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ESSAYS & MISCELLANIES2517 텍사스전기톱, 세계를 향한 봉준호의 발신 "If the academy allows, I would like to get a Texas chainsaw, split the Oscar trophy into five and share it with all of you." 아마 감독상 수상소감이던가? 봉준호 말을 그의 통역 최성재는 이렇게 옮겼다. 그에 대한 봉준호 원문은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텍사스 전기톱으로 이렇게 5개로 짤라서 나누고 싶은 마음입니다." 라, 실은 저 말을 들었을 적에 나는 통역이 어찌 옮길까 궁금했거니와, 나는 언뜻 cut이나 divide를 떠올렸지만, 최성재는 split을 선택하더라. 덧붙여, 텍사스전기톱이 뭐였더라 멀뚱멀뚱하는데, Texas chainsaw라는 말이 자동으로 튀어나오는 걸 보고는 아...저 수상소감 봉준.. 2020. 2. 12. 강민석은 퇴직이라도 하고 가지 교수놈들은? 중앙일보-JTBC 노조 "현직 언론인 청와대 대변인 직행 유감" 2020-02-06 17:07 중앙일보사 "우려와 비난 감내할 수밖에 없어" 이거 분명 문제다. 중앙일보 현직기자 강민석이 사표 던지자마자 청와대로 직행한 일은 언론 중립성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문제다. 듣자니 강민석은 지난 2일 사표를 제출하고 그 이튿날 수리되었다니 실상 기자로 있다가 곧바로 청와대로 직행한 셈이다. 한두달 전엔 대변인 제안을 받고는 그럴 생각이 있다 해서 동의한 상태에서 그간 인사검증이 진행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계산상으로 보면 적어도 강민석은 한두달을 이중취업을 한 셈이니 맘은 청와대로 간 상태서 중앙일보 기자 생활을 한 것이다. 기자가 저런식으로 이적하는 자체야 직업선택의 자유에 속하니 도덕적으로 비난할 순 있어도 법.. 2020. 2. 7. 모나리자 앞에서 가슴 절반을 내어놓은 비욘세 노래 제목이 apes**t인 까닭은 본래 철자대로 다 써주면, 욕설이라 해서 자체 검열에 걸리는 까닭이다. apes**t 에입쉿은 화딱지가 난 상태를 의미하는 형용사라, 저 말이 곱게 고상하게 쓰일 리 만무하지 않겠는가? 2018년 발표한 이 노래는 비욘세 Beyoncé 와 제이 지 Jay-Z로 구성한 혼성듀오 더 카터스 the Carters 가 부른 곡이라 저 뮤직 비디오 말할 것도 없이 촬영장소가 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the Louvre 이다. 이 뮤직 비디오는 2018 MTV Video Music Awards에서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고 개중 Video of the Year를 수상했으며 2019 Grammy에서는 Best Music Video에 후보 지명되기도 했다. 시공간을 대한민국으로 옮.. 2020. 2. 4. 아들놈한테 주는 아비의 회한 *** 아래는 January 30, 2013 긁적거린 글이다. 아들놈한테 준다 했는데, 아들놈은 지 애비가 이런 글을 썼는지도 모르고, 공부랑은 일찌감치 담을 쌓았노라 써둔다. 언젠간 볼 날 있지 않겠는가 해서 옮겨둔다. 돌이켜 보면 내가 한문에 혹닉惑溺이랍시고 한 시절은 중2 무렵이었다. 줄곧 말했듯이 내가 나고 자란 고향엔 책이라곤 교과서와 전과가 전부였으니 한문 교재라고 있을리 만무한 법. 한데 어찌하여 그 무렵에 고등학교 한문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거니와, 한데 어찌하여 거기에서 동파東坡 소식蘇軾의 전적벽부前赤壁賦와 태백太白 이백李白의 춘야연도리원서春夜宴桃李園序를 알게 되었다. 중학생이 뭘 알겠냐만 그걸 번역문으로 읽고는 얼마나 가슴이 벅찼는지 그날로 단숨에 두 작품을 반복하여 읽고는 전체를 .. 2020. 1. 30. 독과점의 붕괴와 권위의 상실 권력과 권위는 독과점에서 비롯한다.인문학이 죽어간다는 아우성....이건 인문학의 보편화에 비롯한다. (함에도 인문학도들은 인문학이 죽은 것처럼 설레발을 친다.묻는다. 인문학이 죽었니?단군조선이래 인문학이 이토록 융성한 적 없다.) 기자 역시 마찬가지라, 한국사회에 국한하건대 그나마 있던 권위 혹은 권력조차 개차반으로 전락한 징조는 시민 누구나 기자를 표방한 오마이뉴스와 프레시안의 등장에서 비롯한다. (요새는 유튜브가 대표하는 1인매체, 1인언론 전성시대라그 덕을 톡톡히 보는 대표 케이스가 유시민이라 그에다가 유시민은 일방적 한쪽 편들기를 표방하니 그 스스로가 어용언론임을 표방하는 자가 나타나는 시대를 내가 살 줄은 내가 꿈에도 몰랐다. 언론의 위기라 한다. 언론의 위기인가? 언론이 이렇게 융숭한 시대 단.. 2020. 1. 29. 《천공개물天工開物》을 불태우라 업계물이란 게 있다. 저 《천공개물天工開物》과 《중국도량형도집中國度量衡圖集》이란 게 그 대표주자인데, 고고학입네 미술사입네 고건축입네 하는 것들로 방귀께나 낀다는 친구들 책상머리엔 모름지기 구비하는 이른바 공구서들이라 속내 뒤지면 개똥폼내자 하는 짓들이라 실은 생평 가도 먼지만 수북히 쌓이며, 개중 어떤이는 논문쓸 때 필요한 도판 긁어올 일 있을까 해서 놔두는 것뿐다. 나? 저런 짓으로 밥벌이한다는 놈들이라면 모름지기 책상머리에 있기에 아, 이걸로 밥묵고 살라면 모름지기 갖추어야 하는 갑다 해서 꿔다논 보릿자루 모양으로 갖다놨을 뿐이다. 고백하자면 저런 것들이 나를 계발하고 촉박하고 분발께 하는 건 눈꼽만큼도 없다. 내가 혹 학문으로 나름 의미없는 것들만 썼다 할 수 없다 한다면 그 자양은 저 따위 공구.. 2020. 1. 29. 이전 1 ··· 349 350 351 352 353 354 355 ··· 420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