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1498 원통함 풀어달라 불러내는 패자敗者 우리는 항상 패자를 애잔하게 불러낸다. 불러낸 그에게 현실의 불만을 투영하고 나아가 그에게 그런 불만을 퇴치할 여의봉을 쥐어준다. 왜 한국 무속에서 추앙하는 신 중에 최영崔瑩(1316~1388)이 많은가? 최영에게서 우리는 잃어버린 만주를 상상하며 그에게 고토 회복의 염원을 담아보낸다. 그리고 좁게는 나의 원통을 풀어달라 한다. (2013. 9. 25) *** 무속에서 신神이 된 사람들은 거개 억울하게 죽었다. 남이南怡(1441~1468) 임경업林慶業(1594~1646)이 최영과 우열을 다툰다. 반면 무속이 좋아하는 신 김유신은 반대라 특이 케이스다. 2020. 9. 25. 예천 대심리에서 찾은 삼국시대 고분들 카카오맵 당신을 좋은 곳으로 안내 할 지도 map.kakao.com 아래는 성림문화재연구원이 작성한 《예천 대심리 도시계획도로(소로3-71호)개설부지 내 유적 문화재 발굴조사 전문가검토회의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이와 관련한 보도가 경북일보에서 있었으니, 나는 이 보도를 통해 이런 발굴소식을 알았다. 예천군청사 뒤편 얕은 동산 일원, 원삼국·삼국시대 고분 발견 목곽묘·매납 유구·석실묘 발견…경북북부 첫 사로국 양식 '눈길' 이상만 기자 승인 2020년 09월 03일 20시 06분 지면게재일 2020년 09월 04일 금요일 13면 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51794 예천군청사 뒤편 얕은 동산 일원, 원삼국·삼국시대 고분 발견 - 경북일보 - .. 2020. 9. 25. 제일 고마운 사람 학술대회를 준비하는 사람들한테 다음 두 부류는 고맙기 짝이 없다. 1. 발표 의뢰하자마자, 예, 하지요, 언제 어디로 가면 됩니까? 2. 원고제출 마감 기일 딱 맞춰주는 사람. 발표 수준이고 나발이고 필요없다. 이런 사람이 젤로 고맙다. (2019. 9. 23) *** 갈수록 1은 자판기처럼 튀어나오는데 2는 기일 넘기기 일쑤라 반성 모드에 들어갔다. *** related article ** 학술대회는 청중이 왕이다나는 학술대회나 강연회를 가면 언제나 청중을 보며, 청중이 어떤 사람들인지를 파악한다. 내 발표는 언제나 이 청중 기준에서 준비하고 말한다. 그것이 교감이라 생각하는 까닭이다. 학부모라�historylibrary.net 2020. 9. 25. 文을 너무 숭상한 조선 고위관료 출신이나 학문, 충렬, 학행이 뛰어난 이에게 시호를 내렸다. 시호는 당사자의 삶의 행적을 살펴 두 글자로 정했는데, 본래 훌륭한 사람에게는 좋은 시호를, 못된 사람에게는 나쁜 시호[惡諡]를 정해주어 경계하는 뜻도 담겨 있었다. 주나라 여왕(厲王)과 유왕(幽王)의 시호가 바로 대표적인 악시이다. 후대에 악시는 사라졌다. 어떤 인물에게 ‘시호가 내려지는가’ 와 또 ‘어떤 시호가 내려지는가’는 그 가문이나 학파, 정파 등 관련 인물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였다. 성종 때에 김종직이 사망하자 그의 시호를 문충(文忠)으로 정하였는데, 반대파에서 온당치 않다며 문제를 제기하였다. 문(文)을 숭상하는 유학적 사고에서는 ‘문’ 자 시호를 선호하였고, 그중에서도 ‘도덕을 갖추고 학문이 넓다[道德博聞]’는 뜻의 ‘문.. 2020. 9. 25. 빡빡이와 장발족 80년대 장발이 유행한 가장 큰 이유는 두발 자율화였다. 자율화 때문이 아니라 자율화 이전 까까머리에 대한 억압 때문이었다. 왜 머리를 까까머리로 윽박해야 했는지 흔히 군사 문화 영향을 드나 나는 그걸로만 설명할 수 없다고 본다. 관행이었다. 왜 빡빡 밀게 했는지, 자율화 시대가 되니 종래의 억압에 대한 반발이 분출했다. 그리하여 다들 보란듯이 장발로 갔다. 엿먹으라였다. 한국현대사를 기술할 때 저 두발 자율화와 교복 자율화는 유신정권 시작만큼 중요하다. 이 억압과 허용의 길항에서 또 하나 중대한 사건은 내가 군복무 시절 일어난 과외자율화다. 한국현대는 이런 제압과 규율이 빚어낸 교향곡이다. 그나저나 저 사진 속 순단이랑 동순이는 어데갔는지 모르겠다. (2018. 9. 25) 2020. 9. 25. 작가 한석홍 피땀의 결정체 석굴암 석굴 가득 채운 통일신라 조각의 정수…'석굴암, 그 사진' 발간 2020-09-24 11:37 www.yna.co.kr/view/AKR20200924096600005?section=search 석굴 가득 채운 통일신라 조각의 정수…'석굴암, 그 사진' 발간 | 연합뉴스 석굴 가득 채운 통일신라 조각의 정수…'석굴암, 그 사진' 발간,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9-24 11:37) www.yna.co.kr 피땀의 결과인 그 사진들을 국가에 기증하라 한 고인도 놀랍고 그걸 실천한 아들도 대견하기만 하다. 석굴암이 어떤 사진인가? 한석홍 선생은 한국문화재업계 전업사진작가 1세대의 대표주자다. 그 아드님 한정엽 씨도 같은 길을 걷는다. 정엽씨가 평소에도 말하기를 기증은 아버님 뜻이었다고 했다... 2020. 9. 25. 국가의 성립 요건은 보복 北, 南공무원 총살 후 기름 붓고 태웠다…文대통령 "용납 안돼" 송고시간2020-09-24 19:35 정빛나 기자 군, 첩보 분석 결과 공식발표…北에 최초 발견 6시간 만에 총살돼 '박왕자 피격' 12년 만의 민간인 사살…여야도 '격앙' 반응 www.yna.co.kr/view/AKR20200924206300504?section=politics/all&site=topnews01 北, 南공무원 총살 후 기름 붓고 태웠다…文대통령 "용납 안돼" | 연합뉴스 北, 南공무원 총살 후 기름 붓고 태웠다…文대통령 "용납 안돼", 정빛나기자, 북한뉴스 (송고시간 2020-09-24 19:35) www.yna.co.kr 뭐 이래봤자 우리 정부가 무얼 하겠다는 생각은 접은지 오래다. 자발로 월경을 했건 말건, 제 나라 제.. 2020. 9. 25. 한국문화재재단 직원채용 공고 https://www.chf.or.kr/c6/sub2_2_3.jsp?thisPage=1&searchField&searchText&brdType=R&bbIdx=108085 채용공지 - 인재채용 - 공지사항 - 재단소개 - 한국문화재재단 모집부문 및 자격요건 가. 채용분야 및 인원 채용분야 채용부서 직무내용 인원 근무지 배치 정 규 직 신입 일반직5급 미정 일반경영행정 - 사업기획 및 운영, 경영(마케팅), 홍보, 회계, 사무 등 3� www.chf.or.kr 옛 한국문화재보호재단으로 문화재청 소속입니다. 2020. 9. 25. [9월은 재산세 납부] 조세 독촉[催租] 조세 독촉[催租] 김우급金友伋(1574~1643) 겨울밤 호각 소리 외딴 성을 울리는데 一聲寒角動孤城 촌구석 집마다 아전이 밤에 찾아간다 村巷家家吏夜行 내일은 사또가 조세 마치라는 기일이라 明日縣官期畢租 삼경 넘도록 절구질 소리 견딜 수 없네 不堪舂杵度三更 *** related article *** 국화꽃을 빌리다[借菊]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국화꽃을 빌리다국화꽃을 빌리다[借菊] 추담秋潭 김우급金友伋(1574~1643 그대 기른 국화 키가 한 길 남짓이라는데 聞君養菊長尋餘 서리 내려 맑은 향기 옷깃에 가득 배겠소 霜後清香滿人裾 병치레에 길을 나설 ��historylibrary.net 2020. 9. 25. 강박에서 해방하는 공부 언젠지부터 패턴을 바꿨다. 이전엔 해외 답사는 답사전 답사할 곳에 대한 정보를 잔뜩 수집, 마대자루 톱밥 쑤셔넣듯 미리 하고 떠났지만, 그 작업이 고통스럽기도 하고, 그에 자꾸만 내가 포로가 되는 단점이 있다. 이 새로운 방식이 좋은지는 자신은 없다. 허나 내키는대로 꼴리는대로 여행은 그런 번다함이 없다. 그래도 내가 댕긴 곳이 궁금하단 욕정이 스멀스멀 기어올라 자료를 뒤척이기 시작한다. 이 기운 이러다 말겠지만, 위키피디아에서 참고문헌 검색하고 이태리는 이태리어 항목 펼쳐놓고는 영어번역기 돌려 서칭한다. 로마에 디뎌 가장 먼처 달린 곳이 라르고 디 또레 아르젠티나. 아르헨티나랑 연관한 무엇인가 했더니 독일과 국경을 접한 불란서 도시 스트라스부르그랑 연동한단다. 아르센 벵거가 이 도시 출신이다. 그는 독.. 2020. 9. 24. 돈 안 되는 문화재는.. 돈 안 되는 문화재 필요없다. 장사 안 되는 문화재 존재가치 없다. 돈 못 벌고 장사 안 되는 문화재는 쓸어버려야 한다. 2020. 9. 24. 장수 백화산 기슭의 가야고분 장수군 백화산서 가야시대 철기 제작도구 출토…"호남고분 최초" 송고시간 2020-09-24 14:36 최영수 기자 철기 단조용 망치·집게·모루 등 발굴…28일 고분 발굴 현장 공개 www.yna.co.kr/view/AKR20200924122400055?section=culture/all장수군 백화산서 가야시대 철기 제작도구 출토…"호남고분 최초" | 연합뉴스장수군 백화산서 가야시대 철기 제작도구 출토…"호남고분 최초", 최영수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9-24 14:36)www.yna.co.kr 영호남 지역 화합을 표방하며 문재인 정부가 표방한 가야사 연구복원 프로젝트는 호남지역에서만 국한하면 실은 전북을 위한 사업이라, 전남에서는 가야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마한만 좋아라 해서 우린 가야 싫.. 2020. 9. 24. 죽은 레넌보다 놀라운 레넌 살해범 4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난 사형됐어야 마땅했다" 송고시간 2020-09-23 09:19 정윤섭 기자 "영광 좇아 비열한 행동"…레넌 부인 오노 요코에 사과 11번째 가석방 불허…"가둬두는 게 사회에 도움" www.yna.co.kr/view/AKR20200923036800075?section=international/all&site=hot_news 4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난 사형됐어야 마땅했다" | 연합뉴스 40년째 복역 존 레넌 살해범 "난 사형됐어야 마땅했다", 정윤섭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23 09:19) www.yna.co.kr 이 기사를 첨에 접하고선 잉? 레넌 살해범이 아직 살아있었나? 했더랬다. 더구나 40년전 거사를 치른 이 친구 나이가 고작 예순다섯? 새.. 2020. 9. 24. 뉴턴, 갈릴레오, 흑사병 뉴욕타임즈, 뉴요커,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의 기사를 소개합니다. 유럽에 거대한 타격을 주었던 흑사병의 시대에도 전혀 위축되지 않고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업적을 쏟아내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2020. 9. 24. 부산 초원복국을 찾아서 김영삼을 대통령으로 옹립하려는 과정에서 일어난 이른바 부산 초원복국 사건 무대가 되는 그 식당은 지금도 영업 중이다.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이 주도한 이 모임엔 부산지역 기관장들이 모조리 참석했다. 92년 12월인가 11월에 일어난 이 사건은 당시 대선 정국을 흔든 것으로 평가되기도 하지만 어차피 대권은 YS로 갈수밖에 없었다. 부산 지인을 만나 어디서 뭘 먹을까 고민하는데 이곳을 추천하는지라 두 말 없이 가자 해서 갔다. 주변 일대 풍광이 모조리 바뀌었지만 대략 이 어간인 것만은 분명한 그곳에 여전히 영업 중이다. 이 사건이 하도 요란했던 만큼 이 식당은 이후 유명세를 타고 번창일로를 걸었다고 기억한다. 내가 기자가 된 시점은 93년 1월 1일이며 또 내가 첫 발령지로 부산지사에 배치된 시기는 그해 6.. 2020. 9. 23. 구색맞추기, 언제나 꼬바리 어떤 학술대회는 기자 혹은 언론인을 발표자 목록에 찡가주기도 한다. 이런 학술대회는 예외없이 턱징이 있다. 언론인 발표는 언제나 맨 꼬바리라, 도망도 못 간다. 끼워주기 찡가주기 병폐라 덤이란 뜻이다. 이 대회도 맨 꼬바리다. 이것도 이골이 나서 그럼 어찌 대처하는가? 실컷 놀다 발표시간에 딱 나타나준다. 그러곤 밥 먹으러 간다. (2019. 9. 23) *** 어제 고성공룡박물관 발표도 꼬바리였고 그제 하남불교유적 발표도 꼬바리였다. 난 꼬바리다. 2020. 9. 23. 가을거미 An Autumnal Spider 질퍽한 가을이다. 가을이 질퍽할수록 거미는 배가 땡땡해진다. 누랭이는 더 누래지며 나는 또 호박죽이 땡긴다. 2020. 9. 23. 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 Busan United Nations Memorial Cemetery in Korea, Busan This place is a sacred ground for the deceased soldiers of UN forces who died in the Korean War. This is the only UN cemetery officially certified by the United Nations. This cemetery consists of 2,300 deceased soldiers of different nationalities including the U.S., England, and Turkey. There are also gates and memorial hall designed by Kim Jung-e.. 2020. 9. 23. 노인의 기억 집안 고문서 가운데 어느 땅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것이 있었다. 1767(영조43)년 5칸 짜리 초가와 3칸 짜리 마굿간, 3칸 짜리 초가집이 있는 200평쯤 되는 집터와 집 주위 800평쯤 되는 대밭과 그 주변에 산까지 있는 땅을 15냥에 구입한 문서였다. 가친께 여쭈니 모르겠다고 하시더니, 밤새 기억이 났는지 새벽에 전화를 주셨다. 하남정사 아래 성재 기삼연 선생 생가 땅이라고 하신다. 8대조부 아우가 분가할 때 그 땅을 주었다고 하신다. 의병 독립운동을 하면서 그 집터와 대밭과 산은 모두 남의 땅이 되었다. 최근 문서들을 정리하는 건 구순 노인 총기가 어제 오늘 다르기 때문이다. 김태식 단장이 노인 한 분이 돌아가시면 백과사전 한 질이 사라진다고 했던 말을 실감 중이다. 2020. 9. 23. 현대의 욕망을 투여한 스키타이 여전사 2천500년 전 스키타이 여전사는 중무장하고 싸웠다 2020-09-23 05:10 고대 스키타이 전사 부부 무덤 시베리아서 발견 여성 전사 이례적으로 칼, 도끼 등으로 중무장 전염병으로 사망한 뒤 아기·하인과 함께 매장된 듯 https://m.yna.co.kr/view/AKR20200922167100009?section=search 2천500년 전 스키타이 여전사는 중무장하고 싸웠다 | 연합뉴스 2천500년 전 스키타이 여전사는 중무장하고 싸웠다, 이승민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9-23 05:10) www.yna.co.kr 스키타이라는 유목민족 역시 언제나 영감 혹은 호기심을 유발하는 대표 문화라 그들을 둘러싼 고고학 발굴소식이 심심찮거니와 특히 그 가공할 파괴력으로 각인한 때문인지 서구문화.. 2020. 9. 23. 고래떼, 독살에 걸리다? 호주 해안 고래 90마리 모래톱에 갇혀 떼죽음 2020-09-22 16:11 따라 먹이 사냥하다 방향 잃었을 가능성 180마리도 좌초 상태서 구조 기다려 환경 당국, 동물보호단체 60명 구조 진행 https://m.yna.co.kr/view/AKR20200922121700009?section=international/index&site=hot_news호주 해안 고래 90마리 모래톱에 갇혀 떼죽음 | 연합뉴스호주 해안 고래 90마리 모래톱에 갇혀 떼죽음, 이승민기자, 사회뉴스 (송고시간 2020-09-22 16:11)www.yna.co.kr 고래가 지능이 얼마네 하는 소리 많긴 하다만 이 늇스 보면 천상 물고기 사촌 포유동물 수준을 벗어나지 못함을 보거니와 모래톱 걸렸다는 걸로 보아 밀물 썰물 때를 못 맞.. 2020. 9. 23. 이전 1 ··· 723 724 725 726 727 728 729 ··· 102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