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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18

2023년 3월 11일에 반추하는 2022년 3월 11일 2022년 3월 11일은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당선 확정된 이튿날이었다. 재외선거는 2022년 2월 23일~2월 28일, 사전투표는 2022년 3월 4일과 3월 5일에 있었고 본 투표가 2022년 3월 9일에 실시되었으니, 피말리는 접전 끝에 윤 후보가 당선 확정되기는 2022년 3월 10일 아침이었다. 문재인은 정권 연장에 실패했고, 이재명은 강력한 대통령 후보에서 삭제됐다. 그 반대편에서는 새로운 권력이 출현했다. 이는 칼부림의 신호탄이었다. 우당탕탕함이 가시고 제정신이 든 2022년 3월 11일, 나는 아래와 같은 감상들을 이렇다 할 사변思辯 없이 뇌까렸다. 크게 생각한 것도 아니요, 그냥 흐느끼는 대로 적었다. 그날의 내 꺼적거림을 반추해 본다. 1. 권력.. 2023. 3. 11.
문화재는 국가기간시설이다 방화를 필두로 하는 문화재에 대한 그 어떤 파괴 기도 혹은 시도는 국가기간시설에 대한 폭격이요, 점탈이며, 분쇄다. 그런 시도는 내란죄 국가전복죄에 해당하며, 따라서 그런 기도를 한 자들은 주동자는 사지는 찢어죽이며, 삼족은 멸하며, 구족은 3천리 위리안치해야 한다. 그나저나 국가 중요문화재는 국가기간시설로 지정해 달라 그리 말하건만, 국정원 등등이 엿 드시라계속한다네 젠장.... 남대문 동대문이 청와대보다 못하단 말이니? (2018. 3. 10) *** 대통령실은 용산으로 옮아갔으니 저 표현도 손질해야 하지만 역사성을 고려해 남기며 아울러 육두문자는 순화한다. 나아가 시간이 흐른 지금 그 사이 변화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더불어 국가기간시설 지정이 혹여 접근권을 제한하는 역효과도 빚을 수 있을 것이다. .. 2023. 3. 10.
어떤 장관의 연출한 해외 데코레이션으로서의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어제인가 그제 각중에 서재로 들이닥친 아들놈이 메모지 같은 걸 보면서 묻기를 "아부지 , 펠로폰네소스 전쟁사 라는 책 있소?" 하기에 "있는데 왜?" 하면서도, 속으로 생각하기를 "아, 아들놈이 드뎌 이제 책을 가까이하기로 한 모양이다. 이런 날이 올 줄이야" 하고 나름 감격해 하는데, 하는 말이 그 책이 내가 있다 없다를 두고 내기판이 거실에서 벌어졌댄다. 각중에 무슨 펠로폰네소스? 하는 의뭉함과 더불어 그러면 그렇지 하는 탄식이 일어났더랬다. 그러다가 웬 펠로폰네소스 타령인가 하는 의문을 풀게 되었으니, 작금 권력 최상층에 속하며, 작금 최고 권력 최측근으로 통하는 작금 내각 구성원 어떤 장관이 연출한 의도하는 사진 때문이었음을 이내 알게 되었으니, 바로 이 장면이 문제였다. 우리 공장에서 발행한 관.. 2023. 3. 9.
표절? 그게 대수니? 괘릉 석인상..항용 이를 두고 아랍인이 들어왔네 안왔네 하는데 난 저렇게 생긴 아랍인을 본 적이 없다. 아랍인 종자가 개량됐나? 저와 같이 내가 글을 쓰기는 2014년 3월 8일 그러면서 저것을 내가 상술하기를 몇년 뒤 저걸 고대로 들고 나와 논문을 쓴 이가 있다. 이르기를 내 글은 정식 공간을 거친 논문이 아니기에 지재권을 주장할 수 없댄다. 뭐 글타고 논문으로 써도, 책으로 써도 안 베껴 쳐먹는 것도 아니더라. 이른바 통합적 관점에서 보면 너무나 자명한 사실이다. 도상학? 그걸로는 죽었다 깨나도 모른다. 내가 말하는 그랜드디자인을 간파하지 아니하면 죽었다 깨나도 도상 타령만 일삼다 만다. 이 그랜드디자인을 알면 저것이 진묘수 사천왕상 금강역사가 상통함을 본다. 표절? 도둑질? 머 어때서? 하긴 하도 .. 2023. 3. 8.
국성國性 혹은 내셔낼러티 nationality, 국기와 국가가 구축하는 환상특급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흔드는 태극기 이것이 바로 국기가 지닌 힘이며 상징이다. 국민국가는 심성으로만 완성하지 않는다. 국민성 혹은 구한말 유행한 말로는 국성國性이라 하는 nationality는 추상이라 구상으로 해체되어야 했다. 그 해체는 표상하는 양대 축이 바로 국기 national flag와 국가 national anthem이다. 전자는 시각, 후자는 청각을 대표한다. 국기와 국가는 이만큼 중요하다. 태극기 흔든다고 애국가 부른다고 내셔낼러티가 자동 완성하지는 않는다. 그것은 훈육과 강요와 윽박의 내면화가 빚은 오리엔트 환상이다. 요새는 스포츠로 그 선두가 넘어갔다. 이 시대 국기와 국가는 손흥민이다. 2023. 3. 4.
국기國旗와 국가國歌, 국민국가를 구성하는 양대 축 국기國旗와 국가國歌는 국민국가 nation state의 표식標識이다. 이것이 등장하는 시점, 그것이 곧 국민국가의 출발이다. 3.1절은 욕망이며, 리얼러티는 1948년이다. 이는 남북한이 공통한다. 1919년이 중요한 것은 1948년의 시원인 까닭이다. 특히 1919년이 표방한 민주공화정을 그대로 1948년이 채택한 일을 무심히 넘길 수는 없다. 욕망이 리얼리티를 덮을 수는 없다. 1945년 8월 15일 휘두를 깃발도 없었고 부를 노래도 없었다. 그렇다고 농자천하지대본을 들고서 농가월령가를 부를 수도 없었다. 해방은 도둑맹키로 왔다는 함석헌의 말은 폐부를 관통했다.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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