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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993

지끼기만 한 웨비나 webinar 팔자에 없는 웨비나 webinar 코로나 팬데믹이 만들어내거나 유행케 한 새로운 문화현상이다. 그 원초적이라 할 만한 시도를 나로선 이미 이전에 하기도 했더랬다. 국제학술대회랍시며 비싼 항공료 숙박비 줘가며 할 필요는 없다. 마침 불교문화재연구소 김선 군이 같은 발표자라 불렀으니 줌 설치운용 내가 배워서 습득하느니 먼처 배운 친구한테 물어 혹은 정 모르는 것은 도와달랬으니 나로선 시간 절약하고 이 얼마나 좋을씨고? 난 평소하던 대로 지끼기만 했다 음하하 2020. 9. 18.
배롱배롱하다 헐떡이는 백일홍 몇번을 피고졌은 지쳐 나가 떨어질 때리라. 유난한 빗물 세례에 올해 참말로 견디기 힘들었으리라 애잔하다. 물기 먹은 백일홍 그것 먹은 스펀지랑 진배없어 만지면 질겅질겅 나는 올 여름 해파리였노라 말해둔다. *** 아래는 기호철 선생 보강이다. 배롱나무는 정동赬桐이라고도 하고(정동貞桐으로도 씀), 자미紫薇(혹은 紫微)로 쓰기도 해서 고관을 상징하게 됨, 만당홍滿堂紅, 백일홍百日紅이라고도 합니다. 당나라 단성식 글을 보면 잘 관찰했어요. 세 번 피면 햅쌀밥 먹는 다는 이유도 알 수 있어요. 唐 段成式 《유양잡조 속집酉陽雜俎續集‧지직支植上》: “貞桐, 枝端抽赤黃條, 條復旁對, 分三層, 花大如落蘇花, 作黃色, 一莖上有五六十朵。” 2020. 9. 18.
복직과 더불어 중단한 연재 뭐 내 맘대로 되는 게 얼마나 되겠냐만 내가 풍찬노숙하던 마지막 무렵 나는 두 군데 기고를 하는 중이었으니, 1. 중앙선데이 2. 신동아 이 그것이다. 이 두 가지가 언제까지 지속할지는 실은 나는 아지 못한다. 그 선택은 전적으로 저들 신문 잡지에 달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못내 아쉬운 까닭은 내심 단행본 한 권 분량은 채울 만큼은 연재를 계속했으면 했더랬다. 하지만 연합뉴스 기자로 복귀한 마당에, 연합뉴스 기자가 다른 언론매체에 기고할 수는 없다. 이는 나도 알고, 저쪽도 안다. 그리하여 복귀와 더불어 끝났다. 중앙선데이 기고문은 실은 단행본 원고가 따로 있었고, 개중에서 찐빵에 박힌 콩알 빼먹듯이 빼먹은 데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몇 번 연재하다 보니, 애초 원고를 대폭 손질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한 터.. 2020. 9. 18.
맥문동의 말로 소나무 숲과 젤로 어울리는 꽃이 맥문동이라 솔밭 그늘에서 사선으로 새어드는 햇빛에 반사하는 보라색 맥문동 꽃은 언제나 황홀이다. 그 맥문동이 전성을 지나 가울 문턱 들어서면 마누라한테 다듬이 방망이로 얻어터진 얼빠진 중년 남편 상판 물든 멍빛 열매로 변신한다. 작금이 그런 시절이라 열매 어루만지니 소불알 붙어 잔뜩 피빨아 툭툭 떨어지는 가분다리마냥 툭툭 떨어져 나온다. 가을은 맥문동이 보라빛 벗어버리고 멍들기 시작할 때 그때 동행의 손길을 내밀더라. 2020. 9. 18.
언터처블 안중근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2020-09-17 11:40 홍익표 "김종인도 개천절집회를 3·1운동에 비유…서로 자제해야"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 연합뉴스 민주, 추미애 엄호…안중근 비유에는 "오버했다" 자성, 이대희기자, 정치뉴스 (송고시간 2020-09-17 11:40) www.yna.co.kr 전 정권이야 도둑질로 망했지만 이 정권은 철면피를 썼는지 그걸로 무장하고는 까불다가 망해가는 게 아닌가 싶다. 아무리 정치가 낯뚜껍들 세상이라 해도, 깝쭉대기는 또 왜 이리 깝죽대는지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다. 그러다가 마침내 안중근을 끌어들였다. 듣자니 아픈 데도 부러 군대 갔다나 어쨌다나 그게 안중근에 비길 행동이라나 어쩐다나. 그럼 난 뭐니? 난 .. 2020. 9. 17.
탁상서 안출한 자연, 모기가 퇴출한 숲아파트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등록 2020-09-16 11:04 수정 2020-09-16 11:08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 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http://m.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962349.html?_fr=fb#cb “모기가 너무 많아” 중국 숲아파트 8백가구 중 10가구만 입주 현지 언론 보도…주민들 “모기 많아 불편”작년 완판됐지만 1% 입주…하중 등도 문제 www.hani.co.kr 내 누누히 말했다. 자연은 탁상에서 그리는 오리엔트 환상특급이라고. 대숲에서 천하를 논해? 천하고 지랄이고 모기한테 뜯어먹겨 죽는다. 수달이 천연기념물? 환경유해종이다.. 2020.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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