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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미얀 석불의 크기 2000년인가?탈레반이 폭파해버린 바미얀 석불 Bamiyan budha statue 크기를 가늠할 만한 장면이다.두 석불이 있었으니 높이가 하나는 55미터, 작은 것은 38미터였다.저 사진은 아마 주불 쪽이 아닌가 한다.발 사이에 포니 만한 자동차가 끼어있다. 2024. 6. 4.
프랑스가 영국을 먹은 날 1066년은 유럽사, 특히 영국과 프랑스사에서는 획기였다. 프랑스 북부에 기반을 둔 노르망디 왕조가 도버해협을 건너 영국을 침공해 정복한 것이다. 이후 영국은 오랜 프랑스 지배에 놓이게 된다. 그해 브리튼섬 곳곳에서는 적지 않은 일이 벌어졌다. 윌리엄공은 이 정복으로 프랑스 영국 양대 왕국 왕을 겸했다. Battle of Fulford 풀퍼드 전투 해럴드 하드라다 Harald Hardrada 와 토스티그 고드윈선 Tostig Godwinson 이 에드윈Edwin 과 모카 Morcar 를 9월 20일 물리치다 Battle of Stamford Bridge 스탬퍼드브릿지 전투 해럴드 Harold 가 해럴드 하드라다 Harald Hardrada 와 토스티크 고드윈선 Tostig Godwinson 을 9월 25.. 2024. 6. 4.
조개 박은 아슐리안 도끼? 조개 하나를 장식으로 박은 이 아슐리안 돌도끼 Acheulean handaxe 를 소개하는 자료들을 추척하니 Handaxe knapped around a fossil shell, West Tofts, Norfolk, England, Ca. 500,000-300,000라고 하고 그 내역을 Flint5 x 3 x 1 1/8 in. (13.2 x 7.9 x 3.5 cm)라 하며, 현재 그것을 소장한 기관을 Museum of Archaeology and Anthropology, University of Cambridge라 하니, 정식 출토품이 맞는 듯한데, 요새 하도 sns에서 출처 불명 자료들이 돌아다니니 혹 모르겠다. 암튼 정리하면 잉글랜드 노포크 땅 웨스트 토프츠 라는 데서 출토한 50~30만 년 전 구석.. 2024. 6. 4.
재규어? 돼지? 고대 라 벤타 멕시코 La Venta Mexico 에서 출토한 올멕 Olmec 문명 옥 제품 재규어 가면이라 하는데 어째 재규어보단 돼지 같아 보이는가? 저짝엔 돼지를 안 키웠나? 멧돼지도 없었나? 올멕 문화는 아래 참조 올멕 Olmec, 큰바위얼굴을 좋아한 메조아메리카 문명 2024. 6. 4.
이그조틱과의 조우, 기린의 경우 고대 로마인들은 콜로세움 사냥 게임에서나 만나는 이국적인 동물들, 특히 전에 본 적이 없는 동물들에 특히 매료되었다. 일부 '새로운' 동물은 라틴어 이름이 아직 없었다. 가장 유명한 예는 기린. 기린은 이집트에서 승리한 전쟁 캠페인 후 기원전 46년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처음 로마로 데려왔다. 그들은 이 기린을 카멜로파르달리스 camelopardalis라 불렀으니 표범 특징을 가진 키 큰 낙타라는 의미다. 즉 낙타 camel에다 표범 leopard 였다. 오늘날에도 이 동물 학명이 '기라파 카멜로파르달리스 Giraffa camelopardalis'인 이유다. 동아시아에선 거꾸로였다. 기린이라는 동물이 있었다. 물론 용처럼 상상의 동물이긴 했다. 나중에 기린이 실물로 들어왔는데 마침 지라프 혹은 기라프라 발.. 2024. 6. 4.
거대한 남근, 그 표상은? 언뜻 이해가 쉽지 않은 조각인데 살피면 거대한 자기 남근을 두 손으로 쥐고선 지 대가리 위로 말아올린 자세다. 부러분 놈. 지도로갈문왕 지증왕을 능가하는 거근巨根을 자랑한다. 청동처럼 보이나 물감 때문이며 토제품이다. 기원전 712-332년 무렵 에로티콘 eroticon으로 4cm 높이 부적으로 본댄다. Fondation Gandur pour l'Art, Geneva, Switzerland 소장품이라는데 저와 같이 남근을 이상 비대하게 강조한 조각은 드물지 아니해서 언제나 풍요 다산이라 설명한다. 글쎄 그럴까? 혹 발기부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한 부적이라면 어찌하겠는가? 혹 역설로 읽을 필요는 없는가? 2024. 6. 4.
논픽션의 세계 무대로 나가야 한국 학자들은 논픽션의 바다, 논픽션의 세계 무대로 나가야 한다. 연구의 성과를 들고 소설을 쓰라는 것이 아니다. 딱딱한 논문 포맷을 극복하고 논픽션을 산생産生해야 하며, 그 최종 산물은 세계 시장에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우리나라고 왜 총균쇠가 나오지 말라는 법이 있나? 제래드 다이아몬드야 그렇다고 쳐도 최근에 화제가 된 사피엔스 같은 책은 우리도 쓴다면 못 쓸 리가 없다. 논픽션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며 세계 무대로 나가 미국과 유럽, 일본의 도서관에 한국의 책을 걸어야 한다. 필자는 한국의 걸그룹은 그렇다고 쳐도 보이그룹이 미국 팝음악 시장에서 통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영미권 사회가 가지고 있는 동양인 남성에 대한 편견을 생각하면, BTS에 열광하는 서구권 사회의 모습을 내 죽기 전에 보리라고.. 2024. 6. 4.
배 모양보다는 부뚜막! 군곡리 패총 9차 발굴조사 성과 해남 군곡리 조개무지에서 2024년 올해 조사에서 찾았다는 질그릇 종류들이라, 가운데 주둥이를 따라 덧띠가 있는 볼품없는 항아리를 중심으로 바라 보는 이 기준 왼편에 부뚜막이 보이며, 오른편으로 무슨 주걱 같은 물건이 보이는데 이걸 조사단에서는 배 모양 토기라 규정한 모양이라 저것이 배를 본떴다면 통나무 배일 텐데, 해남 군곡리라면 바다를 낀 데라 통나무배? 조금 이상하다. 그보다는 저것들이 무슨 조합 관계가 성립한다면 액체 같은 것을 퍼내는 도구가 아닐까 하는데 군곡리 유적을 국제항구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욕망이 혹 앞서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 본다. 저 부뚜막은 실물인지 모형인지 사진만으로는 언뜻 판단이 어렵지만, 앞에 놓인 스케일 바를 보니 모형인 듯하거니와, 저런 모형은 보통은 무덤에서 출토하.. 2024. 6. 4.
몽골 고비 사막의 거북이 하우스 몽골 고비 사막에 있는 거북이 모양 집 세트장이 아니랜다. 몽골 정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는 이 구조물은 높이가 24미터가 넘는다는데 왜 거북인가? 장수를 상징한다고. 2024. 6. 3.
읽지 않는 글은 쓸 필요가 없다 글을 쓰는 사람이 학자이건 아니건 간에 읽지 않는 글은 쓸 필요가 없다. 인용빈도라는 건 그래서 나오는 것이다. 논문을 쓰면 다른 논문에 인용이 되어야 하고 많이 인용된 논문일수록 사회적 기여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쓴 글, 출판한 논문을 아무도 읽지 않는다? 해결책은 두 가지다. 하나는 연구를 접는 것이다. 어차피 써 봐야 읽지도 않는 논문을 왜 쓰는가? 깨끗이 포기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새로운 독자층을 찾아 나서는 것이다. 대중 서적을 쓰라는 이야기가 아니고, 학술서적과 대중서의 중간 어딘가에 위치해 있는 책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독자층을 찾아 나서는 것이 옳다는 말이다. 이런 학술서-논픽션을 우리나라는 지나치게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미국만 해도 공공도서관에 가보면 이런 논픽션이.. 2024. 6. 3.
대서양을 바라보는 삼천 년 전 아일랜드 청동기시대 해안 요새 당연히 못 가 본 곳이다. 내가 일전에 아일랜드 일주에 나설 땐 내내 풍랑이 극심해 바다는 들어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아일랜드 아란 제도 Aran Islands 중 가장 큰 이니스 모르 Inis Mór 섬에 있는 선사시대 요새인 던 아옹하사 Dún Aonghasa 라는 데라 한다. 기원전 110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대서양이 내려다보이는 절벽 위에 들어섰다. 이 요새는 동심원 반원형 벽과 방어 구조를 갖추고 있어 정교한 청동기 시대 건축을 보여준다. 누가 만들었는지, 변천 과정은 어떤지 등등은 다 베일에 가려져 있다고. 아일랜드 선사시대는 볼 수록 희한하다. 2024. 6. 3.
아프리칸 무어인, 백제 고구려 왕조보다 긴 시간 스페인의 주인 북아프리카 출신 아프리카 무어인들African Moors 은 서기 711년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고선 1492년까지 물경 781년간이나 지금의 스페인 땅 주인이었다.백제 고구려 왕조 존속 기간 보다 긴 시간이었다.더 놀랍게도 그 시간은 이후 그들이 물러난 시간보다 더 길다!그들이 물러난 자리를 도로 찻은 기독교 문화가 존속한 시간은 고작 오백년 남짓하다.이들은 모로코를 지나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 스페인 이베리아 반도로 진격했다.아프리카 무어인들은 스페인에 대학과 모스크를 지었다. 그들은 또한 수학, 의학, 화학, 철학, 천문학, 식물학, 석조 및 역사에 지울 수 없는 족적을 남겼다.알람브라 궁전은 그네들 유산이다. 2024. 6. 3.
알렉산더 석관이 출현하던 순간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 Istanbul Archaeological Museums 이 자랑하는 컬렉션 중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The Alexander Sarcophagus 이 1 887년 시돈 Sidon 에서 발굴 당시 모습이다. 이 석관에 대해서는 앞서 자세히 소개한 적 있어 그로 설명은 미룬다. 조선 고종 24년에 발굴한 이른바 알렉산더 석관 Alexander Sarcophagus 2024. 6. 3.
기쿠스이[菊水]와 칠생보국七生報國, 그리고 미시마 유키오 정치적 함의가 매우 큰 상징이면서 정작 한국에서는 잘 모르는 것이 바로 기쿠스이라는 이름이다. 이 기쿠스이라는 이름은 일본에 가 보면 술 이름에도 붙어 있고 상점 이름에도 제법 있고 그렇다. 한자로 쓰면 국화 국짜에 물 수짜인데, 한국사람들은 이게 도대체 무슨 뜻인가 할 것이다. 이 기쿠스이는 문장으로도 표시하는데 아래와 같다. 위쪽 절반은 국화, 아래에 물을 그린 그림이다. 그래서 기쿠스이, 국수다. 이 문장은 보통 문장이 아니라, 남북조시대에 막부에 맞서 덴노 편에 선 구스노키 마사시게楠木正成에게 덴노로부터 하사된 가문이다. 위쪽 절반 국화는 당연히 덴노를 상징하며, 아래 물과 합하여 덴노를 보좌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메이지 유신 이후, 구스노키 마사시게는 일본정신의 구현으로 극.. 2024. 6. 3.
야스퍼스, 인상파, 일본 국보 앞에서 외국의 찬상에 좌우되는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 이런 일은 일본도 마찬가지 인 것 같다. 야스퍼스가 일본에 와서 한 마디 하고 가지 않았으면 과연 광륭사 반가사유상이 그렇게 찬상 받았을까? 인상파가 그렇게 고평가 해주지 않았으면 우키요에가 저 난리가 났을까? 일본은 유럽을 보고, 한국은 일본을 본다. 일본의 국보라니, 그 평가가 막사발의 평가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 2024. 6. 3.
또 한 분의 툰실이 아줌마 앞서 본 빌렌도르프 아줌마가 2만년 전 이상을 거슬러올라가는 구석기 시대인 데 반해이 찰흙 툰실이 아줌마는 그보다 훨씬 후배인 대략 8천년 전 신석기시대 비만 아줌마다.당 조절 잘못한 듯 한데 저 모습으로 앉은 의자가 무게를 지탱했을지 모르겠다.차탈회유크Çatal höyük [Chatalhoyuk] 유적에서 납신 유명한 분이다.고양이 머리 팔걸이 사이에 앉은 8000살 신석기 점토 누드 아줌마인데 진흙은 빚어 구었다.왕좌에 앉아 출산하는 과정을 툰실이 어머니 여신으로 묘사했다 하는데 저쪽도 할 말 없음 다산 풍요 여신 대모신이다.모르면 덮어놓고 저리 말한다.그냥 장난친 거라면 어찌 할 것인가?날씬한 것보다 조각하기 쉽잖아?*** related article ***빌렌도르프 비너스, 혼자선 몸도 가누지 못.. 2024. 6. 3.
이규보는 1168년생? 1169년생? 우리 친구 백운거사 이규보 선생은 보통 1168년생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그가 태어난 해인 무자년戊子年을 단순 환산한 결과이다. 실제 그는 1168년 12월 16일에 태어났다. 그런데 그가 살던 시대는 달을 기준으로 한 음력을 썼다는 게 문제다. 음력과 지금 우리가 쓰는 태음태양력은 대략 1달 차이가 난다.  그러므로 이규보의 생년월일을 지금의 달력으로 환산하면 1169년 1월 어간 생이 된다. 그럼 백운거사를 1168년생이라고 해야 하나 1169년생이라고 해야 하나? 나이가 한 살 줄어 이른바 빠른 년생이 되버리는 것이다. 사실 이런 비슷한 문제는 생각보다 많으며, 생각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조선 후기의 방향을 틀어버린 대사건 '병자호란'도 1636년이라고 발생 연대를 외우곤 하지만, 실제로는 병자년.. 2024. 6. 3.
부시맨의 콜라병, 신체가 된 동검 부시맨이 하늘에서 떨어진 콜라병을 신의 선물로 안다고 해서 콜라의 원산지인 미국이 이를 기념해야 하는가? 동검과 말방울이 열도로 건너가 신체가 되어 숭상받는다고 해서 우리도 동검과 말방울을 그런 의미에서 높게 쳐줘야 하는가? 막사발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 막사발이 한국문화에서 자기 위치를 정확히 스토리를 갖추고 자리 잡기 전에는 일본이 이를 찬상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한국문화계에서 이를 덩달아 섬기며 한국에는 있지도 않았던 와비차 문화까지 함께 들여다 이것이 전통문화인 듯 찬상하는 것은 동의하기 힘들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사 안에서의 스토리 그리고 그 스토리의 완결성에 있다. 한국사와 그 문화의 어느곳에도 끼워 맞추기 어려운 문화요소가 해외에서 찬상받는다고 해서 이를 박물관 가장 높은자리에 둘수는 없.. 2024. 6. 3.
생전 정원관리했다고 저승에서도 포도농장? 기원전 1427-1401 아멘호테프 2세 때 아문 Amun 신전 정원을 감독한 스네페르 Snefer 라는 사람 무덤이다. 포도가 천장을 덮고 있어 포도 무덤 Grape tomb 이라고 일컫는다. 생전에 포도농장 관리를 주력했나 보다. 생전 직업을 그대로 가져가면 우리 아부지는 저승 가서도 탄광 노무자에 소작농이란 말인가? 저거 그린다고 화가 목디스크 걸렸겠다. 더럽게 포도송이도 많다. 2024. 6. 3.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느닷없는 날벼락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문명 civilisation'이라 하면 약 7000년 전 수메르인들 Sumerians 과 함께 출현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에 도전이 시작되었으니, 시리아와 터키 국경 괴베클리 테페 Göbekli Tepe 와 인근 정착지가 발견되면서 기존 통설을 재검토하는 단계로 이르게 된다. 괴베클리 테페 가장 오래된 유적은 적어도 1만2천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폐허에서 발견된 일부 기둥에는 로인클로스 loincloths 를 인간이 묘사한다. 1만2천년 전 인류는 Younger Dryas(소빙하기) 중반에 있었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이 이런 로인클로스만 입고 돌아다닌다는 일은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런 옷을 입고 돌아다니려면 기온이 온화해야 하는 까닭이다. 괴베.. 2024. 6. 3.
일본이 한국의 뭘 보고 찬상하는가 하는 것은.. 그건 한국인의 한국사 쓰기에는 무관하다. 일본이 한국의 무엇을 보고 열광하건 한국의 역사 흐름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라면 우리는 그 열광에 대해 초연해야 한다는 말이다. 막사발에 열광한다? 그것은 일본역사의 흐름일 뿐이다. 일본사가 조선의 막사발에 열광한다고 해서 그 열광을 낳은 흐름을 무시하고 막사발만 뚝 떼어 국박에 전시하는 이런 모습은 더이상 보지 않았으면 한다. 한국문화와 한국미는 한국사의 흐름안에서 기승전결에 따라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을 중심으로 논해야 한다. 미국이 열광한다, 세계가 열광한다, 일본이 열광한다는 하나만으로 이것을 들어 스토리 다 떼놓고 한국역사의 상석에 모셔다 두는 행위는 다름 아니라 한국사 자체의 빈곤, 그것 외에는 이유를 찾을 수 없다. *** previous article ..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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