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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주망태 백운거사 이규보로 소환하는 고려도기전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에서 고려도기전高麗陶器展을 하는데 백운거사께서도 도앵陶罌에 담긴 박주薄酒를 질그릇 잔에 부어 자셨을 테니 전시 하는 김에 한 잔! 기왕 백운거사를 그린 거, 아마 그 분이라면 술을 빚어 그득 담아놓은 질항아리를 적어도 하나 이상은 갖춰두고 있었을 것이다. *** Editor's Note ***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작금 고려도기 전을 개최 중이거니와 한국사를 대표하는 고주망태 백운거사 이규보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이 있다. 이제 문화재 전시도 판에 박힌 유물 지상주의 탈피할 때가 되지 않았겠는가? 이규보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특별전 하나 기획해 봄이 어떻겠는가? 2023. 9. 16.
신안선 출항 700년, 고려도경 900년 올해는 해양문화사에서는 주기周紀라는 점에서 특기할 해인데, 소위 신안선이 1323년 영파를 출항했으니, 그 700주기요, 송 사신 서긍徐兢(1091~1153)이 1123년 영파를 떠나 고려로 입성했으니, 그 900주기가 된다. 신안선의 경우 발굴 시점에 초점을 맞추어 각종 기념사업을 진행하는 까닭에 이 기릴 만한 해에 이렇다 할 행사 하나 없이 지나간다. 반면 고려도경은 흉내만 냈는데, 앞에 포스터로 소개한 고려도경 900년 기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가 그것이다. 이것도 뭐 대단하다고 찔끔 예고라 해서 공개하는 짓을 하는데, 관공서가 이런 짓은 삼가야 한다. ✅주 제: 「선화봉사고려도경宣和奉使高麗圖經 900年」 ✅일 시: 2023. 9. 22.(금) 9:00 ~ 18:00 ✅장 소: 샹그리아비치관광호텔 .. 2023. 9. 16.
열심히 일한 당신을 기다리는 건? 조직과 나를 혼동하는 사람이 있다. 천성이라 그래서이기도 하고 간혹 후천성 습득에서 비롯한 동일시다. 이런 사람은 뼈를 바수어 일을 하는데 갈아넣는다 한다. 하지만 이런 사람은 필연으로 팽당한다. 일하는 사람이 짤리지 일 안 하는 사람이 짤리는 일은 단군조선 개국 이래 없다. 일하는 사람이 어찌 문제가 없겠는가? 일 안 하는 것이 문제라지만 안 하는 놈을 무슨 핑계로 짜르겠는가? 열심히 일하는 당신을 기다리는 건 질시와 배척 뿐이다. 조직이 내가 아닐 뿐더러 또 내가 조직일 수도 없다. 천방지축 오로지 일만 달라들다 팽당하기 마련이다. 열심히 일하지 마라. 그러는 척도 하지 마라. 내가 그걸로 일신영달을 맛보겠다고? 조직을 이용해 내 어떤 것을 이루겠다고? 꿈도 꾸지 마라. 그래봤자 당신은 소모품에 지나.. 2023. 9. 16.
일본문화의 세계화는 왜 실패하였는가 일본의 버블경제 대성황기였을 무렵, 일본은 자국문화를 세계에 각인시키기 위한 사업을 엄청나게 많이 했다. 이 시기에 무사도, 우키요에, 망가, 다도, 그리고 일본미술 등 갖가지 문화가 전 세계에 뿌려졌고 한때 이런 전략이 먹히는 듯도 했는데, 버블이 꺼지고 일본의 경제력이 쇠퇴한 지금, 다시 보면, 일장춘몽이다. 봄날에 눈녹듯 사라져 버렸다는 생각이다. 일본문화는 왜 세계화에 실패하였을까. 일본문화를 세계에 선양해 보겠다는 자국주의적, 국뽕주의적 동기가 바닥에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면 소위 K컬쳐는 왜 성공하였을까. 딴거 없다. 팔아먹어야 겠다는 상인정신으로 무장한 사람들이 돈된다고 생각하면 좀비를 사극에 출현시켜서라도 관객들이 환호한다면 주저없이 도입했기 때문이다. 한국문화도 우리 것이 좋은 것이.. 2023. 9. 15.
내일 또 봐야 하는 민간인 춘배 말이 좋아 민간인이지, 잠깐 걸친 공무원 복 벗고 백수로 돌입하는 전날인 오늘까지 일주일 중 7일을 같이했다. 오늘 자정부터 공식으로 백수다.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오늘은 마지막 날이라고, 또, 지인들 백수 축하연 한다 하니 죙일 swan song인 활옷만개 특별전시장 지키며 일일이 인사하고 치닥거리 다하고는 뒤풀이까지 강행군하는 그걸 보다 못하고 중간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내일 또 접선한다. 이번엔 또 다른 내 지인 그룹이 김충배 백수 축하연 한 턱을 낸다며 나를 불러낸다. 백수는 지가 됐지 내가 됐는가? 이 마지막 일주일 하루도 빼지 않고 자리에 불려나갔다. 제발 연락하려거든 나 거치지 말고 연락들 하기 바란다. 나도 피곤해 미칠 지경이다. 왜 나를 찡군단 말인가? 그러고 보니 계약 연장 안 한.. 2023. 9. 15.
지금도 쓰는 반달모양돌칼 *** Editor's Note *** 청동기시대 대표 석기 유물로 반달형석도라는 것이 있다. 그 생김이 반달 모양이라 해서 반달돌칼 혹은 반달모양돌칼이라고도 하는데, 말할 것도 없이 청동기시대 사람들이 그리 불렀을 리는 만무하고, 현대 고고학도들이 그렇게 이름 붙였을 뿐이다. 문제는 용도. 이를 짐작하는데 첫째 크기를 고려해야 하는데 하나같이 한손으로 잡게 된 구조다. 또 구멍이 두 군데 대칭처럼 뿅뿅 뚫렸는데 여기다가 무엇에다 고정하기 위한 끈을 매단 흔적이다. 고고학도들은 이를 싱겁게 해결했으니 현대에도 이걸 사용하는 집단이 있기 때문이다. 이걸 고고학도들이 용도를 밝혀냈다 생각하면 안 된다. 저쪽 농부들은 너무나 잘 알기에 설명할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다음 영상은 언필칭 나 청동기고고학도임을 내.. 2023. 9. 15.
세계유산 전문가 한 명 없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 산하 책임운영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원 산하 7개 지방연구소 중 하나다. 그것이 커버하는 지역은 경주를 뛰어넘어 놀랍게도 대구 경상북도 전역이다. 그것이 수행해야 하는 일은 국립문화재연구원 지역 본부인 까닭에 연구원이 수행하는 일들 중에서도 대구경북지역과 연관된 모든 것이어야 한다. 이것이 그것이 존재하는 이유이며 당위다. 그렇다면 본원에서 하는 일이란 무엇인가? 그 조직 편제를 봐야 하는데 고고연구실·미술문화재연구실·건축문화재연구실·보존과학연구실·복원기술연구실·자연문화재연구실·안전방재연구실이 있고, 또 기타 연구기획실이 있다. 따라서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저러한 일 중에서 지역이 아니면 하기 힘든 저런 일들을 대행하거나 독자로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어떤가? 저렇게 다.. 2023. 9. 15.
충배가 도입 확산한 단순무식 박물관 홍보기법 국립고궁박물관 재직 시절 김충배를 논할 때 이 기간 그는 전시과장으로 알지만 실은 정확한 직책 명칭이 전시홍보과장이다. 이 경우 전시와 홍보의 관계가 문제인데 전시의 홍보인가 전시와 홍보인가 하는 의문이 그것이다. 박물관에서 실은 이 업무는 상당히 이질적이다. 그래서 웬간한 규격을 갖춘 박물관에서는 업무가 분리되니 국립박물관의 경우 전시과 따로 교류협력과 따로라 홍보는 후자가 전담한다. 왜 이를 분리해야 하냐 하면 그 기관이 홍보해야 하는 업무는 전시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다 못해 관장 동정도 있고 또 다른 부서도 홍보할 일이 있기 때문이다. 한데 전시 홍보과라 해서 이 부서가 다른 과 업무까지 홍보해라 마라 간섭할 수 있는가? 없다. 이 문제를 일찍이 나는 돌려 충배한테 물은 적 있는데 충배는 전시와 .. 2023. 9. 15.
헤이케 모노가타리平家物語로 보는 위세용 목검, 그것으로 생각하는 한반도 세형동검細形銅劍 우리나라는 구리가 모자라다 보니 청동기시대에도 청동검 대신 돌로 만든 석검石劍, 나무로 만든 목검木劍, 쇠로 만든 철검鐵劍 등으로 검신劍身을 만든 경우가 있다고 들었다. 아마 밖에서 보면 칼집만 보일 터이니 어차피 쓰지도 않는 검이라면 돌이건 나무이건 쇠이건 차이도 없었을 것이다. 일본 가마쿠라 시대에 나온 군담소설인 헤이케 모노가타리[평가물어, 平家物語]를 보면, 주인공 다이라노 기요모리[평청성, 平清盛]의 아버지 다이라노 다다모리[평충성, 平忠盛]이 천한 무사 출신이라는 신분을 넘어 우리로 치면 당상관쯤 되는 덴죠비토[전상인, 殿上人]가 되어 덴노가 있는 궁에 들어갔을 때 그를 시기한 귀족들이 그를 암살하려하자, 칼을 차고 들어가 경계하여 이를 쫒는데, 이를 본 귀족들이 감히 어전에서 칼을 차고 들어.. 2023. 9. 15.
산업을 홍보로 만들고, 산업전을 친목회로 만든 책임 우리가 이런 일을 한다. 우리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한다는 자랑이 산업일 수는 없다. 그런 일을 주최하는 데가 더구나 국가기관이라면 그건 과거 박정희 시절 대한뉴스와 다를 바 없고, 노무현시대의 국정홍보처에 다름 아니다. 물론 정부가 하는 일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 그런 제대로하는 홍보가 없는 까닭에 유언비어가 유행하고, 그런 유언비어가 정권의 근간조차 흔든다는 위기감이 어찌 꼭 정부라 해서, 국가기관이라 해서 삿된 일로 치부되어야만 하겠는가? 그건 그것대로 일정한 소용이 있을 것이며, 그것을 우리는 용처用處라 한다. 하지만, 산업 진흥 산업 진작을 표방하는 국가 주최 행사가 시종하고 일관해서 우리 국가가 우리 정부가 이렇게 좋은 일을 한다는 일로 점철한다면, 이것이 산업전이겠는가? 국정홍보겠는가? 더구나.. 2023. 9. 15.
폭탄도 견딘다는 푸틴 전용 차량 Aurus 푸틴, 럭셔리카 '아우루스' 자랑…김정은 '승차감 테스트' 송고시간 2023-09-14 18:28 제작비 1천700억원으로 알려져 https://www.yna.co.kr/view/AKR20230914152200080?section=north-korea/all&site=hot_news_view 푸틴, 럭셔리카 '아우루스' 자랑…김정은 '승차감 테스트' | 연합뉴스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접 소개한 러시아산 고급차 '아우루스'... www.yna.co.kr 이 기사를 보면, 아우루스 Aurus를 다음과 같이 소개하는 구절이 보인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러시아 최초의 고급 차량 브랜드다. 2018년 5월 푸틴 대통령.. 2023. 9. 15.
모름지기 환영해야 하는 활옷만개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 정점은 결혼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지 않지만 많이들 그렇다고 한다. 그런 특별한 경사에 특별히 입는 옷, 활옷 전시가 개막하는 날(보통은 잔칫날이다), 그 전시를 학예연구사들이랑 함께 기획하고, 유물들을 빌리느라 미국 각 뮤지엄들을 직접 발에 불나도록 돌았던 한 분이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임기를 마치게 되는 것을 직접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고역이었다. 나는 기쁜 일, 슬픈 일, 고통스러운 일들에 말로, 행동으로 함께 즐기는 걸 표현하거나 위로라고 하는 걸 다 잘 못하고 뒤로 숨는다. 어렸을 적부터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고 표현하는 걸 억제하도록 집에서 교육을 받은 탓인가. 오늘도 그러했다. 그러나 다른 분들은 더 많이들 가서 전시 보셨으면 좋겠다. 그것이 그나마 그분을 위로하고 격.. 2023. 9. 15.
동아시아 고대 사원寺院의 최신 발굴 성과 및 새로운 이해 국제학술대회 안녕하세요. 동아시아 고대 사원의 최신 발굴 성과 및 새로운 이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합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주제 : 동아시아 고대 사원(寺院)의 최신 발굴 성과 및 새로운 이해 국제학술대회 일시 : 2023.9.21.(목) 10:00~17:30 장소 : 대전 충남대학교 인문대학 문원강당 주최 : #국립문화재연구원 *** 제목과 발표가 따로 논다. 불교사원이 폭로한 발해 정도가 적당하다. 저 발굴은 이미 이 블로그에서 자세히 전한 적 있다. #발해불교 #발해고고학 연변자치주에서 출현한 고구려 발해시대 불교사찰, 발해시대 사리장엄 출토 연변자치주에서 출현한 고구려 발해시대 불교사찰, 발해시대 사리장엄 출토 中 "발해 도읍서 중원 영향 유물 출토…다민족 통일국가 입증" 박종국 /.. 2023. 9. 14.
A SPLENDOR REVITALIZED BY BTS RM 미국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 los Angees County Museum of Art 라크마 LACMA 소장 이 활옷은 조선시대 전통 왕가 혼례복이다. 특히 이번 활옷 보존처리는 방탄소년단 RM 김남준이 후원했다. 2022년 10월 국내로 돌아와 5개월간 보존처리가 이루어졌다. 사전 조사를 통해 바탕 섬유, 실 등 재료와 제작 방법을 확인하여 보존처리를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일부 가려진 자수 무늬도 찾아낼 수 있었다. 보존처리 결과 선명한 대홍색의 비단과 연꽃, 모란, 봉황, 나비 등 활옷 본연의 바탕천과 궁중자수 기법을 되살려 온전한 조선왕실 여성 혼례복 활옷이 재탄생하였다. The Joseon dynasty hwarot, which is kept in the Los Angeles County M.. 2023. 9. 14.
2023 리비아 대홍수와 태풍 다니엘 실상 그 주된 피해 지역이 리비아 중심 북아프리카 해변이라 하지만 그에 앞서 그리스가 이번 대홍수 대타격을 봤다. 2023년 9월, 지중해를 강타한 이번 홍수를 초래한 직접 원인은 열대성 폭풍 Tropical Storm 다니엘 Daniel이다. 열대성 폭풍, 간단히 말해 태풍 혹은 허리케인 혹은 사이클론을 말한다. 다니엘이라는 이름은 아마도 그리스 기상청 아닌가 하는데 Hellenic National Meteorological Service가 제출한 이름이라 한다. 지중해는 地中이라는 명칭에서 시사하듯이 해역이 좁아 태평양이나 인도양 혹은 대서양을 비롯한 초거대 바다에서 발생하는 태풍을 비롯한 다른 열대성 거대 폭풍에 견주어 막연히 저런 태풍이 발달하지 않는 덴 줄 알았더니, 지중해도 만만찮은 바다이기는.. 2023. 9. 14.
2023년 9월 14일 오전 7시 14분 목요일 때론 빨간불이 들어와도 직진해야 한다. 파란불만 기다릴 수는 없다. 시리다. 전날 비가 내린 여파인지 공기도 상큼발랄하기만 하다. 2023. 9. 14.
해고무효와 복직을 위한 소송 자료에서 끄집어낸 편린들 나는 지금 이들 기념물이 집안 어디에 있는지 모른다. 해고무효소송 승소에 따른 복직 판결로 복직이 이뤄지고 난 다음에는 저들 자료를 이용할 일이 없어진 까닭이다. 아마 서재 어딘가 먼지 수북히 쓴 채 쳐박힌 신세일 것이다. 어쩌다가 옛날 자료를 검색하는데 느닷없이 저것이 튀어나온다. 이 공장에서 내가 이렇게 훌륭한 기자였음을 증명하고자 법원에 제출한 자료들이다. 이런 자료까지 왜 끄집어내야 했는지 모르겠다만, 그땐 열정이 있었다고는 말해둔다. 2023. 9. 14.
1946년 10월 9일, 미국에 부친 빈 봉투 해방되고 1년 하고도 한 달 조금 더 지난 1946년 10월 9일은 한글날이었다. 그것도 그냥 한글날이 아니라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해서 반포한 지 500주년이 되는 한글날이었다. 당시 미군정 편수국장으로 한국 어문정책을 주도했던 이가 "한글이 목숨"이란 말을 남긴 외솔 최현배(1894-1970)였다. 그러니 이런 날을 그냥 지나칠 수 있었을까. 이에 미군정 당국은 기념우표를 발행하고 그에 걸맞는 소인을 만들었다. 한글자모 스물넉자와 별을 쓴 종이가 펼쳐진 도안이었다. 꽤 많은 양을 발행했던지 이 우표는 그리 비싸진 않다. 미사용 전지도 돌아다니고, 소인 찍힌 것도 만원 내외면 살 수 있는 모양이다. 나도 그렇지만 이 봉투지는 퍽 재미있는 사연을 품고 있어 일부러 구해보았다. 왼쪽 아래 필기체 영어를.. 2023. 9. 14.
활옷만개 국립고궁박물관 전시장에 친구를 응원한다 듣자니 오늘 오전에 프레스 프리뷰가 있었댄다. 기자님들 사라진 전시실은 일반 개막이 이틀 뒤라 고즈넉해서 혼자 한참이나 있었다. 국립고궁박물관 이번 특별전 활옷만개가 나로선 의미심장할 수밖에 없는 까닭은 짐작하듯이 이것이 내 친구 김충배 전시홍보과장의 피날레가 되는 까닭이다. 3년전 외부공모 형태로 평생직장이라 생각했을 LH를 떠나 이곳에 정착한 그는 참말로 많은 일을 했으니 무엇보다 그 이전 정적 일변도라 할 만한 이 박물관을 동적으로 만들었다는 데 있다. 계약 연장이 되지 않은 점이 아쉽기 짝이 없으나 다른 자리에 가서도 이에 못지 않을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을 알기에 위로와 감사를 표할 뿐이다. 이미 떠나는 것이 확정된 마당에 이번 전시에 그가 얼마나 적극으로 관여했을지 모르겠으나 전반으로 보아.. 2023. 9. 13.
내가 인터뷰 하고 싶은 두 부류의 사람들 1. 설악산 세계유산 등재 반대한다고 실사단 방문에 맞서 결사 반대 데모를 하고, 파리 유네스코 본부까지 쳐들어가 세계유산 등재는 안된다고 머리띠를 두른 사람들 2. 경주가 방폐장을 유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정부의 3천억원 지원을 받아내야 한다고 삭발투쟁을 결행한 사람들 이 두 부류의 운동에 투신 헌신한 사람들은 살아있다면 인터뷰 해 보고 싶다. (2016. 9. 13) 2023. 9. 13.
2016. 9. 12. 경주지진의 편린들 그 이튿날 오세윤 작가가 담은 장면들이다. 2023.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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