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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268

동네 조폭 수준의 포에니 전쟁 기원전 218년, 한니발이 이끄는 카르타고 군대가 로마를 묵사발 낼 때 규모를 보면 보병이 5만, 기병이 9천, 코끼리가 37마리였다. 이듬해 한니발은 로마군 1만5천을 몰살했다. 이를 대서특필한다. 이 무렵 진시황의 명으로 몽염이 일으킨 대흉노 정벌군이 70만. 이보다 앞선 전국시대, 누구던가? 진국이 조국 군대를 박살내고 일거에 목을 짜른 적국 군대가 40만명이었다. 나당전쟁 당시 당군이 13만, 신라군이 5만이었다. 펠로폰네소스 전쟁..이 전쟁 대단하다 하지만 뻥을 뭣도 아니다. 뻥이다. 이 전쟁은 계속 이긴 페르시아가 패한 유일한 전쟁이었다. 이 전쟁으로 페르샤가 망한 것처렁 사기치지만 이후 얼마 안 있어 아테네가 궤멸할 때 그 배후가 바로 페르샤였다. 간단히 아테나이는 페르샤에 결국 져서 망했다.. 2023. 9. 22.
환경농법이라는 환상 내가 이해하는 친환경농법은 언제나 농약을 대칭에 놓아 농약을 치지 않거나 극소수로 쳐서 하는 방식을 말한다. 문제는 이 농법이 텃밭에나 어울리는 오리엔트 환상특급이라는 사실이다. 농약 없음 농사 망한다. 농민은 쫄쫄 굶는다. 특히 올해처럼 비가 많이 온 해는 농약을 디립다 갖다 부어야 그나마 조금이라도 소출이 있다. 감나무 추자 올해는 박살났다. 비는 쌔리 붓는데 약을 안쳐서다. 잦은 비는 각종 병충을 부른다. 다 갉아먹는다. 감나무에 남은 감이 없다. 그나마 살아남은 감은 틈나는대로 농약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하도 비가 많이 오니 좀체 병충해가 없는 부사 사과까지 다 썩어들어갔다 한다. 친환경농법 취지는 이해하나 탁상에서 안출한 환영 일루션에 지나지 않는다. 고작 텃밭 두 평 지어보고선 친환경 어떻네.. 2023. 9. 22.
작금 홍범도 논란을 보며 육사 어느 교정인지 어느날 느닷없이 들어선 그의 흉상 처리 문제가 또 어느날 느닷없이 불거졌으니 이 홍범도 논란은 그 불씨도 느닷없었고 그 처리 문제도 느닷없었다. 이 사안은 두 가지 느닷없음이 충돌하는 양상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어느 한 쪽은 다른 한 쪽의 느닷없음만 본다는데 코미디성이 있지 않은가 한다. 아무튼 저 꼴을 보니 난 대한민국에 홍범도, 혹은 봉오동전투, 혹은 자유시참변 전문가가 이리 많은 줄 몰랐다. 저들을 속속들이 다 아니까 다들 장기판 훈수두듯 한마디씩 거들지 않겠는가? 생평을 역사로 먹고산다는 나로서는 저런 주제들이 어려워죽겠는데, 그래서 막연히 훗날 자세히 들여다볼 기회는 있겠지 하고 팽개쳐 두었는데 저들은 언제 어떤 시간에 그토록 홍범도를 공부하고 봉오동전투를 분석했으.. 2023. 9. 22.
서른살 기념물이 세계유산이 되는 시대, 눈가리고 아웅한 이른바 예비문화유산 https://www.yna.co.kr/view/AKR20230914064200005?section=search 50년 미만 문화유산도 보호한다…내년부터 '예비문화유산' 도입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앞으로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에서 쓴 굴렁쇠, '피겨퀸' 김연아의 스케이트 등을 '예비문화유산'으로 선정...www.yna.co.kr 그래 이것만 해도 장족의 변화라 할 만은 하지만, 눈가리고 아옹! 한 데 지나지 않는다. 문화재계 흐름이 어디를 향하는지도 모른 침소봉대에 지나지 않는다. 물론 딴에는 저리한 것도 대단한 일이라 우쭐할 테고, 또 저와 같은 변화는 누구보다 내가 요청한 것이기에 나도 한편에서는 반기기는 한다. 다만, 누다 끊은 똥떵어리 느낌은 왜일까? 문화재를 보는 근.. 2023. 9. 21.
아르헨 군사독재 유산, 우리는 무엇을 봐야하는가? 아르헨 군사독재시절 비밀수용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송고시간 2023-09-21 06:11 1976~1983년 군사정권서 5천여명 불법 납치·고문·살해 당해 https://www.yna.co.kr/view/AKR20230921013400009?section=culture/scholarship 아르헨 군사독재시절 비밀수용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 | 연합뉴스(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1970년대 아르헨티나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불법 납치, 고문, 살해 장소로 사용된 비밀수용소가 유...www.yna.co.kr 이 소식은 이미 앞서 전한 바 있다.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동기동창들(4)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동기동창들(4)(아르헨티나) ESMA 박물관과 기억의 장소 – 옛 비밀 .. 2023. 9. 21.
소위 식민사관의 역설, 그것은 일본의 전유물이 아니었다 앞에서 외우 신동훈 교수가 식민사관 문제를 다뤘거니와, 꼭 그 말이 아니라 해도 내 세대는 일본이 한국사에 대해 규정한 저 식민사관을 극복해야 한다는 말을 귀에 따갑게 들었으니, 우리 스스로가 규정한 그 식민사관이란 것을 구체로 보면 정체성, 타율성, 당파성 이 세 가지가 삼각편대를 이루니, 그리하여 한국역사학은 그것을 극복한답시며 반세기를 전력투구했다. 그리하여 천지사방에서 한국은 정체된 것이 아니라, 단군조선 이래 끊임없이 변모 발전했다는 역사를 만들어내고, 그 일환으로 조선후기로 들어오면서 상업도 발달하고, 농업도 지주제 경영으로 가는 자본주의 맹아를 틔우고 있었다 하는가 하면 타율로 살지 않았음을 증명하고자, 묘청도 끄집어 내고, 또 그것을 구성하는 조공책봉도 실상은 달라 우리가 갖다준 것보다는 ..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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