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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가 공개한 포항 금광리 대따시 신생대 나무화석 “Pohang Geumgwang town’s fossilized tree from Cenozoic Era” which is considered as the greatest among fossilized tree will soon become a natural monument. Biggest fossilized tree in South Korea to become Natural Monument SEOUL November 04 (Yonhap) -- “Pohang Geumgwang town’s fossilized tree from Cenozoic Era” which is considered as the greatest among fossilized tree will soon become a natural mo.. 2022. 11. 4.
인천 센트럴파크에서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을 놓아 보낸다 수송동 공장에서 찍으니 참 멀다. 지하철을 이용했으니 종각에서 인천행 1호선을 잡아타고 부평에서 나로선 난생 처음인 동수 역 방면 인천 1호선을 갈아타고서도 물경 17개 정거장을 지나야 비로소 목적지가 나타난다. 딱 두 시간 거리다. 그곳 센트럴파크 역이란 데서 내려 지상으로 나오니 별유천지 비인간이라 이곳이 인천 송도 국제도시라는데 분명 그런 풍모가 다대해서 이 신도시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곳은 처음이라 쭛볏쭛볏 솟은 마천루 건물은 위선 외양과 색깔이 우리한테 익숙한 그런 것들과는 완연히 달라 외계인 우주도시 온 듯한 풍경을 선사한다. 트라이볼이라 하지만 저게 무슨 불알인가? 첫상 여자 유방이지 국제도시는 사기를 저리 치나 보다. 나중에 이곳에서 접선한 인천 지인한테 들으니 저 세 젖무덤이 공연장이랜다... 2022. 11. 3.
대동여지도 목판 유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는 개인의 의지로 어디까지 성취를 이룰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거작이다. 이웃 일본의 경우 이미 근대적 서구측량기술이 들어와 거의 유사한 시기의 伊能忠敬의 지도는 훨씬 진보한 형태의 것이기 때문에 김정호의 지도를 상대적으로 폄하하는 이야기도 보지만, 인간의 성취의 가치란 그런 절대적인 부분보다 자기가 주어진 조건에서 얼마나 최선을 다했는가로 평가할 부분도 있는 것이다. 김정호의 대동여지도, 거질을 보면 이 사람이 평생동안 한길을 팠고, 그 성취가 대단한 것임을 느끼게 된다. 각설하고-. 대동여지도 목판이 있다. 도대체 대동여지도는 왜 목판에 새겼을까? 당연한 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대동여지도는 관찬서적도 아니었고 목판 역시 국가에서 재정지원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아마 어떤 독.. 2022. 11. 3.
1호선 노선도가 소환하는 복사골 추억 내가 상경해 부천 송내 막내누님 집에 살기 시작한 86년 무렵 서울 전철 지하철 노선이 어찌 되는지는 기억에 없지만 2호선은 확실히 있어 신촌에서 그거 타고 한 바쿠 뺑 돌아본 기억은 있으며 1호선은 서울 기점으로 인천과 수원 그리고 의정부 가는 노선만 꼴랑 있었다. 3호선이 그 무렵 개통 아닌가 하는데 암튼 지금 거미줄 방불하는 노선도에 견주면 단촐하기 짝이 없었다. 그 시절 저 구간 노선을 보면 역간 거리를 킬로미터 단위로 적어놓았으니 딴 건 다 까먹었지만 부천-역곡 구간이 3.4킬로였다는 기억만은 또렷하다. 이듬해 원미동으로 옮기니 타고 내리는 역이 송내에서 부천역으로 바뀌긴 했지만 신촌 기점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었다. 다만 부천-송내역 구간도 거리가 만만찮아 3키로가 넘었다. 촌놈이 신촌을 오.. 2022. 11. 3.
차창에 내린 가을 2022. 11. 3.
[역사가와 인과관계] E. H. 카 『역사란 무엇인가』 평상시의 음주량 이상을 마시고 파티에서 돌아오고 있던 존스는 거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컴컴한 길모퉁이에서, 나중에 브레이크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판명된 차로 로빈슨을 치어 죽였는데, 로빈슨은 마침 그 길모퉁이에 있는 가게에서 담배를 사기 위해 길을 건너던 중이었다. 혼란이 수습된 후 우리는, 예컨대 지방 경찰서 같은 곳에 모여서 그 사건의 원인을 조사하게 된다. 그것은 운전자가 반쯤 취한 상태였기 때문이었는가? ― 그럴 경우 형사 소추가 가능할 것이다. 아니면 결함이 있는 브레이크 때문이었는가? ― 그럴 경우 겨우 1주일 전에 그 차를 정밀 검사한 수리점에 대해 무엇인가 조치가 있을 것이다. 아니면 컴컴한 길모퉁이 때문이었는가? ― 그럴 경우 도로를 관리하는 당국이 문제점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소환될 것.. 2022. 11. 3.
일본 번의藩医의 한 예: 스기다 겐파쿠 杉田玄白 일본 번의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한 예를 살펴보자. 일본 위키에서 그대로 따온다. - 스기다 겐파쿠는 번의의 아들로 태어나 자신도 번의가 되었다. - 1733-1817 년 간 살았으니 우리 영조시대부터 순조시대까지 살던 사람이다. - 의학과 한학을 배웠다. - 1757년부터는 개업의인 마치이町医가 되었다. - 본초학 전공자 등과 교유하며 난학에 심취 - 1756년: 네덜란드어를 배우고자 하였으나 쉽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단념. - 1771년, 네덜란드 해부학 교과서를 실견. 해부학 도판을 보고 감탄을 금하지 못했다고 함. 번에 비용을 청구하여 해당 서적을 구입. -1771년: 에도에서 처형당한 죄인의 시체에서 엿볼 수 있는 인체 구조가 이 책의 내용과 거의 같은 것을 알고 감탄. - 1775년: 이 책을.. 2022. 11. 3.
한국의 근세 의학사를 이해하기 위해 연구해야 할 에도시대사 요즘 젊은 친구들 말처럼 "제목이 곧 내용"이다. 한국의 근세 의학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 에도시대사의 연구가 필수적이다. 한국 근세사 연구는 그 분야를 막론하고 결국에는 일본의 에도시대사에 냉엄하게 직면하지 않으면 안 될 날이 올 것이다. 과거에는 민족주의, 식민사관이라는 단 두 마디를 데우스 엑스 마키나 처럼 사용해 왔지만, 그 약발이 다하는 날, 기존의 한국 근세사가 짜 놓은 산만한 구조물은 부실 공사가 무너지듯이 어느날 산산조각이 나게 될 것이다. 그 날이 멀지 않았다. 2022. 11. 3.
고대 이집트가 내세운 의로운 전쟁, 특히 카더쉬 전투의 경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올해 6월 11일 출범한 한국고대근동학회(Korean Association for Ancient Near Eastern Studies)가 오는 11월 12일 토요일 오후 3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제 2 회 정기 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정기 학술대회에서는 제가 발표를 하게 되었습니다. 안팎으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만 간단히 안내말씀 드리겠습니다. 작년 12월 COVID-19 팬데믹이 한창일 때 시류에 편승하여 『고대 서아시아의 팬데믹』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올해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그리고 양안과 미중 간의 긴장고조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전례 없이 높아진 전쟁의 위험을 고려하여 이번에는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이 수행한 전쟁에 초점을 맞춰보.. 2022. 11. 2.
탐험가의 개밥 페미칸 아래 탐험가의 밥에 대해 조금 더 써본다. 스콧과 아문젠의 탐험식량에 대해 이야기 하자면, 스콧은 앞서 말한대로 "문명의 생활", 영국인 답게 영국식 식생활을 최소한 누릴 수 있게 준비했다. 따라서 통조림 위주로 후식으로 홍차까지 마실수 있게 준비한 것이다. 굳이 따지자면 요즘 미군 전투식량 말고, 예전의 씨레이션을 떠올리면 될 것 같다. 80년대 미군 씨레이션은 1인분을 따면, 그 안에 통조림과 담배, 커피까지 들어 있었다. 스콧은 그렇게 준비해서 남극으로 향한 것이다. 20세기 미군의 야전식량을 생각해 보면 당시로서는 그렇게 잘못된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스콧은 남극을 너무 몰랐다. 반면에 아문젠은 예전 북서항로를 개척할때 북극 극지에 고립된 적이 있는데 이때 현지 에스키모로 부터 배운 극지 .. 2022. 11. 2.
아문젠, 스콧, 그리고 현지식 최근 한국에서도 해외로 나가 연구하는 사례가 많은데 우리 연구실도 이런 작업은 나름의 전통이 10년 가까이 있다. 해외 현지연구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하나 적어본다. 현지에서 연구할 때는 한국음식을 가져가지 마라. 현지 연구자들과 사이에 위화감을 부른다. 반드시 현지 동료들과 함께 같은 음식을 먹고, 배식한 음식은 깨끗이 비우고, 먹은 후에는 반드시 맛있다고 칭찬해야 한다. 이게 안 되면 해외 연구 자체가 안 된다. 특히 한국음식이 없으면 나는 밥 못 먹는다는 사람은 해외 연구단에서 과감히 제외해야 한다. 식사를 제대로 못 하면 체력이 떨어지고 결국 현지에서 다른 사람한테 짐만 되기 마련이다. 남극 경쟁에서 아문젠과 스콧의 승패를 결정한 것은 현지식이었다는 것을 잊으면 안 된다. *** 편집자注.. 2022. 11. 2.
관성으로 쓰는 '일부 매체' '일부 언론' 복직 얼마 뒤 문화부장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일 중 하나가 저 표현을 없애버린 것이었으니, 피치 못하게 저리 표현해야 하는 때를 빼고는 실명으로 다 밝힐 것을 요구했다. 저리 표현하는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언론계 특유의 자존심도 뺄 수 없다. 특정 언론이 다른 언론 보도를 인용한다는 그 쪽팔림을 가리고자 저 딴식으로 일부 언론에 따르면 같은 식으로 어물쩡하게 넘어갔으니 난 저 딴 표현 혹은 책임방기를 입사 이후 줄곧 경멸했다. 연합뉴스는 언제나 피해의식이 있다. 통신사라는 특성에서 그것이 생산하는 기사는 본질이 언론서비스인 까닭에 세상에서 가장 많은 베낌을 당하는 언론사가 통신사다. 그런 통신사가 언제나 가장 먼저 쓰겠는가? 언론계 용어를 빌리자면 물도 자주 먹는다. 우리는 남들 보.. 2022. 11. 2.
[전국학예연구회] 지자체 학예연구직 전문성 강화 및 제도개선을 위한 학술토론회 개최 [지자체 학예연구직 전문성 강화 및 제도개선을 위한 학술토론회 개최] 안녕하세요. 전국학예연구회 사무국장 이서현입니다. 오랜 시간 준비해 온 가 드디어 다음 주 금요일인 11월 1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됩니다. 지자체 학예연구직 처우개선을 위해 2019년 전국학예연구회가 출범한 후, 2020년 성명서 발표, 2021년 문화재보호법,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 개정안 발의를 이끌어내고, 2022년에는 입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학술토론회를 김예지 국회의원과 함께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부디 학술토론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22. 11. 1.
탈춤Talchum 과 평양냉면전통PyongyangRaengmyoncustom 에 대한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 평가기구 Evaluation Body 심사결과 해학·풍자 녹아있는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유산 등재될 듯(종합2보) 김예나 / 2022-11-01 11:29:05 유네스코 산하 평가기구 '등재' 권고…확정되면 한국 22번째 유산 11월 말∼12월 위원회서 최종 결정…북한 '평양랭면 풍습' 등재 권고 해학·풍자 녹아있는 ′한국의 탈춤′, 인류무형유산 등재될 듯(종합2보) 유네스코 산하 평가기구 ′등재′ 권고…확정되면 한국 22번째 유산11월 말∼12월 위원회서 최종 결정…북한 ′평양랭면 풍습′ 등재 권고(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탈을 쓰고 추는 전통 무 k-odyssey.com ITEM 7.B OF THE PROVISIONAL AGENDA Examination of nominations for inscription on the Represen.. 2022. 11. 1.
한문 교과서가 절창으로 만든 두목 산행山行 가을 단풍 절창으로 흔히 만당晩唐을 살다간 두목杜牧(803~852)의 산행山行을 들거니와 그 전문과 해설은 아래 첨부한 김영문 선생 글을 참고하기로 하고 서리맞은 단풍, 2월 봄꽃보다 붉어라한시, 계절의 노래(198) 산행(山行) [唐] 두목 / 김영문 選譯評 돌 비탈 길 따라서 멀리 추운 산 올라가니 흰 구름 피는 곳에 인가가 자리했네 수레 멈추고 앉아서 저녁 단풍 숲 사랑함에 서리 맞은 historylibrary.net 특정 한시를 두고 절창絶唱이라 하고 나 역시 저 앞에서 그런 말을 썼지만 절창이라 하지만 실상 그 절창이라 해봐야 마지막 한 구절을 말함이 보통이다. 이 마지막 딱 한 구절을 어떤 표현을 쓰느냐에 따라 그 시가 절창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데 저 산행도 마찬가지라 딴 거 암짝에도 볼 것도.. 2022. 11. 1.
책을 낸다는 1903년 요란한 황성신문 광고, 하지만 정작 찍은 책은 없었다 1. 1903년 1월 22일, 에는 이런 고백告白(이라고 쓰고 광고라고 읽는)이 실린다. 고백이라고 했으면 뭔가 달달한 내용이겠거니 할지 모르지만 천만의 말씀, 전혀 남과 여의 사랑하고는 상관없다. 그럼 무슨 내용이냐! ⊙本社에셔 有志者 幾人이 資本을 鳩合하야 我韓自古로 野史雜誌와 奇文異書와 國朝故事文獻을 收集하야 訂校發刊하야 國內에 廣布하겠사오니 勿論遠近하고 故事文獻에 可攷할 書冊이 有압거던 本社로 來議하시면 爲先重價를 不惜하고 其書冊을 購買도 하려니와 將次 刊布할 터이오니 四方有志僉君子는 照亮來議하심을 伏望 左開書冊 羅麗以來史記等書如三國遺事高麗圖經之類 國朝以來故事文獻如燃藜紀述靑野謾輯之類 東國地誌如輿地誌東京志八域志之類 先輩政治農工攷據等書如星湖僿說磻溪隨錄課農書之類 皇城新聞社 告白 (주: 아래아는 변환이.. 2022. 11. 1.
13세기 가마쿠라 시대 손잡이 달린 향로 일본국 미호박물관 이란 사립박물관이 소장 전시 중인 이 향로는 그 전시대와는 여러 모로 달라진 모습이 짙다. 이전 나라시대나 통일신라를 보면 재질 청동에 사자를 장식하곤 하지만 이 친구는 무엇보다 몸통이 어떤 재질인지는 찾아봐야겠으나 청동은 아니다. 이를 안내판에선 이리 설명한다. 연화형 병향로蓮華形柄香炉 가마쿠라시대 鎌倉時代 13世紀 Lotus-Shaped Incense Burner with Handle Kamakura period, 13th century 2022. 10. 31.
17년 만에 조우한 고야산高野山 부동당不動堂 2005년 식목일에 낙산사가 불탔다. 직후 목조문화재 방재시설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했으니 그런 비극이 재발함을 막자 해서 조계종과 국회가 움직였다. 이를 위한 실태조사가 있었으니 일본 사례 조사가 들어 있었다. 대상지로는 고야산을 골라 기자 두어 명이 실태조사에 동행했으니 그에서 주목한 데가 이 부동당이라는 가마쿠라시대 고건축이었다. 이 목조물은 자세히 살피면 용마루를 따라 스프링쿨러가 나 있음을 본다. 또 양쪽 측면 지붕 아래로도 보일랑말랑 수도꼭지가 있다. 전체가 목조고 지붕 꺼풀데기는 이 일대에 자생하는 히노끼 껍데기라 우리로 치면 강원도 굴핏지붕이랑 견줄 만하다. 이 부동당을 17년 만에 재회하니 그때 일이 주마등이라 결론을 말하건대 낙산사 사태를 계기로 적지 않은 예산이 문화재 현장에 방재시설 .. 2022. 10. 31.
달팽이? 골뱅이? 조선 성종 때 김비의라는 자가 있었다. 제주도에서 배를 타고 나왔다가 류큐로 표류했고, 어찌어찌 조선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가 류큐 일대 섬들을 다니며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들이 에 실려있는데, 그중 포월로마이시마捕月老麻伊是麿라는 섬에서는 "모기 · 파리 · 달팽이가 있었는데, 그 풍속에 달팽이를 삶아서 먹는다고 합니다."라고 하였다. 모기와 파리를 달팽이와 함께 분류하는 것이야 벌레 충蟲 부수이니 당연하다 치고, 달팽이를 삶아먹었다니 이거야말로 에스카르고의 원조인가? 이어 이라부시마伊羅夫是麿와 멱고시마覓高是麿에서도 달팽이를 삶아먹었다고 한다. 혹시 골뱅이를 달팽이로 본 건 아니겠지..... *** 편집자注 *** "그 풍속에 달팽이를 삶아서 먹는다고 합니다" 라는 증언이 특필되어 남은 까닭은 이 풍습이.. 2022. 10. 30.
미호박물관(1) 비와호를 품은 산중 뮤지엄 팰리스 어제 나라국립박물관 정창원을 소화하고 방일 이틀째인 오늘 주말을 목적지로 미호박물관 MIHO MUSEUM ミホ ミュージアム 이란 데를 삼았으니 이곳은 베이스 캠프로 정한 오사카에서 북쪽으로 교토를 관통해 두 시간 남짓 걸리더라. 박물관을 조우하기까지 인상 깊은 대목이 여럿 있으니 첫째 그 자리한 곳이 해뱐 400미터 산정이요 둘째 그 전체 부지가 물경 30만평에 달하며 셋째 그 구성이 완연한 산상 요새이고 넷째 그러면서도 그 전체 디자인이나 건축물 구성이 궁궐에 흡사해서 전체로 평하자면 저 한 마디로 족하다. 산상의 뮤지엄 팰리스 가는 길이 묘했으니 오사카서 기차인지 전철인지로 한 시간가량 교토를 통과해 내린 비와호 라는 큰 호수 남단 이시야마 石山에서 내린 다음엔 버스로 오십분남짓 꼬부랑 산길을 올라올.. 2022. 10. 30.
한우와 와규에 대한 이야기 우리 연구실에서는 최근 동물고고학 분석을 계속 시도하는데 소에 대해 잘못 알려진 사실이 있어 몇 가지 써 둔다. 1. 와규和牛는 일본 고유종이다?: 아님. 일본 와규는 유전형으로 보면 거의 모두 대륙에서 한반도를 경유하여 들어간 것으로 정확히 말하자면 황하 유역에서 왕창 번식한 후 한반도로 들어오고 그 후 일본 열도로 건너간 소의 후손들임. 일본 와규 중 한반도를 거쳐가지 않았다고 보는 것 중에 일본단각종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 모름. 더 연구해 봐야 함. 2. 한우韓友는 누렁한우 뿐이다?: 아님. 한우는 원래 색깔이 엄청 다양하고 외모도 다양했다고 본다. 그 근거는 일단 한반도 소의 고향인 중국 황하유역의 소가 그만큼 다양한 모습이고, 일본 와규도 형태와 색깔이 한 가지가 아님. 한우가 몽땅 노..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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