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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鄭澈, 1536~1593), 〈송강정사에서 묵으며[宿松江亭舍]〉 〈송강정사에서 묵으며[宿松江亭舍]〉 3수(首) [1]이름만 빌린 지 삼십년 되었나니, 借名三十載,주인도 아니고 손님도 아니라오. 非主亦非賓。띠풀로 겨우 지붕만 이어놓고서, 茅茨纔盖屋,도로 일어나 북으로 돌아갈 사람. 復作北歸人。 [2]주인이 객과 함께 이르렀을 때, 主人客共到, 저녁 호각소리에 물새 놀랐더라. 暮角驚沙鷗。 물새들 주인과 객을 배웅하려고, 沙鷗送主客, 물속 모래톱에 도로 내려앉는다. 還下水中洲。 [3]밝은 달 적막한 뜰에 떠 있거늘, 明月在空庭, 송강정사 주인은 어디를 가셨소. 主人何處去? 낙엽이 수북하게 사립문 가렸고, 落葉掩柴門, 바람과 소나무 밤 깊도록 이야기. 風松夜深語。 [해제] 송강정사(松江亭舍)는 증암천(甑巖川)이라고도 일컫는 담양 죽녹천(竹綠川) 가에 있는 송강정으로 원래 이.. 2018. 4. 22.
주희(朱熹)〈무이구곡가(武夷九曲歌)〉 《주자대전(朱子大全)》 권9에 수록되었는데, 그 제목은 〈순희 갑진년 2월에 정사에서 한가로이 거처하다가 장난삼아 무이도가 10수를 지어 함께 놀러온 동지들에게 주고 한번 웃노라[淳熙甲辰仲春 精舍閒居 戱作武夷櫂歌十首 呈諸同遊相與一笑]〉이다. 〈무이구곡가〉 로 줄여 일컫는다. 무이구곡은 복건성(福建省) 숭안현(崇安縣) 무이산(武夷山)에 일대인데, 주희는 1183년 무이구곡의 제5곡에 무이정사(武夷精舍)를 짓고 〈무이정사잡영(武夷精舍雜詠)〉을 지었고, 이듬해 이 〈무이구곡가〉를 지었다. 〈무이구곡가〉는 서(序) 1수와 1곡부터 9곡까지 각각 1수씩 열 수로 되어 있다. [1] 무이산 산속에 신선이 살고 있고 武夷山上有仙靈 산 아래 찬 냇물 굽이굽이 맑아라 山下寒流曲曲淸 그 속의 멋진 경치 아시고 싶거들랑 欲.. 2018. 4. 22.
기대승, 작년 불대산 시절이 문득 생각나서 〈작년 불대산에 있을 때 절구 한편을 완성한 적이 있었으나 진즉 잊었는데 느닷없이 기억이 나기에 빙그레 웃으며 적는다[去歲在佛臺山 嘗得一絶 既已忘之 率然記憶 一笑以識]〉 기대승(奇大升, 1527~1572) 홀로 산봉우리에서 넓은 하늘 바라보니, 孤倚巉峯望海天,미인은 대부분 저녁 구름 곁에 있었구나. 美人庶在暮雲邊。편지 보내 평안한단 소식 알려 주셨거늘, 書來為報平安信,깨알 같은 몇 줄 글에 구슬픔 적혔어라. 細字踈行記可憐。 출전 : 《고봉집(高峯集)》 권1 해제 : 이 시는 그간 주목을 받지 못하였는데, 자세히 음미하면 퇴계와 서신으로 사칠논쟁을 벌이면서 느끼는 고봉의 감정을 담은 시다. 1, 2행은 진원현 불대산 가파른 산봉우리에 올라 해 저무는 하늘의 붉고 곱게 물든 구름을 보며 저물녘 경치가 더욱 .. 2018. 4. 22.
도끼 도둑 《여씨춘추(呂氏春秋)》는 진 시황제 즉위 초년, 어린 진왕(秦王)을 대신해 그 godfather로서 秦 왕국을 한때 농단한 재상 여불위(呂不韋) 가 자기 집에 공짜 밥 먹으러 드나들던 식객(食客) 3천명을 동원해 만들었다는 백과전서로(台植案 ; 食客이란 말은 말이 좋아 客이니 실은 食蟲이다.), 흔히 약 1세기 뒤에 출현하는 유안(劉安)의 《회남자(淮南子)》와 비견된다. (台植案 ; 《회남자》 또한 한 고조 유방의 손자로 회남왕에 책봉된 유안이라는 자가 자기 집에 드나드는 식객 3천명을 끌어다가 編한 백과전서다. 이 3천이란 숫자는 공자가 거느린 문도가 3천이라 하고, 낙화암에 풍덩 했다는 의자왕 궁녀도 3천이라 하며, 또 3천 갑자 동방삭이라 했듯이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항용 끌어다내는 비유적 숫자일 .. 2018. 4. 22.
사고전서 총목제요에 자주 보이는 '已著录(이저록)'에 대하여 이충구 등이 옮긴 《이아주소(爾雅注疏)》(전6권, 소명출판, 2004년 12월) 권1 49~51쪽에는 그에 해당하는 일종의 해제편인 《이아주소》 흠정사고전서(欽定四庫全書) 총목제요(總目提要)를 끌어와 그것을 모두 옮겼거니와, 다음 구절 “(邢)昺有《孝經疏》, 已著錄”(49쪽) 을 이충구 등은 “형병은 《孝經疏》(효경소)가 있는데 이미 기록에 나타나 있다”(51쪽) 고 옮겼지만 이는 오역이라 다음과 같이 옮겨야 한다. “형병에게는 《孝經疏》라는 저술이 있거니와 이는 이미 《四庫全書》 앞에다가 실었다” 이 말은 다시, 이 《사고전서》 중 '효경소' 항목을 보면, 형병 개인에 관한 기록이 있으니, 이를 참고하면 되므로, 이곳에서는 그에 대한 중언부언을 생략한다는 뜻을 담았다. 다시 말해 형병이라는 사람 행적은.. 2018. 4. 22.
“뇌물과 내 새끼는 하나” : 동한(東漢)의 제오륜(第五倫) “뇌물과 내 새끼는 하나” : 東漢의 제오륜(第五倫) [수정] [삭제]2011.06.15 08:57:15 이른바 주자성리학을 완성했다고 평가되는 朱熹가 제자 유자징(劉子澄)에게 편찬토록 한 동몽서(童蒙書)로 《소학(小學)》이 있으니, 《대학(大學)》에 대칭하는 이 《小學》이란 문헌은 실상 유자징이 그 자신의 의견을 피력한 글을 모은 것이 아니라 先代 문헌 이곳저곳에서 동몽(童蒙)을 가르치는 데 적절하다 생각하는 구절들을 가려 뽑아 정리하고 나열하며 편집한 이른바 짜깁기 책이니 요즘 같으면 저작권법 위반으로 책이 회수되고 막대한 벌금을 물어야 할 일이지만 옛날 동양권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하고 비재했다. 《小學》은 실상 그 내용을 볼작시면 내 보기엔 이렇다 할 거창한 철학을 담았다고 보기는 힘들며, 다른 무.. 2018. 4. 22.
주성하처(酒醒何處) : 어디에서 술이 깰까? 중국 송나라 유행가 작 류영(柳永)은 '우림령(雨霖鈴)' 곡조인 《한선처절(寒蟬淒切)》로 시작하는 작품에서 "친구는 가다가 새벽 어디 쯤에서 술이 깰까?"라고 노래했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워 끝없는 음주로 전송하다가, 친구가 드디어 저녁 출발하는 배로 떠나게 됩니다. "이렇게 마시고 출발하니, 내일 새벽 저 친구 술 깰 때 쯤이면 어디쯤 가고 있을까?"라는 뜻이 담긴 말이 주성하처(酒醒何處)다. 우림령(雨霖鈴) ≪한선처절(寒蟬淒切)≫ 류영(柳永) 초가을 매미가 슬프게도 운다객사에 저녁이 찾아오고소나기는 막 그쳤네 포장마차에서 끝없이 마시며 출발 않고 미적대니빨리 출발하자 사공이 재촉하네 두 손 잡고 마주보니눈에는 눈물이 그렁그렁말없이 흐느끼기만 하네 이렇게 떠나면안개 낀 천리 물길을 따라머나먼 강남 땅으로.. 2018. 4. 22.
하남 감일동에서 한성시대 백제 석실분 50기 하남 감일동에서 한성시대 백제 석실분 50기가 쏟아졌다. http://v.media.daum.net/v/20180422060021077?d=y 2018. 4. 22.
두릅이 주는 봄맛 지난 주말 연천 지질답사 중 재인폭포 가는 길목에 만난 두릅이다. 이 산골에도 이리 피기 시작했으니, 고향 김천 눈두렁에 엄마가 심은 두릅들도 한창이겠다 싶었다. 해마다 이맘쯤이면 두릅은 별미다. 두릅이 지구상 어떤 식생대에 자생하는지 알 수는 없고, 또 그 새순을 따서 각종 방식으로 요리해서 먹는 다른 민족이 있는지 알 수도 없지만, 이 두릅은 비슷한 시기에 피어나서, 비슷한 식재료를 제공하는 엄나무와 더불어 봄맛을 돋구는 일등공신이다. 어제 출타했다 돌아오니, 부엌에 두릅이 한가득이다. 보나마나 엄마가 따서 보냈으리라 싶었다. 내가 두릅을 무척이나 좋아하기 때문이다. 보통 이 무렵이면 나는 두릅을 따러, 겸사겸사 김천을 간다. 마침 그 두릅밭 곁엔 아버지 산소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저런.. 2018. 4. 22.
제비는 쌍쌍이 날아드는데, 내님은.... 한시, 계절의 노래(7) 봄날 즉흥시[春日即事] 5수 중 첫째 [宋)] 서방좌(舒邦佐) / 김영문 選譯評 한낮 동풍에사립문 절로 열려 쌍쌍의 제비가둥지 찾아 날아드네 버드나무 솜털 꽃은본래 정처 없어 남쪽 교외로 날아가돌아오려 하지 않네. 正晝東風自展扉, 雙雙燕子望巢飛. 楊花卻是元無定, 吹落南鄰不肯歸. 가고 옴, 들고 남은 변함없는 우주의 이치다. 삼월 삼짇날은 제비가 온다는 날이다. 오래 기다리던 제비가 왔다고 왜 떠나는 것이 없으랴? 동풍에 저절로 열린 사립문으로는 봄의 상징인 제비가 날아들지만 울타리 옆 버드나무 솜꽃은 아득히 먼 곳으로 길 떠날 채비를 한다. 제비 연(燕) 자는 잔치 연(宴)과 통하여 기쁨을 나타내는데 비해, 버들솜은 정처 없는 떠다님으로 인해 부평초와 연결된다. 중국 민간 전설에.. 2018. 4. 21.
가을산불 같은 철쭉 한시, 계절의 노래(8) 감흥 절구[遣懷絶句] 넷째 수(其四) [明] 고린(顧璘, 1476~1545) / 김영문 選譯評 계곡물 차가운데창포 푸르고 산속에 봄이 와서철쭉 붉었네 봄풀은 가을끝 산불인가깜짝 놀라고 나무들도 한밤 바람싫어한다네 澗冷菖蒲翠, 山春躑躅紅. 草驚秋盡火, 樹厭夜深風. 나 어릴 때는 진달래를 참꽃, 철쭉을 개참꽃이라 불렀다. 제일 중요한 차이는 참꽃은 먹을 수 있고, 개참꽃은 먹을 수 없다는 점이다. 옛날부터 입에서 입으로 전해온 사실이기에 호기심 많은 어린 시절에도 감히 개참꽃을 먹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릴 때부터 꼴을 하러 다니며 소가 먹을 수 있는 풀과 먹을 수 없는 풀을 구별하면서 자랐으므로 개참꽃을 사람이 먹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도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나는 지금도 개참꽃.. 2018. 4. 21.
한잔 죽 들이키고 마음 푸시게나 친구 배적(裴迪)과 주거니받거니 하면서[酌酒與裴迪] 왕유(王維) 여보게 술 한 잔 받고 그대 마음 푸시게나인정이란 물결처럼 자주 뒤집히기 마련이네백발까지 사귄 친구라도 칼 쥐고 경계하며 먼저 출세길 달리면 거들먹이며 깔본다네풀이야 가랑비만 맞아도 젖기 마련이고 가지 위 꽃피려 하면 봄바람도 차가워진다네.세상사야 뜬구름이니 물어 무슨 소용있겠나?차라리 느긋이 은거하여 새참이나 더 드시게 酌酒與君君自寬, 人情飜覆似波瀾.白首相知猶按劍, 朱門先達笑彈冠.草色全經細雨濕, 花枝欲動春風寒.世事浮雲何足問, 不如高臥且加餐. 중문학도 홍상훈 인제대 교수 페이스북 포스팅을 옮겨오되 약간 손질했다. 2018. 4. 21.
오두산 전망대에 서서 발길을 돌리고 나서려는데 문득 아쉬어 뒤를 쳐다봤다. 조만식이 손짓한다. 잘 가그레이, 또 보제이. 나도 화답했다. 또 봅시다 영감. 한데 어찌하여 영감이 예 섰소? 아직 못다한 건준의 꿈이 있소? 영감이 꿈꾸며 '준비'한 '건국'은 무엇이었소? 어떤 나라를 만들고 싶었소? 그나저나 영감 요새 남한에 나타나면 환영은 썩 받지는 못할 듯 하오. 건국이 아니라 정부수립이라 하니 말이오. 캬캬캬. 영감한테 손짓하고는 돌아서 차를 몰아 전망대를 내려오는데, 중턱 산길에 턱하니 바리케이트가 쳐졌다. 아까는 보이지 않던 젊은 군인 두 마리가 초소에서 지킨다. 나도 황당하고 지도 황당한 모양이다. 넌 뭐냐? 아마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아마도 저짝에서는 이 놈 뭐하다 지금에서야 끄질러 내려 오느냐 하는 표정이다. 그.. 2018. 4. 19.
닭대가리 對 뱀대가리, 소꼬리 對 용꼬리 《전국책(戰國策)》이란 중국 고대 문헌이 있다. 제목 그대로 춘추시대에 이은 전국시대라는 혼란기를 무대로 역사에 명멸한 저명한 변사(辯士)들의 활약상을 묶어 정리한 것이다. 진 시황제에 의한 중국 대륙 통일 이야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이 문헌이 성립한 연대는 진 시황제의 의한 중국 통일 이후가 될 것이며, 늦어도 유방(劉邦)에 의한 한 제국에 의한 중국의 재통일 초반기 즈음에는 성립해 있었음에 틀림이 없다. 한 고조 유방 때 공신 중 한 사람의 무덤인 마왕퇴 무덤을 발굴조사한 결과 이곳에서 《戰國策》과 大同하고도 小異한 죽간(竹簡) 문헌이 출토된 바 있거니와, 그보다 반세기 가량을 지나서 활동하는 한 무제 때 太史公 사마천만 해도 그의 주저인 《史記》 곳곳에서 이 전국책을 주요한 사료로써 활용하고 있.. 2018. 4. 18.
룡검(龍劒) 삼국사기 열전 삼국유사 권2 기이(紀異) 제2 후백제(後百濟) 견훤(甄萱) : 또 에는 이렇게 말했다. 옛날에 부자 한 사람이 있어 모양이 몹시 단정했다. 딸이 아버지께 말하기를 "밤마다 자줏빛 옷을 입은 남자가 침실에 와서 관계하곤 갑니다"라고 하자 아버지는 "너는 긴 실을 바늘에 꿰어 그 남자 옷에 꽂아 두어라"라고 하니 그 말대로 했다. 날이 밝아 그 실이 간 곳을 찾아보니 북쪽 담 밑에 있는 큰 지렁이 허리에 꽂혀 있다. 이때부터 태기가 있어 사내아이를 낳으니 나이 15세가 되자 스스로 견훤(甄萱)이라 일컬었다. 경복(景福) 원년(元年) 임자(壬子·892)에 이르러 왕이라 일컫고 완산군(完山郡)에 도읍을 정했다. 나라를 다스린지 43년 청태(淸泰) 원년(元年) 갑오(甲午·934)에 견훤의 세 아들.. 2018. 4. 17.
능환(能奐) 삼국사기 열전 2018. 4. 17.
광학(廣學) 명랑 법사의 밀교 신인종(神印宗)을 계승한 신라말 승려로 고려 태조 왕건이 창업할 때 해적을 퇴치하는 공로를 세웠다. 삼국유사 제5권 신주(神呪) 제6 명랑신인(明朗神印) : 우리 태조(太祖)가 나라를 세울 때 또한 해적이 와서 침범하니, 이에 안혜(安惠)ㆍ낭융(朗融) 후예들인 광학(廣學)ㆍ대연(大緣) 두 고승(高僧)을 청해다가 법을 만들어 해적을 물리쳐 진압했으니, 모두 명랑의 계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법사를 합하여 위로 용수(龍樹)에 이르기까지를 구조(九祖)로 삼았다. (본사기本寺記에는 삼사三師가 율조律祖가 되었다고 했으나 자세히 알 수 없다) 또 태조가 글들을 위해 현성사(現聖寺)를 세워 한 종파(宗派)의 근본을 삼았다....돌백사(堗白寺) 주첩주각(柱貼注脚)에 씌어 있는 것을 상고하여 보면 이러.. 2018. 4. 17.
낭융(朗融) ☞랑융(朗融) 2018. 4. 17.
랑융(朗融) 명랑 법사의 밀교 신인종을 계승한 신라말 승려로 짐작되지만 자세한 행적은 미상이다. 삼국유사 제5권 신주(神呪) 제6 명랑신인(明朗神印) : 우리 태조(太祖)가 나라를 세울 때 또한 해적이 와서 침범하니, 이에 안혜(安惠)ㆍ낭융(朗融) 후예들인 광학(廣學)ㆍ대연(大緣) 두 고승(高僧)을 청해다가 법을 만들어 해적을 물리쳐 진압했으니, 모두 명랑 계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법사를 합하여 위로 용수(龍樹)에 이르기까지를 구조(九祖)로 삼았다. (본사기本寺記에는 삼사三師가 율조律祖가 되었다고 했으나 자세히 알 수 없다.) 또 태조가 글들을 위해 현성사(現聖寺)를 세워 한 종파(宗派)의 근본을 삼았다. 2018. 4. 17.
안혜(安惠) 명랑 법사의 밀교 신인종을 계승한 신라말 승려로 짐작되지만 자세한 행적은 미상이다. 삼국유사 제5권 신주(神呪) 제6 명랑신인(明朗神印) : 우리 태조(太祖)가 나라를 세울 때 또한 해적이 와서 침범하니, 이에 안혜(安惠)ㆍ낭융(朗融) 후예들인 광학(廣學)ㆍ대연(大緣) 두 고승(高僧)을 청해다가 법을 만들어 해적을 물리쳐 진압했으니, 모두 명랑 계통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법사를 합하여 위로 용수(龍樹)에 이르기까지를 구조(九祖)로 삼았다. (본사기本寺記에는 삼사三師가 율조律祖가 되었다고 했으나 자세히 알 수 없다.) 또 태조가 글들을 위해 현성사(現聖寺)를 세워 한 종파(宗派)의 근본을 삼았다. 2018. 4. 17.
존승(尊勝) 신라 중기 때 각간 벼슬을 지낸 사람인 듯한데, 자세한 행적은 알 수 없다. 삼국유사 제5권 신주(神呪) 제6 혜통황룡(惠通降龍) :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혜통의 세속 이름은 존승 각간(尊勝角干)이라고 하는데 각간은 곧 신라의 재상과 같은 높은 벼슬이니, 혜통이 벼슬을 지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또 어떤 사람은 시랑(豺狼)을 쏘아 잡았다고 하지만 모두 자세히 알 수 없다. 2018.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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