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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AYS & MISCELLANIES2045

콜로세움을 반드시 들어가봐야 하는 절대 이유 콜로세움은 로마시대나 지금의 국민국가 이탈리아 수도 로마에서나 마찬가지로 그 딱 한복판에 위치한다. 저곳은 말할 것도 없이 로마제국 상징이며 이탈리아 공화국 마스코트라 온갖 관련 선전물에 식상하리마치 단골로 등장한다. 로마행 세번째인 이번에도 로마 체류하는 날은 저곳을 지나치지 않은 적이 없다시피하며 하루에 서너번씩 지난 일도 있다. 저곳 내부는 첫번째 로마 방문 때 딱 한 번 들어가 봤다. 이후엔 단 한 번도 들어간 적 없고 가 볼 생각도 나지 않는다. 그 지하가 추가로 공개되고 또 그 상단이 사층인가까지 추가 공개한단 소식을 접했을 때야 잠시간 흔들리기도 했지만 한 번 들어가면 다시는 가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 않는 곳이다. 볼짱 다 봤으므로 이후 내가 필요한 것들은 다른 경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면 .. 2023. 12. 2.
자승 스님이 소환하는 영화 내부자들 느닷없는 저 사태를 접하자마자 나는 저 영화 한 장면을 떠올렸다. 겉으로 쉽사리 드러나지 않으나 대한민국을 주물하는 거대 언론 논설위원 이강희, 그에게 발탁된 정치깡패 안상구, 그리고 거악을 일소하겠다는 열혈 또라이 무족보 검사 우장훈. 기자는 백윤식, 깡패는 이병헌, 검새는 조승우였다. 이강희가 주물하는 대한민국 권력에는 거대 재벌 회장이 있고, 그의 친구로 가장 유력한 차기 대권후보 이경영이 있다. 내가 인상 깊은 장면이 저들과의 커넥션으로 검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해외로 도피한 전직 은행장이다. 이 은행장이 입을 열면 이강희 제국이 흔들린다. 하지만 언제까지 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마침내 저들 권력은 그를 국내로 불러들여 검찰에 출두케 한다. 조승우랑 대면한 은행장이 흔들린다. 입을 열기 일보 직전.. 2023. 11. 30.
[슬렁슬렁 자발 백수 유람기] (76) 덤앤더머 나는 해외 홀로여행에 특화한 사람이 아니다. 완전히 아날로그 세대라 인터넷뱅킹 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고 어디 예약하니 이런 것도 할 줄 모른다. 큰 와쿠는 집사람이 짜줘서 난 시키는 대로 시간 맞춰 벵기 타고 구글 맵 하나 기대어 예약한 숙소 찾아가는 정도밖에 못한다. 이번 유럽 체류기간 잡다한 일들은 마침 이곳에 잠깐 나와 있는 지인이 하나하나 다 짜준다. 예약이고 뭐고 심지어 찾아가는 방법까지 지침을 받는다. 그렇다 해서 아주 깡통은 아니어서 대중교통 이용할 줄은 안다. 한데 적응할수록 초반기에는 하지 않던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한다. 이젠 눈 감고도 한다는 피우미치노공항에서 로마 트라스테베레역으로 가는 기차표를 세상에 나 테르미니까지 끊은 것은 물론이요 테르미니행 기차를 내가 타고서 트라스테베레를 찾.. 2023. 11. 28.
결국 경남북으로 짜개진 가야연맹 내달 21일 함안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연다 송고시간 2023-11-27 14:47 고분군 있는 경남 5개 시군 등재 축하·가야문화 비전 공유 https://www.yna.co.kr/view/AKR20231127094700052?section=culture/scholarship 내달 21일 함안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 연다 | 연합뉴스(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는 다음 달 21일 함안군에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www.yna.co.kr 성격이 비슷한 다른 지역 유산을 한 다발로 묶은 연속유산 serial heritage 은 세계유산 등재 대세이기는 하지만, 그것을 등재 추진하는 과정에서는 해당 지역끼리 간이라도 내 줄 듯이 협조 공.. 2023. 11. 28.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 수령에 즈음한 감회 세계유산 등재 인증서가 전달되었다. 여러가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인증서 전달로 지난 10년의 대장정에 쉼표, 또는 마침표를 찍는 기분이다. 지난 2016년, 세계유산 등재를 맡은 이후 약 8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희노애락의 순간들과 함께 열정을 함께했던 전우(?)들이 생각난다. 유공자로 표창 대상자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간 열정과 노력으로 이뤄왔던 순간들로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말이산고분군 13호 45호, 75호 발굴조사와 무수한 정비사업들 그리고 말이산 고분전시관 건립, 말이산고분군주민지킴이 발족과 주민들과 함께했던 순간들, 부산우유와의 협업으로 기업의 홍보참여를 이끌어낸 일, 현지실사 브리핑과 열사의 땅에서 밤을 세워 등재의 순간을 기록한 일. 등재과정에서 많은 분들과 기업의 도움이 너무 감.. 2023. 11. 28.
졸라한테 욕 졸라 먹은 에펠탑, 모든 위대한 유산은 dark하다 야간관람에 맞추어 루브르가 폐관하는 아홉시반을 맞추어 나서 귀가하는 길에 겨울 바람 매섭기만 한 파리 센강 어느 다리를 건너며 새삼하게 야간 조명한 에펠탑 보며 몇 컷 담으며 그에 격발하여 몇 자 긁적인다. 저 탑 익히 알려졌듯이 파리엑스포기념물이라 지금은 파리만 아니라 프랑스라는 국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라고는 하지마는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여전히 흉물일 수도 있으니 저걸 세운다 했을 때, 그리고 그것이 막상 모습을 드러냈을 적에 잘한다 박수친 놈 단 한 놈도 없으니 그 유명한 당대 문필가요 지식인이었던 에밀 졸라 역시 졸라 씹어돌렸으니 그 맥락 볼짝 없어 첫째 돈이 썩어 도느냐? 둘째 저것이 흉물 아니면 무엇이냐? 였으니 이런 시각이 보편이었다. 우리가 위대한 유산이라 해서 칭송해마지 않는 것으로 에펠.. 2023.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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