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46 엄마방 연탄 굴뚝 끝 고드름 배추 이파리 내려앉은 서리는 그 어떤 풍경화를 능가하는 경이다. 무서리엔 모자라는 서리 약간이라 그런 풍모엔 모자라는 아침이다. 그 몇 장면 담겠다는데 우리집 똥강아지가 언제 따라왔는지 막고선다. 몇 포기 남지 않은 배추는 모조리 소금 절임에 고춧가루 신세라 개중 어떤 이는 누구 뱃속으로 사라졌다. 버림받았기에 기적으로 남은 저 배추 서리가 절임한다. 토끼라도 있었음 뽑아다 던졌으리라 엄마방 연탄 굴뚝에 늘어진 고드름 무서리 구경하고 오니 바닥에 곤두박질했더라. 서리건 고드름이건 빛이 나면 자릴 내줘야는 법이다. 2022. 1. 9. 차은우의 붕어빵 [Hallyupedia] Bungeo-ppang / 2022-01-08 10:00:54 by Ra Hwak Jin / Kim Sun Min [ENG] A bread made by putting flour in water, pouring the dough in the shape of a fish, and baking with sweetened red bean paste https://m.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602476029756 [Hallyupedia] Bungeo-ppang by Ra Hwak Jin / Kim Sun Min [ENG] A bread made by putting flour in water, pouring the dough in the.. 2022. 1. 8. 눈이 오면 자빠지고 부러지는 상록수의 비애 폭설에 부러진 노송 | 연합뉴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6일 강원 강릉시 연곡면의 노송이 지난달 25일 내린 폭설에 큰 가지가 부러진 채 방치되고 있다. 2022.1... www.yna.co.kr 폭설이 지난 자리엔 언제나 둥구리가 남는 법이다. 그렇다. 상록수라 해서 늘 푸르름을 자랑하는 나무는 이 꼴이라, 남들이 다 떨궈낸 이파리 겨울까지 다는 일은 실은 위험천만하기 짝이 없어, 소복소복 듬뿍듬뿍 내린 눈은 견딜 수 없어 마침내 저처럼 자끈둥 부러지고 마니, 저꼴이 된 나무가 어디로 가겠는가? 요새야 나무를 때는 데가 거의 없지만 그렇다고 때지 아니하는 것도 아니어서 쇠죽 끓이는 신세가 되기 마련이다. 눈보단 덜하지만 비 또한 만만치는 아니해서 그 무게가 상당하다. 폭우가 지난 자리에 저와.. 2022. 1. 7. 사진은 만국을 관통하는 언어다 [K-Geography] Northern lapwing flapping with wings 연합뉴스 / 2022-01-06 15:53:42 [K-Geography] Northern lapwing flapping with wings A Northern lapwing is flapping his wings after taking a bath early in the morning in the Namdaecheon Stream, Gangneung-si, Gangwon-do, by Yoo Hyung-jae [Yoo Hyung-jae, who took these pictures, is a ... k-odyssey.com 어제 우리 공장 강릉 주재 유형재 기자가 K-odyssey 써먹으라 투척한 사진 뭉치다. 댕기물.. 2022. 1. 7. 何のための発掘なのか。発掘のための発掘、それ以上でも以下でもない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발굴 예산 8억5천만 원 확보 김선형 / 2022-01-05 14:07:55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발굴 예산 8억5천만 원 확보 (대구=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경북 고령군은 국가 지정 문화재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정비하고 발굴 조사를 추진하기 위해 문화재청 국비 8억5천만 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확보한 예 k-odyssey.com 慶尚北道·高霊池山洞古墳群発掘予算8億5千万ウォン確保 (大邱=連合ニュース)慶尚北道·高霊郡は5日、国家指定文化財「高霊郡池山洞古墳群」を整備し、発掘調査を推進するために文化財庁の国費8億5千万ウォンを確保したことを明らかにした。 予算は高霊·池山洞古墳群第268号墳の発掘調査と探訪路の整備などに使われる。 第268号墳は古墳群の中腹にある大型墳で、5世紀中·後葉の大伽耶古.. 2022. 1. 5. 죽리관竹裏館, 마힐 왕유의 천년 사기 獨坐幽篁裏 독좌유황리 彈琴復長嘯 탄금부장소 深林人不知 심림인부지 明月來相照 명월래상조 홀로 그윽한 대숲에 앉아선 거문고 타며 길게 읊조리네 숲은 깊고 아는 사람도 없어 밝은 달빛 내려와 날 비추네 중당 기라성 방불한 시 poem 전성시대 우뚝함을 자랑한 마힐摩詰 왕유王維(699-759)가 쏟아낸 시편 중에서도 죽리관竹裏館이란 제목을 관칭한다. 거문고·대숲·고아高雅·명월을 한 줄로 꿴 명편이라는 소문이 자자해져 저에서 비롯해 대숲에서 천명을 논하니마니,기생 불러다 술판 벌이며 흥취를 맛보니마니 하는 남상을 이루게 되는데... 저게 진짠 줄 알고 여름날 밤 거문고 들고 대숲 들어가선 막걸리 한 사발 걸치려다 낭패 개피 당한 사람 천지라 마힐 자신이 저런 적도 없고 저리할 수도 없었다. 개사기다. 대숲에 들어.. 2022. 1. 4. 이전 1 ··· 244 245 246 247 248 249 250 ··· 425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