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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648

사진과 초상권, 그리고 그 역설 이 사진 작년 오늘 창경궁에서 찍고는 사진부를 통해 정식 발행하려 했지만 거절당했다. 이 정도는 누군지 모르니 발행해도 괜찮지 않느냐 하니 그래도 위험하다면서 거절하더라. 물론 난 저 사람을 모른다. 다만 시절이 시절이고 또 창덕궁이 저런 꽃으로 만발할 무렵이라 특히 신혼부부 기념촬영이 많았으니 아마 예비 신부 아닌가 했더랬다. 봄꽃은 참말로 한복과 절묘하게 조화해서 이 정도면 괜찮다 싶다 해서 망원으로 당겨 촬영한 것인데 결국 나만 간직하는 사진이 되고 말았다. 물론 꼭 발행해야 하는가 하면 나로선 절박이 없다. 내가 사진기자도 아닌 마당에 나로선 봄날 풍경 찍다가 얻은 장면인데 그걸로 만족한다. 그만큼 요새는 초상권이 더 존중받는 시대다. 이른바 몰카 사건들이 그것을 더 강화한 측면이 있기는 하겠지만.. 2023. 4. 22.
무덤은 집이다, 고로 왕릉은 왕궁이다. 이 평범성을 확인하는 데 나로서는 적지 않은 시간과 경험이 필요했다. 고고학 개론이나 건축학 개론 같은 데서 이런 말이 아마 보일 수도 있을 텐데 내 성정으로 보아 나는 그런 말들이 보인다 해도 개무시했을 테니 무엇보다 내가 직관하는 일이 중요했다. 나는 그런 사람이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좋게 보아 우직하다 할 테고 또 한편에선 시건방지게 보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리 살았다. 내가 간접으로 누군가의 교시를 따라 그것을 어느 순간 이후 내것으로 체득하면서 아 이게 내것이다 라고 여기며 살아가는 것이 많을 테지만, 그래도 저와 같은 것들은 설혹 이른바 선배 선학이 그런 말을 했다 해도 순전히 내것이라고 믿는다. 왜? 내가 본 그 무수한 고고학 건축학 관련 글에서는 저 비슷한 말이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기 .. 2023. 4. 21.
아무 쓰잘데기 없는 세 가지 집착? 놓으면 된다. 신념? 버리면 된다. 지조? 바꾸면 된다. 살아보니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게 이 세 가지더라. (2014. 4. 21) 한때는 이 세 가지, 혹은 개중 후자 두 가지를 지켜도 대단하다 생각했다. 세월이 지나 그 하나 바뀌지 아니한 모습처럼 꼴불견한 것도 없더라. 신념이나 지조는 자주 바꿔야 한다. 그것이 훨씬 더 인간적이더라. 지훈 동탁이 지조론을 부르짖은 까닭은 일찍 죽었기 때문이다. 쉰을 넘어 살았더래면 나는 지조론을 절필했다고 본다. 2023. 4. 21.
미술관 대신 박물관이었다면? https://m.yna.co.kr/view/AKR20230419124200054?section=culture/index 작은 미술관 하나 생겼을 뿐인데…조용한 섬마을의 놀라운 변화 | 연합뉴스(신안=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조용한 시골 섬마을에 3년 전 작은 미술관 하나가 문을 열었을 뿐인데 놀라운 변화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다.www.yna.co.kr 꼭 미술관 때문만은 아니었으리라 본다. 함에도 미술관이 지역활성화에 일정한 기여를 했음도 불문不問해도 가지可知할 듯하다. 저런 소식에 대뜸 박물관을 대입해 본다. 박물관이 들어섰더래면 지금과 같은 효과가 났을까? 비참하지만 우리 업계서는 다 안다. 처참히 실패했으리란 걸 너무 잘 안다. 그런 까닭에 더 애절하지 않을까? 아니 이미 그 단계도 지났으므로 .. 2023. 4. 19.
이른바 인플루언서 Influencers, 조선시대 산림山林의 직접 계승자들 조선시대 산림山林의 실체를 알고 싶으면 요새는 페북을 비롯한 sns를 보면 된다. 우째 그리 정치를 잘 아는지 이른바 재야에서, 이른바 산림에서 다들 훈수둔다 정신이 사납다. 조선시대 산림이 꼭 저랬다. 사사건건 정치는 이래야 한다 지도자는 이런 인재를 쓰야 한다 이른바 재야에서, 이른바 산림에서 훈수두기 바빴다. 요새는 그 무대가 페이스북과 같은 sns라는 점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 안 되겠다 정권 잡아 갈아엎어야 겠다고 직접 출마를 선언한다. 초반엔 좀 당했는데 그러다 기어이 정권을 장악했다. 잡고 나서 한 일이 식칼 휘두르기였다. 미친X 널 뛰듯 작두 흔들어제꼈다. 우리를 반대한 것들은 쏵다 적폐라며 갈아엎었다. 인왕산 종소리가 외래 귀신 부처를 섬긴다며 절을 없앴고 어디 시건방지게 제후가 하늘을 .. 2023. 4. 19.
겸직은 죄악,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제언 1. 교수 등 겸직 금지 한국사회에서 겸직이 거의 유일하게 이 교수놈들한테만 허락되어 있는데, 이거 없애야 한다. 겸직하는 바람에 다른 사람한테 돌아가야 할 자리를 지 혼차서 두 자리, 심지어 세 자리를 잡아쳐먹기도 한다. 2. 60세 이상 상근직 금지 교수고 나발이고 60세 이상이면 상근직을 금지해야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예외 조항이 있어야 하겠는데 원칙으로 금지해야 한다. 특히 공무원 교직 등등으로 60세면, 연금만 대체로 300~400만원을 받는다.(하위직 퇴직자는 좀 다르며, 또 요새 퇴직하는 공무원은 개털됐다만, 어차피 이런 분들은 상근 재취직 거의 안된다) 이 사람들은 원천으로 상근직을 금지해야 한다. 그들이 꿰차는 자리 다른 사람한테 가야한다. 이 두 가지만 시행해도 수백개 수천개..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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