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046 머리 잘린 아시리아 수호신 라마수 앗시리아가 숭배한 저 신을 라마수 Lamassu 라 표기하나 라맛수 정도가 원음에 가깝지 않을까 한다.이 조각은 1992년 이라크 발굴팀이 처음 확인했지만 1995년 그 머리가 도난당했다가 회수돼 지금은 바그다드 이라크 국립박물관에 보관됐다.사진은 그걸 재발굴하는 순간을 포착한 것이다.라마수는 고대 메소포타미아로 거슬러 올라가는 아시리아 보호신이다.사람 머리, 사자, 황소 또는 관련 동물의 몸, 날개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아시리아 왕들은 보호신 형태로 그 신상을 저리 만들어 그들의 영역에 배치했다.이 라마수는 앞서 자세히 정리한 바 있다.후세인 시절 머리가 잘린 2천700년전 앗시리아 수호신 라마수 신상 재발굴 후세인 시절 머리가 잘린 2천700년전 앗시리아 수호신 라마수 신상 재발굴2,700-Year.. 2024. 5. 1. 길이가 20미터 고대 이집트 의학 처방서 에베르스 파피루스 by 유성환 [이화사학연구소 콜로키움] 길이가 20미터에 달하는 『에베르스 파피루스』는 현전하는 고대 이집트 의학 파피루스 중에 가장 긴 파피루스입니다. 의학 파피루스라고는 하지만 일종의 처방 모음집으로 외상(화상) • 내과(당뇨 • 변비) • 피부과 • 치과 • 안과(실명) • 부인과(피임) • 소아과 • 기생충 질환 • 해충 퇴치법 등 다양한 주제에 걸쳐 총 877개 증례, 민간 치료법, 처방 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소개된 78번 증례는 기생충 감염에 관한 것입니다. 『에베르스 파피루스』를 비롯하여 제가 지난 5년 간 꾸준히 연구한 고대 이집트 의학의 이모저모가 이번 주 금요일 5월 3일 오후 4시에서 5시30분에 걸쳐 개최되는 이라는 콜로키움에서 소개될 예정입니다. 콜로키움은 이화여자대학교.. 2024. 5. 1. 조선 고종 24년에 발굴한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Alexander Sarcophagus 200 cm × 170 cm × 320 cm (79 in × 67 in × 130 in) Weight 15 tons 저 석관 규격은 이렇다. 저런 석관을 사코퍼거스 sarcophagus 라 하는데 서양 박물관에서 발길에 채는 유물이다. (사코퍼거스 개념에 대해서는) 저 사코퍼거스는 튀르키예 이스탄불 고고학박물관 Istanbul Archeology Museum 이 마스코트 격으로 자랑하는 것으로 나로선 20년 전 토지박물관 해외답사 때 쫄랑쫄랑 따라가 만난 적 있고 이후 가족여행 패키지로 따라가서 다시 한 번 봤는지 안 봤는지도 기억에 없다! 흔히 알렉산더 석관이라 하지만 실상 알렉산더 대왕은 무덤이 아직까지 알려지지 아니해서 찾을 길이 없다. 함에도 저 친구가 "Alexander Sarcophagus"라.. 2024. 5. 1. 인류사 가장 늙은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염소? Museum of Ancient Iran 소장품 중 하나로 대략 5천200살 정도 연세 드신 질그릇 사발 pottery bowl 이라 하는데 Shahr-e Sukhteh 라는 데 출토품이랜다. 저에 표현한 그림들이 아마도 인류사 가장 오래된 애니메이션 animation이 아닐까 한다는데 이르기를 야생 염소 한 마리가 뛰어오르는 모습을 5장 보여주는데, (뒤집기처럼) 저걸 시퀀스로 놓으면 첨부 사진 아래와 야생 염소가 뛰어올라 나무에서 잎을 갉아먹는 장면들이 된다고. 아래에 그것을 실제 애니메이션화한 동영상이 있다. https://en.wikipedia.org/wiki/Shahr-e_Sukhteh#/media/File:Vase_animation.gif 내친 김에 Shahr-e Sukhteh 라는 데를 찾아.. 2024. 5. 1. 지구가 오바이트해 만들어낸 시칠리아 소금광산 시칠리아 레알몬테 소금광산 The Realmonte Salt Mine in Sicily 이러한 염분 퇴적물 salt deposits 은 지중해가 대서양에서 단절되고 건조(또는 대부분 건조)되어 이전에 용해된 염분의 대규모 퇴적물을 생성하는 지질학적 사건인 "메시니아 염분 위기 Messinian Salinity Crisis" 동안 형성되었다. 이 현상은 596만 년에서 533만 년 전 사이의 중신세 Miocene epoch 메시니아 시대 Messinian age 말기에 발생했으며 대서양이 다시 그 분지로 흘러들면서 끝났다.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암튼 열라 오래전 옛날에 이쪽이 바다였는데, 그래서 염분이 열라 많았는데 지구가 갑자기 오바이트해서 속이 뒤집어지는 바람에 대서양에서 지중해가 분리되고 그 바.. 2024. 4. 30. 7년 가뭄을 이야기하는 기근 기념비 Famine Stela 이른바 기근 기념비 Famine Stela 는 이집트 아스완 Aswan 근처의 세헬 섬 Sehel Island 에서 발견된 이집트 상형문자 hieroglyphs 에 새긴 고대 비문이다.이것은 제3왕조(기원전 2686~기원전 2613) 파라오 Djoser 통치 기간 동안 7년간의 가뭄과 기근을 다시 이야기한다.비문은 프톨레마이오스 5세 Ptolemy V 가 기원전 205-180년경 프톨레마이오스 왕국 때 새긴 것으로 추정된다.비문 상단은 Djoser가 이집트 신들에게 공물을 하는 모습을 묘사하면서 가뭄이 그의 백성들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이 이야기는 사실의 반영일까 아니면 다른 곡절이 있을까?본래 창세기 41 Genesis 41 의 7년 기근에 대한 성경 이야기와 연결되지만, 추가 연구를 .. 2024. 4. 30. 느닷없이 찾아온 50대 어릴 적 나는 내가 50대가 될 거라고 상상할 수 없었다. 그런 나이는 영원히 오지 않거나 아주 먼 미래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는 게 좋기만 했던 스무살, 결혼, 가사, 육아에 지쳐 글 쏠 시간도 내기 어려웠던 서른 살, IMF 여파로 큰 위기 속에 맞이한 마흔 살 ..... 그 뒤 10년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살았음에도 쉰 살은 느닷없이 온 것 같았다. 그리고 더는 젊지 않음을 선고하듯 갱년기 증세가 마음과 몸을 습격해왔다. 나는 가족에게 그 사실을 알렸다. 이금이 에세이, 《페르마타, 이탈리아 - 퇴고할 수 없는 시간》, 사계절, 2021.9, p. 9 프롤로그에서 우연히 들어 펼친 저 책 첫 대목이 저래서 한참을 들여다 봤다. 2024. 4. 30. 비스툰 비문, 다리우스가 선포한 권력의지 비소툰 비문 Bisotun Inscription 은 페르시아 제국 다리우스 대왕 King Darius the Great of Persia 의 권력과 야망을 웅변하는 증거물이다. 깎아지른 절벽에 새긴 이 기념비적인 부조는 고대 세계의 가장 중요한 고고학적 발견 중 하나로 꼽힌다. 기원전 520년경 다리우스 왕을 위한 봉헌인 이 비문은 고대 공학과 예술의 놀라운 위업이다. 이에는 고대 페르시아어 Old Persian, 엘람어 Elamite, 바빌로니아어 Babylonian 세 가지 다른 언어로 쓴 텍스트가 있다. 이러한 다국어 접근 방식은 다리우스 왕의 메시지가 그의 광대한 제국 전체에 걸쳐 다양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비문에는 다리우스의 권력 장악, 전투에서의 승리, 제국을 통합.. 2024. 4. 30. 종이 도화지 대용으로서의 자작나무 껍질 이 자작나무는 묘해서 저 껍질은 얼마전 외국 사례를 보니 기름을 추출하는 원료이기도 하거니와동아시아에서는 그 나무는 그것이 주산지인 고산지대에서는 각종 공예용품을 제작하는 원료가 되거니와 그것을 구하기 힘들었을 삼국시대 구성원 중 신라와 백제의 경우는 그것을 어찌 구했는지는 여전히 좀 미궁에 빠지기는 하지만 아무튼 현재까지 확인한 활용 경로를 보면 첫째 관식의 경우 보강재 혹은 충격 완충재 같은 것으로 썼고 두번째로 천마총 출토 이른바 천마도 장니가 명확히 보이거니와 종이 혹은 도화지 대용으로 써서 거기다가 그림을 그렸으니 그 밑천이 바로 저 껍데기에 있다. 저런 식으로 자작나무는 껍질이 좍좍 벗겨진다.다만 저에는 기름 성분이 유난히 많아, 그것이 기름을 짜내는 원료로 활용되는 구실이 되거니와 기름이 많.. 2024. 4. 30. 머리카락 땋은 3천년 전 20대 고대 이집트 여성 미라 미국 캔자스 주 위치타 Wichita 소재 보물박물관 Museum of Treasures이 소장 전시 중인 고대 이집트 신왕국시대 20대 젊은 여성 미라 머리 쪽 세부다. 연대는 대략 1550-1069년. 그 매장 패턴으로 보면 왕족 신분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특이하게도 간, 비장과 같은 내장과 일부 뇌 물질이 남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스캔 결과 이 여성은 척추가 약간휜 상태이며 키는 약 4피트 10인치였다. 시체가 되는 과정에서 조금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여성 신체 중 땋은 머리카락이 인상적이다. 저 머리카락만 보면 20대 래퍼라 해도 되겠다. This photograph showcasing her plaited hair was taken by Eric Peaco.. 2024. 4. 30. 은평역사한옥박물관 기획전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 미발표 콩트집 『노루모씨』 발굴 - 5월 2일(목)부터 9월 18일(수)까지- 은평구 불광동에서 반세기를 산 작가 조명 - 13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풀어가는 전시 서울 은평구립 은평역사한옥박물관(관장 표문송)이 소설가 이호철 문학과 생애를 조명하는 특별전 을을 5월 2일(목)부터 9월 18일(수)까지 이 박물관에서 개최한다.이번 기획전은 흔히 ‘분단문학의 거장’이라 일컫는 이호철이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을 거주한 사실에 착목해 총 13개 문제를 풀어보는 형식으로 꾸민다. 이를 위해 ‘ 우리가 몰랐던 이호철’ ‘우리가 알아야 할 이호철’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이호철’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인간 이호철과 그가 이룩한 문학세계를 접근하고자 한다. 구체로는 관련 사진들을 통해 이호철 일생을 정.. 2024. 4. 30. 미래의 황제 티베리우스 미래의 황제 티베리우스 Tiberius 의 승리를 묘사한 은잔한쪽에는 티베리우스가 네 마리 말이 끄는 전차를 타고 있는 모습이, 반대쪽에는 황소가 희생되는 모습이 묘사된다.이 컵은 보스코레알레 보물 Boscoreale treasure 에 포함돼 있는데, 이 보물은 폼페이와 가까운 별장에서 발견돼 서기 79년 베수비오가 덮은 고대 로마 은제 물건 세트다.컵에 새긴 조각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기념비의 복제품일 가능성이 크다. 2024. 4. 30. 1800년 전 오늘, 페르시아 주인이 바뀌다 서기 224년이면 신라 나해니사금奈解泥師今 재위 29년이요, 고구려는 산상왕山上王 재위 28년이며, 백제는 구수왕仇首王이 왕위에 앉은 지 11년째가 되는 해다. 이해 4월 28일, 지금의 이란 땅 Hormozdgan 이라는 데서는 세계사 명문을 바꾼 전투가 벌어졌다. 이를 Battle of Hormozdgan라 부르는데, 이 지명 표기를 어찌 해야할지 고민이어니와HORMOZDGĀN이라고도 하고 Hormozgān이라고도 하며, 이를 아랍식으로는 Hormozjān이라 한다 하니 호르모즈간 정도로 표기하면 그런 대로 무난하지는 않을까 한다.저 정확한 지점이 현재의 어디에 해당하는지는 내가 자료를 찾지는 못했지만, 지금의 이란 경내 어딘가 아니겠는가 싶다. 당시 페르시아에서는 4월을 Mehr [메흐르?]라 한.. 2024. 4. 30. 2천년 전 로마에서 온 미스터리 12면체 청동 유물 위선 십이면체를 dodecahedron 이라 하는데, 고대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이 말을 알아듣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궁금하기는 하다만, 현대 영어 발음 또한 요상해서 언뜻 알아듣기도 힘드니, 도더케/히드런 정도로 발음하고, 히에 프라이메리 액센트가 간다.δώδεκα (dṓdeka)가 '12'라는 뜻이요, ἕδρα (hédra)가 'base, seat, face', 곧 면이라는 뜻이다. 로마시대 고고학 유물 중에 주로 청동 같은 금속제로 만든 로만 도더케히드런 Roman dodecahedron이 있다. 주로 청동으로 제작한 것으로 속은 빈 정십이면체 모양을 한다. 십이면체 열두 면에는 각기 구멍이 있어 속이 다 보인다. 대략 서기 2~4세기에 집중해서 보인다 하는데 문제는 기능. 현재까지는 모른단다.언뜻.. 2024. 4. 30. 파르티아 제국 프라아테스 3세 Phraates III 파르티아 Parthia 제국 아르사케스 왕조 프라아테스 3세 Phraates III 얼굴을 도안한 은화 앞면과 뒷면이다. 그는 기원전 120년에 태어나 기원전 57년에 죽었으니기원전 69년 아버지 사나트루케스 Sinatruces 뒤를 이어 왕위에 있다가 아들한테 죽임을 당한 비운의 왕이다.그의 재위 시대를 주목해야 하는 까닭 중 하나는 로마에서는 삼두정치가 개막하기 직전이라는 대목이며, 그런 정세 변동에 그 또한 휘말려 들 수밖에 없었다. 이 이야기는 짬이 나면 정리해 볼까 한다. *** related article *** 1800년 전 오늘, 페르시아 주인이 바뀌다 2024. 4. 30. 허준박물관 똘레랑스 인문학 강좌(무료) 수강생 모집 [허준박물관 똘레랑스 인문학 강의]허준박물관과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똘레랑스가 함께하는 인문학 강의 수강생을 모집합니다.유라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보는 '유라시아 역사 문화 기행'을 주제로 총 8회차가 진행 될 예정입니다!자세한 내용은 프로필의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허준박물관 #박물관교육 #성인교육 #성인강좌 #성인강의 #박물관 #미술관 #교육 #교육프로그램 #똘레랑스 #한국외국어대학교 #한국외대 #대학강의 #인문학 #유라시아 #역사 #문화 #역사강좌 #문화강좌 2024. 4. 30. 4천년 전 이집트 미라 쿠위 우리한테 익숙한 고대 이집트 미라가 언제쯤 그 모습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지 모르겠다.암튼 여기 4천년 전에 만든 미라가 확인됐다 해서 몇 년 전 그 의미 부여를 하는 아티클이 쏟아져 나왔는데 이르기를 제5왕조 관리 미라에 대한 새로운 분석 결과 정교한 방부 처리 기술이 이전에 믿었던 것보다 1,000년 더 오래되었음을 시사한다고 한다.2019년 발견된 쿠위 Khuwy 라는 고위 귀족의 보존 시신은 추정보다 훨씬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으며 실제로 지금까지 발견된 이집트 미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 하나라고.그 무덤 벽에 늘어선 상형문자에 따르면 쿠위는 기원전 25세기 초에서 24세기 중반에 걸쳐 제5왕조 시대에 묻힌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고왕국으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약 4,000년 전에 이 기술이 매우 발.. 2024. 4. 30. 중국의 농경 양식을 거울처럼 비추는 요하 이동 위 그림을 보자. 근간 2019년인가 중국 쪽 고고학자들이 보고한 도작, 혼합, 잡곡 문명 유적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대략 초록색과 빨간색 점선 사이 지역이 도작과 잡곡이 함께 일어나는 혼합농경 유적지에 해당한다. 요하유역 인근을 보면, 북쪽은 모두 시뻘건 잡곡농경유적이되 요동반도 남쪽에 혼합농경과 도작 농경의 유적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바로 이 유적들이 산동반도 쪽에서 건너온 혼합 농경과 도작농경 유적들로서 이 흐름이 한반도로 들어와 평양 인근과 한강 유역 일대에서 북쪽에서 내려와 있던 잡곡 농경과 만나 한반도의 혼합농경이 탄생한 다음이 혼합농경이 한반도 남부와 일본열도까지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쌀과 잡곡은 별개의 기원으로 이 둘이 만나 완성된 혼합농경이 된 곳은 한반도 북부와 중부.. 2024. 4. 30. 한국사와 중국 남북조 중국사에서 강남으로 이주가 본격 시작된 것은 동진 때부터로 안다. 그리고 강남의 경제력이 화북을 압도하기 시작한 것은 남송 때부터로 알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많은 화북지역 사람이 남쪽으로 이주했을 것이다. 잘 알다시피 화북은 잡곡농경, 화남은 도작농경 지역이며 그 사이인 회하 유역이 혼합농경지대에 해당한다. 동진과 남송이 강남으로 옮겨 간 후 다시는 화북과 통합되지 않고 동진과 남송이 계속 유지되고, 그 후 동진과 남송이 북벌과 고토회복을 계속 꿈꾸며 살았다고 치자. 그게 한국사다. 무슨 말인고 하니, 원래 한국사는 잡곡농경지역과 혼합농경지역이 병존하고 있었는데 삼국통일 과정에서 잡곡농경지역이 이민족에게 함몰되어 버린 상태가 되었다 이거다. 그리고 그 이후에는 다시는 두 지역은 합쳐지지 않고남쪽 혼합농경.. 2024. 4. 30. 《시누헤 이야기》 한국어 완역본 출간 by 유성환제가 번역한 《시누헤 이야기》가 곧 출간됩니다. 김산해 선생님의 《길가메쉬 서사시》를 출간한 휴머니스트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지금 알라딘에서 북펀드 중입니다. (아래 링크 참조.)고대 이집트어 원전 번역은 제가 학위를 받기 전부터 꼭 실행하고 싶었던 일생의 목표였습니다. 다른 인문학 분과와 마찬가지로 이집트학 역시 그 학문적 기반은 연구와 인용의 대상이 되는 원전을 자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하는 데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그 첫걸음을 뗀 셈입니다. 《시누헤 이야기》는 우리의 《춘향전》이나 《심청전》, 《삼국지》처럼 고대 이집트인들이 가장 사랑한 서사문학 작품입니다. 가급적 의역은 피하고 원전의 뜻을 살리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른 외국어 번역의 중역이 아닌 고대 이집트어 원문이 한국어로 완역된 사례.. 2024. 4. 30. 필자 근황 뭐 필자 근황이야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물안궁이겠지만, 어차피 나이 들어가는 마당에 기록 삼아 써둔다. 필자가 요즘 하는 일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일전에 이야기한 대로 지금까지 해온 작업의 정리. 이를 위해 네 번째 책을 준비하고 있다는 말을 했다.사실 그 네 번째 책 외에 고기생충 관련한 서적을 하나 더 준비하고 있어서, 내년 상반기에 하나, 하반기에 하나가 출판될 예정이다. 상반기에 나올 책은 서울대출판부, 하반기에 나올 책은 Springer 다. 둘 다 영문판이다. 영어판 아마존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다섯 번째 책까지 나가면, 대략 필자가 지금까지 벌여온 작업의 정리는 거의 다 끝난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정리 작업을 하면서 하고 있는 또 하나의 일은, 역시 이 블로그에 자주 쓰고 있는.. 2024. 4. 30. 이전 1 ··· 277 278 279 280 281 282 283 ··· 1003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