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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어탕과 모텔의 만남 2019. 7. 7.
서재를 왕림하셨다가 포획당한 족제비 '한국의 서원'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기념하고자, 이를 유투브로 취재 중인 내 서재를 왕림하시었다가 나랑 눈이 딱 마주치는 바람에 얼음이 되어 포획되신 족제비님. 그가 출몰한 남영동 저택이 연식 좀 오래인 이른바 근대건축물인 까닭에 이 족제비가 서식하는 호조건을 제공한 듯하다. 족제비 사는 골에 쥐가 없다는데, 그렇다면 쥐가 들끓을라나? 2019. 7. 7.
아베고 지랄이고, BTS 앞에서는 무용지물 한일갈등 격화 속 BTS 日 스타디움 투어 첫 공연 '인산인해'송고시간 | 2019-07-06 18:0210~30대 일본 여성팬 주류…"BTS 노래 느끼려 한국어 공부" 우리 공장 도쿄지사에는 지사장을 포함해 특파원이 셋이다. 그중 한 친구가 유고사태인지 휴가인지 해서 둘만 근무 중이라, 그런 까닭에 방탄소년단의 일본 스타디움 공연 취재를 요청하니, 특파원을 관장하는 국제부장이 못내 곤혹스러워하면서 "사람이 없는데 우째얄지 모르겠네요"고 하면서도 "일단 도쿄랑 얘기는 해 볼께요"라고 했다. 직후 연락이 왔는데 "박세진 선배가 노구를 이끌고 오사카로 가신댑니다 ㅋㅋㅋㅋ"였다. 도쿄지사장 박세진 특파원이다. 나보다도 2년인가 먼저 들어온 선배다. 국제부장이나 내가 경찰 담당 사츠마와리 기자를 할 적에 에 경.. 2019. 7. 7.
한국의 서원 등재 기사 계획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 기사계획] ▲ 개요 - 6월 30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개막한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한국의 서원' 등재가 확정됨. - 영주 소수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정읍 무성서원, 장성 필암서원, 논산 돈암서원 9곳으로 구성된 '한국의 서원'은 자문기구 이코모스로부터 '등재 권고'를 받아 등재가 확실시됨. - 한국의 서원은 전체 안건 38건 중 19번째. - 심사 시간은 아제르바이잔 현지 기준 6일(토) 오후로 예상됨. 한국이 아제르바이잔보다 5시간 빠름. ▲ 기사계획 - 한국의 서원, 세계유산 등재(1보, 2보, 종합) - [표] 세계유산 등재 현황 - 세계유산 등재된 서원 9곳은 어디 → 기사 길면 두 꼭지로 나누겠음 .. 2019. 7. 6.
산사와 서원, 다시는 이런 세계유산 등재는 말아야 한다 한국의 산사에 이어 한국의 서원이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오늘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속개한 올해 제43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위는 한국이 신청한 한국의 서원(Seowon, Korean Neo-Confucian Academies)을 세계유산에 등재했다. 이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의 노력을 폄훼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아가 그 등재를 축하하는 마음 나 역시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런 식의 등재는 더는 없어야 한다. 산사와 서원은 연속유산 serial heritage이라, 어느 한 곳이 아니라 뭔가 공통분모를 찾을 만한 것들을 한데 묶어 하나의 유산 목록에 올렸다. 산사는 7군데, 서원은 9군데를 추렸다. 우리는 산사와 서원이라 하면 막연하게 그네들끼리 어느 하나의 공통분모로 수렴하는 줄 알지만, 실은 이들 .. 2019. 7. 6.
이제야 세계유산에 등재된 미얀마 바간 우리가 생각하는 문화재 중에서 세계적으로 이름난 것들은 거개 세계유산 등재가 완료되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가끔씩은 남았으니, 주로 제3세계 국가 유산들이 그러하다. 미얀마 바간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와 힌두 복합유산이다. 2천500기에 달하는 스투파 혹은 사원 건축이 지금도 이라와디 강변 거대한 벌판에 쭉쭉 솟아있다. 그것들이 연출하는 광경은 장관이라 할 수밖에 없다. 그것들이 빚어내는 경관은 동화속 나라 혹은 환상특급이며, 공상에서나 가능할 법한 모습이다. 그런 바간이 여직 세계유산이 되지 못한 까닭은 말할 것도 없이 미얀마의 국력에서 비롯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그 보존을 위한 활동 역시 대부분은 외국 원조에 기대고 있으니, 한국 역시 몇년 전부터 바간에서 그를 위한 공동작업을 한다. .. 2019. 7. 6.
서재 불청객 족제비 두어시간 전 쯤이다. 서재에서 유툽으로 한창 생방송 중인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지켜보는데 방바닥에서 누군가 나를 째려보는 낌새가 났다. 방문을 열어뒀는데 누군가 들어온 모양이다 넌 누구냐? 불법가택침입이니 때려 잡았다 이놈이다. 족제비 방바닥에서 나를 노려보며 지가 놀란 듯 물끄러미 바라본다. 내가 말을 걸었다. "여서 너 머하노" 잽싸게 방문을 닫아 퇴로를 차단한 다음 코너로 몰았다. 넌 이제 독안에 든 족제비. 문을 걸고는 마누라를 불렀다. "장갑 가져와" 그러고는 저항하는 놈 목덜미를 낙꿔챘다. 피라미 엑스만한 놈이 승질은 사나워 달라들고 물어뜯는데 내가 말했다. "나 장갑 낐찌롱, 물어봐" 악다구니 쓰며 문 장갑을 놓지 않는다. 다마네기망을 가져와 넣어버렸다. 곧이어 어디 봉사 나간 아들놈이 들어.. 2019. 7. 6.
세번째 세계유산 탄생 라오스 라오스가 방금 속개한 아제르바이잔 바쿠 개최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Megalithic Jar Sites in Xiengkhuang –Plain of Jars를 세계유산에 등재하는데 성공했다. 내가 알기로 세번째다. 루앙프라방과 팍세지구 앙코르시대 사원 유적에 이어서다. 라오스는 나한테는 특별한 곳이라 특기해 둔다. 그나저나 곧이어 바간, 그리고 한국의 서원인데 젠장, 현지시간 밥묵고 할 듯하네.인도에서 진을 빼는 바람에 이리됐다. 뭐 한국시간 5시쯤 된다고 꺾다리 이채경이 설레발 칠 때 알아봤다. 저 형이 나서서 잘되는 꼴을 못봤으니깐. 2019. 7. 6.
갓쓰고 핸드폰 보는 한국서원 할아버지들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크에서 속개 중인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를 참관 중인 한국 서원 관계자들이다. 보다시피 갓을 쓰고 도포차림이라, 이 모습이 이 회의를 촬영 중인 영상기자들한테도 이채롭게 보이는지, 유투브 생방송에서 자주 비쳐준다. 앞 사진은 영주시청 금창헌 선생이 보내준 것을 아래위 양 옆으로 다 짤라내고는 휴대폰 보는 분을 클로즙 한 것이다. 이 장면은 유투브 생방송 화면을 캡쳐한 것이다. 이어폰 꽃으신 분은 영어나 불어 둘 중 하나는 알아들으시는 모양이다. 2019. 7. 6.
Mozu-Furuichi Kofun Group: Mounded Tombs of Ancient Japan Mozu kofungun (百舌鳥古墳群) and Furuichi Kofungun (古市古墳群) have been inscribed on the UNESCO’s World Heritage list during the 43rd session of the World Heritage Committee in Baku, the capital of Azerbaijan today. 百舌鳥古墳群 and 古市古墳群 世界遺産登録 / 모즈-후루이치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From the late 3rd century to the end of the 6th century, more than 200,000 tumuli (kofun) were built throughout the Japanese archipelago from the.. 2019. 7. 6.
저작권 표절 논란 휘말린 영화 <나랏말싸미> 《직설 무령왕릉》을 낸 직후였다. 테레비며, 카드뉴스니 어쩌니 저쩌니 하는 미디어매체가 느닷없이 무령왕릉 발굴을 주제 혹은 소재로 하는 뉴스 상품 혹은 프로그램 상품을 내놨다. 문제는 내 책을 보고 만든 것임은 말할 것도 없지만, 그 어느 곳에도 대본이 내 책이라는 걸 밝히지 아니했다. 하다못해 사전에 나나 출판사 측에 구두 문의도 없었다. 그냥 베껴 쳐먹은 것이다. 무단으로 베껴 쳐먹었으니, 표절이요 이는 저작권법 위반이다. 그에 분개한 내 책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김현종 대표가 "이걸 어찌 할 거냐? 이럴 수가 있느냐.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기도 했지만, 난 웃고 말았다. "형님, 원래 그런 놈들이요, 다 도둑놈이요. 괜히 그거 법적 분쟁으로 갔다가는 나만 피곤하오. 관 둡시다" 하고 .. 2019. 7. 6.
화랑세기 나머지를 쏟아부은 '상장돈장, 또 하나의 화랑세기' 의성조문국박물관과 한국고대사탐구회가 기획한 《의성지역 고분조사 50년과 조문국의 지배세력》 학술대회 성과를 단행본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학술대회는 같은 제목으로 2012년 12월 7일, 의성군청에서 개최되었고, 나는 그 자리에서 '상장돈장, 또 하나의 화랑세기'를 발표했다. 단행본은 2013년 2월, 경인문화사 간이다. 이에 수록된 발표문 세부목차는 실은 내가 2001년 구상하고 집필하다 중단한 《화랑세기 또 하나의 신라2》에 수록할 가장 중요한 줄기들을 모조리 쑤셔박다시피 했다. 제1장 '전세이왕前世二王의 교敎'는 영일 냉수리비문에 '전세이왕의 교'를 토대로 진이마촌 관련 판결이 나온 점을 근거로, 신라에는 이미 상고기에 왕대별 敎를 집성한 실록이 있었으며, 따라서 진흥왕시대 국사 편찬은 그런 실록의.. 2019. 7. 6.
오뉴월 소불알처럼 늘어져 각중에 덮친 폭염에 언제나처럼 내 몸이 심각하게 반응하니, 그런 어제 비실비실 몸뚱아리 축축 늘어져, 오뉴월 소불알 같았다. 주중 하루 휴가가 그에다가 불을 지른 듯 피로 누적 때문인지, 날씨 탓인지, 아니면 그 전부가 오케스트라로 작동을 했는지는 알 수가 없으나, 그에다가 불금 저녁은 빠질 수 없는 약속이 있어 그 자리에 나갔다가 그만 따라주는 대로 거푸 몇 잔 들이켰더니 기어이 몸이 탈이 나고 말았다. 술은 입에도 대지 못하는 선친 체질 그대로 물려받은 이 몸에 몇 잔 들어가니, 온몸이 요동이라, 그 음식점 빈방에서 떼굴떼굴 구르다가 귀가했으니, 그대로 뻗었다가 일어나니 온몸이 팅팅 불었다. 주말인 오늘은 나한테 허여한 주중 유일한 휴무일. 만신창이 상태라 어차피 움직일 수도 없는 날이지만, 오늘은 .. 2019. 7. 6.
유사역사학 비판 선봉에 선 몇몇을 보니... Taeshik KimJuly 6, 2017 at 11:15 PM 유사역사학 비판 선봉에 선 몇몇을 보니... 나는 소위 유사역사학이 무엇을 말하는지 모르겠다. 그 또 다른 이름이 '환빠'로 알거니와, 이는 환단고기 추종파를 두고 하는 말로 안다. 환빠는 그렇다고 치자. 유사역사학이라 비난받는 사람 모두가 '환빠'는 아닌 걸로 안다. 그런 점에서 환빠와 유사역사학은 개념 규정부터 달라야 한다고 본다. 각설하고...몇년전 유사역사학을 비판하고 나선 몇몇 친구가 있다. 언론에서는 대체로 이들을 호기롭다고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안다. 나는 이들의 이름을 접했지만, 이들과는 전연 직간접 인연이 없었으므로 그런갑다 하고 여기고 있었다. 오늘 심심해서 그 유사역사학 비판 선봉에 선 젊은 고대사 연구자 몇몇을 검색하고는.. 2019. 7. 6.
귀천歸天 - 천상병 歸天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2019. 7. 5.
어플에 밀려난 수은주 온도계 이젠 보기도 힘든 수은주 어플에 밀려났다. 수은주라 하거니와 저 뻘건 약물이 수은이다. 2019. 7. 5.
심심해서 2019. 7. 5.
훈훈 곱돌 삼형제 이야기-최종회 여송은 온양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흰 눈이 덮인 산중에는 풀도 꽃도 동물들도 아무것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이따금씩 겁에 잔뜩 질린 산토끼만 귀를 쫑긋 내 놓고 두리번 거릴 뿐입니다. 온양 산중마을의 겨울은 올해도 이렇게 혹독하기만 합니다. "엄마... 엄마...." "아가 깼니? 어디보자.. 아이구 이마가 아직도 불덩이구나..." "엄마... 저 괜찮아요..." "오..그래그래.. 좋아질거다. 아빠가~~ 우리 온주가 좋아하는 팽이 만들어주러 나무하러 가셨단다. 우리 온주 얼른 일어나서 엄마랑~아빠랑 같이 팽이 돌리고 놀자~" "네...콜록콜록.. 엄마...아빠 언제와요?...밖에 추운데..." "아빠~~장독대에 쌓여있는 눈 다 녹으면, 그 때 오실거란다. 그러니깐 우리 아가도 그 전까지 잘 이겨내서 아빠오.. 2019. 7. 5.
제3차 동남아시아 고고학회 참관기 : 태국 방콕 (6)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학 연구실) 인류역사에서 어느 시기나 대규모 도시가 생겨나 번영하는 현상은 자연스러운 일일 것이다. 사람들이 도시라는 한정된 공간에 모여 살게 되면서 얻게 되는 이득은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알 수 있다. 아마도 오늘날 우리가 도시로 도시로 모여들어 사는 이유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도시의 공기가 자유를 만든다-. (Stadtluft macht frei) '도시의 공기가 자유를 만든다'고 하지 않던가!! 이 말은 유럽 중세에 외부 사람이 도시로 들어온 지 1년 1일이 지나면 자유로운 신분이 되었다는데서 만들어진 속담이라고 하지만 도시가 사람들에게 주는 이득은 이런것만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근대 이전 농업에 기반한 뻔한 사람들끼리의 향촌질서에서 벗어날수 있는 유일.. 2019. 7. 5.
다 덤비 이리 외친 예수님 이후 경찰서 출두하셨단 소문이 한참이나 돌았다. 피해자들과 합의했다는 말도 있다. 서울 용산 원효로성당에서 2019. 7. 4.
외교관계 최악인 일본으로 떠나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日 오리콘 1위…"韓가수 최초 선주문 100만장"송고시간 | 2019-07-04 08:51전날 10번째 싱글 '라이츠/보이 위드 러브' 발표 이 기사에서 언급하듯이 방탄소년단이 오는 6~7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13~14일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LOVE YOURSELF : SPEAK YOURSELF) 스타디움 투어를 이어간다. 이 투어는 웸블리를 필두로 하는 공연 연장이다. 보도라는 관점에서 보면, 이미 유럽 대륙에서 이른바 뽕을 뽑았으므로, 적어도 우리 공장에서는 더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미 일상이 된 까닭이다. 물론 현장 분위기야 이들의 공연이 언제나 그렇듯이 광란으로 점철할 것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이번 일본 공연을 무심히.. 2019.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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