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971 무명의 오드리 햅번을 일약 스타로 만든 사진 한 장 오드리 헵번 (1929~1993) Audrey Hepburn (1929-1993) 앵거스 맥빈이 1950년에 촬영 젤라틴 실버 프린트 Angus McBean, 1950 Gelatin silver print 오드리 헵번은 동시대 배우 가운데 가장 여러 번 사진 모델이 된 사람 중 한 명이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으며, 여러 차례 중요한 상을 수상한 그녀는 확고한 직업윤리를 갖추고 자신의 공적 정체성에 대한 분명한 비전을 가진 것으로도 유명하다. 독보적인 배우로, 세계적인 패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그녀는 공들여 만든 자신의 이미지를 통해 여배우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역할을 수행했다. 이 사진은 원래 헵번이 유명세를 타기 전인 1950년에 광고 사진으로 촬영한 것이다. 당시 '신선한 얼굴'을 발굴하.. 2021. 5. 25. 【인상잡기印象雜記】청명清明 두목杜牧(803-853)의 경우 *** 아래는 순천향대 홍승직 선생 글이다. 【인상잡기(印象雜記)】 <청명(清明)> 두목(杜牧: 803-853) 청명 무렵 비가 부슬부슬 내려, 행인 혼이 끊어질 듯. 술집 어디 있나 물어보니, 목동이 저 멀리 살구꽃 핀 마을 가리키네. 清明时节雨纷纷(청명시절우분분),路上行人欲断魂(노상행인욕단혼)。 借问酒家何处有(차문주가하처유),牧童遥指杏花村(목동요지행화촌)。 ‘인상(印象)’이라는 단어를 제대로 설명한 사전이 없었다. ‘인장(도장)을 찍어서 나온 모양’이라는 원뜻을 먼저 소개해야 하는데, 어느 사전에도 없었다. ‘인상이 남는다’는 것은 마치 쾅 도장 찍듯 찍혀서 그 모양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돌에 칼이 살짝만 스쳐도 모양이 찍힌다. 돌에 ‘깊이 새긴’ 것이 ‘심각(深刻)’이다. 돌에 잘못 새기면 사포나.. 2021. 5. 25. 포경수술 안한 듯한 납매 열매 이 납매는 성탄절 무렵 그 엄동설한에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자연상태로 한겨울에 꽃을 피우는 거의 유일한 식물이다. 그 노란꽃 향내가 매우 강하고 감미롭기 짝이 없다. 장성 독거노인이 그에 한 번 취하더니 기어이 작년 두어 그루 사다가 뒤안 언덕에 심었더니 지난 겨울 꽃을 피우고는 개불알 같은 열매를 주렁주렁 달았다. 그 생김은 저와 같다. 2021. 5. 24. 으아! 하다 비름빡 마주한 큰꽃으아리꽃 출근길 광화문 내려 왼편으로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뒤안을 끼고 걸어가는데 담쟁이덩클마냥 비름빡 매달린 넝쿨 식물 복판이 요상해 가서 살피니 큰꽃으아리? 식물 이름 요상한 게 많지만 으아? 는 뭐야? 무슨 내력으로 저리 부르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으아 으아 하다 보니 큰꽃을 피우고 그러다 가랭이 늘어져 으아리가 됐는지도 모르겠다. 그리 익숙한 꽃이 아니어선가 묘한 느낌 난다. 감옥생활하는 명박씨가 좋아했나? 이 박물관 그 인근 주한미대사관과 더불어 쌍둥이빌딩, 미국이 세웠으며 5.16 직후엔 국가재건최고회의 사무실이 있었고 박정희 집무실이 예였다. 그러다 문체부가 사용하다 세종으로 쫓겨가면서 명박씨 결단으로 박물관이 되었으니 말이다. 살피니 그리 생소한 꽃은 아니다. 다만 이름을 몰랐으니 내가 이름을 불러.. 2021. 5. 24. 함박함박 함박꽃 무슨 꽃이 이리도 청초한가 물으니 함박꽃이랜다. 지금 한창 만개하는데 들으니 북한에서 중히 여긴다는데 누가 골랐는지 안목이 좋다. 꽃이름 역시 누가 지었는지 함박함박하다. 쳐다보면 함박 웃음 절로 나는 까닭이다. 피기 직전은 이 모양이라 장식용 전구다마 같다. 생일상이라도 차려얄 성 싶다. 망아리 맺히기 전엔 이 모습인듯 하고 꽃이 지고선 누래이가 된다. 함박함박하자. *** 북한 국화 목란이 바로 이것이라고 지인이 알려준다. 2021. 5. 24. 위인을 낳은 역적, 우범선禹範善(1857-1903)의 글씨 자식으로 태어났으면 누구나 좋든 나쁘든, 부모의 그늘을 느끼게 마련이다. 나아가 부모를 닮기를 바라는(또는 더 낫기를 바라는) 주변의 시선을 감내해야 한다. '왕대밭에 왕대 난다' 같은 속담이 왜 생겼겠는가. 하지만 그런 시선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자식은 어떻게든 고통을 받게 된다. 부모가 세상에 이름을 날릴수록 그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다. 호부견자虎父犬子라는 말은 그래서 참 잔인하다. 그렇게 태어난 것이 견자犬子라 불리는 그의 죄는 아닐진대. 그런데 때로는 자식이 크게 성공하여 부모를 뛰어넘을 뿐만 아니라 그 허물을 다소나마 덮어주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이 글씨의 주인 우범선과 그 아들 우장춘禹長春(1898-1959)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 할 만 하다. 이 부자父子의 이야기는 팟캐스트 "만인만색 역.. 2021. 5. 24.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도 다녀왔습니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 건너편에는 서울시립 북서울 미술관이 있습니다. 과학관 옆 미술관?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미술관에는 잘 안갑니다. 그래도 많이 보면 또 눈이 뜨일까 싶어(심봉사?) 단장님과 다녀왔습니다. 전시에 대한 코멘트 없으니 사진 위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단장님께서 오디세이 이름을 보고 반가워 하셨습니다. 단장님의 K-ODYSSEY ! 시간관계상 슥 둘러 보고 나왔습니다. 현대미술... (누군가 굳이 ‘현대미술’ 이라고 해야 하는가, 현대가 어디서 부터 현대인가? 라는 질문을 했던게 생각 납니다.) 그건 그렇고... 현대미술을 굳이 소개팅남에 비유하자면 얼굴도 희고, 키도 크고, 옷도 잘 입고, 향수도 뿌린 것 같고...! 아!! 멋있는데, 난 다가갈 용기가 안나. 몰라. 왜인지 잘 몰라... 2021. 5. 24. 장미장미한 중랑천 단장님 : 저거 장미 아닌가? 여송 : 아닌데요? 철쭉인데요. (바보 ㅋㅋㅋㅋㅋ) 단장님 : 아니긴, 장미 맞네! 언제부터 이렇게 중랑구에서 장미를 심었제? 난 멀리 있는게 안 보이고, 단장님은 멀리 있는게 잘 보이신다.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 가기 위해 중랑구를 지나가는데, 길 옆으로 온통 장미이다. 사실 장미에 관심이 덜 했는데, 이렇게 군락을 이루고 있으니, 와!!! 정말 차에서 내려 장미랑 같이 있고 싶었다. 예쁜 분홍이다. 분홍이라고만 색을 표현하기에는 아쉽다. 그렇다고 더 좋은 색표현도 떠오르지 않는다. 립스틱 색 중에 ‘장미빛’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단장님 창 쪽으로는 노란 유채꽃이 한창이다. 코로나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도 정말 많았다. 이렇게 근교에서 것도 야외에서 예쁜 꽃을 볼 수 있어서.. 2021. 5. 23. 고고학은 박물관은 무얼 주었는가? 고고학은 우리에게 무엇을 주었나? 과학은 달을 주고 화성을 주고 우주를 줬는데 미술은 피카소를 주고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줬는데 고고학은 무엇을 주었나? 준 게 없다. 준 게 없으면서 준 게 많다 사기치며 돈 좀 달라 징징거린다. 꿈과 희망이 없잖아?? 인디아나존스 이후로 준게 없다. 인디아나 존스는 낭만이라도 있었지. 쩝 이게 핵심 아냐? 박물관이 버려지는 이유? 중박에서 구석기 전시한지 아마 10년이 넘었을 거다. 그런 거 하라 세금 줬더니 서양그림 전시하고 자빠졌다. 왜? 뽀대 나거든 사람 오거든. 과학관은 왜 상대적으로 사람이 많은가? 재미가 있자나 박물관보단 훨 낫잖아 무슨 재미가 박물관에 있어? 부모들더러 자기 아이 장래 희망 과학자가 언제나 탑클래스. 세상 어떤 부모가 내 아들 딸 고고학도 미.. 2021. 5. 23. 노원천문우주과학관 속 아기자기 내가 본 과학관 속 아기자기. 2021. 5. 23. 과학관 탐방기-노원천문우주과학관 김태식단장님 덕분에 노원천문우주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그곳에서 또 다른 털보(?)관장님을 뵈었습니다. 백두성관장님!! 관장님께서 전시실을 소개해 주셨는데,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노원구에 천문우주과학관이 있었어?’ 라고 하실 수 있을텐데요, 에서 으로 기관 이름을 바꿨다고 합니다. 어떤 주제로 전시가 구성되었고, 또 어떤 체험을 할 수 있는지 이름에서 잘 드러납니다. 사실 과학관에 들어 가기 전, 저 멀리 공룡머리가 눈에 띄어 과학관 옆에 있는 공원 부터 다녀왔습니다. (공원 이름은 중계근린공원!) 과학관, 그리고 건너편 미술관을 아우르는 곳에 자연과 함께 쉴 수 있는 공원이 있어 참 좋았습니다. 날이 좋아 그런지 공원에 나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관장님.. 2021. 5. 23. 다시 찾은 노원 이윤탁 한글 영비靈碑 느닷없었다. 카톡메시지로 어디냐 퉁명스레 물었더니 서울 어디랜다. 잉? 넌 요새 매니저한테 보고도 없이 감히 서울을 들락거리냐 블라블라 하니 이런저런 곡절로 상경했다 하므로 밥은 먹여 보내야겠기에 급히 소환했다가 내친 김에 과학계 또 다른 기인奇人 백두성이나 보러 가자 해서 휑하니 그가 관장으로 있는 노원천문우주관으로 행차했더랬다. 주말이니 관장은 없을 것이므로 우주관이나 구경하잔 심산이었으니 그래 왔는데 기별은 아니할 수 없어 연락을 넣었더니 근무하는 날이라 해서 그의 안내로 우주관 구경을 잘했다. (이 탐방은 여송씨가 따로 정리할 것이므로 略한다.) 그 코앞에 북서울미술관이 있어 그에 들렸다가 이 근방에 서울시립과학관이 있고 또 그 코옆에 이윤탁 한글 영비靈碑라는 조선시대 전기 한글 무덤 비석이 있어.. 2021. 5. 22. 동아시아 근대와 상무정신尙武精神의 발견 : 韓·中·日, 특히 韓國을 중심으로 2011년, 한국고대사탐구학회 기관지 《한국고대사탐구》 9호(p.p. 273-329)에 투고한 200자 원고지 300매짜리 내 논문이다. 이 논문은 나로서는 자료수집에 1년, 집필에 대략 5일을 투자한 나름의 노작勞作이었다. 나는 내가 쓰겠다고 작심한 어떤 주제가 주어지면, 그에 대한 관련 선행 논문은 전연 보지 않는다. 언제나 말하듯이 내가 내 얘기하기도 바빠 죽겠는데, 내가 미쳤다고 남들 한 소리를 쳐다본단 말인가? 그 선행 연구성과라는 괴물은 내가 내 글 다 쓰고 나서 비로소 쳐다본다. 이 논문 완성을 위해 나는 우선 애국심 성전이라 할 만한 파악에 들어갔으니, 그 출발도 종착점도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이었다. 불어를 모르므로 우선 그 이해는 국역본을 기초로 하되, 중대한 곳듵은 영역본을 밑.. 2021. 5. 22. 황윤석의 잡식성과 자찬연보 이재난고에 포함되는지 아닌지는 자신이 없지만 되는 걸로 기억한다. 암튼 이 양반 관심은 오지랖을 방불해 관심을 안 둔 데가 없다. 다기茶器까지 그림으로 정리했으니 말이다. 이건 각종 척尺이라 해서 자다. 그걸 일일이 그림으로 그려 실제 크기를 비교했다. 이건 이제 자찬 연보다. 이것이 전연 지금까진 전모가 공개되지 않고 있는데 조만간 분석에 들어간다. 이 연보가 제대로 해제 번역되어야 이재난고는 베일을 벗는다. 2021. 5. 20. 용인의 역사와 삼국시대 문화유적 학술대회 용인의 역사와 삼국시대 문화유적 학술대회 - 삼국시대 용인 사람들의 삶과 죽음 - 용인은 고대부터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이 서로 차지하기 위해 각축을 벌인 교통의 요지였습니다. 특히 경안천과 탄천 주변 충적지 일대는 교통이 편리하며 인구가 밀집되기 위한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어 군사․교통․상업의 중심지로 일찍부터 삼국시대 유적이 다수 발굴되었습니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간 발굴된 용인의 삼국시대 문화유적이 갖는 학술적․역사적 가치를 검토하기 위해 이라는 주제로 학술 논의를 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향후 용인의 삼국시대 유적의 가치 보존과 활용을 위한 밑거름을 마련하는 자리이오니, 바쁘시겠지만 부디 참석하시어 자리를 빛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일 시 : 2021. 6. 4.(금) 오후 1시 *.. 2021. 5. 20. 한독의약박물관 이야기꾼 ‘여니’ 한독의약박물관은 다시 가고 싶은 박물관 중 하나다. 일단 박물관에서 소장하는 소장품군이 내 관심 분야이고, 무엇보다도 전시를 재밌게(유익하게?) 볼 수 있는 전시실과 연계한 교보재가 인상적이었다. 일전에 포스팅에서 잠시 다루기는 했었는데, 전시실에서 유물을 찾고 미션을 해결해야 하는 일종의 방탈출 같은 내용이었다. 교육프로그램과 교보재관련하여 별도의 포스팅을 하려고 하는데, 아이코... 만날 노는 것 같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더 열심히 노느라(?) 바로 올릴 거라는 확답은 못드린다. ㅠㅠ 그럼에도 갑자기 한독의약박물관 이야기를 꺼낸 이유는 바로 박물관 캐릭터 ‘여니’ 때문이다. 박물관 인스타그램을 팔로우 하는데, 이 여니의 활동이 참 인상적이다. 박물관의 전시, 교육, 행사 소식을 여니의 입을 통해 소개해.. 2021. 5. 20. [조금솔직한리뷰] 홍대용과학관에는 홍대용이 있다! (2) 전시를 보고 나오는데, 저 멀리 토깽이와 나이 지긋해 보이는 선생님이 보였습니다. 그들도 전시를 보고 나오는 것 같았는데, 무슨 이야기를 나누는지 한 번 들어 보았습니다. 토깽이 : 선생님~~전시 재밌었어요. 같이 전시 봐주셔서 감사합니당. 선생님 : 별말씀을.ㅎㅎ 그래서 전시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었나요? 토깽이 : 아! 저는 360도 회전하는 자전거 타는 거요! 원심력을 활용해 슈슈슝~~~ 선생님 : 허허허. 담력도 좋아요. 나는 토깽이씨가 타는 거 보기만해도 아찔하더만요. 토깽이 : 제가 원래 간이 크잖아요? 히히. 원심력을 활용해 자전거를 타는 것도 재밌었고, 무중력 체험 하는 것도 좋았고,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는 것도 좋았어요. 그런데, 이런 과학체험들이 ‘홍대용이랑 무슨 상.. 2021. 5. 20. [천안 천흥사論] (3) 왕건이 성거산 오색구름을 본 수헐원愁歇院 우리는 앞서 고려 태조 왕건이 지금의 위례산을 바라보고는 신이神異한 오색 구름이 위에 이는 모습을 보고는 신성한 기운이 노니는 곳이라 해서 그 산을 성거산聖居山이라고 부르게 했다는 기록을 접했거니와 그 오색 구름을 본 장소를 신증新增에서 이르기를 직산현 서쪽 수헐원愁歇院이라 했다는 대목이 있음을 기억할 것이다. 이곳에서 그가 동망 산상東望山上, 곧 동쪽으로 산 꼭대기를 바라보았다 했으니, 곧 죽어도 수헐원이라는 데는 이 성거산(위례산)을 기준으로 서쪽에 있어야 하며, 아울러 이곳에서 위례산이 보여야 한다. 이에 수월헌이 분포할 만한 대략의 범위를 지도에서 그리면 아래와 같다. 위례산, 곧 성거산을 기준으로 수헐원이라고 동글배기 친 어드메쯤에 수헐원이 있었을 것이다. 더 범위를 좁힌다면 수월원은 원院이라는.. 2021. 5. 19. [천안 천흥사論] (2) 고려~조선 성거산은 지금의 위례산 직산 성거산 아래 천흥사 존재를 증언하는 문헌으로는 언제나 신증동국승람을 인용하거니와, 그 권 제16 충청도忠淸道 직산현稷山縣을 기술하면서 그 산천山川과 관련해, 이를 둘러싼 산으로는 현縣 서쪽 3리 지점에 있으면서 이 고을 진산鎭山인 사산蛇山을 필두로 성거산聖居山, 양전산良田山, 망해산望海山을 들거니와 양전산良田山은 글자 그대로는 토질이 좋은 산이라는 뜻이며, 망해산望海山은 바다를 조망하는 산이라는 뜻이어니와, 이곳에서 바다를 볼 수 없거니와 그만큼 사방을 조망하기 좋다는 뜻에서 딴 것이 아닐까 한다. 저들 중에서도 성거산聖居山을 일러 다음과 같이 상술한다. 在縣東二十一里。高麗太祖嘗駐蹕于縣西愁歇院,東望山上有五色雲,以爲有神祭之,遂稱聖居山。我太祖、世宗幸溫泉時,亦祭之。 고을 동쪽 21리에 있다. 고려 태조가.. 2021. 5. 19. 70년대에 부활한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 증보판 주인공은 무령왕릉 조선고적도보朝鮮古蹟圖譜. 당시 시대상황을 고려하면, 또 지금 봐도 사상 유례없는 호화양장의 거질 조선 고고미술 씨리즈다. 총기획은 조선총독부. 소위 식민사관의 본산과도 같은 뿌리로 분류된다. 조선 식민통치의 부산물이며 그 효율적인 관리를 위한 목적은 하늘이 두쪽 나도 부인할 수 없다. 문화재관리정책 치고 그렇지 아니한게 있던가? 일제 패망과 더불어 뒤안길로 사라진 이 고적도보가 느닷없이 1970년대에 부활한다. 똑같은 표지에 똑같은 양장으로 증보판을 낸 것이다. 총감독은 아리미쓰 교이치..유광교일有光敎一. 조선총독부에서 조선고적조사에 다년간 종사한 자로써 103세인가를 살고는 몇년 전 사망했다. 이 증보판 필자가 누구인지 아는가? 70년대에 부활한 조선고적도보 증보판 필자가 누군 줄 아는가? 이 증보판에.. 2021. 5. 19. 옛날 도서관의 주의사항 "책장을 넘길 때 손에 침칠을 마십시요" 2021. 5. 18. 이전 1 ··· 609 610 611 612 613 614 615 ··· 99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