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秋夜羅馬 호텔 창문을 약간 열어두고선 이런저런 잡무를 처리하는데창문 너머로 아까부터 우두둑 하는 소리가 나기에 대로변이라 그런 모양인갑다 하다간 혹 비가 아닌가 싶어 내려다 보니 사람 내왕이 많은 이 로마 중심 거리가 텅텅 비고 우산 쓴 이 두어 사람이 보일 뿐이다.집떠난지 한 달이 넘어 이역만리 전전하면서 어찌 집이 그립지 않겠는가?더구나 계절은 이곳도 가을 지나 겨울 문턱에 들어서기는 마찬가지요밤이 깔리고 빗소리까지 제법 나니 그 간절함 더하지 않겠는가?나올 땐 짐을 좀 든 상태였으니 더 무거웠다.그 짐짝 중 하나를 어제 비로소 내려놓았으니 한결 가벼워진 것만은 분명하나 그렇다고 다 벗어던지지는 못했으니 여전히 짓누르는 무게가 있다.돌이켜 보면 이런 짐 없이 깔깔대고 웃기만 한 나날이 얼마나 될까 하니 어째 .. 2024. 11. 22.
장고분인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을 팠더니.. 국립나주문화유산연구소가 영산강 유역 호남 일대에 산재하는 전헹적 왜식倭式 무덤인 이른바 전방후원분前方後圓墳에 속하는 전남 함평 마산리 표산고분군 발굴조사를 한 모양이라 이 전방후원분이 왜색이 짙다 해서 국내 고고학도들은 공중에서 내려다보면 악기 장고를 닮았다 해서 장고형 고분이라고도 한다.뭐 그래봤자 왜인이 묻혔지 다른 사람이 묻혔겠는가?암튼 그 결과 영산강 유역 장고분 축조기술과 의례를 밝힐 수 있는 단서를 확인했다 하거니와 어째 하나마나한 이야기 같아 조금은 찜찜하나 암튼 발굴성과를 공개하는 현장설명회를 11월 22일(금) 오후 2시 함평군 학교면 마산리 16-2번지 일원 발굴현장에서 개최한다 한다.이에서 그 축조 방식을 밝혀내고 제사 지낸 흔적을 찾았다는데 무덤이 제사시설인데 제사 안 지내고 뭐하러.. 2024. 11. 22.
정물화 완성은 폼페이 이런 폼페이 회화가 부지기로 쏟아지는데볼수록 정물화니 하는 미술작법은 이미 로마시대에 완성을 봤다.19세기 20세기 정물화와 다른 점 있나?첨부 사진은 폼페이에 있는 "정숙한 연인들의 집 House of the Chaste Lovers"이란 별칭이 붙은 집에서 드러난 프레스코화 한 장면이다.활기찬 일상 장면을 묘사했다 하는데 맞는 듯하다.과일과 채소 찬장을 뒤적이는 닭을 보여준다. 이 친구 석류, 무화과, 배를 마음껏 쪼아댄다.땡 잡았다 이거 아니겠는가?그나저나 일상에서 흔히 보는 장면일 텐데 저런 소재를 비름빡에 구현한 이유는 뭘까?나아가 연인들이 정숙하면 되나? 2024. 11. 22.
물빠진 트레비 분수 보며 술먹는책방 로마 분점을 그리다 마침 가는 길목이라 로마 도착 저녁에 잠깐 둘러본 트레비 분수 개보수 현장을 아침 나절에 다시 찾아 둘러봤다.물 뿜는 베르니니 트레비 분수야 로마에 오면 누구나 둘러보는 현장이나물 빼서 개보수하는 현장은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들한테는 재앙이겠지만 나한테는 어쩌면 축복이다.그렇다고 물 빼고 가설물 설치해 임시 관람로 설치한 것 말고는 달라진 것도 없다.그냥 물 없는 트레비 분수 한 번 봤다 딱 이거 뿐이다.분수대가 아주 깊어 속내를 제대로 처음 보였다면야 그나마 할 이야기가 있을지 모르나 입장료는 따로 없지만 관광객들이 던진 동전 주어먹는 재미로 사는 데니 그런 수익은 스페인광장 계단이랑 비슷하리라 본다.로마시에서 그 돈은 거둬가니 그 수익금도 공개가 되어있을 텐데 인간은 어차피 본성이 짠돌이라 푼돈밖에 .. 2024. 11. 22.
브루클린으로 간 이집트 파이앙스 이집트도 좋은 파이앙스 기물은 다 외국 출장간 듯이 블루 파이앙스 병 Blue faïence hes-vase역시 미국 브루클린박물관으로 마실 갔댄다.신왕국 제18왕조 기원전 1350-1295년 무렵 제작이라 하며출토지는 테베Thebes, 지금의 룩소르다.파이앙스가 우리한테는 나지 않는 광물로 안다.났다면 장영실이 가만 놔뒀을 리 만무하다. 2024. 11. 21.
세상 보는 눈은 이미 루브르 앞서 이미 세상 나가 좋은 구경 다한 사람들 이야기를 했으니 구체로 든다.그들한테 박물관은 미술관은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스탠다드는 파리 루브르박물관이요 런던 내셔널갤러리다.더 간단히 말한다.대한민국 사람들한테 박물관 미술관 스탠다드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도 아니요과천 국립현대미술관도 아닌파리 루브르박물관이요런던 내셔널갤러리다.이 미몽 빨리 깨야 한다.우리 국박 우리 국현 기준으로 우리가 박물관 미술관을 바라본다는 미몽에서 깨어나야 한다.그러기엔 우리 눈이 너무 커져버렸다.이게 실증으로 확인되는가?국박?젊은이들 씨도 구경 못하다가 최근에야 오기 시작했다.왜?서양미술본다고.그 서양미술을첫째 미술둘째 서양이라는 이 관점에서는 절대 봐서는 안 된다.미술이라서, 서양이라서 온 게 아니라 그에서 루브르를, 내셔널.. 2024. 11. 21.
박물관도 세계의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 이제 이 이야기도 발설하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본다.한국박물관이 왜 대체로 버림받는가?눈높이 때문이다. 눈높이가 안 맞는다.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이제 웬만큼 어디 안 나가 본 사람없다.이미 그런 사람들 눈엔 박물관 미술관이라면 자고로 이러해야 한다는 스탠다드가 박혔다.그 스탠다드가 구미 각지와 중국 일본이다.중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만 해도 그 막강한 유물 컬렉션에 입이 떡떡 벌어진다.일본 박물관 중에 제일 초라한 데가 어딘 줄 아는가?우리처럼 아무 멋대가리 없는 토기 석기 갖다 놓은 데다.고고학박물관? 그딴 거 이제 필요없다.모든 국립 모든 공립이 고고학박물관인데 그에다가 혹 하나 덧보탤 이유 없다.토기?이쪽 토기 봐라.우린 빗살무늬 무늬없는 토기 점토대토기 경질무문 회청색경질 만들 때아니 그거 .. 2024. 11. 21.
좀 의심스런 퀴리날레 젊은이들 Quirinal ObeliskObelisco del Quirinalehttps://maps.app.goo.gl/j3GyAW4a1NsWtLc8A Piazza del Quirinale에 우람하게 서 계심저 오벨리스크는 짜가로 만들어 세운 게 아닌가 하는데 자료 보아야 함대리석 우람울퉁불퉁 젊은 사내놈 둘은 실하게 생김보통 저런 친구들은 임포텐트 아님 조루던데 물어보진 않음내가 여기서 이럴 때가 아인데.. 2024. 11. 21.
퀴리날레 카를로 알베르토 Carlo Alberto Statua equestre di Carlo Albertohttps://maps.app.goo.gl/J2FekwhotxQwnjLz9 Statua equestre di Carlo Alberto · Rome, Metropolitan City of Rome Capitalwww.google.com이태리어 몰라도 때려잡는다.말 탄 카를로 알베르토 상이란 뜻이다.경주 황성공원 김유신인 줄 알았다.뭐 유명하니 여기 이리 큼지막하게 세우지 않았겠는가?이곳이 자리한 데를 Villa Carlo Alberto al Quirinale라 하는데 그러고 보니 인근에 퀴리날레 궁전 있는 이유랑 연동하지 않겠는가? 2024. 11. 21.
왜 주구장창 외국 것만 소개하나는 데 대하여 그래 맞다.요새 내가 주구장창 외국 것만 소개하니 이런저런 불만 있을 수도 있다.실제 그런 불만을 토로하신 분이 있었기에 이참에 내가 왜 이러는지를 간단히 밝혀둠도 좋으리라 본다.이에 대해선 그간 내가 여러 번 말했다.첫째 지금 내가 처한 상황이다.유럽 장기여행이 예정된 마당에 그 공부라 할까 하는 심정으로 하나씩 손을 댔고 그러다 보니 이 짓도 재미있다.또 실제 나는 나와서 한달반째 이른바 외국물만 잔뜩 먹고 있다.먹은 건 싸질러내야 한다.둘째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진짜 이유인데 이젠 그만 우리것이라 해서 주구장창 파는 마스터베이션 그만하고 싶다.나만큼 그 짓거리 많이 한 놈 있음 나와보라 그래.최순우? 웃기네 최순우가 나보다 글 많이 썼는가? 그가 쓴 글 다 합쳐봐야 내 1년치 글도 안된다.이제 할 .. 2024. 11. 21.
가장 완벽한 로마 공중화장실은 오스티아 안티카에? 불특정 다수가 이용한 로마시대 공중화장실이라 해서 그 소개되는 단골이 터키, 튀르키예 에페소 유적에서 드러난 그것이라왜 에페소가 로마 똥통문화 대명사가 되었냐를 살피건대 간단해서하도 많이 가제끼니깐그리고 하도 많이 가이드님들께서 그걸로 약을 파시니깐 아니겠는가?그러고 보니 베수비오 화산재에 폭삭한 폼페이나 헤르클라네움에서도 그와 같은 공중화장실을 보았는지 아닌지 내가 자신은 없다.틀림없이 있을 텐데 내가 놓쳤을 것이다.이런 건 가이드여행이 제격이라 이런 데만 귀신같이 그네들은 찾아다니기 때문이다.에페소야 나도 두어 번 갔으니 저 똥칸을 처음 대하던 그때의 생소? 신이함이 지금까지 남을 수는 없다.생소는 단 한 번의 마주함으로 덤덤이 되는 법이다.그래서 젊은 시절에 세계 각지를 쏘다녀야 한다.또 찌께다시 .. 2024. 11. 21.
또 쫑나는가 싶었던 오스티아 안티카 로마라 해도 우리가 말하는 로마는 해변 기준으로 치면 서울과 같아 실은 내륙도시요그 광역에 속한다지만 오스티아 안티카는 딱 인천이나 제물포에 해당한다.오늘 아침 현장 출동 직전 일기예보를 보니 로마 강수확률이 십프로인가밖에 되지 않았으니 비 걱정은 실은 없었고어제인지 오늘인지 아리까리한데 강풍경보가 있기는 했다.아침부터 날은 계속 희끄무레했으니 결국 하루 종일 햇볕은 구경도 못했으니 동시간대 로마 시내는 아무래도 내륙이고 또 고층건물이 많아 훨씬 덜했을 듯한데 바다를 낀 오스티아 안티카는 사정이 달라 도착할 때는 그런대로 버틸 만 했으나 그 어중간쯤 돌자 일기가 돌변해세상에 비가 뿌리기 시작하고 강풍이 불어대기 시작했다.비는 결국 퍼붓지는 않고 내리다 말기는 했지마는 바람은 속수무책이라 바닥에 붙어다닐 .. 2024. 11. 21.
뉴욕 선터럴파크 아이콘으로 둔갑한 오벨리스크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이 오벨리스크Obelisk가 이집트 본토를 떠나 유리하게 되는 과정들도 흥미진진하고나아가 진품을 구하지 못해 짜가를 생산해 세우는 일도 많았으니왜 저리 오벨리스크가 인기가 많았을까?이태리만 해도 스무 기 가까운 오벨리스크가 있다.그 내역을 정리한 글도 봤고 그걸 내가 다시 정리하다 묵힌 글도 있다.사진 속 오벨리스크는 이른바 클레오파트라의 바늘 Cleopatra's Needle이라 일컫는 존재로 130년 넘게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Central Park를 장식한다. 약 3,500년 묵은 이 분 뉴욕시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 기념물이자 센트럴 파크에서 가장 오래된 인공물 중 하나다.원래 파라오 투트모세Thutmose 3세의 30년 통치를 기리기 위해 헬리오폴리스Heliopolis에 세운 것으로 높이 69피트.. 2024. 11. 21.
이비자 부인 Lady of Ibiza, 요상한 지중해 섬 레이디 꼭 스페인 고고학만 그러지는 않겠지만 이쪽 참 무슨무슨 Lady라는 이름 좋아한다.하긴 한국도 부인 좋아한다.자유부인 애마부인 김밥부인..스페인 고고학에 이런 류로 이미 다룬 엘체 부인이나 바자 부인 말고도 이비자 부인 Lady of Ibiza 이라는 분도 계시다.이 분은 기원전 3세기 때 출현하셨는데 그 조각 키가 47cm라 제법 규모도 있다.도기로 제작했으니 간단히 진흙 빚어 구웠다.지금은 마드리드 국립 고고학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지중해의 이비자Ibiza 섬에 있는 푸이그 데 몰린스Puig des Molins 네크로폴리스에서 발견되었다. 틀mold을 사용하여 만들었고 뒤쪽에 구멍이 있어 어딘가에 걸어두는 데 사용한 흔적으로 본다고. 옷과 보석을 풍성히 걸쳤다.푸이그 데 몰린 네크로폴리스에서 발견된 .. 2024. 11. 21.
제물을 준비하는 여인들 이렇게 생긴 용기를 저짝에선 벨 크레이터 Bell Krater 라 한다는데 전체로 보아 종은 닮은 듯 하고 저 크레이터라는 말은 국내선 쓸 일이 별로 없으니 마뜩한 번역어가 없다. 그렇다고 한국고고미술에서 쓰는 호壺니 옹甕이니 병甁이니 하는 거지 같은 용어를 빌릴 수도 없으니 일단은 크레이터라 할 수밖에. 저 크레이터엔 with Three Women and Three Youths 곧, 세 여자와 세 젊은이 라는 수식이 있으니 그런 도안을 했다는 뜻이 되겠다. 보나마나 그리스 제품인데 작가를 Apulianizing Painter 라 하는데 어떤 사람을 아풀리아나이징이라 한단 말인가? 제작시점은 구체로는 330-320 BC을 본다는데 이 무렵이면 그리스는 헬레니즘 시대다. 테라코타terracotta이고 wh.. 2024. 11. 21.
올빼미랑 노는 전쟁의 여신 아테나 고대 그리스 아테나 청동상인데 오른손에 올빼미를 올려놓고 있다. 그래서 Athena with an Owl 라는 식으로 타이틀을 붙인 모양이다. 기원전 450년 무렵 이른바 고전시대 Classical period에 속한다. 주조 기법에 바탕한 재료를 solid cast bronze 라 표현하는데 어떤 방식을 말하나? 왜 옛날 남성 그룹 솔리드 생각이? 암튼 저를 보면 아테네 여신은 처녀 같고 놀랍도록 겸손한 모습으로 고개를 앞으로 숙인다고 한다. 그 손에는 그의 지혜를 상징하는 올빼미가 박혀 있다. 올빼미건 부엉이건 얘네 아이큐가 높은가? 띨빵새 아냐? 보통 여신이기는 하나 호전적 모습인 그가 여기선 아닌 듯하다. 하지만 왼손은 한때 지팡이나 창을 들고 있었을 것이며, 스핑크스 왕관 헬멧을 쓰고 있으니 본.. 2024. 11. 21.
홀로그램 효과를 내는 로마 반지 서기 1세기 로마 귀족 아에부티아 콰르타Aebutia Quarta 무덤에서 발견된 이 반지는 홀로그램 효과 hologram effect를 보여준다. 18세를 일기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아들 티투스 카르빌리우스 제멜로 Titus Carvilius Gemello를 묘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로마 근처 그로타페라타Grottaferrata 네크로폴리스에서 발견된 이 유물은 고대 로마 장인술의 기술과 감정적 깊이를 보여준다. 이 유물이 어디 있는지 추적하니 the Museo Archeologica Nazionale di Palestrina in Italy라 한다. 어디 소재하는 박물관? https://maps.app.goo.gl/LT6cU6BYnh9meYPY6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 2024. 11. 21.
바자 부인 Lady of Baza, 이베리아 또 한 분의 레이디 이 바자 부인 Lady of Baza은 1971년 7월 22일 프란치스코 호세 프레세도 벨로 Francisco José Presedo Velo 라는 스페인 고고학도가 그라나다 인근 바자Baza 라는 지역에 있는 네크로폴리스necropolis에서 발굴했다.그래서 저런 이름을 얻었다.기원전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이 조각상은 수도가 인근에 있던 바스테타니Bastetani 족 켈티베리아인들Celtiberians한테 귀속한다.이 정교하게 디자인한 조각은 왕좌에 앉은 여성의 모습을 묘사하며, 손은 무릎 위에 얹혀 있다.엘체 부인 Lady of Elche과 비슷한 독특한 머리 장식headdress과 다이아몬드, 큰 귀걸이를 착용하여 엄숙한 모습을 보여준다.폴리크롬 페인트 polychrome paint 흔적이 여전.. 2024. 11. 21.
앵무새 본뜬 페루 모체문화 요상한 잔? 앞서 이천년 전 페루 북서부 해안에 번성한 모체 문화 Moche Culture 소산 스파우트 베설 Spout Vessel 한 점을 소개한 적 있는데 같은 문화 같은 계열 다른 모티브 기물이라 해서 누가 소개하는데 하도 이뻐 땡겨 와 본다. Handle Spout Vessel in the Form of a Toucan, dated between 100 BCE and CE 500, Moche Culture. 이렇게 간단히 소개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우야둥둥 저에 의하면 저 그릇은 기원전 100년에서 서기 500년 사이 모체 문화가 출토한 투칸 형태 주둥이 용기라 한다. 핸들은 손잡이가 달린 점을 강조한 것이거나 스파우트, 곧 주둥이가 핸들에 달렸다는 의미 아닌가 싶다. 실생활 용기는 아닌 듯한 느낌이 있다. .. 2024. 11. 21.
약간 곰삭은 듯한 디오니소스 이기 뭔가? 디오니소스란다. 재료는 상아. 지금의 이탈리아 세피노Sepino라는 데가 로마시대엔 새피눔Saepinum이라 일컽었던 모양이다. 저 분은 기원전 1세기 내지 서기 1세기 어간에 그쪽에서 만들지 않았을까 한다는데 가슴이나 침대 장식으로 썼을 가능성이 있댄다. 현재 그리스 테살로니키 고고학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는데 좀 이상하다. 이태리 제작으로 추정한다는데 소장처는 그리스? 저 분을 내가 만났는지 아닌지 아리숑숑한 걸 보면 내가 놓쳤거나 봐도 인상을 남기지 않았을 것이다. 모르겠다. 혹 찍은 사진에 있는지는. 디오니소스는 자주 젊고 카리스마 있는 인물로 예술에서 묘사하는데 저 분은? 뇐네 느낌이 난다. 보통 포도와 같은 그의 신성한 본성의 상징으로 둘러싸여 있다. 다만 저 경우는 나머지 부조가.. 2024. 11. 21.
오스티아 안티카 Ostia Antica, 또 하나의 폼페이 로마 복판을 관통한 테베르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어구에 오스티아 안티카 유적이 있다. 그 제일 후미진 곳에서 보면 바다로 흘러가기 직전 테베르강이 흐르는 모습이 보인다. 이 유적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는지는 따로 조사를 해 봐야 할 테고 로마시대 도시 유적 하나가 통째로 보존됐다 생각하면 되겠다. 이 유적이 얼마나 광활한가 하면 그 유적 입구에서 끄터머리까지 아무짓도 하지 않고 잰 걸음으로 종점을 찍고 돌아오는 데만도 한 시간 이상은 너끈히 걸릴 것이라는 데서 짐작하리라 본다. 그렇다고 도시가 간선도로 하나만을 중심으로 그 양옆으로 발전한 것도 아니요 요즘 도시와 진배없이 둥글게 퍼져 나간 까닭에 한도 없다. 비록 지붕은 다 날아갔지만 그 건물터 대부분은 비름빡까지 남았으니 이.. 2024.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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