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342 건축의 독무대 국립문화재연구소 여기선 김연수 현 원장이 빠졌는데 이름이 연구원으로 바껴서인지 아니면 현직이라선지는 모르겠다. 연구소는 문화재연구실에서 뿌리를 찾는데 그 창설은 1960년대 말이라 국립박물관에 있던 김정기가 넘어옴으로써 시작을 알린다. 그 오양붕을 보면 두드러진 특징이 드러나는데 건축 우위 혹은 그 독패 시대가 상당히 오래 지속됐다는 점이 그렇다. 장기집권한 김정기 이래 장경호 김동현에 이르기까지 고고학 미술사 민속학은 쪽도 쓰지 못했다. 왜 그럴까? 저들이 실은 고고학 영역까지 다 장악한 까닭이다. 한국 국가 고고학은 실상 고건축이 개척했고 저들이 실상 한국고고학을 개척한 사람들이다. 그 아성을 깬 이가 조유전. 하지만 이내 그 자리는 도로 건축으로 돌아갔으니 그의 정년퇴임과 더불어 당시 마흔아홉 새파란 기술고시 출신.. 2023. 8. 8. 일본 메이지산업유산 세계유산 등재 취재 후기 일본 산업유산 등재 심사가 이뤄지던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 WHC 회의장 한쪽 편 풍광이다. 이들 카메라 기자들은 일본 언론사 소속이다. 양코베기가 더러 보이지만 일본 언론사 현지 특파원 혹은 코러스폰던트들이다. 회의장 2층 이쪽에 포진한 이유는 회의장 1층 반대편에 일본 대표단(두번째 사진)이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이번 대회 취재를 위해 줄잡아 50명은 너끈히 왔다. 카메라 기자 사진기자 합치면 100명은 될 듯했다. 한국언론? 취재기자는 달랑 김태식 혼자였다. 특집을 준비 중인 ebs에서 팀을 파견하기는 했지만, 이들이 속보성 언론사로 보기에는 조금 저어되는 측면이 없지 않다. 우리 언론은 특파원도 단 한 명도 안 왔다. (2015. 7. 10) 2023. 8. 5. 나주시 오량동 가마유적 지도위원회 회의자료(2002. 5. 25) 나주시 오량동 가마유적 지도위원회 회의자료 일시 : 2002년 5월 25일 장소 : 나주시 오량동 발굴조사현장 주관 : 목포대박물관∙동신대박물관 나주시 오량동 가마유적 지도위원회 회의자료 Ⅰ. 조사개요 ㅇ 유 적 명 : 나주 오량동 유적 ㅇ 유적위치 : 전남 나주시 오량동 산27-3번지 일대 ㅇ. 조사유적 및 범위 : 총11,912㎡중 가마 2기 ㅇ 유적성격 : 삼국시대 대형옹관가마(5세기 후반~6세기초) ㅇ 조사기간 : 2002년 3월 21일 ~ 5월 29일 ㅇ 조사기관 : 공동조사(목포대학교박물관, 동신대학교박물관) 조 사 단 장 : 최성락(목포대학교 박물관장) 지 도 위 원 : 지건길(국립중앙박물관장) 조유전(국립문화재연구소장) 김성구(국립광주박물관장) 최몽룡(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책임 .. 2023. 8. 5. 독일에서 만난 맨발의 안희정, 낙마한 그에게 부탁한 해저박물관 대선 주자들 봉인이 풀렸으니 이번에는 안희정 얘기를 좀 해 볼까 한다. 첨부 사진은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세계유산에 등재한 2015년 7월 독일 본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제39차 회의 몇 장면이다. 그는 백제역사유적지구 중 공주와 부여 지구를 포함하는 충남도지사이니 당연히 이 자리에 부하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여담이지만, 이 기간 그가 독일에서 보인 행동에 매료되어 그의 팬이 된 사람들이 좀 있다. 그만큼 그는 직접 겪어보면 매력적인 사람이다. 이런 그가 이후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초반기 돌풍을 일으킬 때는 그만한 인재라는 생각을 나는 하기도 했다. 그가 이번 대선에서 실패한 결정적인 이유는 나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 첫 장면은 회의장이다. 그의 옆에 앉아 내가 그를 일부러 시간을 두고.. 2023. 8. 2. 나도 모르는 나, 후회 막급할 미래 2000년인가? 풍납토성 경당지구 아파트 재건축 계획이 무산됐다. 그것을 무산케 하는 데 나는 온몸을 불살랐다. 14년이 흐른 지금. 풍납동을 가 보면 나는 내가 한 일에 한점 부끄럼없다. 같은 시간, 경주 경마장 건설계획도 무산됐다. 이엔 내가 온몸을 불사른 것은 아니지만 막고자 몸부림쳤다. 14년이 흐른 지금, 나는 반대한 나를 후회한다. 왜 막았을까? 후세를 위해 놔둔다고? 그래서 14년 동안이나 잡풀 우거진 곳으로 팽개치게 만들었다. 그래서 나는 후회한다. 이곳에 다시 경마장이 추진되거들랑 쌍수들고 환영하리라. (2014. 8. 1) *** 이 역시 이제는 장담하지 못한다. 풍납토성은 잘한 일인 듯은 하지만 진짜 잘했느냐는 자신이 없다. 경주 경마장은 여전히 후회한다. 앞으로는 어떨지 자신이 없다.. 2023. 8. 1. 이미 변한 나, 그땐 그랬던 나 난 누누이 말했듯이 영국과 프랑스 땅은 밟은 적 없다. 그래서 이참에 적어도 런던이랑 파리엔 다녀왔단 표식은 내고자 했다. 하지만 어찌하다 보니 파리는 포기해야 했다. 대신 나는 두 가지 코스로 나름 수정했다. 런던과 주변 일대 고고건축물과 영문학 코스를 밟아보잔 심산이었다. 후자는 택도 없지만 영문학의 시원이라 할 캔터베리 테일즈의 고향을 찾았고 오늘 포츠머스 간 김에 찰스 디킨즈 생가는 구경이나마 했다. 사실상 마지막 날인 내일은 셰익스피어 생가를 간다. 고고건축물 중엔 마침 직전에 외우 주민아 선생이 소개한 도버의 청동기시대 목선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오늘 다녀온 포츠머스 로즈마리 선박 박물관은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했지만 전시시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시기법은 여러모로 스톡홀름 바싸 박물관이.. 2023. 8. 1.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 5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