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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말 파샤 끌어엎고 술탄으로 직진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령 2729호(2020년 7월 10일 발행)TURKISH PRESIDENTIAL DECREE 2729 (ISSUED ON JULY 10, 2020) 내각은 1934년 11월 24일, 정복자 술탄 메흐메드가 1453년 5월 29일 이스탄불을 정복한 후 모스크로 변한 하기아 소피아를 박물관으로 바꾸겠다고 선언했다.On November 24, 1934, the cabinet declared turning Hagia Sofia, which turned into a mosque after the conquest of istanbul on May 29, 1453 by Sultan Mehmed the Conqueror, into a Museum. 2020년 7월 2일 국무회의는 내각이 내린 이 결정을 무효.. 2025. 1. 11.
동문선 선독은 왜 없는가 일본사를 보면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칙찬 와카집 勅撰和歌集이다. 쉽게 말해 덴노의 명으로 편찬된 와카집으로한 번만 출판된 것이 아니라 여러 번 출판되었고 이 때문에 만엽집 이후 일본의 전통 시가에 대한 자료는 매우 풍부하다. 사실 와카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작품은 헤이안 시대 이후의 것이라 우리로 치면 통일신라 이후의 작품에 해당한다. 반면 우리 문학 시가의 분량은 매우 빈약하다고 느끼게 되는데사실 빈약한 것이 아니라 아무도 읽지를 않아서 그렇다. 우리 역사에서 동문선은 133권 45책, 4천302편의 글이 실린 방대한 대작인데이 책이 나온 것이 조선 전기이며 이른 것은 많이 올라간다고 하지만 대체로 통일신라 이후 고려시대, 조선 전기에 몰려 있어일본의 칙찬와카집이 나올 떄와 거의 시기를 같이 한다 하.. 2025. 1. 11.
밥 딜런보다 위대한 나훈아 밥 딜런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되었을 때필자 기억으로는 한 달인가 두 달인가 수락의 멘트 대신 길고긴 침묵이 이어졌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 본인도 난감했으리라. 노벨문학상은 대단한 영예이니 이를 받자는 욕망과 자신이 쓴 수많은 노랫말 정신이 아마 서로 길항되어 부딪혔으리라. 그리고 그가 노벨문학상을 받는 순간 필자는 밥 딜런 스스로 그의 음악의 당위성을 해체시켰다고 생각했다. 그의 주옥 같은 가사가 모두 공기 속으로 날아가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지금도 필자는 밥 딜런은 필자와 다름 없는 속물이라고 생각한다. 나훈아-. 위대하다. 훈장을 거부했을 때 멘트를 보면 이 사람은 진심이다. "세월의 무게, 가수라는 직업의 무게도 엄청나게 무거운데, 훈장을 가슴에 달면 그 무게까지 제가 어떻게 견디냐.. 2025. 1. 10.
하기아 소피아, 우리를 성찰케 하는 우리의 문화유산 이스탄불과 터키를 넘는 그 무엇한 상징성을 지닌 하기아 소피아 Hagia Sophia 는 위선 이칭이 적지 않아 적지 않은 혼란을 외부세계에 야기하기도 한다.터키 현지에서는 아야소피아Ayasofya라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곧 고대 그리스어 Ἁγία Σοφία에서 비롯하는 말로써 이를 로마나니즈화하면 H는 묵음이라 이에서 하기아 소피아와 아야 소피아라는 각기 다른 듯이 보이는 변종이 발생한다.저를 라틴어로는 산타 사피엔차Sancta Sapientia라 하니, 이는 '성스런 지혜 Holy Wisdom'라는 뜻이라, 이에서 우리한테 익숙한 성 소피아 성당이라는 직접 뿌리가 된다.현재 터키 정부가 부여한 공식 명칭은 하기아 소피아 그랜드 모스크 Hagia Sophia Grand Mosque, 터키어로는 아야소.. 2025. 1. 10.
의외로 모자이크는 남긴 아야 소피아 에르도안이 멀쩡한 박물관을 느닷없이 회교 사원 모스크로 바꿨다 해서 한바탕 난리친 이스탄불 아야 소피아[하기아 소피아, 소피아 성당] 그 변모한 모습이 궁금했거니와 그에 대해선 외국 언론 보도도 당시 또한 많았고 근자 이곳을 다녀간 지인들전언도 있었으니 물론 많은 변화가 있긴 하나 생각보다 최악은 아니었고 기독교 흔적을 지운다고(엄밀히는 가린다고) 했지만 명백한 기독 유산인 그 유명한 2층 모자이크화 세 건은 변함없이 노출했다.다른 기독교 흔적은 다 가리지 않았나 하는데 이건 왜 남겼을까 궁금하기는 하거니와, 모르겠다 다른 속내가 있는지는. 워낙 이 교회당 마스코트로 유명하다 해서 할 수 없이 남겼는지는 말이다. 나아가 그 가림이 어느 정도인지 실상 대비표를 작성해야겠지만, 지금 그 내력을 내가 구체로 .. 2025. 1. 10.
Korea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나는 한국사회 무수한 비극이 이에서 비롯한다고 본다. korea가 단수여야 한다는 무언의 믿음, 그에 따른 그 단수로의 압박 말이다.작금 한국에서 전개하는 정치 상황을 두고 이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여기는 데서 몇 발작이나 더 나아가 그걸로 죽자사자 덤비는 이가 내 주변에도 쌔고쌨으니이 사람들 증상은 내 보기엔 중증이라, 저 놈을 끌어내려야 내 속이 후련해 진다 하고, 또 그 반대편에 위치한 사람들은 그 반대하는 증상을 보이니,내가 볼 땐 도찐개찐이라, 솔까 그것이 어떤 식으로 해결되건 말건 그래도 한국은 돌아간다.코리아가 그리 간단한 거 같은가?한 쪽에서는 끌어내리겠다고, 다른 쪽에서는 지키겠다고 난리를 피우지만, 한국 사회는 그에서 비껴난 무수한 다른 한국들 koreas이 존재한다.솔까 저 놈이 .. 2025. 1. 10.
한국어를 버려서 성공가도 가속하는 K팝 이번 유럽 여행에서도 새삼 확인했지만, 유럽에는 한국어를 제법 그런 대로 하는 유럽인이 적지 않다. 이런 부류 중에서는 비유럽인 출신도 적지 않아서, 주로 서남아시아 계통 인도나 파키스탄 혹은 방글라데시 혹은 스리랑카 출신자가 주로 해당하기는 하지만, 대체로 한국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순수 유럽인 또한 그런 이를 가끔 만나는데, 그네들한테 한국어를 배운 경로를 수소문하면 예상대로 k드라마 혹은 영화 혹은 K팝을 꼽는 사람이 대부분이다.저네가 한국어서를 습득하는 K컬처 경로에서 근자에는 급속도로 K팝이 탈락하는데, 이유는 간단해서 K팝이 더는 한국어를 고집하지 아니하고, 세계시장을 겨냥해서는 아예 한국어를 버리고 영어 가사만으로 승부하는 까닭이다.작금 세계 대중가요계 쓰나미를 일으키는 블랙핑.. 2025. 1. 10.
유적 입장료 4만원, 살인적인 이스탄불 물가를 극복하는 방법 세계 주요 도시 물가가 비싸다는 말을 들었어도, 나는 서울 물가가 가장 비싸다고 보는 편이다.이스탄불 입도 전에 들른 아테네, 로마, 런던을 비교하면 순전히 체감이기는 하지만 의외로 아테네 물가가 가장 비싸서 이곳 또한 사람 죽일 정도였다.그 다음이 로마였으니, 이 로마는 특수가 겹친 까닭이라 본다. 올해 희년이라 해서 바티칸 가톨릭 장사하는 시즌과 맞물린 데다 연말연시 휴가철이라는 그런 상황도 가미한 결과 아닌가 한다. 물론 안 그래도 비싼 편인 도시다.의외로 가장 싼 데가 내 느낌에는 런던이었다. 비싼 물가로 악명 높은 곳이기는 하지만, 여행객한테 중요한 지점은 생필품이라, 이 기준으로 하면 런던이 가장 쌌다.한데 저런 모든 데를 합친 것보다 더 경악스럽게 만드는 데가 이곳 이스탄불이다.얼마나 물가가.. 2025. 1. 10.
이스탄불 결의, 그 선언의 의미는? 막판에 이르면 대체로 맥이 빠지는 법이다.귀국 날짜가 코앞에 다가오니, 다들 기진맥진이라, 마지막 기항지 이스탄불은 그런 데로 자칫 애들한테 각인하지 않을까 싶다.애들도 놀란 대목은 이곳 물가.살인적이다.아들놈은 "터키 경제가 그리 안 좋아?"하고 묻는다. 낸들 알 리가 있나?그만큼 고물가에 애들까지 놀란다.쑥쑥 꺼져가는 통장 잔고를 보여줘서 그런가? 이 놈들도 마침내 돈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지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오늘도 술탄 아흐메트 광장에서 하기아 소피아 바라보며 애들한테 외쳤다."우리는 뭐? 누구의 노예? 돈의 노예가 되어야 한다.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가 있는데 첫째가 건강이요 둘째가 돈이니라. 돈만 있어 봐라, 안 되는 일 없다. 그래서 우린 돈의 노예가 되자."하니 애들도 키득키득 웃.. 2025. 1. 10.
주체하는 여행 vs. 종속하는 여행 요새 젊은 기자들은 분명 우리 때와는 달라서, 내 세대만 해도 어디, 특히 해외 취재를 간다 했을 때는 이른바 주체 측이라는 이름의 저쪽에서 짜주는 대로 움직이는 일이 다반사라여권은 그 주최 측이 일괄로 거두어 심지어 호텔 투숙까지 그 주최 측에서 일괄로 해주는 시대라, 공항에 딱 내리면 대기한 비니 버스 같은 데 올라서, 가고자 하는 데를 다 데려다 주는 그런 시대였다.이른바 접대의 시대를 산 세대다. 요새는 이런 일 없다. 비행기 예약에서 호텔 예약까지 개별 기자가 알아서 해야 하는 시대다.접대의 시대를 산 기자들은 그래서 실은 아무리 좋은 기자인 듯 해도, 살피면 필연적으로 자기 중심이라, 좀체 남한테 베풀 줄을 모른다. 접대 받는 일이 실은 몸에 베였다.나 또한 그에서 한치 어긋남이 없는 시대를 .. 2025. 1. 9.
지들 스스로 찾아간 라오콘, 그 속내는? 장장 다섯 시간 뺑뺑이를 돈 바티칸 미술관"세상에, 박물관 다섯 시간은 처음 아냐?"막 바티칸 탐방을 마치고 녹초가 되어 들어온 아들놈이 동생한테 키득키득 웃으며 한 말이다. 그랬다.예약에 맞추어 오전 8시에 입장해 다섯 시간 죽치다가 나왔으니 말이다. 박물관은 30분 내지 1시간 관람하는 데다. 아니 그래야 한다. 박물관을 입안하고 운영하는 사람들은 말로는 아니라고 하나 하는 짓은 박물관을 하루 종일 머무는 시설로 만들고자 하는 욕망에 사로잡혀 있다. 박물관은 피곤한 데다. 박물관 종사자들로 다른 박물관 가 본 사람들은 직감한다.박물관 미술관이라는 데가 얼마나 피곤한 데고, 그래서 사람 살 곳이 아니며, 특히 1시간 이상 머물 수 없는 지옥과도 같은 곳이라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왜?세상 돌아다녀 보면.. 2025. 1. 9.
이스탄불의 잠 못 이루는 밤 고국이 가까워져서인가? 동진東進해서 피우미치노 떠나 이스탄불 내려앉으니 두 시간이 순식간에 달아나니, 가장 먼저 앞서 시간을 앞지르는 고국과는 이제 불과 6시간 시차라그 두 시간 때문인지 현재 새벽 두시를 향해 달리는 이스탄불 시침에도 나는 잠 못 이루고선 이런저런 노래 틀어놓고선 청승을 떤다.이 삼 개월이 나한테는 단절일까? 연속일까? 그것이 나로서는 무척이나 궁금하다.지금 와서 하는 말이지만, 이번 여행이 절반을 넘기던 시점, 실은 조기 귀국을 획책하다가 주저 앉았으니, 이 여행을 기다리며 표까지 다 끊어놓은 애들은 어찌 하냐는 마눌님 불호령 때문이었다.그래서 나는 그대로 로마에 주저앉았으니, 그때부터 실은 애들 합류만 넋놓고 기다렸다.아침저녁을 해먹여야 하는 그 초반 합류 아테네 체류는 눈코뜰새없이.. 2025. 1. 9.
심상찮은 로제 아파트 열기, 유럽을 쓰나미하다 https://youtu.be/ekr2nIex040?si=yVcJGvfv-O4uUW_i     ROSÉ & Bruno Mars - APT. (Official Music Video)가는 데마다 아 파 트 아 파 트다.그 열기는 강남스타일 못지 않아 천지사방 아파트 울리지 않은 데가 없다.이스탄불로 넘어왔는데 이곳 라디오 음악방송도 온통 아파트 아파트다.쓰나미 수준이다.지금쯤 LH가 이 아파트를 팔아먹어야는데 된통 얻어터지고선 재기할 줄을 몰라 난장판이 됐다.이 정권이 망조가 든 직접 패인 중 하나가 건설경기를 죽인 데 있으며 그 죽임은 lh의 죽음에서 비롯한다.현실과 이상은 다르다.때려잡을 때 잡더라도 어느 순간엔 풀어주어 숨을 쉬게 해야 한다.세계는 아파트 열풍인데정작 아파트는 죽어버린 이 역설이 좀 .. 2025. 1. 9.
영어에 걸려 날아간 기회 앞선 신동훈 선생 글, 곧 외국어는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 을 연장하는 의미에서 나 또한 한두 마디 보태고 싶은 기억이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외국어, 특히 영어는 젊은 세대는 필수 외국어로 삼아야 한다. 내가 주변에 이런 말을 하는 경우는 두 가지 정도로 대별하는데 첫째 아들형 꼰대형이 있으니, 이는 말할 것도 없이 너가 먹고 살아가야 하는 시대는 영어가 더 필수인 시대니 그렇게 하라는 잔소리니, 수시로 닥달한다. 이때 만만한 놈이 공부랑은 담 쌓은 아들놈이다. 두번째는 실무형 실용형이니,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다만 가끔 인재 추천을 의뢰받은 일이 있는데 이 인재 추천도 양태가 여러 가지라 예컨대 구체로 실명을 거론하면서 저 사람 어떤가를 묻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그네가 요구하는 .. 2025. 1. 8.
저주받은 한민족, ai시대의 외국어 AI시대일수록 더 철저한 외국어 습득이 필요하다편리를 추구하는 시대는 거의 필연으로 그에 동반하는 새로운 학습을 요구하는데그 편리 때문에 생겨난 무수한 통제와 또다른 번거로운 절차를 보면 단박에 안다.파워포인트?이거 사람 죽인다.편리하자 해서 만들었는데 사람 죽인다.AI시대 외국어?이걸 잘 쓰는 방법은 간단해서 그럴수록 내가 그 언어를 철저히 알아야 한다.자칫하다 아티카 가려다 다락방으로 가며 아이 러브 유가 i rub you가 되어선 내가 때밀이가 된다.ai가 발달하면 그 언어 습득 필요성을 줄이거나 없앤다?개소리다.외국어는 인류가 멸망할 때까지 죽어라 공부해야 한다.그게 아니라면 영국이나 미국에서 환생해라.단군의 후예들은 저주받은 민족이다. 2025. 1. 8.
참말로 요란스러웠던 30대 "예정에 없던 여우 사냥을 하게 생겼다"배용준 주연 영화 조선남녀상열지사 대사 한 토막 아닌가 한다.나는 일을 벌리는 스타일이라, 이거 하다 각중에 다른 데 꽂히기를 반복한다.그리하여 어느 순간 돌아보면 내가 어디 와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지금이야 능산리에 올인하나, 곁가지도 많아 어제부턴 느닷없이 20년전 어느 일본책 번역 초고 찾아내고선 발광을 떠는 중이다.보니 일주일이면 끝낼 거 같은 착각에 방방 뛴다.2002년, 나는 《화랑세기 또하나의 신라》를 김영사에서 냈다.그 직전 나는 《풍납토성 500년 백제를 깨우다》를 냈는데, 화랑세기는 실은 풍납토성 준비하는 과정에서 허함을 달래려 쓴 책이다.한데 화랑세기를 쓰면서 또 한편으로는 마음 한구석이 허해져 책 하나를 썼으니 그것이 바로 작년에 나온 《직설.. 2025. 1. 8.
Leaving Roma 언제까지는 내가 몇 번 방문했느냐 하는 횟수가 중요하고, 나아가 그에서 접하는 초기 생경함이 다 하나하나 신이해서 그 내력을 따지지만이제 더는 나한테 로마는 그런 존재가 아니어니와 어쩌다 인연하게 된 로마는 그 관계한 내력이 짧기는 하지만 방문 횟수가 더는 무의미해져서 대체 몇 번을 들락거렸는지 이제는 숫자도 헤아릴 수 없으니, 어쩌면 외국 도시 중에서는 가장 친숙한 곳이 되었거니와종래 나한테 이런 곳이 일본 나라였지만, 이제는 그보다 훨씬 더 많은 친숙함을 장착한 곳으로 변모했다.처음 찾았을 때는 대중교통 이용하는 방법에서부터 하나하나가 겁이 났지만, 그 겁대가리를 상실하면서 구석구석을 뒤졌으니 처음 왔을 때는 그 특유한 자갈돌도 신이해서 그 내력을 파기도 했으니이런 생경함, 혹은 두려움은 이런 데를 .. 2025. 1. 8.
외국어는 당신을 자유롭게 한다 젊은 분들은 외국어를 3개 정도는 해 두기를 권한다. 필자는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문 (고문) 이렇게 넷을 하는데, 이 네 가지 언어를 하는데 있어 시간은 좀 들였지만 그동안 들인 시간과 공덕의 본전은 충분히 뽑았다고 생각하며무엇보다 지금 남은 여생에도 이 네 가지 언어가 필자의 삶을 무한히 윤택하게 해줄 거라는 믿음이 있다. 또 한 가지-. 외국어는 파란약으로 끊임없이 세뇌하려는 모국어의 유혹에서 당신이 벗어날 수 있게 만든다. 모국어에만 전적으로 지적 정보를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한국어처럼 이 나라에서만 쓰는 언어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그 언어가 세뇌의 도구로 쓰이고, 권력이 그 언어 사용자를 통제하고자 할 때 이에서 벗어날 방법이 없다. 이럴 때 외국어는 이러한.. 2025. 1. 8.
한 번도 도전받지 않은 "역사발전의 법칙"과 "참여하는 지식인" 우리나라 소위 식자층에는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가 있다. 소위 "역사발전의 법칙"과 "참여하는 지식인"이다. 이 두 가지는 세트를 이루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그 타당성에 대해 한 번도 제대로 비판 받은 바가 없다. 물론 단순한 불의에 대해 항의하는 수준의 "참여하는 지식인"의 활동까지 이 범주에 놓고 재단할 생각은 없다. 그런 용기라면 당연히 칭송받아야 할 터. 필자가 이야기하는 것은 "역사발전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을 상정하고이에 근거하여 "참여하는 지식인"의 활동을 말하는 것이다. 도대체 역사발전의 법칙이라는 것이 뭔지 지금까지 한 번도 제대로 검증된 바도 없고이게 사실인지 아닌지 뭔지도 모른다. 필자가 보기엔 이 세상에는 수도 없는 다양한 정치체, 사회가 존재하는데이런 사회를 모두 줄을 .. 2025. 1. 8.
언론인, 동시에 태어나 가장 일찍 죽는 직업군 누차 이야기했지만 난 기자생활을 빨리 접고 싶었지만 하늘이 돕지 않아 법이 허용한 턱밑까지 치밀렸다가 겨우 몇 년 먼저 떠났다.애초 계획한 오십 어간 퇴직 거사는 해직 사태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으니 그때 제대로 떠났더래면 나는 지금 어떤 모습일까는 가끔 상상하곤 하는데 암것도 그려지는 게 없어 그냥 막연한 꿈 아니었나 싶다.십년이 더 지난 통계라 지금은 또 수치와 순위 변동이 있겠지만 직업군 평균수명이라보다시피 언론인이 꼴찌다.그만큼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라는 반증 아닐까 싶기도 한데 저런 양태 때문에 내가 다른 일을 꿈꾼 것은 물론 아니다.다만 변화를 주고 싶었고 그 변화란 누구나 꿈꾸겠지만 내가 좋아 내가 주체로 하는 그런 일 아니었을까?물론 예서 관건이 결국 돈인데 나이들수록 제일로 중요한 건 건강.. 2025. 1. 8.
이 세상에 얼마나 다양한 정치체가 있었는가 필자도 세상 많이 속속들이 다 안다고는 자신할 수 없다. 하지만 필자가 돌아다녀본 바로는 세상에 정말 희안한 정치체가 수두룩 박박하다는 생각을 했다. 엄청난 규모의 대도시를 남겨 그런 유적이 한국이나 일본에 있었다면 대제국 수도라고 부를 만했던 인더스 문명 도시에는 주변에 왕릉이 없다. 지배층도 없다. 딱 비슷한 규모의 집들, 비슷한 모양의 무덤만 보인다. 공산당이 아니면 어떻게 이렇게 사나 싶을 정도의 그런 도시가 무려 5천년 전에 있었다. 그리스를 보자. 우리 가야 소국 정도 될까 말까 한 폴리스가 반도와 소아시아에 가득했다. 이 폴리스는 전제국가로 가는 징검다리였을까. 폴리스는 자신들이 마케도니아나 페르시아 같은 전제국가보다 열등했을 것이라 생각했을까. 아니, 폴리스를 놔두면 계속 발전해서 마케도니.. 2025. 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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