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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제건作帝建, 고려왕조의 뿌리 고려를 창업한 태조 왕건의 조부. 신라시대 말기를 산 인물이지만, 그 남은 행적이 신이神異로 일관해, 자세한 경력은 알기가 어렵다. 태조 2년(919)에 왕건이 선대 직계 조상들을 일괄 추존하면서 할아버지인 그를 의조 경강대왕懿祖景康大王이라 하고, 그 부인은 원창왕후元昌王后했다. 이로 보아 고려 건국 이전에 작제건은 죽고 없었음에 틀림없다. 帝王韻紀 > 帝王韻紀 卷下 > 本朝君王世系年代 > 自古受命君, 孰不非常類 自古受命君, 孰不非常類 本朝君王世系年代凡七百言. 自古受命君, 孰不非常類. 惟我皇家系, 於此尤奇異. 唐肅潛龍時, 遊賞東山水. 禮彼八眞仙, 寄宿松山趾.唐書曰, “肅宗少封忠王.” 本朝學士洪瓘, 所撰世紀曰, “唐忠王, 遊松岳山, 禮八眞仙, 宿養子洞居士寶育家.” 則肅宗來遊明矣. 又按本紀, “龍王謂景康曰,.. 2019. 7. 24.
폐허란 무엇인가? 갈수록 무엇을 위한 폐허인가를 묻는다. 이제는 이를 대답할 시점이 된 듯하다. 폐허주의....그렇다고 우리가 100년전 이상화 오장환 시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 않은가? 하지만 왜 폐허인가에 대한 그럴 듯한 답을 이제는 내어놓아야 한다. 돌이켜 보면 이런 철학적인 물음을 성찰하지 아니했다. 하긴 이런 일은 한국지식인 사회 고질이라 무엇인가 이론을 체계화하고 그것으로써 문화를 묶어내는 이런 철학적 접근은 언제나 외국, 특히 구미유럽의 몫이라 생각했고, 그리하여 언제나 이런 거창한 물음은 누군가는 하겠지 팽개쳐두고는 언제나 우리네 지식인사회가 달려간 곳은 주거지 변천양상이었고, 토기의 변화양상이었다. 이는 가장 저급한 형이하학에 지나지 않는다. 왜? 무엇을? 이런 물음을 동반하지 않는 저런 학문은 이제는 설 .. 2019. 7. 23.
1억원 호가 서정주 《화사집花蛇集》특제본 문화재판 혹은 고물가에 근대 서지 바람이 인 지는 좀 된다. 중앙정부나 지방정부가 근대역사관 혹은 문학관을 연이어 건립하고, 나아가 그 자료 확충에 나섬에 따라 그에 부응해 희귀본이 더욱 품귀현상을 빚기 시작해 가격이 폭등하기 시작했으니, 아주 좋은 근대서지자료로 1억원을 넘겨 거래되는 일이 심심찮게 발생한다. 근대서지가 그리 보물 취급받지 못한 시절에 그에 인이 박혀 닥치는 대로 긁어모은 사람 중에는 이걸로 제법 쏠쏠한 재미를 보는 사람도 있다. 뒤늦게 빛을 보기 시작한다고 할까? 이것만 전문 취급하는 고서점도 생겨 성업 중이니, 김영준씨가 운영하는 시간여행이라는 곳이 대표적이다. 중앙정부에서도 문체부가 조만간 국립한국문학관을 은평 신도시에 개관 예정이고, 그에 맞추어 지금 한창 자료 수집 중이라, 이.. 2019. 7. 23.
Tomb of King Shinmun of Silla, Gyeongju 慶州新羅神文王陵 / 경주 신라 신문왕릉 태풍 지난 직후라 더 그렇다. 무더위 기세가 더욱 맹렬하다. 겨울이 빨리 왔음 싶다. Photo by Seyun Oh 2019. 7. 23.
Tomb of General Kim Yushin of Silla, Gyeongju 慶州金庾信墓 / 경주 김유신묘 더버서 다 귀찮다. Photo by Seyun Oh 2019. 7. 23.
다산은 당파주의로 환원해서 읽어야 한다 July 23, 2015 at 1:04 AM에 '다산학의 문제'라는 제목으로 SNS에 게재한 글을 약간 손본다. 내가 일전에 임진왜란을 무대로 하는 드라마나 영화가 각본으로 삼는 절대 근거가 류성룡의 《징비록懲毖錄》과 이순신의 《난중일기亂中日記》 두 가지라 했거니와, 이에서 비롯하는 가장 큰 문제는 이들 두 저술이 철저히 당파성에 뿌리를 박는다는 점이다. 그러니 이를 토대로 하는 드라마 영화는 철저히 류성룡과 이순신을 절대善으로 그리며, 정치상에서 이들과 반대편에 위치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덮어놓고 악인의 화신처럼 그리기 마련이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1762~1835)....이 문제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빈발한다. 다산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모든 드라마나 책, 심지어 학술서적이라는 것도 볼짝시면 열에.. 2019. 7. 23.
스핀오프: 미라의 저주는 있는가 신동훈 (서울의대 생물인류학 및 고병리연구실)외치와 관련하여 잊지 못할 일은 이른바 “가짜 미라” 소동이었다. 외치의 발견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자 어느 언론사 모 기자는 느닷없이 외치는 사실은 이집트 미라인데 명예와 부를 탐한 사람들이 알프스 산 꼭대기에 이를 옮겨 놓았다고 주장하기 시작 한 것이다. 그리고 그 근거의 하나로 “왜 하필 저 유명한 라인홀트 메스너가 그 부근을 그날 어슬렁 거리고 있었는가. 메스너가 다른 사람들과 짜고 이집트 미라 하나 산꼭대기로 옮겨 놓은거 아닌가”라는 주장을 했다. 메스너야 말로 외치 발견사에서 가장 초연한 입장에 있었던 사람의 하나인데 느닷없이 유탄을 맞은 것이다. 메스너의 입장에서는 황당 무계하고 억울한 사건이겠지만 어쩌면 이 사건으로 그는 외치의 저주를 액땜하게 .. 2019. 7. 23.
한국어문 전문 도서출판 박이정 초청장만 받아 놓곤 가지 못해 미안할 뿐이다. 두번이나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서도 일상의 업무와 중요한 선약 때문에 갈 수가 없었다. 남들이야 30년 하고서 잔치하냐 할 진 모르나 간헐적으로 지난 20년가량 지켜본 도서출판 박이정은 그에 걸맞는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아야 한다고 본다. 이른바 한국학 전문을 표방하는 출판사가 적지는 않으나 박이정은 주로 한국어문 계열 책을 집중 출판했다는 점에서 기벽이 있다. 어문 전문서적..아다시피 일반 교양독자층과는 거리가 상당하다. 따라서 박이정에서 내는 출판물은 거개 교재 아니면 프로젝트 수행결과 보고서가 아니었던가 한다. 그네가 보고들은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한 이번 박이정 30년사를 봐도 한결같이 혹은 이구동성으로 우직함을 거론한다. 박이정을 창립해 30년을 질질.. 2019. 7. 22.
대전 도심 수목원서 외래종 붉은귀거북 산란 대전 도심 수목원서 '외래종' 붉은귀거북 산란 목격송고시간 | 2019-07-22 14:36 마침 이곳을 지나던 국립과학관 윤용현 박사한테 들켰다. 외래종 붉은귀거북이 아니라 남생이라는 이견도 없지는 않은 듯한데 뭐 그거야 그 분야 전문가들한테 맡기고... 2019. 7. 22.
왕건(王建) 삼국사기 권제11(신라본기 제11) 헌강왕 : 3년(877) 봄 정월에 우리[고려] 태조대왕(太祖大王)이 송악군(松岳郡)에서 태어났다. 삼국사기 권 제12(신라본기 제12) 경명왕 : 2년(918) ... 여름 6월에 궁예 휘하에 있던 사람들의 마음이 갑자기 변하여 태조(太祖)를 추대하였으므로 궁예가 달아나다가 아랫사람에게 죽임을 당하였다. 태조가 즉위하여 원년을 일컬었다. 가을 7월에 상주(尙州)의 도적 우두머리 아자개(阿玆盖)가 사자를 보내 태조에게 항복하였다. 3년(919) 사천왕사(四天王寺)의 흙으로 만든 상(像)이 쥐고 있던 활시위가 저절로 끊어지고, 벽에 그려진 개가 마치 개짖는 것과 같은 소리를 내었다. 상대등 김성(金成)을 각찬(角飡)으로 삼고 시중 언옹(彦邕)을 사찬으로 삼았다. 우리[고.. 2019. 7. 22.
적어도 겉으로는 깨끗하게 갈라선 송중기 송혜교 송중기·송혜교 이혼조정 성립…1년9개월 만에 '남남'(종합)송고시간 | 2019-07-22 10:47가정법원, 비공개로 조정기일 열어…"구체적 내용 밝힐 수 없어" 무슨 응어리가 남았을지는 모르지만, 또, 그 속내를 알 수야 없지만 그나마 속전속결로, 적어도 겉으로는 이렇다 할 이견 혹은 다툼없이 깨끗이 찢어지는 모습 연출한 것만은 그나마 보기는 좋다. 이별치고 아름다운 이별 있겠냐만, 그래도 살아보니, 최대한 상처는 덜 남기고 내가 덜 남아아야 한다. 그래야 그 이별 이후의 삶이 그나마 상대적으로 편안한 까닭이다. 다만, 이 이별은 향후 지저분한 이별로 발전할 여지도 얼마든 있다. 누가 잘못했니 마니 하는 문제들이야 지들이 지들 가슴속에 품고 가면 그만이다. 본인이건, 혹은 가까운 사람이건 그들의 입을.. 2019. 7. 22.
고려 태조 왕건 할머니 무덤 발굴 北, 태조왕건 조모 무덤 전면 발굴…국보유적 등록송고시간 | 2019-07-21 08:33 북한이 고려 태조 왕건의 할머니인 원창왕후 무덤 온혜릉을 발굴했다면서 그 성과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오늘 공개했다. 연합뉴스와 독점 계약을 체결한 중앙통신 보도에서 아쉬운 점은 관련 사진이 아직 배포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북한의 발굴 관련 소식에서는 대개 있는 현상이라, 발굴도면은 차치하고라도, 관련 사진만이라도 시의적절하게 나왔으면 하지만, 그러지 않은 듯해 아쉬움을 준다. 통상 이와 관련한 사진은 몇달 지나 관련 잡지 부록 등으로 공개되는 모습을 자주 본다. 북한이 이번에 발굴했다는 무덤은 왕건 할머니라 하는데, 기록에 의하면 왕건은 고려 개국 이듬해인 919년 음력 3월 13일 자신의 3대 조상을 추존.. 2019. 7. 22.
여행 중 빨래하는 방법 이건 물론 내가 쓰는 방식에 지나지 않지만 참고삼아 적어본다,빨랫감을 욕조에 넣는다. 샴푸로 열나 머릴 감는다. 그 샴푸가 온몸을 휘감고 고추 끝을 따라 바닥으로 흘러내린다. 발로는 열심히 빨랫감을 밟는다. 다시 린스로 같은 방식을 취한다. 그러곤 다시 비누같은 걸로 사타구니 겨드랑이 등을 중심으로 바르고는 같은 방식을 취한다. 발에선 각질이 벗겨지고 빨래도 하니 일거삼득이다. 빨랫비누까지 싸댕기는 사람 있던데 빨랫판도 칠성판처럼 싸댕길 판이다. 내가 추천하는 방식대로 하면, 세탁기 한 번 돌리는 거랑 효과가 같다. 2019. 7. 22.
배롱나무 백일홍에 물든 여름 The Crape myrtle-dyed National Museum of Korea, Seoul サルスベリに染まった国立中央博物館 붉음이 백일을 탐하기 시작한 시즌이다. 간지럼 주었더니 가지가 배롱배롱 한다 . 난 까르르한 왁자지껄 기대했는데 베시시 웃고 마는데 그 베시시한 입술로 붉은 침이 흘러내린다. 2019. 7.21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19. 7. 22.
땜질 여념없는 로마 콜로세움 Colosseum on never-ending repairs 나는 이전에 콜로세움을 와 본 적이 없다. 하지만 근자에 어떤 회사 후원으로 대대적인 개보수가 이뤄졌다는 사실은 안다. 그 작업이 완료되었는지 아닌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개보수 흔적이 완연함을 아마추어도 알아본다. 보수한 곳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보기엔 영 개발에 편자 같기만 하다. 안 하나느니만 못하다. 이 꼬라지 보노라면, 우리네 문화재 보수현장이 자꾸만 오버랩한다. 멀쩡한 성벽을 다 뜯어다가는 족보도 없는 이상한 21세기 성곽 만든 꼬라지가 왜 자꾸만 이곳에서 떠오르는지 모르겠다. 앞선 모든 포트팅은 폰카였고, 이건 일반 카레라다. *** 이상은 2017년 7월 20일 현장에서 초한 것이다. 지금도 이 모습에서 크게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 2019. 7. 22.
Sunset over Ratu Boko, 라투보코 일몰 Sunset over Ratu Boko, Yokjakarta, central java, Indonesia인도네시아 중부 자바 족자카르다 라투보코 일몰Ratu Boko or Ratu Baka Palace is an archaeological site in Central Java, Indonesia. Located on a plateau, about three kilometres south of Lara Jonggrang Prambanan temple complex in Yogyakarta, covering 16 hectares in two hamlets (Dawung and Sambireja) of the village of Bokoharjo and Prambanan, Sleman Regency, alth.. 2019. 7. 21.
소매치기 피하는 방법 - 거지처럼 보여라 유럽 같은 데는 소매치기 천국이다. 소매치기를 피하는 더 없이 좋은 방법이 있다. 거지처럼 보이면 된다. 거치처럼 보이는 방법도 두 가지다 첫째, 거지와 친구가 된다. 나 이 친구랑 친구 먹었다. 발꼬랑내가 심하게 나서 참기가 좀 힘들었지만, 아무도 근접하지 아니한다. 이 친구 로마에서 만났다. 두번째, 내가 거지가 된다. 티볼리 하드리안 빌라인가인데, 이런 몰골하니 아무도 근접하지 아니한다. 이쯤이면 안심하고 유럽 어디를 활보해도 된다. 2019. 7. 21.
믿음과 배려 권위dignity는 신비神秘와 미지未知를 자양분으로 삼는다. 내가 저 친구한테 군림하려면 저 친구는 나를 잘 몰라야 한다. 또 내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도 저 친구는 몰라야 한다. 반면 군주는 자기가 부리는 사람의 구석구석을 훤히 꿰뚤어야 한다. 이것이 고대 중국의 정치학 흐름 중 하나인 황로학黃老學을 관통하는 군주론의 핵심이다. 노자老子를 핵심으로 삼는 그 철학이다. 황로학은 이런 식으로 군주가 신하들을 통제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그래야 신하들은 군주를 향해 맹목적인 충성을 바치고 충성 경쟁을 벌인다는 것이다. 나는 이런 통치술을 대체로 좋다고 생각했다. 내가 대통령 시절 노무현에게 비판적인 눈으로 바라본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었다. 아다시피 그는 너무 자주, 그리고 너무나 강렬하게 자기 의지와 생각을 .. 2019. 7. 21.
박영우 작가 <아재> 시리즈(3) 다 끝난 줄 알았더니 계속 튀어나오는 시리즈 연작. 페북 '과거의 오늘'에서 하루씩 건져올린다. 2019. 7. 21.
Papal Basilica of St. Peter or St. Peter's Basilica in the Vatican 바티칸 베드로성당 Papal Basilica of St. Peter or St. Peter's Basilica in the VaticanBasilica Papale di San Pietro in Vaticano Basilica Sancti Petri 2019. 7. 21.
조선시대 성인 평균키는 남자 161.1, 여자 148.9 센티미터 Koreans' average height grew about 12 cm over past century: studyAll Headlines 10:43 January 31, 2012 SEOUL, Jan. 31 (Yonhap) -- Korean adults who lived during the Joseon Dynasty (1392-1910) were significantly shorter on average than today's generation, a medical study released on Tuesday suggests. According to the first nationwide study on the height of Koreans including Joseon-era forefathers,.. 2019.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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