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분류 전체보기21786 유배의 땅 흑산도의 뱀 지인이 흑산도에서 발굴 중에 유물 대신 뱀을 찾았다며 질겁하면서도 친절히 관련 사진과 함께 그 소식을 게재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난다. 접때 흑산도 뱀 이야기를 본 적이 있어 찾아보니 다음의 기록이다. 사변(蛇變)은 궐에 뱀이 나타난 일을 이른 듯하다. 안동 오미 풍산김씨 참봉댁에서 찾은 《김중휴일기(金重休日記)》 1861년(철종 12) 7월 4일 기사에 “맑음. 비로소 시원한 바람이 일었다. 일찍이 들으니 새 궁궐에 사변(蛇變)이 있었는데 이 뱀은 흑산도에 정배하여 삼천리 유배형을 가는 길에 앞길을 지나갔다고 하였다. 과연 무슨 죄인지 알기나 할지 모르겠다. [晴。始有凉風。曾聞有新闕蛇變, 此蛇, 定配黑山島, 流三千里次, 過前路云。未知果知罪也。]” 조선은 코끼리며 물소, 뱀을 유배형에 처하는 웃기는 나라야. 2021. 4. 28. 정전과 종전, 그 험난한 괴리 정전停戰을 종전終戰으로 끝내고자 하는 욕망이 있다. 어제 판문점에서 만난 남북정상회담도 비록 선언적이나마 이를 선언했다. 종전은 정전을 선언한 당사국들이 합의해야 한다. 한국전쟁은 미국 남북전쟁이 아니요, 영국 장미전쟁도 아니며, 프랑스 혁명도 더 더구나 아니다. 종전을 하려면 정전한 주체가 합의해야 한다. 정전협상에 싸인한 주체에 당당히 북한은 이름을 올렸지만, 남한은 없다! 어제 남북정상회담 소식을 접한 푸레지던트 오브 유에스에이 도날도 토람푸가 한국전쟁은 종전되었다고 트위터에 말했다. 웃기는 얘기다. 지가 미국대통령이지, 종전을 선언할 자격이 없다. 한반도는 지금 씨스파이어 ceasefire 상태다. 아미티스 어그리먼트 armitice agreement 에 기반한 씨스파이어다. 시궁창에 쳐박아둔 그.. 2021. 4. 28. 경부자은輕部慈恩, 고적조사 손길을 벋어난 공주고고학의 제왕 조선총독부 고적조사 손길이 공주에는 생각보다 뻗치지 아니했다. 그 자리를 가루베 지온 경부자은 輕部慈恩이 헤집고 들어갔다. 메이지대학 한문학과 출신인 그는 조선으로 넘어와 애초에는 평양 숭실로 갔지만, 그 일대는 총독부가 장악해 정착하지 못하고 그 꿈을 공주에서 펼치기로 하고 남하했다. 놀랍게도 그의 조사는 모두가 불법이고 도굴이었다. 더 놀랍게도 그런 불법과 도굴을 그는 조사보고서로 남겼다. 그의 조사는 도굴과 발굴 그 어중간을 보여준다. 싫건좋건 웅진백제고고학은 그의 이름없이 있을 수 없다. 그는 웅진고고학 백제고고학의 비조다. 그가 남긴 글은 이 두 책으로 정리됐으니, 작은 것이 생전에 나온 것이요 후자가 유저다. 나는 이 두 책을 국립민속박물관 자료실에 소장 중인 판본을 이용하곤 했으니, 불편.. 2021. 4. 28. 다시 조우한 칠보사 등나무꽃 이러다 올해 등꽃은 영영 보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촉급에 삼청동 칠보사를 다시 찾았다. 주변 개발이 극심하고 가지치기를 심하게 한 여파인지 작년 같은 웅혼함은 부족하나 그런대로 올해도 등꽃을 봤구나 기념한다. 등꽃은 향기가 감미롭다. 2021. 4. 27. 삼청동 후쿠이? 복정 福井 Bokjeong Well 지인과 점심하기로 한 식당을 찾아가는데 저 팻말이 보여 안내판이 가리키는 골목을 쳐들어가니 이내 후쿠이가 튀어나온다. 북촌 암벽 동쪽에 나는 샘이다. 주변은 온통 주택가고 뒤편으로는 수직에 가까운 암벽이다. 이 동네 마스코트인지 저 이름을 딴 음식점도 눈에 띈다. 요런데 똬리를 틀었다. 그에서 솟는 물은 지금도 끼끗하다. 그에는 아래와 같은 안내판이 있다. 복정 福井 Bokjeong Well 복정은 물이 맑고 맛이 좋아 조선시대에 궁중에서만 사용한 우물이다. 평상시에는 뚜껑에 자물쇠를 채우고 군인들이 지키며 일반인이 사용하지 못하게 했으나, 대보름에는 일반인도 물을 길을 수 있게 하였다. Noted for its freshness and purity, water from this Bokjeong Well.. 2021. 4. 27. 지하에서 출현한 태안읍성 조선 초 축성 태안읍성 발굴 현장서 문지·옹성·해자 첫 확인 이은파 / 기사승인 : 2021-04-23 13:40:22 조선시대 분청사기·백자·기와·상평통보·건륭통보 등도 출토 k-odyssey.com/news/newsview.php?ncode=1065569210451728 조선 초 축성 태안읍성 발굴 현장서 문지·옹성·해자 첫 확인 (태안=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선 시대 초 축성된 충남 태안군 태안읍성(충남기념물 제195호)에서 문지, 옹성, 해자, 수로 등이 처음 확인됐다.태안군은 태안읍성 발굴조사 과정에서 동쪽 문이 k-odyssey.com 그제 앞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거니와, 태안군이 배포한 보도자료 전문은 아래와 같다. ‘600년 전 역사가 되살아난다!’ 태안읍성 복원사업 ‘착착’ 진행 중.. 2021. 4. 27. 이전 1 ··· 2288 2289 2290 2291 2292 2293 2294 ··· 363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