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전체 글20011

말송보화末松保和 스에마쓰 야스카즈가 말하는 임나와 마한 “(임나任那는) 지리적으로 말하면 여러 한국의 하나인 구야한국狗耶韓國=임나가라任那加羅에서 기원하고, 백제·신라의 통일권에 들어가지 않는 모든 한국을 포함하는 지역의 총칭이며, 정치적으로 말하면 더욱 광대한 기구 가운데 일부 곧 임나가라를 중심으로 하는 여러 한국을 직접 지배하는 체계이고, 더욱이 그것만으로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외곽에 간접 지배하는 백제·신라를 복속시켜, 임나·백제·신라의 3자가 하나로 합해져 고구려에 대항하는 것”(末松保和, 임나흥망사任那興亡史 , 길천홍문관吉川弘文館, 1949, 69~70쪽) 이 친구가 말하는 임나는 요컨대 왜국 혹은 일본 중심 하나의 통일권인데, 내가 볼 때는 두 가지 층위가 있다. 첫째 광의로써 임나 말고도 백제·신라까지 포섭하는 하나의 정치동맹으로, 이 경우 임나.. 2023. 12. 25.
부당해고는 징벌이 없는 이상한 사회시스템 부당해고로 복직이 확정되고 나서 후속 소송을 제기하려 했다. 한데 현행법으로는 뾰족한 보복수단이 없다더라. 그 부당해고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 했더니만 한국 법원 판례가 그런 건 거의 인정하지 않는다 했다 해서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부당해고가 확정됨으로써 그 부당해고 기간은 근무한 것으로 간주되어 미불임금을 받는다. 이것으로써 퉁친다고 했다. 변호사 설명이 그랬다. 뭐 이런 엿 같은 사회가 있나 했다. 가짜보도를 두고 언론사에 징벌성 책임을 묻는 법안을 만들어야 하느니 하는 논란이 있는 줄로 안다.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이 이런 부당징계에 대한 징벌을 가능하게 하는 법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함부로 까불지 못한다. (2020. 12. 25) *** 이런 경우 해외사례는 어떤지 궁금하다. 또 하나 웃긴 점은.. 2023. 12. 25.
소요유逍遙遊란 무엇인가? 자득自得과는? 장자莊子를 구성하는 편명 중에 이 장자 사상을 집약했다고 평가되는 곳으로 소요유逍遙遊가 있으니, 이 말은 요즘도 소요 逍遙하다는 말을 쓰곤 하거니와, 이 말이 요새는 소풍 혹은 행락 비슷하게 쓰이기도 하지만, 이는 물론 육체적 자유로움을 말하기도 하지만 주로 정신이라는 경지에서 무엇에도 구속되지 아니하고 여유롭게 여기는 마음 자세에 무게중심이 가 있다. 이르건대 절대자유 이런 말로 이해하기도 하는데, 절대자유가 무엇인지는 나는 잘 모르겠다. 당나라 때 육덕명陸德明이 《경전석문經典釋文》 중에 이 《장자》 소요유 라는 말을 설명하기를 “챕터 이름[편명]이다. 한가하고 자유롭고 구속되지 않아서 편안히 자득한다는 데서 뜻을 취하였다”(逍遙遊者, 篇名, 義取閑放不拘, 怡適自得) 고 했으니, 이 소요유는 바로 자득.. 2023. 12. 25.
사천 선진리성을 가다(2) 여름철새 후투티가 뛰어노는 400성상 일본 성은 사람이 들어가 살기 위한 공간이라기보다 적을 끌어들여 싸우기 위한 시설이라 봐야 맞는다. 성문부터가 복잡하다. 우리나라 성도 옹성이나 치 같은 걸 설치해 놓기는 하지만, 왜성처럼 이리저리 동선을 꺾어서 사람을 궁지로 몰지는 못한다. 발굴조사로 확인해 복원한 이 선진리성 성문이 딱 그렇다. 벽을 세워 한 번 두 번 길을 꺾고 그 앞에 총구멍을 떡하니 둔다. 어찌어찌 문을 통과한다 해도 나오는 건 핵심 시설이 아니라 뒤쪽 성벽이다. 지키는 입장에선 좁은 공간을 지킬 병력만 있으면 되지만 치는 쪽이라면? 골치깨나 아팠을 것이다. 사실 여기는 2010년대 발굴을 거치고 성벽 상당수를 새로 쌓다시피 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뭔가 압력을 이기지 못해 깨진 돌들이 성벽 곳곳에 보인다. 하지만 돌 색깔이 묘.. 2023. 12. 24.
절차탁마한 두보, 나오는 대로 지껄인 이백 정확한 인용인지는 자신이 없다. 두보는 시를 쓰려면 만권의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다. 실제 그의 작품을 보면 이런 절차탁마의 온축이 그대로 드러난다. 내 보건대 두보는 시를 짖고도 그 이후에 끊임없이 수정했다. 그 옛날 지식인들이 이른바 전고를 동원하는 원천은 기억에 의한 것이었다. 하지만 기억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고 언제건 오류의 위험성에 노출한다. 이런 위험성을 내 보기엔 두보는 사후 검열로 바로잡았다. 이를 검서檢書라 하는데, 두보 시에 이 말이 보인다. 이는 뱉으면 그대로 시가 되었다는 이백과 뚜렷이 대비한다. 두 사람 시를 비교하면 두보시가 어렵고 이백시가 편한 까닭은 이에서 말미암는다. (2013. 12. 23) *** 당(唐)나라 두보(杜甫)의 시 〈봉증위좌승장 이십이운(奉贈韋左丞丈二十二韻).. 2023. 12. 24.
부고 기사 검색으로 걸린 50년 전 지갑 주인 美극장서 잃어버린 지갑, 65년만에 원형 그대로 가족 품에 송고시간 2023-12-24 13:26 분실한 여성은 18년 전 별세…딸 "엄마가 살아돌아온 느낌" 감격 美극장서 잃어버린 지갑, 65년만에 원형 그대로 가족 품에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미국에서 한 여성이 1950년대에 잃어버린 지갑이 65년 만에 원형 그대로 발견돼 후손들에게 돌아갔다.www.yna.co.kr 이 기사에서 주목할 대목은 반세기 전에 극장에서 잃어버린 지갑 주인을 찾게 된 증거 포착이다. 경찰이나 국세청 같은 공공기관이었다면 찾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했겠지만, 일반이 그것을 추적하는 과정은 결국 인터넷 검색이었고, 그 검색에서 마침 걸린 이름이 드러난 데가 부고기사였다. 지역 언론이 발달한 구미에서는 부고 기.. 2023. 12. 24.
한반도에도 진령회하선이 연장되어 있었다 중국사에 있고 지금도 있다는 진령회하선. 한반도에도 있었다고 본다. 빨간색이 지금의 진령 회하선이다. 이 선을 동쪽으로 확장시켜 보면 거기가 도작과 잡곡의 경계였으리라 본다. 한반도에 진령 회하선을 설정할 수 있을까? 2023. 12. 24.
사천 선진리성을 가다(1) 벚나무의 유래 뜻하지 않게 대구와 경남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무릇 기브가 있으면 테이크가 있어야 하는 법, 유적 다녀오고 글감이라도 얻어야 그나마 수지가 맞는다(물론 본전 생각 난다). 그러니 어쩌랴? 돈 좀 쓰더라도 다녀오는 수밖에. 마침 사천에 간다면 한 번 가 보고 싶던 곳으로 방향을 잡았다. 사천 선진리 왜성 -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일본군이 주둔하던 곳이다. 원래 여기엔 고려시대 이래 경상도 일대 세곡을 보관하는 조창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도 이 아래엔 조창을 지키기 위해 쌓았던 토성 흔적이 남아있다. 그러다 1592년(선조 25) 4월, 임진년 난리에 일본군 손에 떨어지면서 이 자리의 운명이 바뀐 것이다. 이 선진리 왜성에서는 두 차례 큰 전투가 있었다. 그 하나는 1592년 성 앞.. 2023. 12. 24.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고고학에 매몰한 국립문화재연구소의 유일한 예외 계속 지적하듯이 국립문화재연구원 산하 국립지방문화재연구소들은 국민 어느 누구도 고고학 발굴만 하라 한 적이 없음에도 할 줄 아는 일이라고는 고고학 발굴밖에 없어 국립문화재연구원 분소라는 스스로의 정체성을 거부하고 있거니와 이는 얼토당토 않은 일이지만, 어느 누구도 이 문제를 지적한 적이 없으니, 이것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 소리인가 하면 아래 국립문화재연구원 조직을 보자. 행정운영과와 연구기획과는 서포팅 부서라 논외로 치고, 연구원이 수행하는 구체 역할을 고고연구실과 미술문화재연구실, 건축문화재연구실, 보존과학연구실, 복원기술연구실, 자연문화재연구실, 안전방재연구실, 그리고 디지털문화재연구정보팀이 되겠다. 이런 기능을 수행하는 지방연구소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말할 것도 없이 지역색에 맞는 저러한 .. 2023. 12. 24.
도작사회로만 보아온 한국사 현대 한국사 (고고학 포함)의 연구는 일본학계의 영향이 매우 짙다. 필자는 일본의 영향을 받았으니 식민사관 운운하는 이야기를 하고자 함이 아니라, 일본은 농경이 도입 된 초기, 잡곡에 기반한 농경사회가 없었다. 한국사는 다르다. 대략 청천강-원산만 이남은 도작이 있었던 것 같지만 그 이북의 부여, 고구려, 옥저 등은 완연한 잡곡기반의 농경사회였던 듯 하다. 한국사회가 농경사회의 발전을 단순히 도작사회의 입장에서만 살피는 것은 일본 학계의 시각 때문이라고 본다. 일본 측에서 자국 농경사회의 원류로 도작사회론을 짜고 그 시각에 따라 한국상고사를 보기 때문에 한국사 전체를 우리는 마찬가지로 도작사회의 시각에서 보고 있지만 실제로 한국상고사의 북쪽 절반은 엄연한 잡곡기반의 농경사회다. 필자는 그렇게 생각한다. .. 2023. 12. 24.
[로물루스·레무스 형제 spinoff] (1) 언덕으로 올라가는 도시, 그리고 두 개의 city wall 앞선 이야기에서 쌍둥이 형제 로물루스와 레무스가 어디를 터 잡고 도시를 만드느냐 하는 문제로 결국 존속살인 사건으로 발전했다는 말을 하면서 로물루스는 팔라티노 언덕을, 동생 레무스는 아벤티노 언덕을 선호했다 했으니, 이는 결국 권력투쟁에 다름 아니다. 비단 로마만이 아니라 언덕 hill은 인간 생활조건, 특히 도시 발달에서 매우 긴요한데, 내가 늘 말하듯이 사람의 일상 거주공간이 평야지대로 내려온 것은 근대 이후다. 무엇보다 평야지대는 충적지라, 걸핏하면 강물이 범람하는 지역인 까닭에 치수治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인간이 일상으로 거주할 곳이 못 되는 저주받은 땅이다. 그래서 인간은 본능으로 높은 곳으로 기어올라가게 되어 있다. 하지만 무한정 높은 곳으로 갈 수는 없으니, 적당한 높이로 올라가야 한다.. 2023. 12. 24.
[로물루스·레무스 형제] (2) 동생을 살해하고 왕이 된 쌍둥이형 로마 신화에서 로물루스 Romulus 와 레무스 Remus 는 쌍둥이 형제다. 그에 의하면 형 로물루스가 동생 레무스를 죽이고는 로마시와 로마 왕국을 건국한다. 이 건국신화를 그대로 실제 사건으로 받아들인다면 이 사건은 기원전 753년 무렵 로마가 건국되기 전에 성립이 되어 있어야 하지만, 신화는 신화일 뿐. 다만, 이 이야기는 기원전 3세기 후반 기록에는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전에 확실히 신화로 자리잡은 것만은 확실하다. 로물루스와 레무스는 로마 근처 고대 라틴 도시 중 하나인 알바롱가 Alba Longa 라는 데서 태어난다. 그들의 어머니 레아 실비아 Rhea Silvia는 베스타 신녀 Vestal Virgin다. 아버지는 누미토르 Numitor라는 왕이다. 하지만 그는 동생 아물리우스 Amul.. 2023. 12. 24.
싹 튀운 씨감자 모습으로 나타난 last christmas 남은 멤버 https://www.youtube.com/watch?v=E8gmARGvPlI 이 노래 가사를 음미하면 우리가 생각하는 메리 크리스마스 이미지랑은 그닥 어울린다 보이지 않는다. 지난번 크리스마스 때 내가 널 위해 모든 걸 주었는데, 그 담날 너는 쌩까고 딴놈한테 가버렸다? 뭐 이런 식 아닌가 싶은데 이것이 어찌 크리스마스에는 이러해야 한다는 통념을 거부하는 까닭이다. 물론 한국 명절로도 자리잡은 성탄절이 사랑을 이루는 시점이기도 하나, 저처럼 이별을 통보하거나 결심하는 순간이 되기도 하니, 찢어짐이 있어야 만남도 있지 않겠는가? 왬 '라스트 크리스마스'도 역주행…39년 만에 영국 차트 1위 송고시간 2023-12-23 16:11 멤버 리즐리 "오랜 한이었는데…임무 완료, 최고의 영광" 왬 '라스트 크리스.. 2023. 12. 24.
고구려인이 쌀밥을 먹었는지도 해명이 안된 지금 고구려인과 부여인이 쌀밥을 먹었을까 잡곡을 먹었을까 잡곡을 먹었다면 무슨 곡식을 먹었을까 이것을 해명하는 것이 고구려가 전성기에 어디까지 진출했느니, 고구려 철기군이 몇 만이라느니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 물론 밝혀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자료가 많지 않을 테니. 하지만 최소한 이 문제를 계속 묻고 찾고, 답하고자 하는 노력은 해야 한다. 신라가 통일 후 대동강 원산만 선 이북으로 올라가지 않은 것은 다름 아니라 그 이북지역과 이남지역의 밥상의 차이. 여기에서 왔다고 본다. 먹고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에 있으랴. *** Editor's Note *** 신 교수께서 제기한 의문의 일단은 호로고루성 같은 데서 고구려가 소비한 잡곡들 고고학적 실물이 있으니 이런 걸로 우선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2023. 12. 24.
잡곡 농경의 구조 전술한 바와 같이 한국사에서 부여와 고구려는 잡곡농경에 기반하고 있다. 삼한과 고조선-낙랑으로 상징되는 도작 농경권과는 사회의 경제적 기반 자체가 달랐다는 이야기이다. 부여와 고구려 문명의 지역에는 무논은 없었을 것이다. 온통 밭이었을 텐데 여기에는 무슨 곡식을 심고 있었을까? 삼국지에는 부여의 경우 오곡에 걸맞다고 되어 있는데 같은 삼국지 한전에 오곡과 쌀을 따로 기술해 놓은 것을 보면 이 오곡은 잡곡이다. 삼국지의 오곡은 어떤 곡식일까? 일단 수수, 기장, 콩, 보리는 확실히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좁쌀은 의외로 선진문헌의 오곡에 안나오는데, 이 부분은 고찰이 필요하다. 多山陵·廣澤, 於東夷之域最平敞. 土地宜五穀, 不生五果. (삼국지 위서 동이전 부여) 其土地肥美, 背山向海, 宜五穀, 善田種. (삼국.. 2023. 12. 24.
중국의 철도개조 플랜 팔종팔횡八縱八橫과 호유용고속철로滬渝蓉高速鐵路 중국이 공포한 국토개조 계획 중 팔종팔횡八縱八橫이 있다. 2016년 7월에 중국 국무원이 비준한 《중장기철로망규획中长期铁路网规划》 골자를 이루는 것으로, 기존 사종사회四縱四橫을 계승 발전시킨 버전이다. 이는 고속철로 건설계획이라, 간단히 말해 중국 국토를 남북으로 분할해, 남북을 연결하는 종장선, 동서를 연결하는 횡장선 8개를 그어 고속철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첨부 지도가 그것이다. 이렇게 되면 적어도 인구 밀집 지역은 고속철망에 포섭하게 된다. 구체 내역을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남북 방향을 연결하는 팔종八纵이다. 연해통도沿海通道:大连(丹东)—秦皇岛—天津—东营—潍坊—青岛(烟台)—连云港—盐城—南通—上海—宁波—福州—厦门—深圳(广州)—湛江—北海(防城港)高速铁路(其中青岛至盐城段利用青连、连盐铁路,南通至上海段.. 2023. 12. 24.
[로물루스·레무스 형제] (1) 육감화가 니콜라 미냐르 앞 그림은 아비뇽의 미냐르 Mignard d'Avignon 라고도 일컫는 17세기 프랑스 화가 니콜라 미냐르 Nicolas Mignard (1606~1668) 작품으로, 종교화와 신화화에 특출난 재능을 보인 그답게 로마 왕정 탄생을 이야기하는 한 장면을 참말로 생동감 있으면서 육감적으로 구상화했다. 1654년 작인 이 그림은 양치기 파우스툴루스 Faustulus 가 테베르 강가에서 늑대 젖을 먹고 있는 로물루스 Romulus와 레무스 Remus 쌍둥이 형제를 발견하고는 그들을 안고서 집으로 데려와서는 그의 부인한테 넘기는 장면을 극화한다. 어느 쪽이 마누라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아이를 잡으려는 쪽이 마누라 아닐까 싶고 그 옆 큰 가슴통을 내어놓은 여인은 처제인가? 암튼 망토에 싸서 안고 온 아이 둘이 .. 2023. 12. 24.
고대인의 식사 실험: 수수밥 예고한 대로 수수를 구입했다. 비싸다. 청동기 시대 수수밥은 세 가지 방법으로 해 먹어 보려 한다. 밥은 찐밥으로 만들 것이며, 깡 수수밥 수수와 현미 혼식 수수와 보리 혼식 세 가지로 해서 먹어보겠다. 2023. 12. 23.
필자의 세번째 단행본 연전에 광고한 바와 같이 필자가 편집한 세 번째 단행본이 나왔다. 일본 계간고고학 별책으로 나온 단행본이다. https://www.yuzankaku.co.jp/products/detail.php?product_id=8928 【12/25発売予定】季刊考古学別冊44 都市化の古病理学 | 「雄山閣」学術専門書籍出版社26cm/B5判並製・カバー/152頁 都市の成立、都市化の進行による環境の変化は人や動物の健康にどのような影響を与えたか。世界各地の古代・中世・近世における都市と非都市の疾病や障害の実www.yuzankaku.co.jp 도시화와 인간의 질병에 대한 글을 묶은 책으로 필자의 아래 글 다섯 편도 함께 실려 있다. 総論 都市民の生活と疾病―東アジア的モデルの模索―(藤田 尚・申 東勳) 生物人類学と古病理学からみたインダス都市の繁栄と衰退.. 2023. 12. 23.
[2023 대만풍경](3)대만고궁박물원 북원(北院) ② <院藏清代歷史文書珍品:皇家建築圖檔文獻> from 장남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으나 매우 놀란 전시는 고궁박물원 소장 청대 황실건축 관련 그림과 도면, 문헌 등에 대한 자료전이었다. 심지어 궁궐 내 수목의 수형보존에 관한 도면도 남아 있었다. 황실 건축 공사관련 도면들과 특히 19세기에 설계를 수행한 ‘양식방(樣式房)’ 책임자 ‘장안(掌案)’직을 맡은 뇌씨(雷氏) 가문의 자료가 중심이다. 이 기록들은 ‘양식뢰(樣式雷)라 하여 유네스코 기록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한다. 전시품들은 대체로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https://www.npm.gov.tw/Exhibition-Content.aspx?sno=04013504&l=5 고궁박물원 소장 청대 역사 문서 명품: 황실 건축 그림 문서 문헌 院藏清代歷史文書珍品:皇家建築圖檔文獻 www.npm.gov.tw 일부 건축물 세부 .. 2023. 12. 23.
한때는 위광을 자랑한 진주 용암사 터를 가다 지금의 절을 본 김에 옛날 절자리를 보러 가자 해서 들르게 된 곳. 또다시 첩첩산중으로 들어가보는데 산중이라곤 하나 제법 넓은 들도 있고 집 몇 채가 모인 마을도 있다. 차를 세우고 슬슬 걸어가는데 길 어귀부터 옛 기왓장이 천지다. 물고기뼈 모양 어골무늬도 있고 격자무늬나 비내리는 것 같은 무늬가 새겨진 것도 있고, 더러 흐릿하게나마 명문이 남은 것도 보였다. 녹유를 바른 전돌이 나오기도 한단다. 한 10분 걸었을까? 대나무밭이 길 옆을 따라 이어진다. 꼬불꼬불한 대나무 뿌리가 어찌나 기운 센지 더러 기와조각을 꽉 움켜쥐기도 하고 또 암반을 깨고 들어가기도 한다. 그 뿌리가 틔운 대밭이 다할 즈음 절 아닌 재실 하나가 나타난다. 이 진주 용암사란 절은 용암이 흘러 생긴 게 아니라 신라 말 도선국사가 창건.. 2023. 12. 2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