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606 시간의 발명, 주기의 탄생 시간이란 요물이 있다. 나는 언젠가부터 이 시간이란 요물을 때려잡고 싶었다. 시간의 탄생은 주기周期의 발견에서 비롯한다. 지금 우리는 하루를 24시로 나누지만 100년전을 거슬러 올라가면 이건 개소리다. 그리고 하루를 오전 오후로 나누지만 오전 오후라는 말도 나는 적어도 전근대 문헌에서는 거의 보지 못했다. 그리고 우리는 계절의 변화에 맞추어 1년을 구분하지만 이것이 과연 통시대 통간으로 통하는지 자신은 없으나 아마도 아닐 것으로 본다. 무엇인가가 무엇을 고리로 해서 무엇을 단위로 반복하는 주기의 발견이야말로 시간 탄생의 지름길일진대 이에서 年이 탄생하고, 달의 주기를 관찰함으로써 月이 탄생하며 日의 주기발작을 통해 하루가 탄생한다. 시간...이는 아마도 양놈 철학에서는 꽤나 많이 궁구한 주제로 알거니와.. 2023. 7. 13. 취미로 시작한 사진이 인생 조진다 갈파한 어느 기레기의 현재 사진, 취미로 대들었다가 인생 조지기 시작하는 망조는 날아가는 새를 보고는, 딱따구리 사진을 보고는 나도 저거 찌거 보고 싶다 하는 순간이다. 이 무렵부터 인생 꼬이기 시작해 600미리 렌즈를 찾기 시작하며, 화수분 같지 않은 돈이 화수분처럼 카메라로 빨려 들기 시작한다. 이혼장 받을 날 머지 않았다. 그런 불운을 멀리 하려거든 매일 새벽 허벅지에 바늘을 찔러야 한다. "난 이걸로 만족하다. 난 똑딱이 인생이 전부야." 라는 고요한 외침을 지긋이 하복부에 탑재하면서 말이다. (2014. 7. 13) *** 꼭 9년 전 오늘 내가 한 말이다. 이런 선지안적 깨침을 갈파하며 사진은 똑딱이나 찍어라 한 놈은 어찌 되었을까? #사진 #사진취미 #탐조 #새촬영 #인생조지기 #조진인생 2023. 7. 13. 광개토왕비 기록은 정확한가? 일전에 나도 여러 번 썼고, 졸저에서도 언급한 것으로 기억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이기동 선생의 주옥과도 같은 논급이 있다. 지금 그의 책이나 논문이 없어 정확한 인용은 할 수 없지만, 그가 말하는 논지는 "광개토왕비문에 견주어 삼국사기가 외려 정확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우리는 옛날 금석문이 발견되면, 그에 적힌 내용이 그 시대 역사를 반영한다고 착각한다. 하지만 외려 이런 기록일수록 거짓투성이다. 너희가 청와대 발표를 믿니? 다 거짓말이라고 하자나? 광개토왕비문처럼 특히나 왕의 업적을 자랑하는 비문은 90%가 뻥이라고 봐야 한다. 광개토왕비문은 내외신기자들 불러다 놓고 자기자랑 일삼은 고구려 청와대 발표문에 지나지 않는다. (2015. 7. 13) *** 광개토왕비 같은 기념물은 팩트 측면에서 다 개뻥.. 2023. 7. 13. 코펜하겐이 선사한 그리스 로마 너머 유럽문명 세계사 교육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유럽 구대륙은 그리스 로마 이전에는 암흑과 같은 줄로만 안다. 이들 황금 유물은 기원전 10세기 어간에 제작된 것들이다. 한반도에서는 이때 고인돌 만들 때이며, 금속기라 해 봐야 비파형동검 몇 개 구경하던 무렵이고, 반달돌칼로 벼 이삭 수수할 때다. 이거 보면 기가 찬다. 소위 켈트 문명, 혹은 켈트 이전 유럽 구대륙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앞선 지역 중 한 곳이었다. 코펜하겐 국립박물관 소장품으로 내가 여길 보고는 역사교육에 속았다고 했던 곳이다. (2016. 7. 13) *** 저 시대 금 세공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치 첨단과 세련미를 자랑한다. 저런 일들이 빌미가 되어 저 무렵엔 아주 잠깐이었지만 켈트문화라는 요물에 살짝 데침하기도 했다. 그러다.. 2023. 7. 13. 국립기상박물관이 된 서울기상관측소 기상청은 동작으로 옮겨가기까지 이곳 종로 송월길 언덕배기 경희궁 뒤편에 오래도록 터전을 삼았으니 서울시교육청과 인접한다. 그래서 언론사에서는 거개 사회부에서 시교위와 더불어 기상청을 한 묶음해서 같은 기자한테 맡겨 함께 취재토록 했으니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겠다. 기자실은 시교위에 있었다. 나는 사회부 시절인 1998년 잠깐 이 시교위와 기상청을 담당했으니 그래서 다른 데 보다 반가운 곳이기도 하다. 기상청이 본거지를 옮기고선 본래 자리를 어찌 이용하는지는 까막득히 잊어버린 상태였다가 근자 이곳이 국립기상박물관으로 쓴다는 소식을 접하고선 구경할 날을 노렸다. 들어서며 보니 기상박물관은 옛 기상청 부지 절반을 잘라 아래쪽은 서울시가 무슨 차량기지니 시민대학 건물로 쓰고 기상박물관은 그 언덕배기 위쪽 서울기상.. 2023. 7. 12. 국가유산기본법에 대한 생각 두번째 - 국제화에 대한 의문 by Eugene Jo 국가유산기본법은 헤드라인부터 문화유산, 자연유산, 무형유산으로 세부 분류해 국제기준인 유네스코 체계와 부합하도록 한다고 천명했다. 여기에서 드는 의문은 세 가지. 유네스코 체계가 국제적인 것은 맞는데, 그것이 기준을 형성하는가, 유네스코 체계가 과연 체계라고 이를 수 있는 것인가,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럼 그 체계 안에는 문화, 자연, 무형유산이 있는 것이 맞는가? 1. 유네스코 체계가 기준이 되어야 하는가? 유네스코가 정부간 기구로서 총 194개국이 모여있는 국제기구이니 유네스코에서 운영되는 제도가 국제적인 제도라는 데에는 이의가 없다. 그러나 국제적이기 때문에 기준이 된다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고 본다. 문화재, 내지는 유산이라는 것은 문화재보호법에서도 나오고 국가유산기본법에서도 정의했듯이 민족문화, .. 2023. 7. 12. 단행본 출판: 20년의 성과 정리 작업 전술한 바와 같이 2021년에 미라 연구에 관한 단행본을 출판한 바 있었다. 이 외에 현재 필자는 지난 20년간의 연구에 대한 정리 작업 중인데, 앞에서 언급한 그 동안 축적된 연구자료에 대한 정리뿐 아니라, 그 동안의 연구 보고들을 종합하여 단행본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필자의 향후 계획을 써보면 다음과 같다. 이 중에는 이미 탈고하여 출판을 기다리고 있는 것도 있고, 출판이 준비 중이지만 아직 탈고 못한 것도 있다. 2021년:The Handbook of Mummy Studies (Springer) Amazon.com Enter the characters you see below Sorry, we just need to make sure you're not a robot. For best resul.. 2023. 7. 12. 황홀 그 자체 쾰른성당 스테인드글라스 쾰른대성당 스테인드 글라스... 황홀하더만... 이 글라스에 얼이 빠져 첨답 오를 시간이 없었습니다 (2015. 7. 11) 그랬다. 물경 16년만에 들른 저곳은 그랬다. 그땐 왜 몰랐을까? 모르니 몰랐겠지. 그렇다고 그새 내 미적 감식안이 높아지거나 뚜렷한 변화가 있지는 않았을 터. 외려 퇴보했다. 퇴보하니 저 황홀이 보인다. 2023. 7. 12. 난생 첫 해외 배낭여행의 설렘을 산산이 깬 느닷없는 복직 판결 2017년 7월 10일,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나는 희희낙락하는 중이었다. 울리는 휴대폰에 찍힌 이름을 보니 과거 회사 기조실장으로 있는 선배다. 순간 왔구나 싶었다. 무엇이? 하늘이 허여한 이 꿈같은 날도 ㅇ사침내 종언을 고하겠구나 하는 그런 불안의 엄습 말이다. 예상대로였다. 의례하는 인사 뒤에 블라블라, 대승적 결단에 따라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블라블라. 대승적 결단 운운에 나오는 웃음을 갠신히 참았으니 결론은 이랬다. 내일 소송 취하서를 대법원에 제출한다는 것이며 그러니 김부장이 준비되는 대로 곧 복직 절차 밟으면 된다는 것이었다. 기분 엿 같았다. 왜? 난 난생 처음 유럽 배낭 여행을 떠나기로 하고선 파리행 왕복 비행기, 것도 거금 투자해서 비즈니스로 끊어놓은 상태였기 때문이다. 한 달 일정.. 2023. 7. 12. 장성택 처형과 인권 장성택 처형에 대해 일각에서는 사십년 동안 호사한 자의 당연한 말로라는 식의 인식이 더러 보인다. 내가 주목하는 바는 이런 시각이 혹여 인권을 오도한 데서 비롯한 인식이 아닌가 해서다. 인권은 선한 사람 착한 사람만 누리는 특권이 아니다. 그 악랄한 지존파도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고 삼심제를 받는 이런 보편의 권리가 주어지는 기회균등이 인권의 초석이다. 항변권, 변호권은 인권의 기본이다. 나는 장성택한테 이런 기회가 주어졌는지 모른다. 하지만 체포한지 나흘 만에 단심으로 사형을 언도하고 곧바로 그것을 집행한 일은 반인권이라고 본다. 이런 기회를 박탈한 사회가 제아무리 그 사회 특수성에 기반한다 해도 휴머니즘을 표방한 사회주의 근간을 배반한다고 본다. (2013.12.15 00:08:50) *** 북한.. 2023. 7. 12. 조선시대 인골 정리작업 최근 필자가 하는 작업 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그동안 축적한 자료를 후속세대에 전달해주는 작업이다. 필자가 이쪽 관련 연구를 시작했을 때 국내에는 연구가 가능한 고인골이 제대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 몇군데를 빼고는 거의 없었다. 필자가 20년간 이 작업을 해오는 동안 발굴현장에서 활동하시는 고고학 전공자분들 도움을 받아 현재 약 300-400 개체분 조선시대 인골을 모시게 되었다. 이 인골에 대한 정리 작업을 제대로 해서 가능한 정보와 함께 후속 연구 세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선행 연구자로서 필자가 할 일이라 생각한다. 이 인골들은 거의 모두 우리가 현장으로 출동하여 수습하여 모셔온 분들인데 한분 한분 지금까지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거듭 말하지만 제대로 된 인류학과 법.. 2023. 7. 12. 유홍개庾弘蓋, 이규보가 건진 고려의 제주 지방관 나 에 전혀 등장하지 않는 한 인물이 있다. 유庾씨인 것을 보아 고려 개국공신 유금필庾黔弼의 후예인 평산 유씨 아니면 무송 유씨였을 게고 과거에 급제했거나 음서로 출세했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다. 어쨌건 제주濟州에 지방관으로 부임했다는 것 말고는 업적이건 뭐건 알려진 것이 없는데 만약 후집에 그에게 보내려 한 이규보의 시가 실리지 않았던들 영원히 묻혔을지도 모른다. 제주에서마저 잊혀진 그 이름 유홍개여. 지평선 저 너머 머나먼 길 전송할 때 / 漫長路垠送遐征 눈물 어린 깊은 정감 스스로 알겠네 / 淚墮方知自感情 - 시랑(侍郞, 여기서는 이수李需란 이다)이 태수를 전별하는 정감을 말한다 파도 잔잔하니 무사히 바다를 건널 테고 / 瀾涉穩堪尋過海 술이 얼근해지니 자꾸 잔을 권하려네 / 酒傾醺好更斟觥 천성이 옹.. 2023. 7. 11. 앎에의 욕구에 여권은 필요없다, 한국을 찾은 아프간 금관 국립중앙박물관이 목하 개최 중인 아프가니스탄 황금 특별전은 기원전후, 그러니깐 이 지역이 알렉산더 원정으로 그리스로마 문화가 이식하고서 본격적으로 뿌리내린 시기에 집중한다. 저 금관은 언제나 신라 금관을 논할 때면 그 원류 혹은 비교자료로써 빠지지 않는다. 이 아프간 고대문화는 우리로서는 아직 생소 혹은 이질이라는 말과 등가다. 한데 가만 보면 그 하나하나 기시감은 있어, 살피면 다 족보가 있다. 저 황금 문화 역시 가찹게는 현지 문화와 결합한 그리스로마문화와 결탁할 듯 하나 실은 그 면면한 전통 중 하나로 소위 켈트 문화도 간취할 수 있다고 본다. 암튼 이번 출품작은 일본을 거쳐 온 것으로 이미 왜국땅에서 그 선험을 경험한 이도 주변에 더러 있거니와, 아프간 현지 사정이 개떡인 지금 그 문화 정수라 할.. 2023. 7. 11. 내가 삽질해서 꽝난 경주 황성동 석실분 경주 황성동 석실분 발굴에 앞선 삽질이다. 사진 내장정보는 2005.3.10인데 맞는지 모르겠다. 윤근일 선생이 당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장으로 오야붕이셨고, 윤형원은 저때 왜 찡깄지? 그러고 보니, 박물관에 연구소파가 몇몇 있는데, 당시 연구소-국박-민박 세 기관 학예직 교류 인사 차원에서 국박에서 파견되어 경주연구소 학예실장으로 근무할 때였구나. 윤은 당시 실장으로 와 있었다. 꺾다리 이채경과 당시까지만 해도 정부미였던 차순철이 보인다. 이 석실분은 도굴은 명약관화했지만, 혹시 하는 기대가 없지는 않았다. 용강동 발굴 때문이었다. 하지만 도굴이 생각보다 더욱 철저해 실망한 기억이 있다. (2017. 7. 11) #경주황성동석실분 #개토제 *** 이 황성동 고분은 사연이 좀 있다. 이 조사를 추진한 당시.. 2023. 7. 11. 중과세와 퇴직금 토해내기, 해직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모든 월급쟁이의 꿈은 같다. 일 안 해도, 탱자탱자 놀아도 월급 따박따박 나오는 생활이다. 물론 나는 결과로만 저리 되기는 했다만, 진짜로 저런 꿈과 같은 생활을 2년간 했다. 해고가 부당하다는 대법원 판결이 남으로써, 그 부당함이 인정되어 나는 그 해직기간 동안의 월급을 고스란히 수령했다. 이런 일 당해 보니 세법상 안 좋은 점이 한 가지가 있으니 혹 앞으로 부당해고 당할 분들은 참고하셨으면 싶다. 2년치 연봉이 한 날 한 시에 목돈으로 들어오다 보니 고액소득으로 간주되어 세금 또한 왕창 나오더라. 마누라가 그 부당성을 따지러 세무서로 호기롭게 갔다가는 30분 만에 와서 하는 말이 형은 아빠, 군말없이 그냥 냅시다. 그래서 깨끗이 냈다. 또 한 가지, 해고와 더불어 퇴직금이 들어오는데 내 생평 구경도 .. 2023. 7. 11. 알프스 아이스맨 외치를 찾아나선 2018년 볼차노 기행 이 친구 본다고 이번 여행 이태리 북부 공략에 나섰다.봤으므로 이젠 로마로 남하한다.귀국 출발 지점이다.중간에 두어 곳 들리리라.미라는 냉동실에 전시 중이지만 사자에 대한 배려 차원인지 창 구멍으로 관람케 하고, 사진 촬영도 금하나 내 보기엔 눈 가리고 아웅이다.장사 잘 해 먹는다.인구 십만에 불과한 이 촌구석이 풍광 좋은 것 말고 상품이라곤 외치밖에 없다.사방 고산준령 병풍처럼 둘러친 모습은 흡사 평창이나 정선 같다.시간이 남아 빈둥인다.볼로냐로 가는 기차를 기다린다.이제 이번 여행도 반환점을 돈다.내가 없으니 우리 공장 문화부는 더 잘 돌아간다. ***이상은 2018년 7월 11일 이태리 북부 알프스산맥 기슭 작은 도시 볼차노로 아이스맨 외치를 찾아나서 마침내 그를 조우하면서 그 장면 몇을 추려 골라.. 2023. 7. 11. 악귀가 대박을 치니 민속학 최후 보루 안동대 민속학과가 붕괴하다 지난 주말 영남 동해안 일대를 돌다 마주친 어떤 이가 안동대 민속학과 출신이라기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듣자니 이 학과가 문화유산학과로 이름을 바꿨다는 소식을 접했으니 잉? 마지막 남은 안동대 민속학과마저 무너졌단 말인가? 중앙대 무너져 뿔뿔이 흩어지더니 이젠 마지막 보루마저 가고 말았구나 한탄했더랬다. 서울 복귀와 더불어 안동대 홈페이지를 방문하니 진짜로 이름이 바뀌었다. 몇년 전이었다. 이 학과가 존폐의 기로에 몰렸으니 정원 절반도 채우지 못해 이 학과 상징과도 같은 배영동 교수가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는 이야기가 국립민속박물관을 떠돌았다. 그러고 보면 결국 살아남자 해서 저리했을 수밖에 없으리라. 저 공지문을 보면 민속이 결국 시대변화를 선도하지 못했음을 고백하는 듯 해서 몹시도 씁쓸하다. .. 2023. 7. 11. 청자 왕국 원에서 왜 고려청자를? 1289년(충렬왕 15) 8월, 탐라에 있던 원나라 관리가 잠깐 대도大都(지금의 베이징)에 갔다(출장이었을지 휴가였을지?).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겸사겸사, 원나라 중서성中書省 부탁을 고려 조정에 전해주는데. 무오 탐라안무사耽羅安撫使 홀도탑아忽都塔兒가 원에서 돌아왔는데, 중서성이 첩牒을 보내어 청사靑砂 항아리[甕]와 동이[盆]·병甁을 요구하였다. - 권30, 세가 30, 충렬왕 15년 8월 아마 당시에는 청자를 청사기靑砂器라고 불렀던 모양이다. 그때도 용천요龍泉窯 같은 데서 고급 청자를 버글버글하게 구워냈는데(신안해저유물의 그 많은 그릇을 생각하시라!) 왜 고려청자를 따로 또 요구했을까. 고려청자를 원나라 사람들도 높이 평가해서-라고 생각하면 간단하지만, 글쎄 그렇게만 넘길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은 남는다.. 2023. 7. 11. 통권 100호 맞은 문화재전문 잡지 《文化財》 현재는 국립문화재연구원이 연 네 번 발간하는 문화재 전문 잡지 《文化財》가 1965년 제1호를 낸 이래 58년 만에 통권 100호를 냈다. 창간 때는 문화재관리국이 발간하던 이 잡지는 1999년 제32호를 시작으로 지금은 국립문화재연구원으로 간판을 바꾼 국립문화재연구소가 내기 시작했다. 중간에 우여곡절은 없지 않아 건너 뛴 해도 있었으니, 원칙은 매년 1호씩 간행하다가 2008년에 접어들어 반년간지로 개편하고 2009년 제43호 이래 계간지 체제로 바꾸어 오늘에 이른다. 1997년 제30호(1997) 이후에는 컬러판을 적용한다. 창간사는 당시 문화부장관 권오병權五柄 이름으로 작성했으니 “선전계몽지宣傳啓蒙誌를 발간하여 세상에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연구의 체계화를 도모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 2023. 7. 11. 총무처 장학생 출신 소장님이 낸 디지털고고학 요즘도 이 제도를 다른 정부 부처에서 계승해 시행 중인지 자신은 없는데, 그 옛날엔 총무처 장학생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소정의 선발 과정을 거친 대학 재학생한테다가 국가가 장학금 일체를 지불하고 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졸업과 동시에 국가공무원으로 정식 채용하는 방식이다. 문화재청 공무원 중에도 이런 총무처 장학생 출신이 있어 학예직을 보면 그 대표가 서울시립대 교수로 튄 신희권이랑 얼마전 마침내 국립문화재연구원 산하 지방연구소장 자리를 먹은 최인화가 대표다. 얼마전 퇴직한 김용민 선생도 이 경우 아닌가 기억한다. 희권이는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정부미요, 인화는 부산대 고고학 예비 정부미라, 둘은 졸업과 동시에 요새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는 국가직 공무원 정식 학예연구사가 되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런.. 2023. 7. 11. 달라지는 시대 달라지는 노년 나이든 세대가 착각하는 것의 하나는, 앞으로 노동력이 부족하니 정년연장이 될 것이다 그러면 더 일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낙천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물론 노년에도 일하는 상황이야 앞으로 오겠지만, 그 모습은 지금 50-60대가 그리는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는다. 1. 연금의 지급연령 조정 ; 연금지급액수의 조정 : 당연한 이야기지만 정년이 늦어진다는 것은 연금지급연령이 뒤로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금지급액수도 무슨 명분을 붙여서든간에 줄일 것이다. 노년층이 반대하더라도 이것은 젊은 층 때문에 결국 이렇게 갈 것이다. 2. 정년연장이 지금 하고 똑같이 몇년 더 일하라고 놔두는 것이다? : 흔히 착각하는 것의 하나가 지금 일하는 그대로 몇년을 더 일하게 놔둘 거라는.. 2023. 7. 11. 이전 1 ··· 472 473 474 475 476 477 478 ··· 102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