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3844 오늘 열 번도 더 들은 말 나이 들어 체중 감량은 여러 모로 불편하다. 그래 요즘 이 상황에서 조금만 속이 더부룩하거나 며칠을 먹어대서 배가 불룩하면 참을 수 없을 만치 고통스럽기는 하다만 이왕 빠질 거라면 조금씩 빠졌으면 싶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회사를 그만 둘 무렵 이미 체중은 평소 그에 견주어 5~6킬로그램이 감량한 상태였으니 그에다 근자에는 연이은 요절복통과 다리 부상 사태 여파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아니라 해도 그만둘 무렵보다 더 빠졌음을 실감한다. 체중이 60킬로그람대로 내려가고선 저울에 올라가지 않는다. 오늘 어떤 자리 갔다가 열 명도 넘는 사람한테도 같은 말을 들었다. 왜 그리 살이 빠졌냐고. 종래 같으면야 그런 말들에 스스로 기뻐했겠지만 요새 저런 말이 미쁘지는 아니한다. 아테나이 가서 좀 찌우고 와야겠다... 2024. 10. 7. 노벨상 못 받는 이유, 조선시대에서 찾아야 이제는 노벨상 받을 만한 여력이 안 된다 포기해서 그런지 몰라도해마다 있던 수상자 설레발도 없다. 필자도 뭐 연구한다고 한 자락 깔아 놓은 사람으로서 필자가 공부한 분야가 노벨상이 있는 건지 없는 건지 그건 모르겠지만, 어쩄건 대학 밥을 먹는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연구가 이 모양 이 꼴인데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겠다. 한 가지 이제 필자의 대학교수 생활도 저 멀리 종착점이 보이는 마당에 한 마디 하자면,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대학의 연구 풍토 자체가 문제다. 뭐가 문제냐 하는 건 그동안 필자가 여기 가끔 써 두었기 때문에 그게 뭐냐 하는 건 다시 부연할 필요도 없겠고, 정말 문제는, 우리나라가 지금 학문의 발전, 대학의 발전이 지지부진한 이유는사실은 일제시대를 넘어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설명 가능.. 2024. 10. 7. 壯途 봉투 언제까지였는지는 기억에 없다. 내가 기자 초년병 시절엔 분명 이런 전통이 언론계에 있었다. 그때야 해외출장이 매우 드물 때라 언론사마다 사정이 다르기도 했겠지만 거개 비슷해서 아무리 초년병 기자라도 출장 가기 전엔 모름지기 편집국장한테 직접 보고를 하면서 다녀오겠습니다 하면 국장이 모름지기 잘 다녀오라며 빼다지를 열어 백 달러짜리 지폐가 된 봉투를 내밀었으니 그 겉봉엔 모름지기 저와 같은 장도壯途라는 글귀가 있었다. 이걸 보면 저 무렵까지 편집국장은 언제나 백달러짜리 지폐를 넣어둔 봉투를 항용 비치하고 있었다. 나한테 저런 봉투를 준 편집국장 대선배로는 이문호 오철호 국장이 기억에 남는다. 같은 발음 같은 뜻임에도 굳이 道자를 쓰지 않고 상대로 드물게 쓰는 途를 쓰는 이유는 오로지 있어보이기 때문이 아니.. 2024. 10. 7. 파주를 파고든 고맙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 장기 출타가 코앞이라 되도록이면 운신의 폭을 줄이고자 하지만 가을바람 쐬자는 유혹 떨치지 못하고 친구들과 서울 가까운 곳으로 행차했으니 마침 절을 좋아하는 친구가 있어 내가 자주 찾는 서울 인근 곳으로야 수종사와 더불어 매양 보광사를 들거니와, 개중 다들 파주 보광사는 본 적 없다기에 올커니 잘됐다 해서 보광사로 길을 몰았다. 근자 같이 움직이는 멤버는 대학 친구 다섯인데, 꼭 한둘은 빵꾸가 나기 마련이라, 어제도 하나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탈락하고 넷이서 내 차로 움직였다. 보광사만 덜렁 둘러볼 수는 없어 이럴 때마다 내가 매양 파주를 찾는 코스를 찾아들었으니 그 대미는 저 오두산전망대였다. 이 오두산전망대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라, 한국 두물머리 중에서는 규모가 가장 큰 축에 속할 것이다.. 2024. 10. 7. writing vs. writing systems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영문 명칭은 보다시피 NATIONAL MUSEUM OF WORLD WRITING SYSTEMS 이다. natiinal과 world가 겹치는 문제가 있었으니 이는 어쩔 도리가 없었다. 국립이냐 아니냐가 세우는 정부 쪽에서도 중요했고 받아들이는 쪽도 나름 민감하게 볼 수도 있는 부분이다. 정작 논란이 좀 심했던 부분이 문자를 어찌 표기할 것이냐였다. 이를 결국은 writing systems라 낙착했는데 나는 systems를 빼자는 의견이었다. 무엇보다 거추장스러워지는 문제도 있었다. 다만 뺄 경우 writing라는 말이 지닌 중의성이 문제였다. 저 말 알다시피 문자라는 뜻도 있으나 글쓰기 전반, 특히 작가 전문박물관으로 비칠 우려가 없지 않았다. 반면 시스템즈가 되면 문자 체계라는 의미가 .. 2024. 10. 7. 구룡산인 김용진의 메시지 구룡산인 김용진(1878-1968)이란 화가가 있었다. 고종대 정승을 지낸 김병국(1825-1905)의 손자로, 시문과 서화에 능한 인물이었다. 그런 그가 작은 편지 한 장을 써서 누군가에게 보냈다. '우석'이란 사람인데, 동시대에 활약했던 '우석'으로는 연극인 박진(1905-1974)과 농학자 이창구(1904-1993) 정조가 있다. 그 둘 중 하나일지, 아니면 다른 사람일지는 모를 일이다. 엎드려 여행이 편안하기를 송축합니다. 오늘 오후 5시에 몸소 찾아주셔서 저와 더불어 회포를 푸시니 조금 위로가 되었습니다. 가거나 머무르는 정을 또한 감히 청하지 못합니다. 예를 갖추어 올리지 못합니다. 제 김용진 머리를 조아립니다. 이 정도로 짤막하면 편지라고 해야 할지 메시지라고 해야 할지, 카톡이라고 해야 할.. 2024. 10. 7. 달맞이가 품은 가을 해돋이 가을이면 어김없는 저 풍경이 나는 좋다. 동산으로 뜬 해가 간밤 이슬 잔뜩 머금은 달맞이꽃 뒤로 스며드는 순간 말이다. 저 경이는 언제나 역광으로 마주해야 제맛이 난다. 이슬은 오래가진 않는다. 다만 하나 이슬 머금은 저 순간만큼은 한바탕 가슴 저 밑을 후벼판다. 살아온 날들에 대한 상념일 수도 있겠고 한탄일 수도 후회일 수도 있으리라. 다만 이때쯤만큼은 그런대로 버틴 나를 위로하고 싶다. 이만큼 견딘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말이다. Bravo my life! 2024. 10. 7. 계관시인 워즈워스, 그리고 발분發憤 책이 없거나 있어도 금전 여력 따위로 엄두가 내기 싫은 시절엔 저것 하나만 해결하면 대작을 쓸 것만 같았다. 다른 일에 시간이 쫓길 적엔 시간만 나면 전무후무한 성과를 낼 것만 같았다. 젊은시절 혁명아였고 절절한 시를 벤딩 머신 찍어내듯 한 윌리엄 워즈워스. 계관시인이 되고 안락의자에 앉자마다 그의 시는 볼품이 없어졌다. 초원의 영광을 부르짖던 시심은 시궁창에 쳐박히고 말았다. 내가 아무리봐도 훌륭한 글은 발분發憤에서 나온다. 똥침맞은 촉급함이 대작을 낸다. (2014년 10월 6일) *** related articles *** 공무원하다 교수질하는 者로 왜 대성한 者가 없는가? 분노가 힘이다, 절망은 구렁텅이다 남의 성공은 아낌없이 박수하되 치욕하라 태사공자서를 읽다가 차기箚記와 발분發憤, 깊은 빡침의.. 2024. 10. 7. [잡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개관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계우 그 끄터머리에 한 다리 걸친 내 고민? 그게 무에 대수겠냐마는 이를 나로서는 조금은 고민했다는 말을 남겨두고 싶다. 언제인가 이야기한 듯한데, 국립한글박물관이 따로 있고, 먼저 개관을 해서 한창 운영 중인 상황에서, 저 박물관 등단에 표기수단으로서는 한글, 곧 훈민정음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인정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한글의 지나친 침투를 막아야 했으니 그리 되면 자칫 국립한글박물관 아류에 지나지 아니하게 되며, 무엇보다 그리 되면 한글박물관과 차별이 없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그와 궤를 같이해서 나로서는 그렇다면 그 자리에 무엇인가를 대타로 밀어넣었어야 했으니, 나 개인으로서는 철저히 한글을 객관화해야 한다는 그런 믿음이 있었다. 이에서 하나 문제.. 2024. 10. 7. [도토리 심판론] (4) 탄닌, 가까이 있다 도토리는 탄닌이라 일컫는 특유한 떫은 성분이 있다. 이걸 그대로 사람이 먹을 수는 없으니 다른 짐승과는 다른 점이다. 이 떫은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한 대표 과실은 실은 도토리가 아니라 감이다. 이 감이라고 하면 우리는 흔히 홍시를 떠올리겠지만, 이 홍시도 저 익은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곶감이라는 게 요물이라, 이건 탄닌 성분 잔뜩 머금은 땡감 상태에서 깎아서 겨울내내 말려 그 성분을 제거한 곶감이 된다. 이 곶감이 언제 등장했는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이 땅에 감이 등장한 이래 얼마 지나지 않아 나는 우리 조상님들이 그 방식을 알았다고 막연히 본다. 감 사촌 고염 역시 마찬가지였다. 도토리를 채집해서 그 특유한 탄닌 성분을 빼내는 시설이 한반도에서 출현했다 해서 김해 비봉리 신석기시대 유적 발굴 .. 2024. 10. 7. 죽었다 깨나도 읽을 만한 논문이 없는 이유 뛰어난 글 발군하는 논문이 발주에서 나올 수는 없다.대한민국 직업적 학문종사자가 쏟아내는 논문 백편 중 99편은 발주에서 비롯한다.노벨상에 버금하는 인문학 업적이 나오지 않는 이유다.딴 거 없다.누가누가 후원 주최하는 무슨무슨 학술대회 발표 치고 새길 만한 글이 있던가?들을 만한 글이 있던가?열정이 아니라 배당에서 나온 글인 까닭이다.그리 쓴 글들을 나중에 묶어 단행본이라 내고는 나 작가요 한다.그 딴 책이 무슨 단행본이겠는가? 2024. 10. 6. 구한말의 가축: 있는 그대로 보고 이유를 찾아라 앞에서도 썼지만, 구한말 가축을 보면, 소에 대해서는 거의 모든 외국인이 찬상한다. 유순하고 힘이 좋고 말도 잘 듣는다. 몸도 크다. 농사소로는 최고다. 말은 이구동성으로 조랑말이라 한다. 성격은 좋지 않다. 놔두면 마굿간에서 자기들끼리도 싸우고 수틀리면 마부 말도 안듣는다. 그런데 적게 먹어도 멀리간다. 여물도 따로 준비할 필요도 없는 경우가 있다. 놔 주면 알아서 주변에서 먹고 온다. 힘도 좋다. 돼지는 작다. 먹을 것도 없다. 까맣다. 성장도 느리다. 왜 키우는지도 모를 지경이다. 숫자도 많지 않아 한 집에 한두 마리 정도다. 돼지는 일제에 의해 무쓸모의 열등 종자로 공격받은 대표적 토종 가축이다. 닭은 알을 많이 낳지 못한다. 그래도 키운다. 들에는 꿩이 많아 닭고기 대신 꿩고기를 더 많이 먹고 .. 2024. 10. 6. 식용이 되어버린 개 개는 모든 가축 중 가장 오래전에 인간에게 길들여진 역사가 있어 농사가 시작되기전 이미 사람들과 함께 살았다. 농경사회로 진입하기 이전부터 사람들과 함께 살기 시작한 동물은 개가 유일하다. 그리고 수렵사회의 시기에는 개는 대개 죽은 후에 따로 매장하였고 사냥개로 같이 활동하는 시간도 길어 사람들과 일종의 감정적 유대가 형성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가 개를 먹지 않고 죽은 후 매장하는 것인데, 이러한 현상은 일본에서도 보이고, 한국도 신석기시대에는 개를 먹지 않고 매장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 그러던 것이 농경이 시작되면서 개를 잡아 먹기 시작하는데, 이는 개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줄어들어 이전처럼 감정적 연대를 형성할 기회가 많이 줄어든 탓일 것이라 본다. 일본도 조몬시대에는 개를 매장하다.. 2024. 10. 6. 왕립호텔 혜음원의 탄생 이 혜음원지는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 작품이라, 이 발굴을 시작할 무렵만 해도 저 연구소가 경기도 일대 주요한 유적은 거의 독식하며 발굴하던 시절이었으니 마침내 저 혜음원지가 발굴에 들어가며 화려하게 등단하기 시작할 무렵 저를 어찌 규정할지가 나로서도 무척이나 고민이었다. 이를 위해 동문선이 전재한 김부식 혜음원기를 참말로 숙독 숙독하곤 했으니 저 동문선東文選 권 제64 기記에는 고려왕실이 혜음원을 세우면서 그에 즈음해 김부식이 쓴 그 창건 내력을 정리한 혜음사신창기惠陰寺新創記라는 글이 있으니, 이는 고려 산문을 대표하는 명문 중의 명문이라 나로서는 이 글을 숙독을 거듭하기도 한 기억이 생생하다. 당시 저 단국대 매장문화재연구소는 박경식 형이 한창 현역으로 활동할 무렵이라 저 혜음원을 하나 상품으로 만들.. 2024. 10. 6. [문화재와 함께한 나날들] (35) 김영나 시대의 박물관(1) 초대 관장의 딸 이명박 정부가 반환점을 돈 2011년 2월 8일, 정부가 단행한 차관급 인사를 통해 국립중앙박물관장 최광식은 서울에 있는 짐을 싸서 대전으로 옮겨갔다. 문화재청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그 얼마 뒤 최광식은 다시 짐을 싸서 도로 상경한다. 이번에는 당시 서울과학관 뒤편에 임시로 쓰던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장관실로 말이다. 그가 떠난 박물관장실은 새 주인을 맞았다. 서울대 미술사학과 교수이면서 이 대학 박물관장을 역임하고 서양미술사를 가르치던 김영나가 온 것이다. 그의 관장 임명은 단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무엇보다 그가 장장 재임기간이 25년에 달하는 초대 국립박물관장 김재원의 딸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이렇게 해서 관장이 된 그는 박근혜 정부로 바뀌어서도 어찌된 셈인지 이렇다 할 만한 교체 움직임도 감지되지.. 2024. 10. 6. 베수비오 화산재를 뚫고나온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에 매몰한 고대 로마 도시 헤르클라네움Herculaneum, 지금의 에르콜라노 출토 기원전 1세기~서기 1세기 무렵 로마시대 대리석 부조에서 드러나는 불의 신 헤파이스토스Hephaestus 상이다. 현재 나폴리 고고학박물관이 소장한다. 그리스 신화에 의하면 원래 소아시아Asia Minor와 인접한 섬들(특히 렘노스Lemnos)의 신이었던 헤파이스토스는 리키아 올림푸스Lycian Olympus에서 중요한 예배 장소가 있었다. 그를 향한 숭배는 늦어도 기원전 600년쯤에 아테네에 이르렀고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지금의 나폴리 일대 이탈리아 반도 캄파니아Campania에 이르렀다. 그의 로마 버전은 불칸Vulcan이다. 신화에 따르면 헤파이스토스는 절름발이로 태어나 어머니 헤라.. 2024. 10. 6. 너무나 거대한 농업, 그를 향한 야망 이전에 소개한 것 같은데 필자는 연전에 일본의 계간고고학 별책을 하나 편집한 적 있다. 이 책의 주제는 "도시화와 고병리". 쉽게 말해 도시화라는 역사상의 변화가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에 대한 특집 단행본이었다. 물론 이 이야기를 하자는 것은 아니고. 필자 필생의 작업은 결국 사람들의 건강과 질병이 될 진대-. 지금 동물과 식물을 열심히 파고 있는 것도 결국은 작물과 가축사육이 인간 생활과 질병에 미치는 영향을 보고자 함이라. 그때문에 최근에는 따로 농업 공부를 약간씩 하고 있다. 시간을 많이 낼 수가 없어 운동할 때나 출퇴근 때 강의를 듣는다던가, 틈틈이 책을 본다던가 하는 정도인데, 이 작물과 가축사육을 대상으로 한 농학이라는 분야가 정말 거대하여 이게 이렇게 가끔 공부한다고 될.. 2024. 10. 5. 이완용의 비서 이인직 , 같은 '신소설' 작가로 이름 높은 국초 이인직(1862-1916). 그는 상당히 소신있는(?) 친일파이기도 하였다. 그는 이완용(1858-1926)의 비서 노릇도 했는데, 그래서인지 이완용이 남긴 에도 이인직이 나온다. 1911년 4월 16일, 이인직은 항아리(병?) 하나를 들고 이완용을 찾는다. 이인직이 '가모식 석유加茂式石油'의 일로 그 물건이 담긴 작은 항아리 하나를 들고 와서 그 이용하는 방법을 설명하였다. 만약 그가 좀 다른 생각을 품었다면 성냥불 하나에 역사는 바뀌었겠지만, 그럴리가. "백작 각하, 이 석유로 말씀드릴 거 같으면..." 같은 썰을 푸는 것으로 그날의 만남은 끝이었다. 근데 '가모식 석유'가 뭘까? 2024. 10. 5. 논문이라 딱딱하단 말 새빨간 거짓말이다 논문이라 딱딱한 게 아니라 다루는 주제 자체가 구닥다리라서 하품날 뿐이다. 더 간단히 말해 논문감도 안되는 글을 씨부렁거렸기 때문에 딱딱할 뿐이다. 논문 독자가 셋? 저자 본인 학회 간사 심사자? 웃기는 소리다. 읽을 가치가 없는 쓰레기라 시장에서 버림받았을 뿐이다. 논문 문체 팔아 넘어갈 생각마라. 애초 팔리지도 않을 글을 논문이라 쓴 네 잘못일 뿐이다. 내가 왜 논문 안 읽다 하는 줄 아는가? 읽고 싶게 만드는 논문이 없어서다. 재미가 있고 흥미를 끈다면 무슨 문체가 대수겠는가? 얼마나 재미없는가? 재미 하나도 없다. 왜 이딴 걸 싸질렀느냐 한숨 나오는 논문이 백편 중 아흔아홉 편이다. 논문이라 딱딱한 것이 아니라 재미라고는 애초 눈꼽만큼도 찾을 수 없기에 버림받을 뿐이다. 인용지수? 웃기고 있네. .. 2024. 10. 5. 거지소굴을 배신하는 칼라풀 선사시대 팜플렛 이 고고학 관련 축제에서 내가 주목하는 한 가지는 저 칼라풀한 홍보 팜플렛이다. 오천년 전 신석기시대 한강변이라고 지금과는 왕청 나게 달라 가을엔 흑백색 단풍이 들었겠는가? 저들이라고 색감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거지 같은 옷만 걸치고 아니면 벌개벗고 살았겠는가? 거의 모든 고고학 현장이라 해서 우리네 조상님들 생활상이라고 복원해 놓은 모습을 보면 천둥벌거숭이라 곧 쓰러지거나 빗방울 죽죽 새어들어도 하등 이상하지 않은 맨땅에 움집이라 해서 둥글게 땅 파서 거기다 덕석 하나 깔아놓고는 천둥벌거숭이로 아니면 동물가죽 가공도 하지 아니하고선 소매란 소매 팔뚝이라는 팔뚝은 엄동설한에도 다 내어놓은 거지몰골로 재현해 놓았다. 저들이라고 예술성이 없었겠으며 울긋불긋 화려한 색상이 아름다운지 몰랐겠는가? 저 빗살무늬.. 2024. 10. 5. 을축년대홍수 기념 나청호 대선사 봉은사 학술세미나 대략 2년 전쯤 이병두 선생 주선으로 강남 봉은사로 원명 주지스님을 만날 일이 잠깐 있었다. 그에서 나는 스님께 2025년이 을축년대홍수 100주년 되는 해요, 또 마침 당시 대참사에서 이곳 주지로 계시던 나청호 선사가 한강물에 둥둥 떠내려가는 이재민을 무수히 구제하시고, 또 그 내력을 담은 기념비까지 사찰 경내에 있으니, 그냥 넘길 수는 없을 듯하니 뭔가 기념사업을 꾸려 봤으면 좋겠다 말씀드렸다. 그때 드린 말씀이 저 학술세미나로 직접 연결되었는지는 나는 모른다. 다만 함께 자리한 이병두 선생이 계속 이런저런 인연을 고리로 봉은사에 간여하니, 선생이 이런저런 경로를 통해 을축년대홍수 학술세미나를 말씀드리지 않나 하는 막연한 생각은 해 본다. 이 자리는 봉은사가 주최하는 곳인 까닭에 나청호 선사 구제활동.. 2024. 10. 5. 이전 1 ··· 320 321 322 323 324 325 326 ··· 1136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