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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현장2207

호빵을 좋아하신 부처님 호빵이 땡기는 시즌이다. 호빵맨들이시다. 이 부처님 단팥 호빵 무척이나 좋아하신 듯 양 협시로 호빵맨들을 시다로 두셨다. Buddha Flanked by Bodhisattvas AT Baeri, Gyeongju Unified Silla period #배리삼존불 이라, 정확한 문화재 지정명칭은 경주 배동 석조여래삼존입상 慶州拜洞石造如來三尊立像 Stone Standing Buddha Triad in Bae-dong, Gyeongju 이다. 2019. 11. 29.
보현보살 꿀밤 쥐어박기 우락부락 공포감 조성이 금강역사 전매특허다. 한데 마곡사 해탈문 안쪽에 턱 하니 버티고 선 이 금강역사는 공포하는 하등 거리가 멀어 개그맨에 가깝다. 허리춤에 오른손 공구곤 왼손으로 주먹을 쥐었는데 박살과는 몇억 광년이라 꿀밤 준다는 표정이다. 코끼리 딴 보현보살이랑 한 세트로 배치했으니 그 맞은 편엔 사자 탄 문수보살 배치했을 것임은 불문해도 가지하다. 실제로도 그러해서 한데 문수 탄 사자는 천상 해태다. 뭐 사자를 봤어야 제대로 묘사라도 할 테지만 그림으로만 본 사자니 어쩌겠는가? 한데 보현 문수를 동자로 간주하는 저 발상은 누가 시작했는지 궁금하다. 저들은 부처 제자 중에서도 상당한 원숙을 자랑하며 때로는 독립해서 별도 나와바리를 만들 정도로 대승불교에선 위력이 수소폭탄급이다. 한데 한중일? 특히 .. 2019. 11. 24.
어쩌다 마곡사까지 어쩌다 달리다 보니 마곡사더라 마침 주말이겠다 내친 김에 세계유산 등재가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나 겸사겸사 살필 요량으로 슬렁슬렁 둘러본다. 눈에 띄게 사람이 많아진 것만은 분명하다. 이것이 꼭 세계유산 여파라 단정하진 못하겠지만 종래 주말과 사뭇 다른 것만도 분명하다. 사람이 꽤나 빠글빠글하니 짜증이 서서히 밀려온다. 그래 절간이야 이제 살아났다 좋아할 수도 있고 반면 이게 싫은 사람들도 있으리라. 싫다니 주워 밟아댄다. 눈알이 튀어나오고 창자가 끊어진다. 그래도 마곡사 가을의 최후 보루는 그런대로 볼 만함을 선사한다. 2019. 11. 23.
옛서울역사를 통곡함 그 역사성 장소성 견주에 제대접 못받는 곳으로 옛 서울역사만한 데가 있을까 싶다. 이건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표적 패착인데 첫째 복합문화시설이라는 어정쩡한 방향으로 활용방식을 정했다는 거고 둘째 그 운영주체로 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인가 하는 듣보잡 가까운 구멍가게에다 운영을 맡겼기 때문이다. 머슴한테 사대부 종가 운영을 것도 음식점으로 운영하라 맡기니 제대로 운영될 리 있겠는가? 언제나 파리만 날리고 지옥천국 개독들 무법천지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좋은 전시랍시고 하면 뭐하나? 사람이 없는데 홍보도 개판이다. 몰수해서 철도공사로 반환하든가 법적인 주인인 문화재청으로 돌려 철도박물관을 맹글든가 도시박물관 혹은 다른 갤러리로 빨리 바까야 한다. 2019. 11. 23.
자다가 불려나온 오세윤, 논문용과 보도용 사진 2009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그네가 한창 정비보존 차원에서 찔끔 발굴 중인 경주 쪽샘지구 발굴성과를 공개했다. 그 찔끔 발굴에서 저 마갑馬甲, 다시 말해 말에다가 입힌 갑옷이 느닷없이 출현했다. 당연히 이 성과는 언론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가 필요했다. 한 건 잡았다 이거지. 그리하여 마침내 기자님들 불러다 놓고는 대대적으로 현장을 공개했다. 서울 주재 기자님들이 내려가야 했으므로, 대개 문화재청 홍보방식은 이렇다. 현장 공개는 그날 낮에 하고, 관련 보도자료는 그날 오전 일찍, 요새는 주 52시간 때문에 오전 9시에 푸는 일이 관례가 되었는데 저때는 이 제도 시행 전이라 대개 7시쯤 일괄 배포했다. 앞 사진은 문화재청 대변인실을 통해 그날 오전 일찍 경주연구소가 통해 공개한 관련 첨부사진이다. 이거 .. 2019. 11. 22.
창덕궁 후원 핏빛바다를 전송하며 Late autumn over Changdeokgung Palace, Seoul 昌德宮의 晩秋 영영 보내는 거 아닌가 싶어 기별을 넣었더니 이번 단풍 다 져서 볼 게 없단다. 궁릉유적본부 전언이었다. 문화재청 산하 궁과 능을 관리 전담하는 그 조직 말이다. 속는 셈 치고 내눈으로 확인해야 했다. 마침 점심 약속도 없어 뚤래뚤래 사진기 들고 나섰다. 보는 눈이 있어 의관도 맞찼다. 보니 이렇다. 단풍이 항거다. 열라 벌겋다. 절정 지나긴 해도 그런대로 제멋은 난다. 난 이 무렵이 좋다. 물리도록 먹어댔다. 졌단 말이 썩 틀리진 아니해서 은행은 줄줄이 옷을 벗는 중이라 그리 훌떡훌떡 벗어제낀 옷가지 연못에 흥건이라 이리도 핏빛인 줄 알았더래면 솜 수건이나 준비할 걸 그랬다. 어데다 눈길 둘지 몰라 하늘을 쳐.. 2019.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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