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0102 사산조 페르시아 물건이 왜 스코틀랜드 바이킹 본토에? 바이킹 문물교류가 만만치 않았음은 앞서 그네들 본토에서 불상이 나오고, 알라신 반지까지 나온 데서 충분히 보았거니와 이 분도 네가 왜 거기서 나와 이런 부류라 바이킹 본거지 중 한 곳인 스코틀랜드 땅에서 출토한 페르시아 물건이 되시겠다. 이 유물은 스코틀랜드에서 발견된 바이킹 시대 갤러웨이 보물 Galloway Hoard 목록에 포함된 뚜껑이 있는 은제 용기다. 1,000년 이상 전에 누군가 묻은 것을 발견했다. 이들 유물은 애초에는 카롤링거 왕조 유물로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의 과학적 분석에 따르면 훨씬 더 멀고 흥미로운 기원이 밝혀졌다. 즉, 사산 제국 Sasanian Empire(서기 224년~651년) 페르시아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Galloway Hoard는 2014년 스코틀랜드 덤프리스Dum.. 2024. 9. 9. [독설고고학] 한국고고학도를 그리스나 로마에 쳐박아두면 주구장창 저 청동 조각 보면서 와 어찌 만들었을까? 제작기법 잔뜩 파고는 한편 비슷한 청동 조각들 잔뜩잔뜩 그림이나 그리면서 형식분류하고는 이건 그리스 A식, 그리스 AA'식, 이건 그리스 고전기 4사분기 전반 아테네식 스파르타식 타령하고선 행유여력行有餘力하면, 저런 양식이 저 브리튼 섬에 나타나니 활발한 국제교류 양상을 보여준다 개설레발치는 지도 한 장 그리고서는 이것이 바로 실크로드다 하는 또 하나의 거대한 사기를 칠 것이다. 저 암포라를 보고서는 역시 그 잔뜩잔뜩한 분량에 압도하면서 와! 이게 웬 떡? 이걸 내가 밝히는 일이야말로 라이프 워크라는 철저한 사명감으로 무장하고서는 또 실측은 역시 실물을 만져봐야 묘미를 알고 그 제작기법을 안다 스스로 대견해 하면서, 그에서 분류가 나오고 그 분류를 통해.. 2024. 9. 9. 조선은 학자들이 현실 참여를 안해 망한 것이 아니다 조선은 소위 자칭 학자들이 현실참여를 안해 망한 것이 아니다. 그 반대다. 학자도 아니고 정치인도 아니고 관료도 아닌 어느 쪽으로 봐도 함량미달인 지식인을 양산했던 것도 17세기 이후 조선이라는 사회를 아마추어 수준에 머물게 한데 크게 공헌했다. 일본 최초의 근대적 해부번역서 해체신서解体新書를 쓴 스키타 겐파쿠杉田玄白(1733~1817)는 그 책에서 이렇게 외쳤다. "이 책(해체신서)을 읽는 사람은 마땅히 그 면목을 고쳐야 한다. 옛 관습에 빠져 내장과 뼈에 대한 한의학 설과 차이가 나는 것을 보았으면서도 다만 의심할 뿐 망설였으니...결국 분명하게 알 수 없었기에 끝내는 지리멸렬하게 되었다....그런 까닭에 진실로 그 면목을 고치지 않는다면 그 방에 들어갈 수가 없는 것이다. 오호라! 사람들 중에는 유.. 2024. 9. 9. 주문 생산한 글은 모조리 쓰레기다 그 어떤 글도 좋은 글은 걸신이 걸려서 나온 것이라야 한다. 논문 역시 마찬가지라, 내가 이 글을 쓰지 아니하면 아니 된다는 절박과 사명을 기반으로 삼지 아니하는 모든 글은 그 어떤 것이건 쓰레기다. 그만큼 이 자발성 폭발성은 좋은 글을 구성하는 절대의 조건이다. “the spontaneous overflow of powerful feelings” 이는 윌리엄 워즈워스가 좋은 시를 쓰기 위한 전제 조건으로 제시한 유명한 낭만주의 선언문 구절 중 하나라, 물론 저에는 단서조항 하나가 붙었으니 “it takes its origin from emotion recollected in tranquility.” 라는 대목이 그것이라, 좋은 시란 북박쳐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폭발을 기반으로 삼되, 그런 폭발이 지나.. 2024. 9. 8. 이집트가 남긴 우리한테는 없는 선사시대 문화상 코블러cobbler, 곧 shoe maker라 신발 만드는 사람 그 모습을 형상화한 고대 이집트 벽화다. 레크메레Rekhmere(투트모시스Tuthmosis 3세 Vizier) 무덤에 있다. 서쪽 룩소르, 제18왕조, 신왕국. 투트모세 3세라면 재위 기간이 기원전 1477~1423년이라서 아주 긴 편에 속한다. 이 그림 살피면 신발 본을 뜨는 판이 보이며, 바늘과 실코도 있다. 기원전 3천 년이 더 넘는 저 시대를 저런 도상이 증언한다. 우린 저 시대를 엿볼 도상이 전연 없다. 도대체 우리 조상들이 어떤 모습으로 어찌 살아갔는지 알 수 있는 직접 자료가 없는데 저들은 달라 하다 못해 저 시대 생활 문화사 책을 쓴다 해도 저처럼 쓸 만한 도판이 널렸으니 어찌 억울하지 않겠는가? 이는 역설로 우리한테는 없는 .. 2024. 9. 8. 더 뽀사시한 힌즈가블 단검 Hindsgavl Dagger 청동검을 흉내 낸 이 힌즈가블 단검 Hindsgavl Dagger은 앞서 자세히 소개한 적이 있다. 그 내막은 저 글을 참조토록 하고, 저런 서비스를 장면이 있어 업어온다. 같은 유물인데도, 저리 만들어 놓으니 더 뽀대가 난다. 접때 한 말이지만 저짝은 석기 유물 하나도 저리 뽀대나는데, 우린 뭔가? 또 울화통이 터진다. 내가 조상을 선택할 권한이 주어진다면, 나는 구석기 신석기 조상은 동굴에다 그림 잔뜩 그려놓고, 석기도 기왕이면 저처럼 한껏 멋을 부린 것들만 만드는 분들을 모시며 가끔 저런 고인돌 말고도 대따시 거대한 봉분을 만들 줄 아는 그런 조상을 내 조상으로 모실 것이다. 2024. 9. 8. 투탕카멘이 타고 저승으로 간 알라바스터 배 이런 유물만 보면 갈수록 왜 이리 배가 아픈지 모르겠다.대체 우리 조상님들은 왜 그리 없이 불쌍하게만 거지처럼 살다가셨는지 모르겠다.없는 살림이나마 저런 거라도 만들어 놓으셨음 후손들이 볼품없는 토기 쪼가리로 장난칠 일도 없을 테니 말이다.각설하고 1922년 영국 고고학도 하워드 카터Howard Carter가 이집트 룩소르 왕들의 계곡에서 그 유명한 투탕카멘 무덤을 발굴하면서 그에서 건진 보물 중 하나다.알라바스터alabaster라는 돌맹이로 만든 모형 배다. 제작시점은 기원전 14세기. 젠장.모형이니 명기明器다. 현실세계 배를 쑤셔박기엔 현지 사정이 너무 좋지 않다.띨빵 파라오라 왕노릇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스무살이 채 되지도 못해 훅 간 데다 무엇보다 후손이 없이 왕통이 단절되니 그 무덤에 누가 신경.. 2024. 9. 8. 일단 때려 부수고 시작한 여말선초의 폐불론 동아시아 역사상 폐불운동은 여러 번 있었다. 중국도 그렇고 일본도 불교 전래 이래 심각한 폐불운동이 불과 메이지유신 이후 폐불훼석으로 왔다. 지금 불교 사원이 즐비한 일본을 보면 믿어지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심각하여 이 당시 불타버린 불교사원도 드물지 않았던 모양이다. 불교가 동아시아에서 때때로 공격의 대상이 되었지만 꿋꿋이 버틴 이유에는, 첫째는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는 종교로서의 기능. 항상 번뇌에 시달리고 홧병에 고통받는 대중이 의지할 종교가 전무했던 당시, 불교는 이 부분을 충족시켜 항상 살아 남았고, 둘째는 그 심원고고한 불교철학 때문으로, 유학계열에서 가장 높은 차원의 철학경지에 도달한 성리학조차 불교에서 상당 부분 그 액시옴을 빌어와야 할 정도로 불교철학은 수준이 높았다. 따라서 일본 역시 폐불.. 2024. 9. 8. 어깨죽지 문신하고 재림하신 알타이 얼음 숙녀 The 'curse' of Siberia's 2,500-year-old 'Ice Maiden' - BBC REELhttps://www.youtube.com/watch?v=pwa682G4pO8 지금은 러시아령인 알타이공화국에서 출현한 기원전 5세기 무렵을 살다간 이른바 시베리아 얼음 숙녀 Siberian Ice Maiden, 혹은 우코크의 공주 Princess of Ukok 미라 왼쪽 팔뚝에서 발견되는 문신이다.문신 들여다 보기 전에 저 명명 말이다. 다분히 아이스맨 Ice Man 외치를 염두에 뒀다. 외치 유명세에 붙어서 나도 장사 좀 해보자 이런 의도가 보인다. 어느 문신 숍에서 했는지 모르겠다. 저 문신만 따서 보자, 어느 정도 패셔너블한지. 기왕 복원할 거 좀 이쁘게, 맵시나게 해 주지, 이 복.. 2024. 9. 8. 삼정문란은 19세기 위기 원인인가 결과인가 흔히 한국사의 19세기는 위기의 세기로 쓰고, 그 위기의 징후로 삼정문란을 든다. 그런데-. 삼정문란이라는 건 위기의 원인이 아니고 위기가 만든 현상에 불과하다. 이전까지 견고하게 유지되던 전근대적 사회가 붕괴하기 시작하면 당연히 삼정이야 문란해지겠지 그러면 온전히 유지되겠는가. 우리보다 훨씬 견고하게 유지되던 에도막부 사회조차 종말기에 이르면 막번체제에 의한 직역제한에서 이탈하여 사무라이 흉내내는 농민이 수두룩했다. 삼정문란은 19세기 위기의 이유가 아니고 어찌보면 이전 시대가 무너지고 새로운 시대가 열리는 징후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19세기는 우리 인식처럼 어둡고 문란하고 퇴행적 세기가 아니라 앙샹레짐이 무너지기 시작한 활기찬 시기였을 수도 있다. 19세기 말 그 움직임이 결국 식민지화로 이어지.. 2024. 9. 8. 트라키아가 소비한 황금 티아라tiara 불가리아 스보리아노보Sboryanovo 소재 스베슈타리Sveštari 무덤 출토된 트라키아 시대황금 티아라 gold tiara 또는 목걸이라 하는데 티아라 아닌가 한다. 저걸 목걸이로? 의뭉함이 든다. 사자와 신화 속 동물을 장식한 기원전 4세기 말/3세기 초 유물이다.직경 14cm, 무게 779g.소피가 국립고고학박물관 소장품이다. Thracian gold tiara or necklace adorned with lions and mythical animals from Sveštari tomb in Sboryanovo, Bulgaria. Late 4th/early 3rd century BC, (diam. 14cm, weight 779g) National Archeological Museum, So.. 2024. 9. 8. 공무원하다 교수질하는 者로 왜 대성한 者가 없는가? 간단하다. 전직하는 이유 때문이다. 전직하는 100명 중 99명이 말은 조금씩 다르나 똑같은 맥락을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출퇴근이라는 강박, 엄중한 상하관계, 업무과중 등등을 이야기하면서 그에서 벗어나 좀 더 여유로운 환경에서 연구에 매진하고자 함을 든다. 이런 놈들로 교수 되어서 공부로 대성한 놈을 내가 한 놈도 못봤다. 왜인가? 전직하는 이유 때문이다. 여유가 없어서 공부를 못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나아가 더 중요한 대목은 공부는 결코 여유에서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 공부가 결국은 연구자한테는 논문을 말하는데, 한가롭게 탱자탱자하는 가운데서 산출되는 좋은 논문은 없다. 모든 공부, 예서 좋은 논문은 언제나 쪼이는 가운데서, 긴장하는 가운데서, 똥침을 맞은 고통에서 나오는 것이지 무슨 좋은 논문.. 2024. 9. 8. 허준박물관이 마련하는 곱돌 기획전 허준박물관 특별전 곱돌온심에 초청합니다.무겁고 차가운 물성을 가진 곱돌 약기들.하지만 그 속에 담긴 쾌유를 비는 마음은 따스하기만 합니다.이런 감성을 저명한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풀어낸 작품과 함께 보여줍니다.개막식 당일 재즈 클래식 앙상블 무아의 공연도 함께 이어집니다.새참도 준비하니 즐길 준비는 몸만 오시면 됩니다.당일 관람과 주차는 무료고 개막식 참삭하시는 분에게는 도록을 무료로 배포 합니다. 전시는 내년까지 이어지니 틈나든 대로 오셔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2024년 10월 4일 개막해 내년 3월 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은 오후 2시30분. 지금은 쌍화탕 돌솥밥으로 친숙한 곱돌은 누군가는 기획했어야 하는 전시다. 2024. 9. 8. 식민사학이란 무엇인가 조선후기에 대해 냉정하게 보자고 이야기하면 꼭 식민사학이라던가 식민지근대화론이라던가 뉴라이트 등등을 이야기 하는 경우를 보는데 필자는 식근론 뉴라이트 따위는 관심도 없고 그것이 다 맞는다고 생각도 않는다. 한번 보자면-. 식민사학이라는 건 일언이폐지하면, 너는 해도 안된다, 이 돌대가리야! 하고 아예 학생의 의욕을 꺾고자 하는것. 이게 식민사학이다. 반면에 성적이 이러면 너는 대학입시 실패한다. 이렇게 이렇게 해야 된다고 해결책을 주는 것. 이게 제정신 박힌 사학이라는 말이다. 문제는 전교 꼴찌를 했는데 지금도 충분하고 여기다 조금만 잘하면 일등하겠다고 무작정 대책도 없이 격려하는 것 이게 지금 조선후기를 보는 우리 사학의 시각이다 그 말이다. 물론 이렇게 격려해서 학생이 이후 잘 될 수도 있겠는데, 문.. 2024. 9. 8. 한국에 복원된 고례古禮가 많은 이유 조선은 중국보다도 복원된 고례古禮가 훨씬 많을 것이다. 이유는 임란 이후 조선의 유학자들이 이에 올인했기 때문이다. 성리철학 자체의 발전은 17세이 이후 지지부진했지만 중국유학에서도 공백으로 남은 예학의 발전에 조선유학자들이 이 시기 들어 올인했고 그 결과가 상고시대 존재했다가 사라졌다는 (사실 정말 있기는 있었는지 그것도 알 수가 없다) 많은 고례가 조선에서 수천년 만에 다시 부활했다. 이 고례란 중국의례를 가져온 것이 아니다. 중국에서도 이미 실전되었고 그래서 중국에도 참고할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은 조선유학자들도 잘 알고 있었다. 따라서 남아 있는 문헌 몇 조각으로 고례의 복원을 시도했는데, 문헌에 남은 것이 별것이 없으니 복원은 논리적으로 최대한 가깝게 복원을 시도하는 것이 대부분으로 향사례, 향음.. 2024. 9. 8. 사르트르는 핑계다 앞에서 김단장께서 한국학계의 정치 관여에 관련하여 사르트르의 이야기로 문제 제기를 하였지만, 필자가 보기엔 이 경우 사르트르는 한국학계의 핑계다. 베트남의 호치민-. 이 사람은 원래 유학자 출신이다. 그런데 졸지에 사회주의자가 되었다. 이런 사람이 많다. 유학자로 출발하여 아주 간단히 사회주의자로 넘어간 사람이 동아시아 문화권에는 아주 많다. 이게 어떻게 가능한고 하면, 유학의 액시옴에 해당하는 많은 부분이 사회주의의 이데올로기와 통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맹자를 읽은 사람들은 막시즘과 레닌, 마오이즘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통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학계에서 정치 참여의 논리로 사트르트와 구미 철학의 참여론을 드는 것은 이와 똑같은 주장이다. 사르트르가 더 잘 먹히니 그걸 들고 나온 .. 2024. 9. 8. 식민사학 극복와 조선후기의 재검토 식민사학이라는 것이 흔히 이야기하는 대로정체성론, 탸율성론 등이라면필자의 생각으로는 21세기 현재 대한민국에서는 이미 극복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역사에 연구에 의해 된 것이 아니다. 20-21세기 거지국가에서 일약 선진국으로 진입한 한국사가정체성과 타율성론에 대한 생생한 반박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지금 젊은 세대에게 이 이야기를 더 이상 꺼내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고 본다. 이제는 조선시대와 구한말을 좀 더 냉정히 분석을 시작할 때다. 거듭 말하지만 조선과 구한말, 식민지시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주변국가의 이해가 필수적이다. 조선이 왕조의 종말기에 망국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면, 그 이유를 냉정하게 분석하여 내놓은 것이 역사가의 할 일이라고 본다. 이러한 작업은 필자가 보기엔 자화자찬의 한국사를 .. 2024. 9. 8. 솔니차타Solnitsata, 7천년 전 불가리아의 소금광산 솔니차타Solnitsata는 불가리아어로 "제염소The Saltworks"라는 뜻으로, 현재 불가리아 동쪽 도시 프로바디아 Provadia [프로바디야Provadiya] 근처에 위치하는 선사시대 소금 생산 관련 도시 혹은 마을 유적이다.이곳은 유럽 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소금 생산 중심지로 꼽힌다. 그 운영시기는 기원전 5,500~4,200년으로 거슬로 올라가니 말이다. 소금 생산 센터로 구성된 유럽 최초의 선사시대 도시 중심지(기원전 4700~4200년)였으며, 솔니차타는 요새화한 석조 정착지였다.이 정착지는 고대의 중요한 상품인 소금을 보호하기 위해 성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인구는 350명으로 추정되지만, 고고학자 Vassil Nikolov는 이 도시가 선사시대 도시로서 확립된 기준을 충족한다고 주.. 2024. 9. 8. 에도시대 학문이 분석되어야 실학의 견적이 나온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에도시대 학문사가 제대로 분석되어야 (난학 포함) 우리나라 실학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견적이 나온다. 이 분석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선성리학의 황혼에 해당하는 다산이 졸지에 근대적 사상가가 되어 교과서에 실리는 것이다. 실학의 정확한 역사상 포지셔닝은 에도시대 학문분석이 끝난 후에 진행해도 늦지 않다. 거듭 이야기 하지만 조선후기 실학은 근대의 선구가 아니다. 가장 빛났던 16세기 조선 성리학 2024. 9. 8. 가장 빛났던 16세기 조선 성리학 필자가 보건데 조선 성리학이 정점에 이른 시기는 16세기다. 사화로 많은 선비들이 죽고 주자학에 대한 이해가 깊어가던 무렵으로 중국주자학과는 또 다른 조선성리학의 특색이 색깔을 드러내기 시작하던 무렵-. 일본주자학은 이 시기 주자학의 직접적 후예라고 보아도 된다고 보며 이 시기를 정점으로 이후의 조선성리학은 나라가 망할 때까지 했던 이야기의 변주곡에 지나지 않았다고 본다.에도시대의 학문은 1700년이 넘어서면서 조선을 완전히 추월했는데 여기에 난학이 더해지면서 메이지유신 전야가 되면 비교 불가능한 수준까지 그 차이가 벌어졌다. 이 학문의 수준 차이가 20세기까지도 내내 유지되었으며21세기 현재 그 차이가 많이 좁혀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완전히 극복되었다고 할 수 없다. 2024. 9. 8. 도난당했다 터키로 귀환한 수사슴 호화 리톤rhyton 이런 동물 대가리 모양 컵 종류를 리톤rhyton이라 한다는 말 주구장창 했으니 이젠 리톤이 좀 더 친숙한 존재가 되었으리라 본다. 뭐 아니라 해도 할 말은 없다만, 이젠 그 생소를 박멸하고 친숙 단계로 들어가야 한다고 본다. 한데 이 리톤은 우리 독자라면 어? 어디서 봤는데 할 법하거니와 맞다. 직전에 트라키아가 누빈 불가리아 땅 어느 곳에서 그네들 왕조 오르디시아가 남겼다는 그 사슴 대가리 금 도금 은제 리톤이 그것이라 딱 그거랑 한 눈에 봐도 궤를 같이한다. 시대도 비슷하고 만든 데도 비슷했을 것으로 봐야 한다. 한데 이건 튀르키예 땅 출토품이다. 어찌봐야 할까? 간단하다. 어떤 지역에서 생산된 물품이 어떤 건 불가리아로 가고 어떤 건 튀르키예로 가고 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걸 뭐 고고학은 국제.. 2024. 9. 7. 이전 1 ··· 154 155 156 157 158 159 160 ··· 958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