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3742 입도 전까진 이름조차 모른 카타니아Catania 시칠리아, 영어권에서는 시실리라 부르는 이 지중해 대따시 섬 존재를 모를 수는 없어, 지금 새삼 검색해 보니 면적 2만5천832㎢요 인구는 2024년 기준 478만5천338명이라 하니, 인구 기준 서울 절반이요 제주도 1천846㎢에 견주면 면적은 대략 15배 이상이 크다. 크레타 섬에서 그런 점을 느꼈지만 이곳 역시 섬이 하도 커서 내가 섬에 있다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한다. 시칠리아가 이전에도 말했지만 우리 세대에는 마피아와 등가치환됐으니, 요샌 그 사정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서 머문 지난 열흘 총소리를 들은 적은 없으니 많이 변하긴 했으리라 본다.내가 혹닉하는 영화 덴젤 워싱턴 주연 이퀄라이즈 시리즈 중 3번이 이태리 마피아 소탕전을 소재로 삼거니와 그 양대 근거지가 나폴리와 더불어 시칠리아다... 2024. 12. 19. 타이베이 국립고궁박물원 찍먹 감상기 (2) 우과천청雨過天靑 도자기하면 중국이요 중국하면 도자기이던 시절이 있었다. 오죽하면 도자기를 영어로 china라 했겠는가. 옛 드라마 대사를 빌리자면, "도자기는 중국의 자존심이다." 그런 만큼 여기 고궁박물원 소장품 상당수도 도자기요, 할당된 전시공간도 아주 널찍하다. 전시 개관 패널에 한국어가 들어갔다. 워낙 한국인이 많이 오니 그에 맞춘 모양인데, 급하게 하느라 치명적인 오타가 생겨서 고친지 얼마 안 되었다고 한다. 하여간 중국 선사시대의 채색도기, 흑도 같은 것으로부터 도자기 전시가 시작한다. 앞서도 말했지만 전시 기법 자체는 우리네 국립박물관과 크게 다를 것은 없었다. 다만 전시공간을 전체적으로 밝게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짚고 싶다. 우리는 공간을 어둑하게 하고 유물에 조명을 비추어 강조한다. 유물의 손상을 최소.. 2024. 12. 19. [근간] Forensic Anthropology and Human Identification On the Cases of South Korea This book addresses two main topics. The first is forensic anthropology, which originally focused on criminal investigations and the anthropological examination of human remains. Over time, its application has expanded to include various projects, such as the recovery and identification of war casualties, among others. The second topic explored in this book is personal identification, a field de.. 2024. 12. 18. 타지살이 두 달 만에 찾아온 무료함 이처럼 긴 해외 체류 경험이 없이 한달살기를 두어 번 해 본 게 전부여서 석달은 어떨까 몹시도 내가 궁금하기도 했다. 더구나 동행조차 없는 홀로여행이니(하기야 누가 석달을 나와 있겠는가) 그 흐름이 궁금했다.석달은 예정된 마당에 다녀보니 절반 정도, 그러니깐 한달 반 정도는 진짜 열심히 싸돌아다녔다.한편으로 신이 나기도 했고 물론 동행이 없으니 밤이 그렇게 적적하고 외로운지 새삼 실감하기도 했다. 그 고비를 넘으니 무료가 왔다. 싸돌아다니느라 지친 것도 무시하지 못하고, 이제 보는 것도 새로운 것도 없어지는 그런 고비가 왔다. 그래서 나가 떨어졌다. 넉다운하는 날이 많아서 오늘처럼 아무 하는 일 없이 숙소에서 하루 종일 뒹글적뒹굴적 하며 이런저런 잡글이나 만지고 있다.왜 체력 고갈이 심하지 않겠는가?한 .. 2024. 12. 18. 용수-용춘이 다른 사람인 결정적인 근거 언제까지 이걸로 논쟁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논쟁 거리도 되지 아니하는 뻔한 팩트 앞에 뭐가 그리 다들 두려운가?논쟁 거리도 되지 않은 것을 두고 힘 다 뺀다. 게임 끝났다. 이건 화랑세기랑 눈꼽만큼도 관계없다. 삼국사기 신라 태종무열왕 즉위년 조에 김춘추 계보를 기술하면서 그의 아버지를 일러"진지왕의 아들인 이찬伊飡 용춘龍春[혹은 용수龍樹라고도 한다.]" 이라 했다. 용수는 누구이며 용춘은 또 누구인가? 도대체 무슨 사연이 있기에 삼국사기는 김춘추의 아버지를 “용춘[혹은 용수라고도 한다.](龍春[一云龍樹])”이라 했을까? 용수와 용춘은 같은 인물일까? 아니면 다른 인물일까? 같은 인물이라면 표기법 차이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만약 다른 사람이라면 이 구절은 뜻이 완전히 달라진다. 그것을 판별할 결정.. 2024. 12. 18. 갑질 의혹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 결국 사임 직원들한테 각종 부당한 업무를 지시했다는 의혹에 휘말린 김성헌 초대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이 오늘 18일자로 퇴임했다. 이에 따라 이 박물관은 사무총장이 관장을 대행하는 체제로 들어섰다. 후임 관장은 탄핵 정국과 맞물려 인선이 들어가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리가 어떻게 결정나느냐에 따라 갈라질 공산이 크다는 뜻이다. 단국대 현직 교수로 커피 교수로 유명한 김 관장은 지난해 11월 17일 정부(문화체육관광부)가 인천 송도 신도에서 건립 개관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장에 임명되어 1년 남짓 일했지만, 각종 갑질의혹에 휘말리는 업무스타일로 뒷말이 무성했다.그러다가 지난달 초 jtbc 보도를 통해 직원들한테 원두 갈아라고 하고 커피콩을 먹어라했는가 하면 합창단을 만들어 직원.. 2024. 12. 18. 중국 신석기 일본 조몬을 파는 연구자가 나와야 지리적 인접성이나 한반도와의 관계와 같은 점을 두루 고려할 때 한국고고학계에서 드러나는 현상으로 내가 도무지 이해하기 힘든 흐름 중 하나가 중국 신석기 전공자, 일본 조몬시대 전공자가 단 한 명도 눈에 안 띈다는 사실이다. 혹 있는데 내가 빠뜨렸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미안하지만, 있다 해도 가뭄에 나는 콩 같기는 매양 한가지다.도대체 왜 이럴까? 나는 이에서도 우리 학계 문제점 하나를 보는데, 저 시대 전공자가 나오고, 저걸로 먹고 사는 사람이 나와야 한다고 본다.앞서 신동훈 교수께서 비슷한 맥락의 지적을 하셨는데, 왜 저들은 우리 역사문화 곳곳을 헤집고 다니는데, 우리는 왜 저들을 파고 들지 않을까?이런 물음마다 매양 듣는 답변은 비슷해서 그걸로는 먹고 살 수가 없어서라는 현실론이 득세한다는 걸 모.. 2024. 12. 18. 이불 속 난방은 헤어드라이기가 제격 유럽 쪽은 특히 난방이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과 현격히 달라 아랫목 지짐주의 위주 한국인과는 잘 맞지 않는다.그래서 전기장판이나 전기담요를 들고 다닌다.나 역시 전기담요를 가져와 초반에 쓰다가 아테네에 두고 오는 바람에 후회한다.이 경우 대타가 있다.헤어드라이기다.이걸 적절히 이용하면 그리 좋다.한데 이때도 난관에 봉착하기도 하는데 저 드라이기가 빌트인일 경우다.이땐 포기한다.지금 나는 자면서도 틈나는 대로 헤어드라이로 이불 속을 데핀다.아예 국내서 소형 드라이기를 가져와도 된다.여성들은 그러는 경우가 특히 많더라. 2024. 12. 18. 이제 남은 과제는 벌충 혹자, 아니 많은 사람이 그러리라. 저리 싸돌아다니는 데 돈은 어디서 나냐고?어디긴 어디야? 내 통장이지.이는 곧 적지 않은 출혈이 있다는 뜻이며이는 곧 조만간 귀국과 더불어 그 반까이를 넘어 만땅으로 채워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간다는 뜻이기도 하다.돈?어떤 놈이 벌기보다 쓰기가 어렵다 했는지 모르지만, 쓰기 참 쉽다.내가 이번 일을 결행하게 된 힘은 비통이었다. 그간 집사람 몰래(이미 들통 났다 보기는 하지만) 꼬불친 비통이었다.그 막대한 자금을 집사람더러 부담하라 했다면, 아마도 나는 한달 만에 국내 송환됐으리라.그렇다고 집사람이 부담하지 않은 것은 아니어서, 필요할 때마다 지출은 해줬으니 그 액수도 상당할 것이다.떠나면서 나는 실은 할 일이 있었다. 돌아가면 새로 시작할 일이 있었다.하지만 그 사이.. 2024. 12. 18. 시칠리아는 차만 있음 열흘이면 훑는다 카타니아를 근거로 삼아 대략 열흘을 머무는 시칠리아는 목적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쪽 분야 종사자들이라면 일주일이면 큰 데는 대략 훑는다.다만 이곳 도로 교통 사정이 좋지 않아 이곳을 여행하고자 하는 분들은 반드시 차를 렌트하길 바란다.운전하기 까다롭다 하지만 그 정도 배짱 없음 렌트카 여행은 포기해야 한다.내가 차로 휘젖고 다닌 그리스보단 그래도 백 배는 낫다.난 렌트카하지는 않았다. 이미 그리스에서 렌트카 여행에 질린 데다 무엇보다 체력 고갈이 온 데다 볼짱까지 다 봐서다.나는 호텔보다는 에어비앤드를 선호하는데, 여러 모로 나로서는 이게 훨씬 더 경제적이더라. 또 사람마다 옮겨다니는 분도 있을 테고 할 테지만, 렌트카를 한다면 시칠리아에서 꼭 그럴 필요가 있을까를 의심한다. 제1 도시이자 주도 팔레르모.. 2024. 12. 18. 처음 이용해 본 hop-on hop-off 버스 시내 관광 나는 가이드투어, 혹은 그 비스무리한 버스관광은 좋아하지 않는다. 꽉 짠 일정을 따라다닌다는 게 고통이기도 하려니와, 그래서는 내가 보고 싶은 것울 놓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물론 그 효용성을 모르는 바 아니다. 무엇보다 그 코스를 보면 이른바 엑키스만 뽑아놔서 무엇에다 저들이 포커스를 두는지를 확연히 알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예컨대 그 유명한 루브르박물관을 간다 치면, 아무 준비없이 가면 그 방대한 컬렉션에 놀라고, 더 방대한 방들에 놀라서 그에 넋이 나가 어디로 갈지 헤매다 나오기 일쑤지만, 가이드투어를 신청하면, 모름지기 루브르박물관이라면 이런 것쯤은 봐둬야 한 것들은 그 짧은 시간에 일목요연하게 안내해 준다. 그래서 실은 가장 좋은 방식이 가이트투어 버스투어를 하고선 이후 내가 혼자서 다시 해 본.. 2024. 12. 18. 가끔 마주하는 우크라이나인 그리스랑 이태리를 돌아다니다 보면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가끔 만난다. 그리스 에게해 섬 어느 관광지에서는 젊은 커플을 만났고 이곳 카타니아 에트나 산에 오르면서는 같은 관광버스에 탄 중년 남자를 만났다. 그들과 무슨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겠는가마는, 또 나야 이곳을 기반으로 사는 사람이 아닌 뜨내기인 까닭에 자세한 내막을 알 길은 없을 테니 그냥 줏어들은 이야기랑 몇 마디 나눈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저쪽에서 러시아랑 전쟁을 벌이는 통에 많은 우크라이나인이 유럽 곳곳으로 쏟아져 들어왔고 그때문에 그네가 몰린 그리스에서는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는 이곳 지인 이야기도 들었다.아무래도 부자들은 중심으로 불안정한 국내를 피해 나온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런 사람들이 관광지에서 심심찮게 눈에 .. 2024. 12. 18. 6년 전 오늘, 한국고고학은 온통 함안만 쳐다봤다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참관한 가운데 오늘(2018. 12. 18) 두 군데 함안 발굴현장이 공개됐다. 가야연구소가 발굴 중인 아라가야 왕궁 추정지가 먼저 공개됐으며, 이 자리를 떠나 정 청장과 기자단이 곧바로 말이산 13호분 발굴현장으로 갔다.이 소식을 전한 오늘자 문화일보부터 말이산 고분 별자리 출현 소식을 대문짝 만하게 전했으며, 내일자 신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며, 그것과는 별개로 포털 사이트가 전재한 각 언론 보도 역시 별자리 출현을 야마, 핵심으로 잡았다. 저번달 어느날 나는 그 두 군데 발굴현장을 모두 돌았다. 두 기관 모두 내가 하나 약속 혹은 당부한 것이 있었다. 첫째, 문화재청장이 오시게끔 할 것이다. 둘째, 되도록이면 김경수 경남도지사도 합석하는 방향으로 해 보겠다. 셋째, 그 전까.. 2024. 12. 18. 한국사의 다섯 번째 키워드: 유교 유교는 그 유교다. 이 유교가 필자가 생각하는 바 다섯 번째 한국사의 키워드다. 그리고 이 다섯 번째 키워드인 유교가 다른 키워드를 만날 때 맹렬히 다양한 모습으로 발현한다. 예를 들어 유교가 또 다른 키워드,Self Governance를 만났다고 생각해보자. 그렇게 되면 조선시대 기자가 주무왕에 의해 조선왕에 봉해졌는가, 아니면 기자가 조선왕이 된 것을 주무왕이 그 후에 봉했는가, 이에 대한 논쟁이 생겨나게 된다. 우리가 보기엔 그거나 그거나지 무슨 차이가 있느냐고 할지 모르지만, 기자가 조선왕이 된 것을 주무왕이 그 후에 봉했다면, 조선은 self-governance의 땅이 된다. 이 때문에 조선시대 유학자들은 기자가 조선으로 왕 왕이 된 다음주무왕이 기자를 조선왕에 봉했다는 설에 집착했다. 이러한 .. 2024. 12. 18. 백제 은화관식 출토 순창 순화리 석실묘 발굴조사 성과 상세 보고 전북 순창군 순화리 석길묘가 백제 은화관식 출토롷 아연 고고학 관심을 받는 중이어니와, 그 발굴성과 좀 더 상세한 자료를 조사단인 문화유산 마을(원장 이영덕)을 통해 입수한순창 순화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자료자료를 토대로 정리한다.먼저 위치는 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 순창읍 순화리 821번지 일원이라, 정밀조사 구역은 50㎡에 지나지 아니하는 소규모 긴급발굴조사였다. 순창군이 발주한 이 조사는 조사일수가 2024.11.11. ~ 2025.01.09, 실조사일수: 8일이었다. 2024년 6월, 경지 정리 과정에서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지만 석실 덮개돌과 벽체 일부가 훼손하면서 그 토지 소유주가 이를 신고함으로써 존재가 드러났으니 순창군은 현지 조사를 통해 국가유산청에 발견신고를 하는 한편 긴급발.. 2024. 12. 17. 순창 순화리 백제 석실분 발굴 현장 몇 컷 이 발굴소식은 간단히 이곳을 긴급 발굴한 문화유산 마을 이영덕 원장 입을 빌려 전했거니와한국시각 오늘 현장을 공개한 모양이라 이 발굴이 나름 의미가 있는 까닭은 우선 무덤이 사비도읍기 백제 전형을 보여주는 이른바 횡혈식 석실분이며 무엇보다 그에서 은화관식이라 해서 백제 문화권에서만 보이는 관 장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은화관식은 백제 복식과 관련한 논급에서도 보이는 것이라, 고고학 자료와 문헌기록의 합치를 보여주는 유물이고,이후 꾸준한 출토사례를 보고하지는 했지만 여전히 많다고는 하기 힘든 귀한 자료다. 이 발굴 소식은 익히 듣기는 했으나 발표 때까지 함구령이 내려왔다. 이영덕 원장 전언을 보니 아무래도 순창 지역에서는 드문 백제 석실분이요 은화관식 출토라서 그런지 적지 않은 손님을 맞은 듯하다. .. 2024. 12. 17. 고국 산하 그리운 나 또한 국뽕이다 이번엔 출타 기간이 좀 더 길지만, 이른바 우리것을 애착하게 되는 길로 출타 만한 경험이 없다고 나는 본다.내가 돌아다니며 나 이런 것 봤다, 나 이런 데 왔다 하지만, 어찌 고국 산천만한 데가 있겠는가? 없는 애국 애족심 기르는 데는 싸질러 나가는 일만큼 좋은 것 없다.꼭 나만 그러리오? 거개 한국인이라면 공통하는 심성이라 보거니와, 다른 문물을 많이 봐야, 이런 표현은 경멸하기는 하나 마뜩한 대응어가 없으므로 편의상 이렇게 쓰지만, 우리것을 더 애착하게 된다. 뭐 말로야 이런 삐까번쩍한 문물 남겨주지 못한 단군할배 우리 조상님들 원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가 디디고 서며, 부대끼며 살아가야 할 데는 한국이다. 그런 한국을, 한반도를 어찌 애착하지 않으리오?우리것을 애착하기 위해서라도 나는 특히 젊은.. 2024. 12. 17. 관둘 시간도 없는 농부 일 인류학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 항상 나오는 이야기가 있다. 수렵채집민이 농경으로 넘어 온 후에 우리 생각에는 이들이 건강상태도 좋고 스트레스도 덜한 인생을 살게 되었을 것 같지만실제로 인골을 분석해 보면 이와는 반대란 것이다. 농부가 수렵채집민보다 스트레스도 많고 또 체형도 왜소해지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농경으로 넘어갔을까? 이건 수렵채집 - 농경 이행기의 유명한 파라독스다. 여기에 대한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필자가 생각하는 바 그 중 이유의 하나로 생각해 볼 만한 것은 농경으로 일단 넘어간 이후에는 스케줄이 너무 바빠 관둘 수가 없다는 것이다 무슨 말인고 하면, 한번 농경을 시작하면오늘은 뭐 하고 내일은 뭐하고 일정이 너무 빠듯하게 구성되어 일년 내내 살아야 하니농경을 포기하고 수렵채집으로 .. 2024. 12. 17. 나는 30대가 두려웠다 어제 지인이랑 대화를 나누면서 내가 한 말이다. 그 30대가 내가 생각하기에 내 인생 절정이었다. 혹 나를 아시는 분들도 그리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땐 거칠 것도 없었고, 모든 것이 내 발 아래 있는 듯했다.그때 나는 기자로서도, 또 연구자(?)로서도 뒤도 돌아보지 아니하고 달렸다.필자로서 나는 2000년 풍납토성을 내고 이듬해 곧바로 화랑세기를 냈고, 기자로서는 이달의 기자상도 타고, 회사에서 주는 연말 보도대상도 두 번을 탔으며, 그 영향력이라는 것이 외부에서도 영향을 미쳐 거짓말 조금(많이) 보태면 내 말이 곧 법이었던 시절이었다. 그 순간 나는 두려워졌다. 겉으로 드러나는 김태식은 전연 그렇지 않았을 지도 모르며, 여전히 기고만장으로 비쳤겠지만, 실은 너무나 두려웠다.이러다 나락으로 순식간으로 떨.. 2024. 12. 17. [202412 항저우 풍경] (1) 중국미술학원中國美術學院 BY 장남원 지난주 초 中國美術學院의 학회로 항저우를 방문했다.올해 5월 무더위에 본 항저우와는 다른 분위기였다.우리나라 늦가을. 1928년 개교로 100년을 바라보는 이 대학은 보통의 예술대학이 설치한 각 분야 학과와 함께건축과가 있었다. 미술이론 인문, 사상관련 학과는 물론 기술 관련하여 AI등에도 열심인 것 같았다. https://en.caa.edu.cn/ China Academy of ArtE-flux:The Perfect Path: Hangzhou, Marco Polo’s“city of heaven” Dec, 2024en.caa.edu.cn ..그동안 참가한 순수 학회들과는 달리대학이 논리를 만들고 국가와 지자체가 밀어올리는사업들이 얼마나 강하게 진행되는지 단면을 볼 수 있었다. 일본에서 이름이 정.. 2024. 12. 17. 시비법 없이 해보는 신석기시대 농경 언젠가도 썼지만 필자는 우리나라 신석기시대는화전과 주기적인 농경지 순환으로 전업 농사를 했을 것이라 생각했던 바 "거름을 쓰지 않고" 콩과 작물로만 지력을 회복하면서 신석기시대 농경을 재현해 보는 것이다.예를 들면 이렇다. (1) 농경지 A에 불을 놓아 화전을 만든 후 작물을 심는다 (기장, 조, 수수 등)(2) 농경지 B로 이동하여 불을 놓아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농경지 A에는 콩을 심는다. (3) 농경지 C로 이동하여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농경지 B에는 콩을 심는다. A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완전히 휴경한다. (4) 농경지 A로 다시 돌아와 화전을 만든 후 같은 일을 반복한다. 이와 같이 순환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거름을 거의 쓰지 않고도 농사를 계속 할 수 있을.. 2024. 12. 17. 이전 1 ··· 278 279 280 281 282 283 284 ··· 11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