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15143

독일 스페인을 때려잡은 일본축구 세세한 전술은 치지도외한다. 스페인 독일 그리고 코스타리카와 이번 카타르 FIFA 월드컵 E조에 편성된 일본은 유럽 축구를 넘어 세계 축구 최정상을 구가하는 독일과 스페인을, 것도 똑같이 전반전에 선제골을 헌납하고도 후반 내리 엎어버리는 저력을 발휘하며 2승1패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위업을 이루었다. 스페인과의 첫 번째 경기를 때려잡은 모리야스 하지메 森保 一는 두 번째 코스타리카에 0-1로 일격을 당하고는 마지막 스페인 전에서도 똑같은 전술을 들고 나왔으니, 이들 전통의 강호들을 대하는 전술은 똑같았으니, 정리하면 이렇다. "전반엔 냅뚠다! 힘빼라! 후반에 엎어버린다." 실제 경기 내용도 그랬으니, 일본은 저 두 경기에서 일방으로 밀렸고, 더구나 선제 실점까지 했다. 다만 일본으로서는 천만다행이었.. 2022. 12. 2.
김유신의 천관녀는 시라뵤시? 앞에서 게이샤와 시라뵤시에 대해 써 보았다. 어쨌건 게이샤와 시라뵤시는 거의 비슷한 성격의 여성들이지만 유곽이 만들어진 후에 활동했는가 이전에 활동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썼다. 여기서 떠오르는 생각이 김유신과 천관녀이다. 김유신의 천관녀에 대해서는 기생이다, 무녀다, 倡家이다 등등 각종 다양한 해석이 있는데 파한집에는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金庾信鷄林人 事業赫赫布在國史中 爲兒時母夫人日加嚴訓 不妄交遊 一日偶宿女隸家 其母面數之曰我已老 日夜望汝成長 立功名爲君親榮 今乃爾與屠沽小兒 遊戱淫 房酒肆耶 號泣不已 卽於母前自誓不復過其門 一日被酒還家 馬遵舊路 誤至倡家 且欣且怨 垂泣出迎 公旣悟 斬所乘馬棄鞍而返 女作怨詞一曲傳之 東都有天官寺 卽其家也 李相國公升嘗赴東都 管記作詩云 寺號天官昔有緣 忽聞經始一悽然 多情公子遊花下 .. 2022. 12. 1.
시라뵤시[白拍子], 게이샤[芸者]와 같은 듯 다른 듯한 종합엔터테이너 한국에서는 일본의 게이샤가 유명하지만 헤이안-남북조시대까지 게이샤와 유사한 역할을 하던 여성을 "시라뵤시"라고 따로 부른다. 게이샤와 시라뵤시 항목을 찾아보면 잡다하게 써 놨는데 사실상 당시의 연예인 역할을 겸한다는 점에서 매우 비슷하다. 게이샤가 얼굴을 하얗게 분칠한 것처럼 시라뵤시도 마찬가지였고, 예능에 능하여 각종 행사 주인공이기도 했다고 한다. 시라뵤시와 게이샤는 차이가 그렇다면 뭘까? 우선 시라뵤시가 게이샤보다 시대가 앞선다. 위에 쓴 것처럼 헤이안 시대에 발생해서 대략 남북조시대까지 이어온 것으로 되어 있다. 게이샤는 그 원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결국 전국시대 말, 유곽의 성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유곽이 성립하기 이전의 기생들은 시라뵤시라고 부르고, 유곽 성립 후의 기.. 2022. 12. 1.
진정한 전문가로서 학예연구사 전성시대를 기다리며 http://www.joongboo.com/news/articleView.html?idxno=363568495 [학예사 기고] 진정한 전문가로서 학예연구사 전성시대를 기다리며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 ‘전문가 시대’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쉽게 말하면 해당 분야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바 www.joongboo.com ‘전문가 시대’라는 말이 있다. 전문가란 어떤 분야를 연구하거나 그 일에 종사하여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사람을 일컫는다. 쉽게 말하면 해당 분야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그 분야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그 분야에서 그에 걸맞는 대우.. 2022. 12. 1.
《녹파잡기綠波雜記》를 읽고 19세기 개성 문인 한재락韓在洛의 《녹파잡기綠波雜記》는 당대에 이름을 떨친 기생 66명과 명인 5명을 직접 만나보고 적은 일종의 인터뷰다. 19세기 조선의 풍속과 예술 흐름을 엿볼 귀한 자료인데, 근래의 번역본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좀 불완전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안대회 선생님의 새 번역이 나와 기존 번역의 오류들을 상당히 바로잡았다. 나오자마자 사서, "고려시대에도 이런 자료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란 상상을 하며 책장을 넘겼는데, 한재락의 형님 되는 한재렴韓在濂이라는 분은 고려시대 개경의 옛 모습을 고증한 《고려고도징高麗古都徵》이란 저술로 유명해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된다. 《녹파잡기》에 비평을 단 자하紫霞 신위申緯(1769~1847)가 "이 책에서 첫째가는 여인이다"라고 극찬한 영희英姬라는 .. 2022. 12. 1.
19세기 평양 기생들의 추억 《녹파잡기綠波雜記》 2006.05.25 09:33:47 '녹파잡기'에 기생 67명 문학적 형상화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43세가 되던 해인 1792년에는 부인 덕수이씨(德壽李氏)를 잃었으며, 이듬해에는 그렇게 의지하던 청장관(靑莊館) 이덕무(李德懋.1741-1793)마저 저승으로 먼저 보낸 초정(楚亭) 박제가(朴齊家.1750-1805).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불미스런 일에 휘말려 관직에서 쫓겨난 그가 경상도 안의현감으로 있던 자신을 찾아오자 연암 박지원은 13살 난 어리디 어린 기생을 그날 밤 제자격인 박제가 침소에 밀어넣었다. 이튿날, 연암은 초정에게 그 기생을 "데려가 소실로 삼도록 하라"고 한다. 하지만, 중늙은이 주제에 '어린소실'을 맞이했다는 주위의 눈총을 의식한 초정은 거절하고는 내키지 않은 발길을 돌.. 2022. 12. 1.
바이킹 추장의 롱하우스 longhouse와 한반도 청동기 마을의 길쭉이 건물 다른 자료를 googling 하다 맞닥뜨린 사진 한 장이라 저에 대한 위키피디아 설명은 이렇다. A reconstructed Viking chieftain's longhouse at the Lofotr Viking Museum in Lofoten, Norway 우선 저 복원한 건물을 전시한다는 노르웨이 로프텐 Lofoten 이란 데가 영 생소해서 구글지도를 검색하니 와우!!! 죽을 때까지 내가 직접 가서 볼 일은 없을 듯하다. 오슬로도 아니요, 그에서도 상당한 거리에 위치하며, 더구나 바다로 기어나간 섬이다!!! 암튼 저 설명은 중세 북해를 지배한 바이킹족 the Vikings 어느 족장의 집이랜다. 저걸 longhouse라 하는데, long house 가 아니라 붙은 단어라는 사실을 주목해야겠다. 물론.. 2022. 12. 1.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2) 영생을 위한 왕묘 – 신왕국시대 왕가의 계곡 왕가의 계곡 · Luxor, 룩소르 주 1340420 이집트 ★★★★★ · 고대 유적지 www.google.com 오늘날 룩소르 Luxor 시에 해당하는 테베 Thebes 나일강 서쪽 왕가의 계곡 Valley of the Kings 에 처음 왕묘가 건설되기는 신왕국시대 제18 왕조 초기(기원전 1470년) 무렵입니다. 이후 400년 동안 이곳은 신왕국시대 파라오들의 전용 공동묘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아주 드물게 왕의 총애를 받은 고위 관리나 유모, 그리고 왕의 친인척 등 왕이 아닌 사람들도 이곳에 묻히는 영광을 누릴 수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후 언급될 아멘호텝 3세 Amenhotep III (기원전 1390-1352년)의 장인 장모 유야 Yuya 와 투야 Tuya 입니다. 신왕국시대 초기에 왕가.. 2022. 11. 30.
한국사를 볼 때.... 왜 이렇게 뭐가 없냐, 우리 조상들은 다 놀았나 싶을 때는 필자 생각으로는 두 가지만 생각하면 될 거라고 본다. 첫째는 외침의 위협. 이 외침에 대한 위협은 생각보다 엄청나게 큰 스트레스로 한국사는 수천년 역사 동안 어떻게 하면 외세를 막을수 있을까 그 고민으로 밤낮을 지샜다고 해도 될 것이다. 조선시대도 마치 외침의 위협에 눈과 귀를 막고 무기력하게 대응한 것 같지만 조선시대 내내 외침 방어에서 손을 넣은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이것은 국조보감 등 조선시대 통사를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는 일인데, 조선시대에 경복궁 하나 제때 중건 못한 가장 큰 이유는 헐렁하게 걷은 쥐꼬리 만한 세입을 지출해야 할 부분이 많았고 그 중에서도 국방비는 가장 부담이 되는 사안이었기 때문이다. 영정조 때 국방비가 전체 .. 2022. 11. 30.
[강의소개] 과학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추적하는가 https://snumrc.snu.ac.kr/activity/seminars?md=view&confidx=14 필자가 몸담은 대학에서는 매년 노벨상 발표 후 학생들에게 당년 수상 연구를 소개하는 기회를 갖는다. 올해는 고대 DNA관련 연구가 (생리의학상을) 수상하였으므로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는 필자가 학생들에게 강의를 하게 되었다. 제목은 "과학은 어떻게 인간의 역사를 추적하는가" 다. 쉽게 설명할 생각이다. 꼭 노벨상 수상자 연구에 관해서라기보다 제목에 관련된 내용을 포괄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어쨌건 국가의 녹을 먹는 사람으로 노벨상 수상강연도 아니고 노벨상 수상자 설명 강연이니 매우 부끄럽기 짝이 없지만, 이 강연을 들은 학생 중에 노벨상 수상자가 나왔으면 한다. 12월 17일이고, 온라인 오프라인 .. 2022. 11. 29.
해직 이튿날 적은 감상과 회한 업무시간에 사적 페이스북 많이 한다 해서 기자질을 떠난 마당에 나라고 회한이 없을 수는 없다. 나는 기자 생활 23년 중 17년을 문화재와 학술분야 전담기자로 보냈다. 개중에서 특히 지금 당장 기억에 남는 일로 나는 두 가지를 꼽는다. 이건 제 자랑이라 해도 좋다. 그만큼 나한테는 의미 있는 일로 남았다. 1. 고고학 발굴현장 인부의 문화유산상 수상 문화재청이 연례로 선정 수상하는 문화유산상에 나는 늘 불만이 있어, 왜 맨날 정년퇴직한 관련 분야 교수라든가 무형문화재 분야 종사자들이 독점하느냐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그들이 이런 대접을 받지 않아야 된다는 뜻은 아니다. 그런 혜택조차 누리지 못하는 묵묵한 일꾼들이 있다. 그런 불만을 나는 1960년대 이래 고고학 발굴현장에서 오로지 발굴현장 인부로 보낸 .. 2022. 11. 29.
하늘이 이순신을 단련한 녹둔도 전투 이순신을 임진왜란에 쓰려고 하늘이 단련한 사건이 녹둔도 전투라고 생각한다. 이 전투에서 이순신은 뒷날 임진왜란에서 겪은 모든 환란을 다 겪는다. 중과부적 모함 백의종군 이순신이 볼 때 임진왜란의 축소판 같은 싸움으로 정말 역사에 하늘의 손길이 작용한다면 아마 이 싸움 같으리라 생각한다. 그래서 일찌기 맹자는 다음과 같이 고난에 찌든 이들을 위로했다. 天將降大任於斯人也 하늘이 장차 이 사람에게 큰 일을 내리려 하면 必先勞其心志 반드시 먼저 그가 뜻을 세우는데 괴롭게 하고 苦其筋骨 그 육신을 피곤케 하며 餓其體膚 그 몸을 굶주리게하고 窮乏其身 그 몸을 궁핍하게 한다. 行拂亂其所爲 그가 하려는 바를 힘들게 하고 어지럽게 하는 것은 是故動心忍性 이로써 마음을 쓰는 중에 흔들리지 않을 성품을 기르고, 增益其所不能.. 2022. 11. 29.
그 사람네들의 취미, 서화 수집 1. 여러가지 의미로다가 꽤 유~명한 사람의 시집을 보게 되었다.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다. 당대 이름난 정치가, 실업가, 관료, 학자들이 이 사람과 한시를 주고받으며 하하호호 하는 정황이 그려져서 말이다. 시 수준이 아주 높다거나 현학적이라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오히려 그게 이 사람의 한계 또는 특징이라고 봐야 맞겠다. 2. 그런데 이 사람의 취미 중 하나가 바로 골동서화 수집이었다. 워낙 부자였으니 당연했겠지만 그의 소장품은 규모와 품질이 높기로도 이름났었다. 그런 면모를 자랑하고 싶어 근질근질했던지 이 시집 안에도 관련 내용이 적지 않다. 그는 높으신 분이었지만 틈나는 대로 서예가, 화가들을 불러 술 대접하면서 글과 그림을 받고 자랑하듯 시를 짓곤 했던 듯 하다. 한편으로는 자기 컬렉션을 소재로도 .. 2022. 11. 29.
[유성환의 이집트 이야기] 투탕카멘과 하워드 카터(1) 투탕카멘의 시대 *원래 연재할 생각은 없었는데 재미있는 이야기니까 한 번 정주행해 보겠습니다. 모쪼록 즐겁게 읽어주세요. 감사합니다.^^ 투탕카멘 Tutankhamen (재위 기원전 1336~1327)이 9살로 왕위에 올랐을 때 이집트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해 있었습니다. 250년간 나일강 유역을 지배한 화려한 파라오 왕국 이집트가 번영의 절정에서 급격한 쇠퇴의 나락으로 떨어진 것입니다. 그의 부왕 아멘호텝 4세 혹은 아켄아텐 Amenhotep IV / Akhenaten (재위 기원전 1352~1336)은 소위 ‘일신교 혁명 Monotheistic Revolution’으로 유명한 ‘이단왕 heretic king’이었습니다. 당시 이집트는 파라오가 정치와 종교를 아우르는 절대 권력을 휘두를 수 있었기 때문에 중세 유럽에.. 2022. 11. 29.
[2022 베를린 풍경(18) 함부르크(Hamburg)行-②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 by 장남원 [2022 베를린 풍경(18) 함부르크(Hamburg)行-②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 Museum am Rothenbaum–Kulturen und Künste der Welt(MARKK)) (舊,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 로텐바움 세계문화예술박물관은 과거 함부르크 민족학박물관이라 불렀다. 1879년에 개관했으니 올해로 143년. https://markk-hamburg.de/ ‘로텐바움’은 박물관이 위치한 동네 이름을 딴 것으로서 줄여서 “MARKK”라고 부른다. 몇 년 전 소장품 중 조선시대 문인석 2점이 불법 경로로 취득한 것이라 확인하고는 자진하여 한국에 반환한 일로 유명한 곳이다. https://m.khan.co.kr/culture/culture-general/article/2019022108100.. 2022. 11. 28.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았지만 충분히 있을 법한 우나사카번海坂藩 이야기 일본 시대 소설에 자주 나오는 번으로 海坂藩 우나사카번 이 있다. 기자 출신으로 대히트를 친 대중소설을 많이 펴낸 藤沢 周平 후쿠자와 슈헤이 소설에 자주 나오는 번이다. 대중소설을 많이 썼다고 하지만 요시가와 에이지상, 기쿠치 칸 상 등 문학상도 받아 평단에서도 상당히 인정받는 것으로 알려진다. https://ja.wikipedia.org/wiki/%E8%97%A4%E6%B2%A2%E5%91%A8%E5%B9%B3 藤沢周平 - Wikipedia 出典: フリー百科事典『ウィキペディア(Wikipedia)』 ja.wikipedia.org 이 사람이 쓴 소설은 영화로도 꽤 제작됐다. 한국에서도 개봉되어 좋은 평을 받은 기무라 다쿠야 주연 "무사의 체면 武士の一分 " 이나, "황혼의 사무라이"라는 제목으로 소개된 た.. 2022. 11. 28.
궁중에서 쓰이는 말 궁중에서 왕, 왕비 등을 부를 때 "마마"라고 한다. 이 "마마"라는 말이 중국에서 왔음은 조선시대 임금들도 알고 있었다. 영조 대에 보면 이 "마마"라는 말이 어디서 왔는지, 왕과 신하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우리나라 궁중용어를 보면, 몽골 기원인것도 꽤 있다. 고유어라면 모르지만 한국이 중국 지배를 받던 나라도 아닌데 어디서 이 용어들이 들어왔을까? 특히 단순한 외래어가 아니라 왕실 전문용어에 가까운지라 이 말들이 외국에서 들어왔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이미 전문가분들 연구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필자 생각으로는 몽골 간섭기에 들어온것 아닐까 한다. 왜 하필이면 몽골간섭기일까? 우리나라 궁중 잡무 관리체제가 이때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원래 궁녀와 환관들이 왕을 근시에서 돕는 그.. 2022. 11. 28.
조작으로 얼룩진 다어어리, 일기日記 글로 적어 남기는 지식인은 정직하지 못하기 쉽다. 지식인의 문집은 믿기 어렵고, 1차 사료라는 일기는 실록과 같은 사료보다 거짓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일기를 알리바이 확보용으로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일기가 1차사료라고 덜컥 믿어서는 안 된다. 일기를 홀로 보려고 쓰는 경우도 있고, 누군가 볼 경우에 대비한 경우도 있다. 지식인의 일기는 대부분 후자이다. 대단히 교묘한 알리바이 조작 기록이 많다. 또 일기를 그때그때 쓴 것보다 한꺼번에 정리한 것이 많다. 어째서 정리했는지 생각하지 않으면 필자가 의도한 바대로 속는다. 2022. 11. 27.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