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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가 이쁘다 해서.... September 12, 2013 문근영이 한창 뜰 때는 이 친구가 이쁘더라.그 전엔 송혜교가 이쁘더라.그 전엔 차화연, 또 그 전엔 정윤희가 이뻤다.송혜교가 이쁘다 해서 그의 라이벌이 그 때문에 밉지는 않았다.정윤희가 이쁘게 보인다 해서 그 때문에 유지인 장미희가 싫은 것은 아니었다. 함에도 어찌하여 정치판으로 무대를 옮기기만 하면 사정은 딴판이 되어 내가 이쪽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저쪽은 원수대하듯 하는가? 악의 축이라서인가? 2019. 9. 19.
대왕묘大王墓 vs. 소왕묘小王墓 익산 쌍릉雙陵은 글자 그대로 두 개 봉분으로 구성되거니와, 이 둘을 구분해 상대적 크기에 따라 봉분이 더 큰 곳을 대왕묘大王墓 라 하고, 작은 쪽을 소왕묘小王墓 라 한다. 이 쌍릉이 작년 대왕릉에 이어 올해 소왕릉까지 재발굴을 했다. 재발굴인 까닭에, 더구나 고려시대에 이미 대대적인 도굴 피해를 밨으며, 식민지시대에 발굴이 있었던 까닭에 이렇다 할 유의미한 발굴성과를 내기는 힘들었다. 다만, 식민지시대에 이곳을 발굴한 야쓰이 세이이치라는 친구 주특기가 파제끼고 보고서는 나 몰라라 팽개주의라, 그 유감없는 특성을 이곳 쌍릉에 대해서도 그대로 실현했으니, 조사는 했는데 그 성과가 구체적으로 어떠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 친구가 남긴 다른 유산 중에 이 두 봉분을 대왕릉과 소왕릉으로 구별하기 시작한 것도 있.. 2019. 9. 19.
좌우左右 문제의 심각성 이른바 불상 배치의 전형 중 하나다. 가운데 부처를 중심으로 해서 그 양쪽에 보좌하는 보살들을 각각 우협시, 좌협시라고 부른다. 그렇다면 좌우, 그 기준점은 어딘가? 말할 것도 없이 가운데 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를 가린다. 이걸 부처님을 전면에서 바라보는 사람 기준으로 따지지 아니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좌우를 부처 중심으로 하지, 쳐다보는 놈 기준으로 좌우를 바꿀 수는 없다! 부부를 합장하되, 같은 구역 안에다가 각기 다른 봉분을 만들어 따로 모실 때 좌우는 어떻게 구별하는가?두 봉분 앞에 상석 하나만 내가 편의상 놓아두었다. 각기 따로 놓는 일도 있지만, 이는 돈 많은 집에서 하는 짓이다. 아무튼 이 경우에도 저 무덤에 잠든 사람 기준으로 좌우지, 시건방지게 그 전면에서 무덤 바라보며 제사 지내는 사.. 2019. 9. 19.
'살인의 추억' 30년 전 그놈, 감옥에 있었다 미다시·見出し·みだし 전쟁이다. 이목을 끌어야 하는 까닭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워낙에나 파장이 큰 사건인 까닭에 이른바 영화적인 요소는 다 갖췄고, 실제 영화화해서 공전의 성공을 거둔 까닭에 그 유력 용의자가 마침내 꼬리가 밟혔다는데 이 일을 신문이 놓칠 리 있겠는가? 예서 관건은 제목이다. 내가 살피니 국민일보의 완승이다. 제목 보면 얼마나 신문들이 튀려하는지 그 눈물겨운 투쟁이 보인다. 다수가 봉준호 감독, 송강호 주연 '살인의 추억'이란 영화 제목을 끌어다 왔는데 예서 국민일보는 한 발 더 치고 나갔다. 그놈이 현재 수감 중이라는 사실을 포착해 그걸 집어넣었으니 말이다. 편집부가 따로 없는 우리 공장은 미다시를 담당기자랑 부장이 정하는데 저런 걸 보면 좀 부럽긴 하다. 2019. 9. 19.
"It's my style", 강경화 vs. 김현종 '강경화와 갈등설' 김현종 "덕이 부족했다…제 자신 낮출 것"송고시간 | 2019-09-18 12:22트위터에 '반성글'…"최선의 정책 수립하려 의욕이 앞섰다" 청와대 참모랑 부닥친 장관이 살아남을 재간은 없다. 누구 얘기인지 내가 확실히 기억할 순 없지만, 이런 말을 하는 정치인 혹은 관료가 많다. 실제 역사를 통괄하건대 권력 최중심부에 위치하는 비서진은 그 직급 고하를 막론하고, 해당 부처 장차관과 부닥쳐서 패한 적이 없다. 동서고금 다 똑같다. 왜인가? 비서란 그 최고권력자 분신으로 분류하는 까닭이어니와, 실제 비서는 직급을 막론하고 그 최고권력자를 대행한다. 물론 그 비서를 통해 각 산하 기관에 내리는 지시가 과연 최고 권력자 뜻인지, 혹은 그 비서 개인 뜻인지 설왕설래하는 일이 많기는 하나, 권.. 2019. 9. 19.
화성연쇄살인사건과 영화 '살인의 추억' 화성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검거에 영화 '살인의 추억'도 주목송고시간 | 2019-09-18 21:16 어젯밤 집에 들어가니, 집사람이 화성연쇄살인 용의자가 잡혔다는데 진짜야 라고 묻는다. 몰랐다. 그런 소식이 있는지를....아마도 퇴근 시간 무렵에 급작스레 전해진 소식인갑다. 이 소식을 접하고는 아다시피 이 사건이 미친 파장이 워낙에다 커서 나로서는 두 가지가 퍼뜩 떠올랐으니 하나는 비슷한 미제사건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다른 사건 대구 개구리소년 실종이 있거니와, 이제 것도 해결 기미를 찾았으면 하는 것이 있었는가 하면 문화부장으로서 직접적으로는 송강호 주연, 봉준호 감독 그 유명한 영화 '살인의 추억'이 있었으니, 시간이 좀 애매해 관련기사를 영화팀에 주문하기가 좀 그래서 밍기적이고 있었다. 조금 있.. 2019. 9. 19.
[일지] 화성연쇄살인사건(1986∼1991) [일지] 화성연쇄살인사건(1986∼1991)송고시간 | 2019-09-18 20:03 ◇ 1986년▲ 9월 15일 오전 6시 20분 = 1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목초지. 이모(71. 이하 괄호안은 당시 나이)씨. 하의 벗겨진 상태로 살해된 채 발견▲ 10월 20일 오후 8시 = 2차 사건. 태안읍 진안리 농수로. 박모(25)씨. 나체상태로 수로에 유기되고 가슴에 흉기 자국 남은 상태로 살해된 채 피살▲ 12월 12일 오후 11시 = 3차 사건. 태안읍 안녕리 축대. 권모(24)씨. 스타킹으로 양손 결박당하고 머리에 팬티가 씌워진 상태로 숨진 채 발견▲ 12월 14일 오후 11시 = 4차 사건. 정남면 관항리 농수로. 이모(23)씨. 스타킹으로 결박된 상태로 피살 ◇ 1987년▲ 1월 10일 오후 8시 .. 2019. 9. 18.
꽃무릇 핀 고창 고인돌유적공원 고창 고인돌유적 Gochang Dolmen Site다. 2000년, 고창 화순 강화고인돌 Gochang, Hwasun and Ganghwa Dolmen Sites 라는 이름으로 세계유산에 등재된 일부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흔히 동양 최대 고인돌 집단 군락지로 꼽히거니와 행정구역상으로는 고창읍 죽림리와 아산면 상갑리에 걸쳐 위치한다. 현재까지 파악하기로는 동서 방향 약 1.5㎞에 걸친 42.502㎢ 면적에 400기 이상을 헤아리는 고인돌묘가 밀집분포하거니와, 그 양식으로 볼 적에 이른바 탁자식, 기반식, 개석식 등 다양한 분포 양상을 보인다. 현장에는 이 유적을 전문 전시 홍보하기 위한 고창고인돌박물관이 개장해 운영 중이어니와, 그 마당에는 인근 지역에서 뽑아다 놓은 고인돌묘들이 있다. 언제부턴지 알 수.. 2019. 9. 18.
아일랜드 답사개요(5) Cliffs of Moher 모허절벽 Cliffs of Moher 모허절벽 : 8. 30 이제 이번 여행도 막바지로 치달았다. 좋은 일은 언제나 그 속도가 쏜살인 법이다. 비바람 안고서 Galway를 출발한 우리는 오른편으로 대서양을 끼면서 남쪽으로 내달았다. 다음 목적지요 하룻밤을 보낼 곳은 Portmagee포트매기. 구글맵 두들기니 골웨이에서 280킬로미터 4시간이라 거리가 만만찮다. 밟아야 했다. 어차피 낮에 들어가긴 글러먹었다. 한데 가는 길에 빠뜨릴 수 없는 절경으로 우리는 Moher Cliffs 혹은 Cliffs of Moher 모허절벽을 지목했으니, 이곳에 들른 다음 남하하기로 했다. 절벽은 대략 골웨이에선 75킬로미터 지점이라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는 거리는 아니었다. 한데 문제는 기상 날씨였다. 비바람이 몰아지는 데다 해변이.. 2019. 9. 18.
국보 4점, 보물 22점을 국가에 기증한 성문종합영어 송성문 내 세대 대학 입시는 수학의 정석 시리즈, 영어의 성문영어 시리즈, 국어의 한샘 시리즈가 대표한다. 이 중에서 유독 정석 시리즈만이 아직도 제국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거니와, 영어만 해도, 벌써 내가 세대애는 맨투맨이라는 새로운 경쟁자가 등장해 성문 제국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 정석 시리즈는 내 세대 또 하나 기념물을 새겼으니, 내가 고교 재직시절인가 그 무렵, 그 저자 홍성대씨가 전주인가에 세웠다는 상산고등학교라는 학교가 신흥으로 한창 주가를 올리기 시작하던 초창기라, 이 고등학교를 두고, 소백산맥 너머 김천이라는 데까지, 이곳 재학생들은 전액 장학금을 받느니 하는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했더랬다. 저들 입시계의 절대군주 3인방 중 성문종합영어 주인공을 내가 다름 아닌 문화재 업계에서 조우하게 될 줄은 .. 2019. 9. 18.
가을날 호박 늙은 호박 갈갈이 찢겨 차근차근 쪼그라든다. 어째 한 움큼 깨물면 복숭아 맛 날 듯도 하거니와 호박아 넌 내가 혹닉하는 죽이 되거라. 2019. 9. 17.
부역자란 비난 싫어 냅다 튄 일석 이희승, 해방공간 친일부역자들이 살아남는 법 그제 소개한 국어학자 일석 이희승 회고록 《다시 태어나도 이 길을》 보면 흥미로운 대목이 적지 아니한데 이에 의하면 그는 육이오 발발 직후 서울이 북한군에 함락되었을 때 피난하지 못하고 갇혔다. 서울이 수복되자 그를 향한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었다. "넌 부역자다" 중공군 참전으로 1.4후퇴를 하게 되자 일석은 열라 남쪽으로 튀었다. 그는 말한다. "부역자 소리 다시 듣기 싫어서였다" 그런가 하면 해방공간에서 친일부역자들이 어떻게 살아남으려 했는지 그 일단이 드러난다. 밑줄 친 대목에 일제 협력자가 해방공간에 건물을 무상 임대한 내용이 나온다. 대표적인 경우가 백범한테 갖다바친 경교장이다. 느닷없는 해방정국에 귀환한 독립운동가들. 그들에겐 활동할 공간이 필요했다. 이걸 친일부역자들은 이용했다. 자기 건물을.. 2019. 9. 17.
가차假借, 뜻보단 발음 은작산 한묘銀雀山漢墓 우리 학계, 특히나 고물딱지를 신주보물단지처럼 여기는 우리네 역사 관련 학계에서 고질과도 같은 믿음이 있으니, 오래에 대한 과도한 믿음이 그것이다. 텍스트로 국한해 볼짝시면, 덮어놓고 오래된 것일수록 그에 대한 상대적인 믿음이 더 강한 노골과도 같은 신념이 있다. 오래된 것일수록, 그것이 소위 당대當代의 증언이라 해서, 그것이 후대에 나온 판본들에 견주어 당시의 실상을 훨씬 더 잘 전한다는 믿음이 있다. 하지만 놀랍게도 소위 당대 혹은 당대에 가까운 텍스트일수록 의심을 살 만한 구석이 훨씬 더 많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언제나 그 보기로 들 듯이, 나는 광개토왕비, 그 기록의 진실성을 믿지 않는다. 그것이 광개토왕 혹은 장수왕 시대의 기록이라 해서, 그것이 저 시대 사정을 후대의 다른.. 2019. 9. 17.
1925년 을축년대홍수 이전 풍납토성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이 유리건판 사진은 1925년 을축년 대홍수 이전 풍납토성을 담았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를 지닌다. 더불어 1910년대 이 산하가 어떤 몰골인지를 엿보는데도 중요하다. 아차산에서 한강 너머 풍납토성을 바라본 장면이다. 나무 한 그루 없는 천둥벌거숭이 민둥산 붉은산이다. 이런 환경에서 도굴은 일상화한다. 봐! 도굴하기 지기잖아? 2019. 9. 17.
[학술대회 소식] 통일신라시대 상주와 견훤산성 -한국성곽학회 2019 학술포럼 2019. 9. 16.
[학술대회 소식] 경주 월성과 신라왕경의 고지형 심포지엄 2019. 9. 16.
[학술대회 소식]분단 70년 북한 고고학의 현주소 남북한 고고학 시각차는 얼마나 될까…19일 학술대회송고시간 | 2019-09-17 11:34국립문화재연구소·한국고고학회 공동 개최 2019. 9. 16.
[학술대회 소식]제50회 한국상고사학회 학술대회 해양의 상고사-환황해권의 해양문화 2019. 9. 16.
[학술대회 소식] 하남 감일동 백제고분군의 위상 2019. 9. 16.
[학술대회 소식] 2019 백산학회 추계 학술대회 2019. 9. 16.
[학술대회 소식] 2019 한국 중세고고학회 추계학술대회 2019.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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