재산만 균분상속하면 되는 일이었다. 더군다나 조선은 증여세가 없었다. 1622년(광해군14) 13대조 기처겸(奇處謙)이 장자 기진탁(奇震鐸)의 처(妻)인 나무춘(羅茂春, 1580~1619)의 딸 나씨에게 승중(承重) 총부(冢婦)로서 용모가 단아하여 오늘 처음으로 보고 감격을 금치 못하여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어서 노비 3구(口)와 전답 17마지기를 별급해 주었다. 또 1624년(인조2)에는 장자 기진탁이 18살 어린나이에 사마시에 입격하여 기쁨을 이길 수 없다는 이유로 노비.. 2020. 9. 20. 늙어서 하릴없이 스스로 비웃노라 늙어져 하는 일 하나 없이 홀로 깊은 계곡 은은한 물소리 듣고 있으니 自笑老餘無一事 獨來幽澗聽冷冷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 - 2020. 9. 20. 느닷없이 나른 땅끝마을 쥬라식 파크 (7) 바닷물로 걸어들어간 공룡 미리 기별한 공룡박물관 직원분과 해설사 한 분 안내를 받아 박물관 경내와 상족암 일대를 돌아봤다. 하필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내가 이곳에 도착한 때가 오후 3세쯤이라, 이르기를 “지금은 물때가 가장 높을 때라 공룡발자국 화석은 바닷물에 거의 다 잠겨 보지 못할 것”이라는 허망한 비보였다. 이곳에 간다 하니, 근자 이곳을 다녀왔다는 지인, 상족암이 코끼리 다리라고 사기를 쳤던 그 지인이 단디 이르기를 “꼭 백묵을 가져가라. 발자국 화석이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니 백묵으로 칠해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 블라블라했으니, 그렇다고 백묵을 준비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지만 백묵이건 페인트칠이건 할 일은 없었다. 마주한 발자국이라고는 물밑 끝자락에 겨우 걸린 행렬 한 줄에다가 진짜로 상다리 모양으로 생기고 구멍이.. 2020. 9. 20. 이전 1 ··· 2819 2820 2821 2822 2823 2824 2825 ··· 38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