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19498 Conservation of Afrasiab Palace Wall Painting Korea’s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Provides Scientific Grounds for the Conservation of the Afrasiab Palace Wall Painting of Goguryeo Envoys- Pieces of the wall painting brought to Korea for scientific analysis to be used for further research -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Administrator Chung Jaesuk) has carried out a field survey for the conservation and management status of the A.. 2020. 4. 11. 무령왕은 두 번 죽어야 했다 백제 무령왕릉武寧王陵을 측면에서 잘라 본 모습이다. 왜 등잔을 설치했을까? 무덤은 죽은 자가 사는 집이니 그 근간 모델은 생전의 그것과 똑같다. 그래서 그냥 그대로 생각해야 할까? 그렇다면 관념에 의한 죽음은 시점은 언제인가? 생물학적 죽음과 관념적 죽음은 다르다. 이 두 죽음 사이에 위치하는 기간이 무덤을 이해하는 키워드가 있다고 나는 본다. 생물학적 시점의 죽음이 선언되고서 관념적 죽음이 선언되기까지 27개월이 필요했다. 이를 거상居喪이라 하며 빈殯이라 한다. 그렇다면 이 27개월간 무령왕은 죽었을까 아니 죽었을까? 아니 죽었다. 진정한 죽음은 두 죽음이 합치하는 시점에서 비로소 성립한다. 이 무덤은 유감스럽게도 두 죽음이 합치하는 시점의 그것을 증언하는 집이 아니다. (2016.4.10) 2020. 4. 11. 괴산 각연사 석조 귀부 槐山覺淵寺石造龜趺 *** 이 역시 국문 영문 모두 선댈 곳 천지이나 당장 여유가 없어 일단 현지 안내판을 옮긴다. 괴산 각연사 석조귀부 槐山 覺淵寺 石造龜趺 Tortoise-shaped Pedestal at Gagyeonsa Temple, Goesan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212호 Chungcheongbuk-do Tangible Cultural Heritage No.212 이 석조귀부는 사찰의 동쪽에 북서-남동 방향으로 3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놓여있으며, 비석의 몸체와 이수螭首는 없어졌고 귀부龜趺만 남아있다. 귀부는 받침석과 하나의 돌로 조각되었으며 받침석의 형태는 방형이다. 4개 다리는 힘차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었고 발톱은 날카롭다. 좌우 대칭으로 표현된 귀갑문龜甲文은 4각형과 6각형의 변형된 형태이며, 안에는 꽃무.. 2020. 4. 11. 당신 말채찍 되고파요 속엔 걱정 일어 맘 편치 않으니 부디 낭군님 말채찍 되고파요 들락이면 당신 어깨에 둘러메고 말 달리면 당신 무릎에 있잖아요 腹中愁不乐,愿作郎马鞭。出入擐郎臂,蹀座郎膝边。 남북조시대 민간 가요 중 절양류가折楊柳歌 연작 5편 중 두 번째다. 남자가 자기 곁에 머물며 자기만을 사랑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낸다. 절양류란 버드나무 가지를 꺾는다는 뜻이니, 중국에서는 흔히 헤어지는 사람에게 버드나무 가지를 꺾어 줌으로써 이별을 아쉬워하고,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다. 2020. 4. 11. 괴산 원풍리 마애 이불 병좌상 槐山院里磨崖二佛竝坐像 국문 영문 모두 처참할 정도로 문제투성이나 일단 그대로 전재한다. 보물 제97호 소재지 :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 원풍리 Treasures No. 97 Location: Wonpung-ri, Yeonpung-myeon, Goesan-gun, Chungcheongbuk-do 괴산 원풍리 마애이불병좌상(槐山 院里 磨崖二佛竝坐像) Relief of two seated buddhas in Wonpongmyeon, Goesan 높이가 12m나 되는 큰 암석을 우묵하게 파고 두 불상을 나란히 배치한 마애불로서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예이다. 둥근 얼굴에 가늘고 눈, 넓적한 입 등 얼굴 전반에 미소가 번지고 있어 완강하면서도 한결 자비로운 느낌을 준다. 반듯한 어깨, 평평한 가슴 등 신체의 표현은 몸의 굴곡이 거의 드러.. 2020. 4. 11. 살구 생각이 괴는 침 명나라 당인唐寅(1470~1523)《관행도觀杏圖》입니다. 피지도 않은 살구나무를 바라보며 행단杏壇에서 가르침을 받고 싶었을 겁니다. *** 공자 학단 학교를 흔히 행단杏壇이라는데 그네들 특징을 이리 이름한 이는 유가가 아니요 장자莊子다. 문제는 杏이 은행나무냐 살구나무냐 논란이 극심했으니 이 그림에선 명백히 살구다. 은행나무가 저리 생길 리 만무하지 않은가? 하긴 은행나무는 똥꾸린내 장난이 아녀서 공자가 쫄개들 딜꼬 그 아래서 오야붕 노릇 했겠는가 의구심이 일지 않는 것은 아니다. (김태식 補) 2020. 4. 11. 우리동네 유적: 마산의 조창 유춘동 강원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가곡 의 배경지로 유명한 경상남도의 마산(馬山). 현재 창원시와 통합하여 창원 마산합포구가 되었지만, 마산은 그 이름 하나만으로 우리나라 도시 중에서 유서 깊은 곳의 하나로 인식되는 곳이다. 오래된 도시의 연륜 만큼, 도시 곳곳을 거닐다보면 여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마산 원도심인 남성동, 마산 사람들에게 창동倉洞에 가보면 이곳에 조선시대 조창漕倉이 있었음을 알려주는 표지석이 있다. 표지석은 현재 SC제일 은행 한 구석에 조성되어 있다. 조창은 조선시대 각 지방의 세곡稅穀을 거두어 저장했다가 서울로 운반하는 일을 맡아서 처리하던 곳이다. 마산 창동에 있는 조창은 1760년(영조 36)에 경상도 관찰사였던 조엄趙曮이 임금에게 계를 올린 뒤에 조성되었다고 한다. 이곳의 .. 2020. 4. 11. 와우아파트 붕괴, 반세기 전의 육지판 세월호 참사 [순간포착] 곤한 새벽녘 날벼락,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 | 연합뉴스[순간포착] 곤한 새벽녘 날벼락, 와우아파트 붕괴 사고, 임동근기자, 사건사고뉴스 (송고시간 2020-04-11 07:00)www.yna.co.kr 올해 4월 8일은 와우아파트가 와장창 붕괴한지 꼭 반세기가 되는 날이었다. 이번주 [순간포착]은 여러 대안이 있었지만, 이를 포함한 여러 개를 두고 어떤 것이 좋겠냐 담당기자가 문의를 해서, 와우아파트가 좋지 않겠냐 해서 이리 결정된 것이다. 이 와우아파트 붕괴는 근대 대한민국의 여러 문제를 응축한 대사건이었으니, 견주건대 세월호가 그런 현대의 대한민국 문제를 응축한 해상 사건이라면 그것은 육상의 그런 문제를 농축한 육지판 안전사고라 하겠다. 한데 결정적인 문제가 있었다. 그 참사를 증언하는 .. 2020. 4. 11. 주일예배와 교회헌금 이번 코로나19 보건사태가 우리가 궁금해 하던 것들을 밖으로 드러냈는가 하면, 알지 못하던 것들을 수면에 올리기도 했으니, 그 대표적인 것으로 나는 두 가지를 우선 꼽았거니와 첫째, 비록 장롱면허이기는 하나 안철수가 의사 면허증이 있는 법적 의사라는 사실이며 둘째, 길거리에서 그렇게 전도활동 열심히 하던 신천지라는 개신교 신흥 교파 신도가 물경 20~30만이나 헤아리는 거대집단이라는 것이 그것이라 그 외에도 비록 전모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나 대형 개신교회가 주일예배로 거두어 들이는 성금 규모를 짐작할 사건도 있었으니, 바로 아래 사건이 그것이다. 소망교회, 첫 온라인 주일예배 헌금 전액 대구경북 기부 | 연합뉴스소망교회, 첫 온라인 주일예배 헌금 전액 대구경북 기부, 양정우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 2020. 4. 10. 1,500 year old Horse Armor from Millenium Kingdom Silla 경주 쪽샘 ★★★★☆ · 야외 박물관 · 황오동 태종로 788 www.google.com a horse chamfron and a horse armor excavated from wooden coffin tomb no. X-C10 at the Silla ancient tomb site in Jjoksaem area, Gyeongju, surveyed by the Gyeongju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2009 2009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조사 경주 쪽샘 C10호분 마갑(말갑옷) 출토 당시 조사 모습.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제공 *** 관련 글 https://historylibrary.net/entry/H.. 2020. 4. 10. 가르치고 있다 vs. 배우고 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중심으로 하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유독 유별난 자기 소개 현상 중 하나가 "어느 학교에서 가르치고 있다"는 말이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는 하나다 라는 그 금언 때문인지 몰라도, 이런 저자 소개가 압도적으로 많다. 이거 이제는 바꿔야 한다. 어디 시건방지게 가르친단 말인가? 배움에는 끝이 없는 법이다. 더구나 그 배움을 주는 주체에는 학생도 포진함을 말할 나위가 없다. 가르친다 함은 나는 배울 게 없다는 말이다. 나는 일방적으로 배움을 베풀기만 할 뿐임을 전제한다. 뭘 가르친단 말인가? 내 주변에 하도 선생질 하는 사람이 많아 이 말을 할까말까 고민하기는 했다만 더는 미룰 수 없어 말해둔다. 앞으로 자신을 소개하면서 "어디서 가르친다"는 이런 표현 하지 마라! 2020. 4. 10.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 하는 자색紫色 더는 버팅길 힘도 없다. 속살은 백설기보다 희다. 나는 자색을 숭엄과 치환한다. 자색이 간다. 숭엄도 간다. 열두달 지난 이 자리를 기얘한다. 2020. 4. 10. 똥꼬 아래로 드러나는 불알 그 시절엔 왜 고무줄까지 그리 자끈둥 쉽사리 끊어지는지 흘러내리는 바지 훔치느라 여념이 없었거니와 흘러내린 궁댕이엔 똥꾸녕이 드러나고 벌린 가랭이 사이론 불알도 뽕긋이 내밀기도 했더랬다. 등때기 올라타고선 불알로 비벼댔는데 가끔 굴리기도 했더랬다. 장 께이 시치 와! 하는 함성과 우! 하는 탄성이 동시에 터져나왔다. 2020. 4. 10. lapis and iron oxide found on Afrasiab painting 아프로시압 벽화 비밀, 한국 문화재 보존과학이 풀다(종합) | 연합뉴스 아프로시압 벽화 비밀, 한국 문화재 보존과학이 풀다(종합), 임동근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10 10:28) www.yna.co.kr Among the paints used to paint the Afrasiab painting, a legacy of the sogian period in the middle of the 7th century, the blue pigment was found to be lapis lazuli, and the red pigment was iron oxide. The National Research Institute of Cultural Heritage of Korea said on the.. 2020. 4. 10. 비[雨], 꽃이 쳐바른 oil Rain is an oil for flowers. Without rain April is cruel. 비는 꽃한테는 관능이다. 미끌미끌함이다. 오일oil이다. (2018. 4. 10) 2020. 4. 10. 주검보다 두려운 실직이라는 이름의 설국열차 미 실업수당 청구 661만건…3주만에 1천680만명 실직사태(종합2보) | 연합뉴스 미 실업수당 청구 661만건…3주만에 1천680만명 실직사태(종합2보), 이귀원기자, 국제뉴스 (송고시간 2020-04-09 23:30) www.yna.co.kr 물론 주검 숫자도 중요하겠지만, 그래서 그 주검 숫자를 줄이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정작 두려운 사태는 이것 아니겠는가? 실업 혹은 실직이라는 이름의 설국열차 말이다. 이번 코로나19 폭격에 미국에서 10프로가 실직했다는데 비단 미국 뿐이겠는가? 인도에선 실직자가 일순간에 쏟아져 고향으로 고향으로 향한다는 소식을 전한 적 있거니와 고향에 간다한들 먹을 게 없다는 게 문제 아니겠는가? 그들의 귀환은 초근목피를 부르기 마련이다. 아직 우리가 저 지경은 아닌듯 하지만 저.. 2020. 4. 10. 제비꽃 in prime time 왜 제비인진 모르겠다. 암튼 제비가 주는 어감이 좋지 않은 때가 있으나 제비꽃 피는 시즌은 제비는 조영남의 제비다. 다 사라진 제비 유독 남양주엔 범벅이더니 올해도 만나려나 모르겠다. 2020. 4. 9. Spring gone with coronavirus by seyun oh from gyeongju 봄날이 간다고 2020. 4. 9. 초기 대응 잘못해 사태 키운 《구름빵》 저작권 논쟁 아동문학계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 수상을 계기로 그 저작권 문제가 불거지고, 그 사태 전개에서 코너에 몰리는 감이 없지 않던 《구름빵》 출판사가 뒤늦게 각 언론사 문학 담당과 담당부장 앞으로 발송한 이번 사태에 즈음한 한솔수북 측 입장이라는 거다. 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그 작가 백희나 씨가 저작권 문제를 거론할 적에 이 사태가 커지리라 봤고, 그런 까닭에 출판사가 어떤 행보를 취하느냐를 비교적 유심히 지켜봤다. 그 결과는 참담이라는 한 마디로 족하다. 밍기적밍기적 대다가 결국 예까지 왔다고 본다. 더 간단히 말해 출판사로서는 적극적인 대응이 초기에 필요했지만, 그 시기를 놓쳤으니, 흔히 하는 말로 호미를 막을 걸 가래로도 막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몰렸다고 본다. 왜 이런 일.. 2020. 4. 9. 셰익스피어 상대화를 위한 [영국 르네상스 극문학선] 문학 담당 앞으로 와 있어 물끄러미 보다가 어디서 많이 듣던 제목 아닌가 해서 들챠보니 오잉? 노톤 앤쏠로지 norton anthology 다. 토머스 키드 Thomas Kyd 라니? 더구나 《스페인 비극 The Spanish Tragedy》 (번역은 무슨 목적이 있어 저리했을 텐데 서반아 비극 이라 했다) 라니? 이런 걸 누가 읽는다고? 저 친구 이름은 듣기는 했고, 영문학 개론에서 스패니쉬 어쩌고저쩌고 하는 희곡도 이름은 듣기는 했다. 하지만 듣고는 휙 지나쳤으니 내 기억에 각인한 흔적이 뭐 제대로 작동하기나 하겠는가? 유의할 점은 저 친구가 셰익스피어와 동시대 극작가라는 사실이다. 한데 옮긴이가 눈에 익다. 싸부다. 인상은 조폭이요 실제도 마초이며 정치성향은 극우에 가깝고 영어는 열라 잘 해서 흥이.. 2020. 4. 9. 한국어에 바른 빠다 발음 (여자)아이들 요새 이 친구들 활약이 두더러진다 하고, 마침 근자 그네들이 시장에다 던졌다는 세 번째 미니앨범 '아이 트러스 I trust'가 세계로 퍼져나가 좋은 반응을 얻는다 하며, 듣자니 뭐 각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를 휩쓸었다 하거니와 (여자)아이들 신보, 35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정상 | 연합뉴스 (여자)아이들 신보, 35개 지역 아이튠즈 차트 정상, 오보람기자, 문화뉴스 (송고시간 2020-04-08 09:09) www.yna.co.kr 그래도 명색이 담당 문화부장인데 적어도 이 앨범 타이틀곡은 생소함에서 탈피해 익숙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그런 압박이 작동해 유튭으로 들어가서 두들겨 듣는데, 어랏쭈쭈? 요새 노래 치곤 왜 이리 짧아? 3분20초 남짓이라, 이런 길이는 옛날 나훈아 시대에나 가능할 법하어니와.. 2020. 4. 9. 이전 1 ··· 683 684 685 686 687 688 689 ··· 929 다음 반응형