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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트루리아 원로원 의원 연사 청동상 “연사 혹은 연설자 The Orator”, 이탈리아어로 “L’Arringatore”로 알려진 이 고대 청동상은 기원전 2세기 후반 내지 1세기 초반에 만든 것으로 본다.에트루리아 행정관 아울루스 메텔루스 Aulus Metellus(에트루리아어로는 아울레 메텔레 Aule Metele)를 상징하는 에트루리아 청동상이다.1566년 이탈리아 페루자 근처 트라시메노 호수 Lake Trasimeno 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발견했다.현재 이탈리아 피렌체 국립고고학박물관 National Archaeological Museum in Florence 에 소장되어 있다.높이 약 179cm이며 청중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오른팔을 들고 연설하는 자세의 인물을 묘사한다. 그림은 로마 토가 toga 와 샌들을 착용했다.상.. 2024. 6. 4.
청동검을 흉내 낸 힌즈가블 단검Hindsgavl Dagger, 저짝은 석기도 이뻐 힌즈가블 단검(신석기시대 후기 단검, ca. 1900-1700 BC, 덴마크). 길이 29,5cm, 두께 2cm에 불과한 이 제품은 덴마크에서 온 신석기 돌날 중 가장 아름다운 예로 널리 알려져 있다.The Hindsgavl Dagger (Late Neolithic Dagger Period, ca. 1900-1700 BC, Denmark). 29,5 cm. long and barely 2 cm. thick, it is widely recognized as the most beautiful example of Neolithic flint knapping from Denmark ***   이 유물은 하도 유명해서 보완한다. 덴마크 현지에서는 Hindsgavldolken이라 부르는 이 돌칼은 1886년 덴마크.. 2024. 6. 4.
고대이집트 건축의 금자탑 아부심벨 아부 심벨 사원 Abu Simbel Temple 은 수단과의 국경 근처에 위치한 이집트의 고대 사원 단지다. 람세스 2세 Ramses II 가 카데시 전투 Battle of Kadesh 에서 승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기원전 13세기에 지었다. 신전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입구에 있는 람세스 2세의 거대한 조각상 4개다. 이 사원은 사실 1960년대 아스완 하이 댐 Aswan High Dam 의 물에 잠기는 것을 막기 위해 이전되었다. 2024. 6. 4.
벌이 된 여신 아르테미스 기원전 550-500년 에페수스 출토 꿀벌 새김 금화. 7mm, 0,47g벌은 (stag과 함께) 아르테미스 Artemis 숭배의 일반적인 상징이었다.아르테미스 신전 대제사장은 ‘왕벌’인 ΗΕΣΣΗΝ이라 했고, 처녀 여사제들은 꿀벌 이라는 뜻의 멜리새 Melissae 로 일컬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에페수스 아르테미스 신전은 헤로스트라토스 Herostratus 가 불을 질러 파괴했다고 하는데,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가 태어난 날 밤에 불탔다고 한다. 이후 이 신전을 재건되는데 아마도 같은 부지에 섰을 것이다.에페수스 사람들 Ephesii 은 신전을 짓고, 여인들은 장식품을 기부하고, 백성들이 재산을 냈는데, 오래된 기둥을 팔아 재원들 조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새 사원이 완공되기까지는 220년이.. 2024. 6. 4.
인도의 만리장성? 쿰발가르 성벽 Kumbhalgarh Fort Kumbhalgarh 는 위선 인도 현지 발음이 궁금한데, 구글에서 두들기니 kuhm baal gaar 라 발음표시하고 컴발가르 비슷하게 나한테는 들리지만, 쿰발가르 정도로 표기하는 것이 아닌가 한다. 저 말은 글자 그대로는 "쿰발 요새 혹은 쿰발 성벽 Kumbhal fort" 정도라는데, 그렇다면 가르 garh 라는 말이 성벽 혹은 요새에 해당하는 뜻임을 알겠다.흔히 인도의 만리장성 the Great Wall of India 이라 일컫는다는데, 그러면 인도는 존심 상하지 않나? 왜 만리장성에 비긴단 말인가? 그래, 만리장성이 월드와이드 페이머스 world wide famous 라 그쪽에 기대어 장사 한 번 해 보겠다는 심산이면야 이해하겠다. 인도 라자스탄 Rajasthan 주 라즈사만드 Rajsaman.. 2024. 6. 4.
힌두교 24가지 상징 힌두교가 우리한테는 생소한 편이지만, 저에서 박차고 나온 것이 불교라, 결국 뿌리가 같아 우리한테는 상당히 익숙한 것도 많다. 공유하는 전통이 많다는 뜻인데, 유대교와 기독교, 그리고 무슬림 관계랑 비슷하다 생각하면 되겠다. 스와스티카 swastika 라 하는 卍자 문양, 연꽃 lotus 문양, 나마스테 namaste 라는 합장, 옴 om, 무드라 mudra 라는 수인手印, 트리슐라 Trishula 라는 삼지창, 그 변형이라 할 트리샥티 trishakti, 시간 순환을 상징하는 칼라차크라 kalachakra 가 다 그런 류에 해당한다. 황소를 신격화한 난디 nandi, 백조를 상징하는 한사 hansa, 헥사그램 hexagram 형태인 시브샥티별 shivshakti star 등등은 힌두만의 특색이라 할 수.. 2024. 6. 4.
바미얀 석불의 크기 2000년인가?탈레반이 폭파해버린 바미얀 석불 Bamiyan budha statue 크기를 가늠할 만한 장면이다.두 석불이 있었으니 높이가 하나는 55미터, 작은 것은 38미터였다.저 사진은 아마 주불 쪽이 아닌가 한다.발 사이에 포니 만한 자동차가 끼어있다. 2024. 6. 4.
프랑스가 영국을 먹은 날 1066년은 유럽사, 특히 영국과 프랑스사에서는 획기였다. 프랑스 북부에 기반을 둔 노르망디 왕조가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을 침공해 정복한 것이다. 이후 영국은 오랜 프랑스 지배에 놓이게 된다. 그해 브리튼섬 곳곳에서는 적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윌리엄공은 이 정복으로 프랑스 영국 양대 왕국 왕을 겸했다. Battle of Fulford 풀퍼드 전투 해럴드 하드라다 Harald Hardrada 와 토스티그 고드윈선 Tostig Godwinson 이 에드윈Edwin 과 모카 Morcar 를 9월 20일 물리치다 Battle of Stamford Bridge 스탬퍼드브릿지 전투 해럴드 Harold 가 해럴드 하드라다 Harald Hardrada 와 토스티크 고드윈선 Tostig Godwinson 을 9월 25.. 2024. 6. 4.
조개 박은 아슐리안 도끼? 조개 하나를 장식으로 박은 이 아슐리안 돌도끼 Acheulean handaxe 를 소개하는 자료들을 추척하니 Handaxe knapped around a fossil shell, West Tofts, Norfolk, England, Ca. 500,000-300,000라고 하고 그 내역을 Flint5 x 3 x 1 1/8 in. (13.2 x 7.9 x 3.5 cm)라 하며, 현재 그것을 소장한 기관을 Museum of Archaeology and Anthropology, University of Cambridge라 하니, 정식 출토품이 맞는 듯한데, 요새 하도 sns에서 출처 불명 자료들이 돌아다니니 혹 모르겠다. 암튼 정리하면 잉글랜드 노포크 땅 웨스트 토프츠 라는 데서 출토한 50~30만 년 전 구석.. 2024. 6. 4.
재규어? 돼지? 고대 라 벤타 멕시코 La Venta Mexico 에서 출토한 올멕 Olmec 문명 옥 제품 재규어 가면이라 하는데 어째 재규어보단 돼지 같아 보이는가? 저짝엔 돼지를 안 키웠나? 멧돼지도 없었나? 올멕 문화는 아래 참조 올멕 Olmec, 큰바위얼굴을 좋아한 메조아메리카 문명 2024. 6. 4.
이그조틱과의 조우, 기린의 경우 고대 로마인들은 콜로세움 사냥 게임에서나 만나는 이국적인 동물들, 특히 전에 본 적이 없는 동물들에 특히 매료되었다. 일부 '새로운' 동물은 라틴어 이름이 아직 없었다. 가장 유명한 예는 기린. 기린은 이집트에서 승리한 전쟁 캠페인 후 기원전 4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처음 로마로 데려왔다. 그들은 이 기린을 카멜로파르달리스 camelopardalis라 불렀으니 표범 특징을 가진 키 큰 낙타라는 의미다. 즉 낙타 camel에다 표범 leopard 였다. 오늘날에도 이 동물 학명이 '기라파 카멜로파르달리스 Giraffa camelopardalis'인 이유다. 동아시아에선 거꾸로였다. 기린이라는 동물이 있었다. 물론 용처럼 상상의 동물이긴 했다. 나중에 기린이 실물로 들어왔는데 마침 지라프 혹은 기라프라 발.. 2024. 6. 4.
거대한 남근, 그 표상은? 언뜻 이해가 쉽지 않은 조각인데 살피면 거대한 자기 남근을 두 손으로 쥐고선 지 대가리 위로 말아올린 자세다. 부러분 놈. 지도로갈문왕 지증왕을 능가하는 거근巨根을 자랑한다. 청동처럼 보이나 물감 때문이며 토제품이다. 기원전 712-332년 무렵 에로티콘 eroticon으로 4cm 높이 부적으로 본댄다. Fondation Gandur pour l'Art, Geneva, Switzerland 소장품이라는데 저와 같이 남근을 이상 비대하게 강조한 조각은 드물지 아니해서 언제나 풍요 다산이라 설명한다. 글쎄 그럴까? 혹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부적이라면 어찌하겠는가? 혹 역설로 읽을 필요는 없는가? 2024. 6. 4.
논픽션의 세계 무대로 나가야 한국 학자들은 논픽션의 바다, 논픽션의 세계 무대로 나가야 한다. 연구의 성과를 들고 소설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딱딱한 논문 포맷을 극복하고 논픽션을 산생産生해야 하며, 그 최종 산물은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우리나라고 왜 총균쇠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나? 제래드 다이아몬드야 그렇다고 쳐도 최근에 화제가 된 사피엔스 같은 책은 우리도 쓴다면 못 쓸 리가 없다. 논픽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며 세계 무대로 나가 미국과 유럽, 일본의 도서관에 한국의 책을 걸어야 한다. 필자는 한국의 걸그룹은 그렇다고 쳐도 보이그룹이 미국 팝음악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영미권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동양인 남성에 대한 편견을 생각하면, BTS에 열광하는 서구권 사회의 모습을 내 죽기 전에 보리라고.. 2024. 6. 4.
배 모양보다는 부뚜막! 군곡리 패총 9차 발굴조사 성과 해남 군곡리 조개무지에서 2024년 올해 조사에서 찾았다는 질그릇 종류들이라, 가운데 주둥이를 따라 덧띠가 있는 볼품없는 항아리를 중심으로 바라 보는 이 기준 왼편에 부뚜막이 보이며, 오른편으로 무슨 주걱 같은 물건이 보이는데 이걸 조사단에서는 배 모양 토기라 규정한 모양이라 저것이 배를 본떴다면 통나무 배일 텐데, 해남 군곡리라면 바다를 낀 데라 통나무배? 조금 이상하다. 그보다는 저것들이 무슨 조합 관계가 성립한다면 액체 같은 것을 퍼내는 도구가 아닐까 하는데 군곡리 유적을 국제항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욕망이 혹 앞서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저 부뚜막은 실물인지 모형인지 사진만으로는 언뜻 판단이 어렵지만, 앞에 놓인 스케일 바를 보니 모형인 듯하거니와, 저런 모형은 보통은 무덤에서 출토하.. 2024. 6. 4.
몽골 고비 사막의 거북이 하우스 몽골 고비 사막에 있는 거북이 모양 집 세트장이 아니랜다. 몽골 정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는 이 구조물은 높이가 24미터가 넘는다는데 왜 거북인가? 장수를 상징한다고. 2024. 6. 3.
읽지 않는 글은 쓸 필요가 없다 글을 쓰는 사람이 학자이건 아니건 간에 읽지 않는 글은 쓸 필요가 없다. 인용빈도라는 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논문을 쓰면 다른 논문에 인용이 되어야 하고 많이 인용된 논문일수록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쓴 글, 출판한 논문을 아무도 읽지 않는다? 해결책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연구를 접는 것이다. 어차피 써 봐야 읽지도 않는 논문을 왜 쓰는가? 깨끗이 포기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독자층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대중 서적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학술서적과 대중서의 중간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책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독자층을 찾아 나서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이런 학술서-논픽션을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만 해도 공공도서관에 가보면 이런 논픽션이.. 2024. 6. 3.
대서양을 바라보는 삼천 년 전 아일랜드 청동기시대 해안 요새 당연히 못 가 본 곳이다. 내가 일전에 아일랜드 일주에 나설 땐 내내 풍랑이 극심해 바다는 들어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아일랜드 아란 제도 Aran Islands 중 가장 큰 이니스 모르 Inis Mór 섬에 있는 선사시대 요새인 던 아옹하사 Dún Aonghasa 라는 데라 한다. 기원전 11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들어섰다. 이 요새는 동심원 반원형 벽과 방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정교한 청동기 시대 건축을 보여준다. 누가 만들었는지, 변천 과정은 어떤지 등등은 다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아일랜드 선사시대는 볼 수록 희한하다. 2024. 6. 3.
아프리칸 무어인, 백제 고구려 왕조보다 긴 시간 스페인의 주인 북아프리카 출신 아프리카 무어인들African Moors 은 서기 711년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고선 1492년까지 물경 781년간이나 지금의 스페인 땅 주인이었다.백제 고구려 왕조 존속 기간 보다 긴 시간이었다.더 놀랍게도 그 시간은 이후 그들이 물러난 시간보다 더 길다!그들이 물러난 자리를 도로 찻은 기독교 문화가 존속한 시간은 고작 오백년 남짓하다.이들은 모로코를 지나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로 진격했다.아프리카 무어인들은 스페인에 대학과 모스크를 지었다. 그들은 또한 수학, 의학, 화학, 철학, 천문학, 식물학, 석조 및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알람브라 궁전은 그네들 유산이다. 2024. 6. 3.
알렉산더 석관이 출현하던 순간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Istanbul Archaeological Museums 이 자랑하는 컬렉션 중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The Alexander Sarcophagus 이 1 887년 시돈 Sidon 에서 발굴 당시 모습이다. 이 석관에 대해서는 앞서 자세히 소개한 적 있어 그로 설명은 미룬다. 조선 고종 24년에 발굴한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Alexander Sarcophagus 2024. 6. 3.
기쿠스이[菊水]와 칠생보국七生報國, 그리고 미시마 유키오 정치적 함의가 매우 큰 상징이면서 정작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것이 바로 기쿠스이라는 이름이다. 이 기쿠스이라는 이름은 일본에 가 보면 술 이름에도 붙어 있고 상점 이름에도 제법 있고 그렇다. 한자로 쓰면 국화 국짜에 물 수짜인데, 한국사람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할 것이다. 이 기쿠스이는 문장으로도 표시하는데 아래와 같다. 위쪽 절반은 국화, 아래에 물을 그린 그림이다. 그래서 기쿠스이, 국수다. 이 문장은 보통 문장이 아니라, 남북조시대에 막부에 맞서 덴노 편에 선 구스노키 마사시게楠木正成에게 덴노로부터 하사된 가문이다. 위쪽 절반 국화는 당연히 덴노를 상징하며, 아래 물과 합하여 덴노를 보좌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지 유신 이후, 구스노키 마사시게는 일본정신의 구현으로 극.. 2024. 6. 3.
야스퍼스, 인상파, 일본 국보 앞에서 외국의 찬상에 좌우되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런 일은 일본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야스퍼스가 일본에 와서 한 마디 하고 가지 않았으면 과연 광륭사 반가사유상이 그렇게 찬상 받았을까? 인상파가 그렇게 고평가 해주지 않았으면 우키요에가 저 난리가 났을까? 일본은 유럽을 보고, 한국은 일본을 본다. 일본의 국보라니, 그 평가가 막사발의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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