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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1883

연합뉴스 한류콘텐츠강화기획단을 출범하며 지옥 같은 한 주가 간다. 문화부장 끝내고 나한테 주어진 자리는 나조차 생소한 한류기획단장이었다. 물론 이를 전담할 조직을 만들라는 밀명이 있고, 더구나 그 전 단계로 이를 위한 TF 팀장으로 있었으며, 무엇보다 나 자신도 그 필요성은 인지한 까닭에 그 조직의 역할과 구성을 정리한 간단한 보고서를 올리긴 한 상태이기는 했으니 이 인사발령이 나로선 느닷없음은 아니었다. 하지만 각오와 준비를 했다 한들 그것이 애초 계획처럼 돌아갈 리는 만무한 법이다. 모든 것이 나로선 생소요 모험이며 외길이었다. 혹자는, 아니 대다수가 한류로 무엇을 내세우기엔 늦은 것이 아니냐 하는 의혹 혹은 반신반의가 있음은 어느 정도 알고는 있고, 더구나 몇몇 언론사가 이를 표방한 전담조직 같은 걸 만들어 운영하다 흐지부지한 사례도 있.. 2020. 5. 15.
국화 닮은 노랭이 요샌 꽃이름 알려주는 어플도 쌔고쌨으니 그에 얹어보면 정체를 탄로할 것이로대 그대가 설혹 국화면 어떻고 모란이면 어떠하며 코스모슨들 어이 하리오? 나한텐 보아 좋으면 그만일 뿐 그 이름 대뜸 안 대서 그걸로 무얼 어찌할 순 없으니 말이다. 같은 꽃이래도 같은 시간이래도 응달 양달 다르고 양달이래도 순광 역광 주어진 조건에 따라 다 다를디니 무엇보다 내 맘에 따라 가시가 되기도 하고 솜털이기도 한다. 오늘은 양탄자 같으니 글쎄 내 기분이 좋은 걸까? 2020. 5. 15.
능이오리백숙 먹다 배터졌다 과식했다. 애초 예정한 창석자가 좀 줄어드는 바람에 참극이 빚어졌으니 미리 주문한 것이라 물릴 수도 없어 우거적우거적 먹어제끼다 배가 터졌다. 능이오리백숙.. 이거 먹으러 대전까지 달려갔다. 대략 세번째 방문 아닌가 하는데 변변찮은 맛집 없기로 유명한 대전에서 희유한 맛집이다. 보현능이버섯식당 이란 곳이다. 맛만큼 만만찮은 가격이다. 먹다죽은 귀신 때깔도 곱다는데 배터져 나 죽으면서 한마디만 한다. 열라 맛있다. 내가 이런 맛집은 소개하는 일은 없는데 나도 이제 좀 바까야겠다. 몇몇 분이 물어 지도를 링크한다. 2020. 5. 15.
방탄춤을 추는 청계천 왜가리(Video) 건너는 폼새 흡사 방탄소년단 다리 군무라 미끌미끌 사뿐사뿐이라 물고기 생식하시고는 이빨에 뭐가 찡깄는지 주둥이 물에 담갔다가 헤드뱅잉을 한다. 세번 시도해서 두번 성공이니 성공률 대략 70%다. 그리 나쁘지 아니한 성적이다. 저놈도 불쌍하기는 마찬가지라 기왕 자무려거든 잉어를 노려야지 않겠는가? 이놈들 말이다. 뭔가? 오리한테 양보하세요? 2020. 5. 14.
닥나무 오돌개 닥나무도 오돌개가 열린다. 다만 이 닥나무 오돌개를 먹은 기억은 없다 닥나무는 뽕과 여러모로 이란성 쌍둥이다. 뽕나무도 종이를 만들 법한데 그러는 일은 못봤다. 이문이 남지 않기 때문이리라. 2020. 5. 13.
어름꽃 어름이라는 넝쿨식물 꽃이다, 지금 지기 시작한다. 주로 다른 나무를 타고 기어오른다. 추석 무렵이면 이런 열매가 주렁주렁이라. 아가리가 벌어진 걸 따야지 그렇지 아니한 건 땡글땡글해서 그걸 딩겨 같은데 한동안 넣어뒀다가 말캉말캉해지면 까서 먹는다. 머루랑 다래랑 얼음이랑 이걸 동네마다 부르는 명칭이 제각각이라 내 고향 공천에선 얼음 혹은 어름이라 하거니와 엑센트는 ice랑 같다. 서울 사투리로는 으름 정도로 표기 혹은 발음인 듯 하거니와 요즘 이게 벌어지는 historylibrary.net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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